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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6, 2022 20:23에 작성됨.

(한편 765 프로덕션 마당)



카미야 나오: 자, 이제 마지막인가? 내 차례지? 상대는 누구야?


마츠리: 호? 나오쨩(여기도 나오쨩이 있으니 살짝 헷갈리기는 하는데)의 상대는 공주가 하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아, 마츠리 씨! 나를 버텨낼 수 있으려나? 이능력 있어?


마츠리: 호? 공주는 연약해서 이능력 같은 건 없는 거예요?


요코야마 나오: (속삭이며) 저거 다 구라인기라. 마츠리씨 힘이 오지게 강하다는 거 모르는 가시나 없제?


마츠리: 나오 쨩, 다 들리는 거예요? 공주의 지하실로 가고 싶은 거예요?


카미야 나오: 누구한테 하는 말이야?


마츠리: 저희 쪽 나오쨩인 거예요. 공주를 모함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는 거예요.


마츠리: 뭐, 잡담은 이쯤 하고, 이제 슬슬 시작하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좋아! 시작하자고!


카린: 기대돼요! 주먹의 회담이 시작되네요!


아키: 가슴이 두근거리고 피가 끓어오르지 말입니다!!!


에밀리: 우와! 표범 능력자와 공주기사의 전투가 시작되려고 하네요!


레이카: 과연 어떤 대결을 펼칠지 궁금해!



(문답무용으로 서로 힘이 잔뜩 들어간 주먹을 강하게 맞댄다)

(순간적으로 서로의 힘을 느끼는 나오와 마츠리)



카미야 나오: ‘강해...! 얼마나 강한 거야?’


마츠리: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야...373 프로덕션의 최강자라더니 헛소문이 아닌 것 같아.’


카미야 나오: ‘이 정도의 무력을 가진 사람은 본 적이 없어. 게다가 이능력도 없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더더욱...’


마츠리: ‘분명 수많은 시간동안 수련을 해왔겠지. 그렇기에 지금처럼 강해지고 단단해진 걸테고.’


카미야 나오&마츠리: ‘그래서일까...’


카미야 나오&마츠리: ‘더 재미있겠는걸!!!!’



(다시 한 번 주먹을 맞부딪친다)

(그러자 두 주먹 사이에서 일어나는 파동)



슈아아아앙,



치즈루: 으읏?!


카린: 우왓?!


안나: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카미야 씨와 마츠리 씨 둘이 정면 대결 실화냐? 진짜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아키: 엄청난 파동이 이 전장을 덮치고 있지 말입니다...!



(또 한 번 주먹을 맞부딪친다)

(그러자 또 다시 파동이 일어난다)



슈아아아아,



카미야 나오: 강하네, 마츠리 씨!


마츠리: 나오 쨩도 보통이 아닌 거예요!



(그 순간 반대쪽 주먹을 들어 연타를 날리는 마츠리)



카미야 나오: 이런!



(재빨리 팔에 무장색을 두른 뒤 X자로 교차시켜 마츠리의 주먹을 막아낸다)

(서로 밀릴 듯 밀리지 않는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카미야 나오: ! ! !


카미야 나오: ‘뭐, 뭐야?! 왜 이렇게 세?!’


마츠리: ‘이걸 맞고도 버틴다고? 도대체 어디서 이런 방어력이 나오는 거야? 내가 이렇게 공격하면 대부분은 뒤로 밀려나는데, 이 사람은 달라...전혀 안 밀려!’


카오리: 카미야 나오 쨩, 무척 강하네! 지금껏 마츠리쨩의 주먹을 맞고 성한 사람은 없었는데.


아키: 사실 나오 공은 웬만한 공격들은 주먹으로 대응하시곤 했지 말입니다. 저렇게 팔로 막으셨다는 것은, 지금 공격이 정말로 강하고 거세다는 것을 느끼신 것이지 말입니다.



(마츠리는 거세게 공격하고 있지만, 나오는 도저히 공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카미야 나오: ‘공격할 틈이 없어...팔을 풀어야 주먹을 날리든 뭐든 하는데 팔을 풀 수가 없어...!’



