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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AL)57.-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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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6, 2021 23:50에 작성됨.

저녁 9시 반, 나의 모든 스케줄이 끝났다.

나에게 남은 일은 기숙사에 가서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편히 쉬는 것뿐이다.

 

내게 편안한 시간을 가져다줄 퇴근을 위해 로비를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었다.

아까 낮에는 여기가 굉장히 시끌벅적했었는데, 밤이 되고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고 나니 굉장히 적막하다.


‘원래 이렇게 조용한 곳이었나...’


생각하며 회사 정문을 나서려던 순간,


“아키 씨.”


누군가가 나를 불렀고, 나는 그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내 뒤에는, 한 여성이 서 있었다.


“아라이 공.”


그녀는 나의 프로듀서이다. 물론 나 말고도 다른 아이돌도 담당하고 계시지만, 다른 아이돌들과는 다르게 나에게는 특별하게 대해주고 계시는 듯하다.

물론 프로듀서는 곧 첫 번째 팬이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아라이 공으로부터 팬 이상의 감정을 느낀다.


어쨌거나, 부름을 받았으니 대답을 돌려줘야겠지.


“무슨 일이십니까?”


“오늘, 아키 씨 생일이시잖아요.”


그러고 보니 벌써 12월 16일이네. 추위 속에서 덜덜 떨면서 스케줄을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

아니, 사실은 시간이 가서 오늘이 된 줄은 알고 있었다. 오늘이 되고 처음 프로덕션에 발을 내딛었을 때, 카린 공과 유코 공을 필두로 수많은 아이돌 전우 분들께서 선물로 탑을 쌓으시며 내 생일을 축하해주셨으니까. 그리고 오늘의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주변에 계셨던 연예인 분들과 팬분들께서 나를 볼 때마다 생일을 축하해주셨던 걸 나는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어째서일까? 그렇게 많은 생일 축하를 받았는데도, 마음이 허전하다. 마치 가장 중요하게 받아야 할 걸 못 받은 느낌이다. 비유하자면 선물상자는 가득 쌓여있는데 막상 열어보니 다 텅 빈 느낌?

...그러고 보면 아라이 공은 지금의 시간이 오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내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셨다. 이제라도 뵐 수 있어 기쁘기는 하지만, 어째서 이전까지 있었던 모든 축하의 자리에는 계시지 않았던 걸까? 축하파티가 열렸을 때 오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라이 공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퇴근, 하시는 건가요?”


“뭐, 제 스케줄은 다 종료되었으니 말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생일 축하드려요.”


말하며, 아라이 공이 나에게 제법 사이즈가 있는 선물을 건넸다.


“조금 더 일찍 축하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생일파티에도 참가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아닙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축하받을 수 있어서 기쁘지 말입니다.”

“그런데,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어째서 지금까지 있었던 축하의 자리에 참석하시지 않으셨던 건지 말입니다.”


“아, 네. 크다면 큰 이유고, 별것 아닌 이유라면 별것 아닌 이유지만요.”

“지금 아키 씨께 드린 그 선물 때문이었어요.”

“얼마 전에 홈쇼핑몰에서 아키 씨께 드릴 선물을 주문했어요. 고르는 데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었죠.”

“선물이 조금 더 일찍 도착했었다면, 아키 씨의 생일을 축하해드리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태가 생겼던 건지, 생각보다 더 늦은 시간에 배송이 완료되었죠.”

“이제라도 드릴 수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지만, 배송이 계속 늦는 걸 보면서 속이 탔어요. 아키 씨께서 출근하셨을 때도 선물이 안 왔고, 점심을 드시고 계실 때에도 안 왔고, 오후 스케줄을 가셨을 때도 안 왔고, 아키 씨께서 저녁을 드셨을 법한 시간에도 안 왔어요.”

“그렇게 기다리다가, 8시 반쯤에야 선물이 도착했어요. 받고서 방에 올라가 부랴부랴 선물을 포장했어요. 부랴부랴라고는 해도 아키 씨께 드릴 선물이니까 최대한 정성스럽게 포장했죠.”

