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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서코 "있었을 지도 모르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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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1, 2021 19:46에 작성됨.

버서코 "있었을 지도 모르는 세계"



-???

버서코 "음흥흥~♪" 카레 만드는 중

버서코 "아, 어서오세요." 고개를 살짝 돌려 '이쪽'을 보며 인사를 건내며

버서코 "오늘의 카레가 다 완성되어 가고 있어요." 달그락 달각

버서코 "네? 제가 카레를 좋아하는 이유요?" 후훗

버서코 "그럼 제 과거에 대해서 설명해야겠네요. 제 과거는 '본체'의 과거와 다르답니다. 왜냐면 저는 평행 세계의 존재니까요." 달그락 달그락

버서코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케츠젠 시루시히'의 과거입니다. 자, 여러분이 알고 있는 과거와 무엇이 다를까요?"


-몇 년 전, 케츠젠 일파

투쾅

타카스 "크아아악!" 쿠당탕

타카스 "으윽...사, 살려줘!! 제발!!" 온 몸이 상처 투성이

야쿠자A "당연히 살려야지. 두목이 너를 보고 싶어하니까."

타카스 "나, 나나 보스가?!"

야쿠자A "나나 보스? 아, 너에게는 그 분이 두목이었겠지."

타카스 "뭐?"

드르륵

야쿠자A "오셨습니까, 두목!!" 꾸벅

타카스 "어, 어어?!"

사무원P "..." 은색 장발에 붉은 눈동자. 얼굴에 가로로 칼빵이 나있다.

사무원P "후우- 오랜만이네, 타카스" 곰방대를 피며

타카스 "사, 사무원P쨩?"

후욱

퍼억

타카스 "커헉!!"

사무원P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 타카스에게 발길질을 하며

사무원P "현재 나는 케츠젠 시루시히. 케츠젠 나나 보스의 아들이자 케츠젠 일파의 대두목이니까." 차가운 눈동자로 내려보며

타카스 "케, 케츠젠 일파의 두목이라고?! 나, 나이도 어린 애송이 주제에!!" 벌떡

푸욱

타카스 "크아아악?!" 발등에 담배재가 떨어짐

사무원P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 배신자. 니 새끼 때문에 내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말이지."

타카스 "뭐, 뭐어...?! 아, 아니야!! 나나 녀석은 츠바메 일파에 의해서!!!"

사무원P "호오...그 사실은 어떻게 알고 있는걸까?" 피식

타카스 "!!!"

사무원P "끌고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전부 뱉게해라."

야쿠자A "네!"

타카스 "자, 잠깐!! 나는 알고 있는 정보가 없어!!! 그러니 용서해줘!!"

사무원P "알고 있어."

타카스 "뭐...?"

사무원P "그저 내..." 스윽

사무원P "화풀이니까" 후욱

퍼억

타카스 "끄아악-!!!" 오른팔 오금에 나사못이 박힘

사무원P "철저하게 박살낸 뒤, 하기와라쪽에 보내."

야쿠자A "네!!"

타카스 "사, 살려줘!! 사무원P쨩!! 아니, 보스-!!!"

쿠당탕

사무원P "...어이, 거기."

야쿠자B "네, 부르셨나요."

사무원P "저 자식이 숨겨둔 아이들을 찾아라. 거래대상도. 전부 우리 일파로 쓸 수 있도록 한다."

야쿠자B "알겠습니다."


-며칠 후

사무원P "호오- 이 꼬맹이가 타카스가 아끼던 녀석이라 이거지?"

야쿠자B "네. 이름은 나나츠키 이에. 타카스를 증오하고 보스를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사무원P "...그 딴 얘기는 필요없어."

이에 "흥, 당신이 사무원P쨩이라는 인간이냐?"

사무원P "그렇다만?"

이에 "당신을 죽이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지?"

사무원P "그러지 않아도 행복해 질 거다."

이에 "...뭐?"

사무원P "일단 학교다. 나는 다녀본 적 없지만 학교는 다녀야 하는 곳이지. 너의 신분도 내가 만들어 주겠어. 케츠젠 일파의 심부름꾼이자 싸움꾼으로 행복을 쟁취해라. 그 정도의 도움은 준다."

이에 "...호오-"

사무원P "그리고 이쪽은..."

이에 "아, 최근에 타카스가 납치한 녀석이야. 이름은..."

아카네 "...아카네..." 하이라이트 오프 상태

아카네 "히노...아카네...예요..."

사무원P "...어쩌다 납치된 거지?"

이에 "납치라기 보다는 팔린 거야. 부모한테."