(견문색으로 집중하는 나오)



카미야 나오: ‘찾아내야 해...틈을 만들어야 해!’



(그러다 잠깐 주춤하는 마츠리)



카미야 나오: 지금이야!



(이 틈에 팔을 풀고 일격을 날린다)



마츠리: !



(재빠르게 공격을 막아내는 마츠리)



마츠리: 하마터면 당할 뻔한 거예요!


카미야 나오: 역시 마츠리 씨! 작은 일격조차 허용하지 않아!



(둘 모두 잠깐 한 발자국 물러난다)



카미야 나오: 솔직히 엄청 놀랐어. 나를 단숨에 이렇게 궁지에 몰아넣은 사람은 극히 드물었거든.


카미야 나오: 게다가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러쉬를 날리다니, 이런 상대는 처음이야.


마츠리: 공주도 놀란 거예요. 분명 이 두 주먹에 무장색까지도 둘렀는데, 그럼에도 나오 쨩의 방어가 몹시 철저해서 난공불락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마츠리: 게다가 잠깐 주춤한 사이, 그것도 아주 잠깐이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캐치해내서 공주에게 공격을 날리다니, 하마터면 첫 일격을 허용해버릴 뻔한 거예요!


카미야 나오: 이렇게까지 하게 되니, 더욱 더 진심을 내고 싶지 않아?


마츠리: 동의하는 거예요. 몸은 다 풀렸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고상한 대화를 나누어보는 거예요?



(서로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동시에, 레오파드화하는 나오)



아키: 나왔지 말입니다! 나오 공의 진심 모드!


히나타: 드디어 볼 수 있을 것 같네. 카미야 씨의 비기를.


마츠리: 좋은 거예요! 이렇게 나와야 그 전설의 카미야 나오 쨩 다운 거예요!


카미야 나오: 간다! 마츠리 씨!!!



(체를 써서 마츠리에게 날아가는 나오)


[수건手健-뇌성벽력雷聲霹靂]


(천둥번개와 같은 공격파를 마츠리에게 발사한다)



마츠리: 호? 그럼 공주도 맞이해드리는 거예요!



[수건手建-부르봉]


(류오를 두른 주먹을, 가까이 접근한 나오의 복부에 꽂는다)

(서로에게 공격을 맞히고, 동시에 서로의 공격을 맞는 나오와 마츠리)



카미야 나오: 흐억?!


마츠리: 아악!!!



(그러나 큰 데미지는 아닌지, 백덤블링으로 몇 발자국 물러난 뒤 다시 일어선다)



마츠리: 제법 힘이 들어가있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마츠리 씨야말로, 기합이 가득한걸!



(다시 체를 서서 마츠리에게 접근한다)



[이지건-두더지二指建-捕獲退]


(두 손가락을 마츠리의 몸 여기저기에 찔러넣으려 한다)

(그러나 이번엔 당하고만 있지 않는 마츠리)



마츠리: 공주를 얕보면 안 되는 거예요!



(나오는 여기저기에 지건을 날리고, 마츠리는 무장색 러시를 내질러 지건들을 막아낸다)



카린: 두 분의 대결은,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침도 삼켜지지 않아요.


츠무기: 그만큼 서로의 파워가 동급이고, 또 최상위권이라는 의미겠죠.


아키: 나오 공...드디어 급이 맞는 상대를 만나셨지 말입니다.


사요코: 마츠리 씨도 지금의 대련에 만족하고 계실 것 같아요.



(한편 계속해서 지건과 러시를 주고받는 나오와 마츠리)



카미야 나오: 역시 강하잖아! 마츠리 씨!


마츠리: 나오 쨩도 만만치 않은 거예요!


카미야 나오: 나도 생명귀환 정도는 쓸 줄 알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그것도 막힐 것 같아서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는걸!


마츠리: 호? 생명귀환을 못 쓰다니, 천하의 카미야 나오가 쫄은 거예요?


카미야 나오: 쫄아? 내가 그럴 리가 있겠어?! 좋아! 간다!



(생명귀환을 통해 머리칼을 움직이는 나오)



마츠리: 완다호~! 이 정도는 되어야 주먹을 쓸만한 거예요!