“그렇게 포장한 선물을 들고 밖으로 나왔어요. 마침 아래층에서 아키 씨께서 걸어가시는 소리가 들렸고, 그걸 듣자마자 최대한 빨리 내려와 지금과 같이 아키 씨께 선물을 드린 거예요.”


“그때 걸어가던 사람이 저인줄 아셨던 겁니까?”


“아키 씨 발걸음은 전부터 많이 들어왔으니까요. 그렇기에 더욱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최대한 빠른 속도를 내서 계단을 내려왔어요.”


“...감사드리지 말입니다. 아라이 공께서 저를 정말로, 정말로 신경써주고 계셨다는 것을 알았지 말입니다.”


“제가 담당하는 아이돌이시고, 제가 가장 먼저 좋아한 분이니까요.”


아라이 공은 언제나 나를 좋아해주셨다. 단지 좋아한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긴 하지만.

굳이 표현한다면, 그래, 아라이 공은, 나를 ‘사랑하신다’.

사랑은 네 가지의 종류가 있다고 하지. 가족애 ‘스트로게’, 성적애 ‘에로스’, 우정애 ‘필리아’, 종교적 사랑 ‘아가페’. 아라이 공은 나와 가족도 아니고, 의형제 격도 아니다. 또한 신도 아니시다. 무엇보다 아라이 공은 나에게 절대 성적인 감정을 품으신 적이 없다. 결국 아라이 공의 사랑은 필리아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지.

사실 아라이 공이 나에게 사랑을 품고 있다는 것도 내 생각일 뿐이다. 실제로 아라이 공이 나를 사랑하시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야. 어떻게 보면 오히려 내가 아라이 공에게 그런 감정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나 스스로도 몰랐던 그런 감정을...


어쨌거나, 선물을 받았으니 감사를 표해야겠지.


“축하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지 말입니다.”


“다시 한 번 생일 축하드려요. 이 세상에 태어나주셔서...정말 감사드려요.”


아라이 공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건 조금 의외다. 게다가 말에 감정이, 진심이 담겨있는 게 느껴져.


“그렇게까지 말씀을 들으니, 이 세상에 태어나 아라이 공을 만난 게 정말 큰 복이라고 생각되지 말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느끼신다면,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저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기쁜 일인걸요.”


아라이 공의 목소리가 떨린다. 감동받으신 건가?

이제 알 것도 같다. 내가 건네는 작은 말이, 아라이 공에게는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는 걸.

이런 걸 사랑이라고 하는 걸까. 아니면 그저 내가 확대해석을 하는 걸까.

아라이 공은 그저 생일 축하를 해주셨을 뿐이다. 진심이 많이 담겨있다는 것은 충분히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사랑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법이지.

이건 그저 내가 직설적으로 묻지 않는 이상 속단해서는 안 돼.


“아라이 공은 언제나 저를 위해서 많이 노력해주셨고(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그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지 말입니다.”

“그러니 아라이 공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아라이 공께 있어서 저는 어떤 사람입니까?”


스트레이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직설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음...제게 있어서 아키 씨...”


아라이 공은 잠시 고민하는 눈빛을 띄셨다. 조금 어려운 질문이었으려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주제라면 필요한 주제이긴 하겠지만.

대략 2분 정도 고민하시던 아라이 공은, 이윽고 입을 여셨다.


“제게 아키 씨는, 마치 백신 같은 분이에요.”


“백신입니까?”


의외의 대답이었다. 일반적으로 비유한다면 태양이나 꽃, 빛, 꿈, 기타 아름답거나 따뜻한 걸 드는데, 아라이 공은 그런 게 아니라 백신을 말씀하셨어.


“어째서 백신입니까?”


“제가 질병 이능력자잖아요. 저는 이 능력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을 아픔과 고통 속에 쓰러지게 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사는 게 제 운명이고, 멈출 수 없을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백신은 바이러스를 잡는 법. 아키 씨께서 저를 멈춰주셨어요. 고통과 신음, 감염과 진물만 가득했던 길에서 저를 잡아끌고 새로운 길로 인도해주셨죠.”