사무원P "그런가"

아카네 "..."

사무원P "...뭐, 됐어. 너도 여기서 살아라. 도움은 되겠지."

아카네 "..."

사무원P "...먹고 싶은 음식 있나?"

아카네 "...네?"

이에 "갑자기?"

사무원P "최소한 밥은 먹고 살아야지.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아카네 "...카레요."

이에 "카레 좋네. 나도."

사무원P "...좋아."


-몇 년 뒤, 즈이무 가

쿠당탕

코지로 "으아아악!!"

사용인 "어르신!!"

코지로 "너, 너는 어째서 여기에...!!!"

사무원P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망할 아버지."

코지로 "서, 설마 이 애비를 죽이려는 거냐!!! 이런 불효막심한 자식!!!"

아카네 "시루시히 보스, 이 녀석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신가요."

이에 "깔끔하게 죽여버리자고."

코지로 "으읏...!!"

사무원P "알아서 정해. 두 번 다시 내 눈에 띄지 않게 하고. 즈이무 그룹은 이대로 무너지겠지. 즈이무 그룹을 먹는 날도 얼마 지나지 않겠지." 휙

아카네 "저희 방식대로 하자면..."

이에 "온 몸을 불에 태우고 개의 먹이로 던져도 되지?"

코지로 "뭐, 뭐?!"

아카네 "숨이 붙어 있다면 돼지 똥통에 묻어버리죠."

코지로 "이, 이 년들이 뭐라고 지껄이는-!!"

덥석

코지로 "어...?"

아카네 "나대지 말라고." 하이라이트 오프

우드득

코지로 "끄아아아악-!!" 오른팔이 부러짐

사무원P "빨리 끝내라. 더러운 것은 보고 싶지 않으니 말이야."

이에 & 아카네 ""알겠습니다.""

코지로 "시, 싫어...!! 저리가!!! 으아아아아악-!!!"


-잠시 후

사무원P "후우-" 곰방대를 태우며

아카네 "다 끝났습니다, 보스." 온 몸에 묻은 피를 닦으며

사무원P "..."

아카네 "보스?"

사무원P "너는 이런 나를 잘 따라주고 있구나. 너는 평범한 삶을 사는게 좋았을 텐데 말이지."

아카네 "저는 이게 평범한 인생입니다."

사무원P "...그래. 저녁은 뭐가 먹고 싶지?"

아카네 "카레 먹도록 하죠."

사무원P "카레 엄청 좋아하는군."

아카네 "카레는 지고의 요리니까."

사무원P "그러고 보니 곧 생일이었군. 원하는 거 있나?"

아카네 "시루시히 보스가 만든 카레를 원해요."

사무원P "...하아...좋아, 만들어주지. 시간이 된다면"

아카네 "감사합니다."

이에 "둘이 무슨 얘기해?"

사무원P "오늘 저녁은 카레라는 얘기다."

이에 "맛있겠네!"

아카네 "네!" 방긋

사무원P "..."

아카네 "앞으로도 이런 행복한 생활이 계속 됐으면 좋겠네요."

이에 "아니, 피투성이 상태로 행복하다고 하는 것도 좀..."


-시간이 흐른 뒤

사무원P "정신 차려, 아카네!! 아카네!!!!"

아카네 "아아...시, 시루시히...보스..."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사무원P "반드시 구해줄게!! 함부로 죽지마!! 너는 내 거다!! 네 목숨을 함부로 버릴 거라는 생각하지마!!!" 그렁그렁

아카네 "울지...마...세요...저는...행...복했...답니다..." 싱긋

이에 "아카네쨩!!" 그렁그렁

아카네 "모두...일이...끝나면...다 같이 카레를...먹어요...카레는........." 바들바들

투욱

사무원P "아, 아카네...? 뭐야, 아카네...마지막 말해야지...! 마지막...마지막 말해야지!!"

이에 "흐윽...!!!"

사무원P "윽...크아아아아아아아아-!!!"


-현재, ???

버서코 "네, 여기까지. 이 이후는 재미없거든요." 달그락 달그락

버서코 "네? 끝이 어떻게 됐냐고요?" 후훗

버서코 "'저'와 나나츠키는 아카네쨩의 죽음에 폭주해서 그대로 상대 진영에 돌격했어요. 그리고 저는 영령의 좌에 등록됐고, 나나츠키 또한 사라졌죠." 카레를 프며

버서코 "저에게 있어서도 아카네쨩에게 있어서도 카레는 지고의 음식인 동시에 가족의 음식이에요." 달그락

버서코 "카레는 먹는 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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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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