(마츠리를 향해 날아오는 나오의 머리칼들)

(마츠리는 체를 써서 재빠르게 머리칼들 사이를 지나간다)



카미야 나오: 빨라?!


마츠리: 받는 거예요~!



(단숨에 나오의 가슴팍에 류오를 발사한다)

(동시에 머리칼과 꼬리로 마츠리를 속박하는 나오)



카미야 나오: 허억...순간 심장에 데미지를 입었어...직전에 간신히 붙잡았으니 망정이지...


카미야 나오: ‘젠장...데미지가 커서 많은 공격은 못 하겠는걸...조금 더 빨리 철괴를 쓰기만 했어도...’


마츠리: 붙잡혀버린 거예요. 유효타를 먹이기는 했지만, 동시에 공주도 당할 차례인 거예요.


마츠리: ‘팔만 안 붙잡혔다면 어떻게 해보기라도 할 텐데, 사지와 목이 전부 묶여버려서...’


카미야 나오: 이제...마무리를 짓자. 나도, 마츠리 씨도, 지금 한계치인 것 같은데.


마츠리: 아직은 팔팔하지만, 나오 쨩의 공격을 맞으면 바로 한계치 될 것 느낌이예요.


카미야 나오: 그래, 간다...!



[카미야류-육왕권]


(두 손을 모아 무장색이 담긴 에너지파를 발산한다)


슈아아아아아아아,


(육왕권에 직격으로 맞아 복부와 심장 사이를 관통당하는 마츠리)



마츠리: 크하악! 으으윽...


카미야 나오: . . . 이거에 한 번 맞으면, 서있기도 힘들 거야.



(생명귀환을 풀고 마츠리를 내려놓는 나오)

(비틀거리는 마츠리를 뒤로 하고 레오파드화를 해제하며 걸어간다)



카미야 나오: 모두들 대련 수고많았어. 이제 ㄲ...헉?!



(순간 통증을 느낀다)



카미야 나오: ‘...뭐야? 어째서? 아까의 그 류오 때문인가?’


카미야 나오: ‘아니야...이번엔 달라. 그 느낌이 아니야.’


카미야 나오:  ‘...설마?’



(천천히 뒤를 돌아보는 카미야 나오)

(그 뒤에는, 류오를 쏘는 포즈를 취하는 마츠리가 비틀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카미야 나오: ‘맞고 안 쓰러진 거야?!’


마츠리: ...맘대로...


카미야 나오: ‘어떻게?! 어떻게 걸어올 수가 있는 거지?!’


마츠리: 누구 맘대로...


카미야 나오: ‘이건 말도 안 돼!’


마츠리: 누구 맘대로...끝인 거예요...?


카미야 나오: 이제 끝내는 게 어때...? 마츠리 씨?


마츠리: 공주가 안 쓰러졌으니...전투도 끝난 게...아닌 거예요...


마츠리: 공주는...그렇게 약하지 않아.


마츠리: ...약하지 않다고...



(나오의 뒤에 서는 마츠리)



마츠리: 그래요...끝을 원하는 거예요...그러면, 나오 쨩도 한 대 맞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ㅍ...패왕색이 느껴지고 있어...!’


마츠리: 가는 거예요...!



[람각-칼리굴라]


(나오의 등을 발로 찌르더니, 곧이어 다리를 1자로 올린다)

(곧게 찢어지는 나오의 등)



카미야 나오: 으아아아악!!!



(원거리에서 날린 것도 맞으면 무척이나 아픈데, 바로 뒤에서 맞았으니 나오의 고통은 무척이나 크다)



카미야 나오: 어떻게...마츠리 씨...분명...육왕권을 맞았을 텐데...


마츠리: 공주도...지금 어떻게 서있는 건지...모르겠는 거예요...이번 람각에...에너지를 다 쏟았으니까요...



(결국 둘 다 탈진해 쓰러져버리고 만다)



카린: . . . 두 분 다 수고 많으셨어요.


줄리아: 지금까지 보았던 모든 전투 중 가장 다이나믹했어.


아키: 전투, 였던 겁니까? 대련 아니었습니까?


