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한 박사 겸 프로듀서의 녹음일지. / The Risk 외전

댓글: 6 / 조회: 85 / 추천: 1



본문 - 10-05, 2021 00:32에 작성됨.

OST :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도서관 도착 - 사서 유령

엘머 번스타인 - 고스트버스터즈 OST : 고스트버스터즈의 테마


원안 - weissmann 님의 [주사위] 당신의 아이돌은 초능력자가 되었습니다!

sephia 님의 The Risk 시리즈.



녹음 필름 #1.


* 툭, 투툭 * "아아, 지금 이거 녹음되는 거 맞지?" * 삐이이이이이 - !!!!!! * " 아악 내 귀!!!!!"


녹음 필름이 끊겼다가 다시 재생된다...


"아아,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지지직 - 지즈즈즈즉* 일 오전 3시 48분... 아주 기똥찬 발명품을 발명해냈다... 이른바, 미라클 - 오 - 매틱! (Miracle - O - Matic) 이거 하나면 뭐든지 내가 하는 대로 될 수가 있다고! 지원자가 나오면 해봐야겠고, 오늘은 피곤하니 이만 녹음 종료하고 자야지..."


녹음 필름 #2.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3월 ...며칠이었지? 아무튼 지원자가 왔다. 대상은 치카와 씨인가 센카와 씨인가? 허, 일본어 어렵단 말이야. 아무튼, 그 사람이랑 시라사카 양하고 내 담당인 이케부쿠로 씨. 내가 볼 때는 이케부쿠로 씨는 좀 다른 이유로 자원한 거 같아보이긴 하지만. 일단 실험을 해보지 뭐. 녹음 종료!"


녹음 필름 #3.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4월 1일. 만우절 당일에 호리 양이 찾아왔다. 듣자하니 시라사카 양에게 얘기를 듣고 온 거 같은데. 젠장, 이래서는 그냥 돌려보낼 수도 없고, 다시 한번 그 기계를 돌려서 시험해봐야지. 아무튼, 이만 실험을 해야하니까 녹음 종료!"


녹음 필름 #4.


"아아,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4월...30일? 아무튼, 이번에는 이치노세 양이 찾아왔다. 이케부쿠로 씨에게 다 듣고 왔다면서 얼른 자신에게도 그 미라클 - 오 - 매틱의 힘을 보여주라고 하는데... 이 친구에게는 왠지 해줬다가는 위험할 거 같지만...에이, 아무렴 어때. 녹음 종료!"


녹음 필름 #5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5월 5일. 내 집에 미시로 프로덕션의 사람이 찾아왔었다. 뭐 내쫓았다가는 내 직장 잃을 판이니 일단 들여놓기는 했었는데, 왜 미라클 - 오 - 매틱에 그리 눈독을 들이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에이, 뭐 별거 아니겠지. 녹음 종료."


녹음 필름 #6


"여기는 할리 맥체스터, Ph.D... 현재 시각 2021년 5월 20일. 미시로 프로덕션의 사람이 다시 찾아와서는 거액의 돈을 주더니 미라클 - 오 - 매틱의 소형화를 지시했다. 무슨 이유로 그러냐고 묻긴 했지만 기밀 사항이라 알려줄 수는 없다고 하는데... 뭔 속셈이라도 있는 건가? 아무튼, 돈은 받았으니 일은 해야지...며칠간 지샐 밤은 긴 밤이 될 거 같네. 녹음 종료."


녹음 필름 #7.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6월 13일. 여름이다... 하필이면 에어컨이 고장나서 더워죽을 지경이네! 이놈의 에어컨 수리기사는 왜 이리 안오는 건지! 아무튼, 미시로 프로덕션이 지시하는 대로 미라클 - 오 - 매틱의 소형화는 완료했다. 연락하면 특정 시각에 온다고... *딩동* 네! 나갑니다! 어우, 그거 한번 귀신같이 알고 오네. 녹음 종료."


녹음 필름 #8.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7월 1일. 요즘 들어 미시로 프로덕션 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 설마 미라클 - 오 - 매틱의 실험자로 자원했던 사람들이 무슨 일을 벌이는 건가? 그러고보니 미시로 프로덕션에서 와서 나한테 거액을 주면서 지시한 거도 뭔가 이상했고? 흐음...일단은 지켜봐야 하겠다. 녹음 종료."