“비단 아키 씨만이 그 일을 하신 건 아닐지도 몰라요. 카린 씨도, 유코 씨도, 그리고 미츠키와 다른 아이돌 분들도 그 일에 일조하셨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제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신 분은 아키 씨예요.”

“아키 씨께서는, 제 몸을 썩게 만들면서 활개를 치던 ‘괴로운 운명’이라는 바이러스를 죽이고 저를 다시 살려주신 분, 백신 같은 분이에요.”


이 말에, 나는 순간적으로 홍조가 확 올라옴을 느꼈다.

내가 그렇게까지 대단한 일을 했단 말인가? 물론 이 말씀들은 모두 비유적인 표현이고 그만큼 나를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의미겠지만, 철저히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나는 아라이 공께서 나에게 그런 감정을 품으실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 정말로, 나는 아라이 공을 위해 아무것도 해드린 게 없다.

그런데도 내가 백신같은 존재라니, 그만큼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라니, 분명 오늘은 내 생일이고, 선물도 내가 받는 건데, 왠지 역으로 내가 선물이 된 느낌이고, 아라이 공에게 나를 드리는 느낌이야.


“아라이 공, 께서는, 정말로 저를 좋아하시는군요...”


어째선지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당황스러워서인 걸까, 아니면 감정이 북받쳐서인걸까.

어쩌면 지금 내 볼에는, 나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눈물이 흐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눈물을 무엇 때문인 걸까, 좋아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인 걸까, 아니면...


“네. 아키 씨를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좋아한다고 해야 하나, 거의 사랑에 가까운 느낌?”


드디어, 들었다. 아라이 공께서 나에게 가진 감정은, 사랑에 가까운 것이다.


“사랑이라고는 해도, 아키 씨를 연인 삼고 싶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요. 단지, 같이 있으면 무척 행복해요.”


그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아라이 공. 우리는 그걸 필리아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하지만, 한 가지 더 알고 싶다. 어째서 나인가? 아니, 이야기는 아까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어.


“한 가지만 더,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네. 무엇인가요?”


“어째서, 저입니까? 아라이 공께서도 아시다시피, 이곳 373 프로덕션에는 수많은 아이돌 동료 분들이 있지 말입니다. 그런데도 아라이 공의 ‘구원자’는 제가 되었지 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딱 집어 저인 이유가 있으십니까?”


나의 질문에, 아라이 공은 고개를 조금 숙이고, 시선을 아래로 향하셨다.


“잘 모르겠어요. 어떤 이유로 아키 씨였는지.”

“제가 어떠한 이유로 아키 씨를 좋아했었는지는 잊어버렸습니다. 이젠 이유가 없어요.”


“엣...”


“그러나 지금도 변함없이 아키 씨를 사랑하는 까닭은, 아키 씨가 아키 씨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유가 이젠 없지만, 동시에 이유없이 아키 씨를 사랑해요.”


순간, 나는 마음 속에서 알 수 없는 울림이 느껴졌다. 마치 바위가 떨어지듯 쿵, 하는 느낌이.


‘뭐지, 이 느낌은?’


어찌나 큰 울림이었는지, 선물을 들고 있던 손의 힘이 순간적으로 풀릴 뻔했다.


‘이유 없는 사랑...?’


사랑에 이유가 없을 수 있단 말이야? 나로서는 적잖이 충격이었다.

난 지금껏 세상 모든 것에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태어난 건 부모님이 낳아주셨기 때문이고, 이 프로덕션이 존재하는 건 누군가 지었기 때문이며, 우리가 아이돌을 하고 있는 건 스카우트나 면접을 보고 합격했기 때문이고, 프로덕션 화단에 꽃이 핀 건 누군가 씨앗을 심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라이 공의 ‘사랑’은, 인과관계가 없다. 아니, 인과관계의 ‘원인’이 사라졌다. 원인이 없으면 그 일은 일어날 수 없다. 그런데 ‘결과’는 그대로 남아있다.

어째서,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한 거지?