유리코: 그걸 잊을 만큼 엄청났어요. 


미즈키: 차라리 아까 스바루 씨와 유코 씨의 대련에서는, 둘 다 의식이 있으시기라도 했죠. 하지만 이번엔...



(마츠리와 나오 역시 양호실로 호송된다)

(양호실 침대에 누워있다가 나오와 마츠리가 들어오는 것을 보는 유코와 스바루)



유코: 사이킥! 두 분도 들어오셨네요!


스바루: 보아하니 거하게 한 판 플레이했던 것 같네!


유코: 근데 상태가 좀 심각해 보이네요?


스바루: 대체 얼마나 격하게 했길래 이래?!



(나오와 마츠리는 양호실 침대에 누워 몇 시간동안 의식이 없었으며, 밤이 다 되어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게다가 제법 후유증도 있던 탓에 한동안은 전투나 대련, 트레이닝에 임할 수 없었으며, 그날 밤도 프로덕션 양호실에서 보내야만 했다)



4.-「패시브」


카미야 나오: ...근데 말이지, 마츠리 씨, 엄청 강하더라. 몸도, 정신도.


카미야 나오: 트레이닝을 엄청 열심히 했던 거야?


마츠리: 공주는, 언제든지 최선을 다한 거예요. 언제나 열심히 트레이닝하고, 노래하고, 팬서비스도 하고.


마츠리: 그래서, 지금의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그러고 보니까 생각난 건데. 마츠리 씨는 본인 스스로도 강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마츠리: 호? 공주는 약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한 거예요? 평소에는 연약한 공주이지만, 때가 되면, 힘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런 때가 되면, 강해지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이번이 그런 때였어?


마츠리: 그렇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상대는 373 프로덕션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나오 쨩이었으니까. 공주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마츠리: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싸웠고, 결과가 이렇게 되었으니까, 이제는 최선을 다해 쉬는 법도 알아야겠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후훗, 나도 그런걸. 나도 최선을 다해 강해지고 싶었어. 린이랑 카렌이 날 호구로 보는 게 싫었거든. 나를 낮잡아보는 게 정말로 싫었어. 그래서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강해졌어.


마츠리: ...최선을 다해 미워했던 거예요?


카미야 나오: 마츠리 씨가 들었을 때는 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런 감정 때문에 강해진 거야. 최선을 다해 미워했느냐...그런지도 모르겠네.


마츠리: 그 두 분은 아직도 나오 쨩에게 있어서 미운 존재인 건가요?


카미야 나오: 이젠 아니지. 나랑 같은 유닛 멤버이기도 하고, 또 그들이 더 이상 날 놀리지도 않으니까.


카미야 나오: 난 옛날부터 ‘날 놀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 놀림받는 게 싫으니까. 이제 안 놀리니까 좋긴 하지만.


마츠리: 그건 그 두 분이 나오 쨩의 마음을 이해해서가 아니라, 나오 쨩이 무서워서 그랬던 건 아닌 걸까요?


카미야 나오: 무슨 뜻이야?


마츠리: 나오 쨩은 373 프로덕션의 최강자인 거예요. 그런 만큼 공격기도 많고. 


마츠리: 아마 그 두 분은 그렇게 생각했던 건지도 모르는 거예요. ‘내가 나오를 놀렸다가는 저 공격기 때문에 죽게 될지도 모르겠다.’고요.


마츠리: 어쩌면 나오 쨩은, 놀림받기 싫다는 마음의 목적을 이룬 대신, 동료 분들로부터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 거예요.


카미야 나오: ...그런지도 몰라.


카미야 나오: 안 그래도 그런 얘기 많이 들었거든. 이능력자가 되기 전에는 그래도 순둥순둥했었는데 열매 먹고 나니까 호전적으로 변했다고.


카미야 나오: 그 호전적인 건 이능력 패시브라 어쩔 수 없지만.


마츠리: 말씀하신 대로 성격이 호전적이게 되는 건 변신의 패시브일지도 모르는 거예요.