녹음 필름 #9.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7월 13일. 저번 녹음에 확인하였던 것이 사실상 사실로 밝혀진 거 같다. 이케부쿠로 씨가 내 미라클 - 오 - 매틱과 거의 비슷한 매커니즘을 가진 기계를 사무실에다가 만들었던 거 아닌가. 어디서 이런 걸 만들었냐고 했더니 자신이 내 기계를 보고 영감을 얻어 떠오른 대로 밖에 만들지 않았다며 말하였다. 이거 뭔가 큰 일이 날게 분명한데... 일단은 녹음 종료."


녹음 필름 #10.


"할리 맥체스터, Ph.D. 현재 시각 2021년 7월 20일. 아니나 다를까, 미라클 - 오 - 매틱을 통해 이상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특히 아이돌 인원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미시로 프로덕션 관계자가 갖고 갔던 소형화 버전 미라클 - 오 - 매틱이 별 의심도 없이 아이돌 휴게실, 연습실, 사무실 등에 자리잡고 있다. 아무래도 생겨 먹은 것이 그래서 신형 와이파이 공유기로 속여서 배치한 거 같은데... 실제로 와이파이가 잡히기도 하고... 일단은 녹음 종료."


녹음 필름 #11.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8월 1일, 이런 저런 일이 오가는 와중 특히 XX그룹이 몰락하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와쿠이 씨의 부고 소식이 들려왔다, 내가 이케부쿠로 씨와 조문 왔을 때는 늦은 시각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어느 젊은 프로듀서와 또 그가 담당하는 아이돌들, 그러고 유족 분들 밖에 없었다. ...난 그 자리에서 고개만 숙일 수 밖에 없었다. 원론적으로 보면, 내가 원인이고, 미라클 - 오 - 매틱의 원제작자는 바로 나니까. 녹음 종료."


녹음 필름 #12.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8월 24일. 도저히 믿기지 않을 일이 여기저기서 벌여지고 있는 와중에 또다른 충격적인 일이 벌여졌다.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하는 타카모리 양이 고양이를 지키겠다고 버스를 멈춘게 그만 버스가 아작이 났다는 게 아닌가? 그 프로듀서 친구도 아쉽게 되었다. 이제 난 이 일을 멈춰야 할거 같지만... 도대체 뭐부터 시작하지? 대놓고 해머로 그 와이파이 공유기를 가장한 미라클 - 오 - 매틱을 깨부숴? 아니야, 그건 너무 티가 나고. 이건 좀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일단 녹음 종료."


녹음 필름 #13.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9월 8일. 이제 그 말도 안되는 일도 일상화되가는 와중에 전무 님이 날 불렀다. 불러서는 하는 일이 대략... 미라클 - 오 - 매틱을 더 개량해달라는 거였나? ...난 이때가 아님 기회가 없겠다 싶어서 계획을 짜기로 했다. 미라클 - 오 - 매틱의 효과를 반대로 만드는 거. 정확히는, 원래대로 돌리는 거겠지. 일단 와이파이 공유기로 가장한 미라클 - 오 - 매틱은 전부 가져왔으니, 이제 이걸 역설계해서 반대의 효과를 내는 거로 만들어야겠다...그때까진 좀 시간이 걸릴 거 같으니, 녹음 종료." 


녹음 필름 #14.


"할리 맥체스터 Ph.D, 현재 시각 2021년 9월 13일. 한참 미라클 - 오 - 매틱을 디미라클 - 오 - 매틱 (DeMiracle - O - Matic)으로 만드는 도중에 센카와 씨가 날 찾아왔다... 일은 잘되고 있냐 그거인데... 뭔가 섬뜩함이 느껴저서 난 잘 되고 있다는 말만 하고는 그대로 문을 닫아버렸다. 이거 알아채면 나 진짜 곤란한 상태에 처하게 되는데... 일단 얼른 작업을 마저 하고 모른 척하고 빨리 넘겨야겠다. 녹음 종료."


녹음 필름 #15.