“아, 아라이 공! 한 가지,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싶지 말입니다!”

“아라이 공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알겠으나, 그 사랑의 원인이 사라졌지 말입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이 말에, 아라이 공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셨다.


“후훗, 그러니까, 원인없는 사랑이 어떻게 남아있을 수 있느냐는 말씀이시죠?”


“말하자면, 그렇지 말입니다.”


“간단한 일이랍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상태 변화가 일어난다면, 원인이 사라지고 나서도 그 변화 상태는 유지돼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비유하자면, 마시멜로를 불에 구우면 갈색으로 변하잖아요? 마시멜로가 갈색으로 변한 건 타오르는 불에 의해서죠. 하지만 불이 꺼진다고 해서 마시멜로는 다시 흰색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그것과 마찬가지예요. 제가 아키 씨를 사랑하는 감정이 생겼을 때, 그것은 분명 어떤 이유가 있어서겠죠. 그 원인에 의해 제 마음은 ‘사랑의 감정’으로 ‘변화’되었어요. 하지만 그 원인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제 마음에는 ‘아키 씨를 향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그것이 제 마음과 삶을 바꾼 거랍니다.”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아라이 공의 마음을.

비록 나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너무나 오래되어 기억 속에서 사라졌지만, 나를 향한 사랑이라는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그리고 계속해서 불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를 마쳤을 때, 나는 별안간 포근하고도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아라이 공께서 나를 안은 것이다.


“아, 아라이 공?!”


“제가 아키 씨의 생일을 축하해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비록 아키 씨 생일의 첫 축하는 되지 못했을지라도, 마지막 축하는 되고 싶었어요.”


“. . . 아라이 공께 축하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지 말입니다. 축하받을 수 있어서, 저야말로 감사드리지 말입니다.”


나도 아라이 공을 감싸안았다. 비록 10cm 정도의 신장 차가 나기는 하지만, 그런 건 아무 상관없다. 10cm 정도면 아라이 공이 내 이마에 키스라도 할 수 있으니까.

아라이 공의 필리아는 이미 내게 강렬히 전해졌다. 이젠 내가 아라이 공에게 전달해드릴 차례다.


“. . . 사랑해요, 아키 씨. 언제나 감사드려요.”


“저도 사랑합니다, 아라이 공. 저를 프로듀싱해주셔서, 언제나 감사드리지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순찰을 돌던 경비아저씨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그렇게 안고 있었다.

그동안 나는, 아라이 공께서 주신 생일선물과 사랑을, 내가 가진 필리아로서 보답해 드렸다.



“아 참, 그러고 보니 아라이 공께서 주신 선물은 무엇입니까? 괜찮다면, 여기서 열어보아도 괜찮겠습니까?”


“아, 네. 기대하셔도 좋아요.”


아라이 공께서 정성껏 두르신 포장지를 열고, 선물을 확인했을 때, 내가 본 것은 커다란 버블건이었다.


“이, 이건?!”


“아키 씨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버블건에는 아라이 공의 사인이 크게 새겨져 있었다. 아무래도 아라이 씨의 선물은 버블건뿐만은 아니었던 것 같네.


“감사히 받겠지 말입니다, 아라이 공!!! 이런 선물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지 말입니다!”


“후훗, 많이 고민했는데, 기쁘시다니 다행이에요.”


그렇게 나는, 아라이 공의 사랑이 담긴 버블건을 들고, 프로덕션 정문을 나섰다.

나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아라이 공께서 말씀하셨다.


“다시 한 번 생일 축하드려요, 아키 씨. 사랑해요...”


나도 미소를 크게 짓고, 외쳤다.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지 말입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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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았습니다. 

다행히 아키 생일이 끝나기 전에 업로드하네요. 이것도 EQUAL 시리즈입니다. 다른 편들에 비해 좀 짧고 느낌도 다르죠? 외전같은 느낌으로 썼어요. 다른 편들은 대본 형식으로 썼지만 이번 편은 전지적 아키 시점으로 진행했습니다.

야마토 아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미나미도령 앞으로도 간바리마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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