마츠리: 하지만 혹시, 혹시 그런 적 있는 거예요? 그걸 이용해서 ‘내가 여기서 격하게 반응한 뒤에 [이능력 패시브라 어쩔 수 없다.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격해진다]고 잡아떼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 적 있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


카미야 나오: ...해봤지. 그것도 수없이. 이능력을 얻고, 또 그 패시브를 얻은 뒤부터는 계속.


마츠리: 그거야말로 나오 쨩이 아직 이능력 컨트롤을 완벽하게 하지 못한다는 의미인 거예요.


마츠리: 만약 컨트롤이 완벽했다면, 패시브조차 이겨내고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거예요.


마츠리: 그런데 ‘이능력 패시브가 이래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아직 컨트롤이 완벽하지 않다는 의미인 거예요.


카미야 나오: 아니, 진짜로 성격이 날이 선다니까? 조금만 수틀려도 화를 내게 돼.


마츠리: 지금 공주 앞에서는 화를 안 내고 계시잖아요?


카미야 나오: 엇...


마츠리: 지금 공주 앞에서 화를 안 내신다는 건, 어느 정도는 컨트롤이 되고 있다는 거예요.


마츠리: 지금처럼만 하면 되는 거예요. 나오 쨩은 흉폭한 천성을 가진 사람이 아닌 거예요.


카미야 나오: ...고마워, 마츠리 씨, 공주님.


마츠리: 호?


카미야 나오: 어쩌면 나,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놀림받고 싶지 않아서 흉폭한 성격을 이능력 패시브라며 방패삼았던 것 같아.


카미야 나오: 그리고 동시에, 그것을 검으로도 만들어 휘두르곤 했던 것 같고.


카미야 나오: 이제 알았어. 이건 그저 변명이었을 뿐이라는 걸. 그리고 더 이상은, 이능력 패시브를 방패 삼아 아무 때나 흉폭해져서는 안 된다는 걸. 이제 나도 성격 컨트롤을 해야겠다는 걸.


마츠리: 잘 생각하신 거예요. 그 흉폭함은 나쁜 사람들 죽일 때에 발동하면 되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마츠리 씨도 사람 죽이는 걸 찬성하는 거야?


마츠리: 나쁜 사람들에 한해서인 거예요? 공주를 해치려는 사람들, 또는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해치는 나쁜 사람은 죽어도 되는 거예요.


마츠리: 하지만 그렇지 않고 단지 실수를 한 사람, 그리고 용서를 비는 사람은 공주가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면 되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하핫, 나랑 생각이 똑같네. 맞아. 나쁜 사람들은 죽어도 마땅해.


카미야 나오: 예를 들어서 부하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는 상사라든가, 성희롱하는 PD라든가, 베개영업을 요구하는 높으신 분이라던가.


카미야 나오: ...하핫, 그런 놈들을 죽일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한걸.


카미야 나오: ...이런 면에서는 좀 흉폭해져도 되겠지?


마츠리: 후훗, 맹수 그 자체가 되어도 괜찮은 거예요.



마츠리: 그나저나, 벌써 시간이 늦은 거예요. 나오 쨩도 내일은 프로덕션에 돌아가셔야 하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나 내일은 오프야. 정확히 말한다면 집에 돌아가야겠네. 뭐, 시간은 널널하니까. 마츠리 씨는 어때? 내일 스케줄 있어?


마츠리: 공주는 저녁쯤에 스케줄이 있는 거예요.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이만 잠드는 거예요.


카미야 나오: 그래. 잘 자, 마츠리 씨.


마츠리: 나오 쨩도 안녕히 주무시는 거예요?



(눈을 감고 잠드는 나오와 마츠리)

(다음 날이 되어서는 나오는 765 프로덕션을 나서 치바행 열차를 타러 가고, 마츠리는 시어터로 돌아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저녁 스케줄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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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2편으로 나눠서 업로드하게 되었네요.

765 프로덕션과의 대련 이야기는 예전부터 기획해둔 스토리고, 사요코와 츠무기의 이능력 또한 그때부터 구상했었어요.

사유메에 대한 프로필은 이 글이 업로드한 뒤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사유메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거기 다 있을 예정이에요. 본편에서 못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미나미도령 앞으로도 간바리마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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