"여기는 닥터 할리 맥체스터, 현재 시각 2021년 10월 1일 오전 1시 34분. 지금 이렇게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는 이유는 디미라클 - 오 - 매틱을 전달한 이후로 정상화되는 사람들 - 특히 아이돌들이 많아지자 오늘 밖에서 누군가가 계속 문을 두들기고 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최근에 프로덕션에서 나간 타카모리 양과 그 담당 프로듀서 및 담당 아이돌들에 대한 안 좋은 소식들이 돌아다니는 판에 말이다. 혹시 모르니 그대로 쳐들어오면 여기 있는 산탄총 갖다가 그냥... *와지끈! 우당탕!* 이런 젠장! 난 이런게 제일 싫어! 일단 녹음 종료!"


"...이런 걸 일일이 녹음하시다니, 편집증이라도 있는 거 아니신가요, 맥체스터 박사?"

"큰 일에는 큰 책임이 따르지 친구, 그러고 난 지금 내가 벌여놓은 일을 책임 없이 놔둘 생각은 없다고!"

"당신 말고 이걸 알고 있는 사람은 누가 있죠?"

"없어. 설계도도 다 불태워버렸고 해서 나도 더 이상 몰라."

"흠...그럼 이케부쿠로 양을 압박하는 수 밖에 없을까요?"

"그건 안돼! 그 애는 아직 어린 친구이자 과학계의 유망주라고! 압박했다가는 내가 그쪽을 가만 안두겠어, 센카와."

"어머, 지금 입장에서는 저희가 유리하지, 그쪽이 유리한게 아니라고요 맥체스터 박사?"

"헛허허... 과연 그럴까? 자폭장치 가동."


맥체스터 박사 말에 집이 봉쇄되더니 자폭 장치가 가동되기 시작한다.


*삑 - 찰칵찰칵찰칵...*

"지금 뭘 작동 시킨 거죠?"

"모든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이 꼭 한번 쯤은 만드는 그거. 자폭 장치. 정확히 5분 이후면 이 집은 펑! 나도 물론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펑! 하고 터지지! 마치 팝콘처럼! 으하하하..."


그렇게 다들 집이 자폭한다는 말에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하는 그때. 치히로가 말한다.


"...당장 멈춰요!"

"나한테 묶은 걸 풀고 안전하게 나갈 수 있게 보장한다면, 그리 해주지. 다만 난 몰라도 이케부쿠로 씨와 그녀의 부모님을 건든다면... 가만 안 둘 거야."

"...이봐요, 어서 이 미치광이 발명가 풀어줘요."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미시로 프로덕션 인원이 맥체스터 박사를 풀어준 후 - 맥체스터 박사는 손을 털면서 이리 말한다.


"아, 한가지 말할 거 있는데, 아무리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봐도 너희같은 악당들은 날 그냥 나가게 둘 거 같지는 않단 말이야? 그래서 나도 그냥 자폭 풀지 않기로 했지, 하!"

"이런 미치광이 같으니라고! 그러면 당신도 죽는다고요!"

"글쎄? 과연 그럴까?"


이에 맥체스터 박사는 뒤쪽으로 가 녹음기와 차키를 가지고는 키패드를 만지작거리더니 뒤를 보고는 미소를 짓는다.


"헤, 난 죽기엔 만들게 너무 많거든! 그럼 잘 있으라고, 센카와! 으하하하!"

"할리 맥체스터어어어어어!!!!!"


그렇게 5분이 지난 후, 그의 집이 폭파되어 무너지는 와중에 백 투 더 퓨처에 나온 타임머신 모양새의 들로리안 DMC-12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 나오며, 이에 같이 들고 온 녹음 장치를 통해 다시 녹음하기 시작한다.


"여기는 할리 맥체스터, Ph.D... 녹음 재개하고, 일단 불청객들은 내 집이 날아가면서 같이 날아간 거 같다... 아마도. 당분간은 미시로의 추격대를 피해다니느라 녹음을 못할 거 같으니, 당분간 녹음일지는 중단해야 할 거 같고. 일단 이케부쿠로 씨에게 경고를 주고 난 최대한 멀리 도망쳐야겠어, 놈들이 쫓아오지 못할 곳까지. 그럼, 녹음 종료."


- - - - - - - - - - - - - - - - - - - - - - - - - -

예, ElwoodBlues입니다, 갑작스래 삘이 와서 2차창작 게시판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게 타 창작자 님이 깔아놓은 길에 자동차만 얹어 달리는 그런 느낌이라서 좀 거시기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물론 이게 재미 있냐고 하면은 전혀 아니란 거는 둘째 치고... 그러고, 허락을 내려주신 sephia 님과 weissmann 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