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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2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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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30, 2021 13:08에 작성됨.

일원들을 태운 차 안에서


사토루 : "네 카츠라(가명)씨 접니다. 다 잡았고요. 이제 라올 위치 좀 잡아서 알려주세요.

            이 빌어먹을 이중계약 쇼를 끝낼 때가 왔습니다."


카츠라(가명) : "알았다. 그 말만 기다렸다. 필요한 증거 녹음본은 다 담아놨다."


사토루 : "이 쪽도요."


일원들은 이 둘의 대화를 통해 확신했다.

자신들도 알 아사드도 라올에게 속았지만 

그 둘도 이들 언더커버에게 놀아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 언더커버는 자신들과 그 둘 모두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사토루는 조용히 어딘가로 전화했다.


사토루: "코우지 나다. 지금 내가 좌표 보낼테니까 니네 애들 몇몇이랑 와.

          아무래도 마약 밀반입 관련 같아."


사토루는 그렇게 전하고는 라올이 있는 항구로 향했다.


사토루 쪽에서 난투중일 당시 

센의 라이브하우스

조금 전에 일과 카즈토의 말에 녹칠멤버들 모두가 조용해졌다.

그 모습에 보고 있던 센이 헛기침을 했다.


센 : "왜 갑자기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된 건데?"


그러다가 히나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히나나 : "저기~누가 말이라도 좀 해주면 좋을텐데?"


코이토 : "히...히나나!"


마도카 : "하아...아사쿠라. 그냥 말해."


토오루 : "그게..미안. 몰랐긴 한데.."


카즈토 : "어? 어어...괜찮아. 신경쓰지마. 

            애초에 선생님은 돌아가신지는 꽤 되셨어. 

            나보다는 그 녀석이 더 슬퍼했지.

            물론 나도 슬펐지만..."


토오루 : "그 녀석이면 아까 사진의...."


카즈토 : "어. 그 녀석."


그렇게 말하던 중 마도카가 카즈토에게 말했다.


마도카 : "그나저나 당신 404.N.F의 멤버였어요?"


카즈토 : "그걸 이제 말해주니?"


마도카 : "당연하죠. 머리카락이 다른데."


카즈토는 그 말에 가발을 벗었다.

가발을 벗자 거기에는 가발보다 조금 긴 금발이 튀어나왔다.


히나나 : "에에~뭐야 카즈토씨 금발이었어?"


코이토 : "삐..삐얏! 카..카즈토씨 그거 가발이었어요!?"


카즈토 : "어. 대놓고 드러내기가 그래서. 기왕에 파견인데

            미야노 카즈토가 283에서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같은 기사나오기도 뭐해서."


히나나 : "야하~카즈토씨 나랑 머리 같은 색이다~"


히나나가 웃으며 카즈토에게 안겨들었다.


히나나 : "저기 카즈토씨 혹시 그거 염색이야?"


카즈토 : "염색 아니야. 자연모발이야."


토오루 : "어? 카즈토 원래 금발이었어?"


코이토 : "토..토오루?! 토오루도 몰랐던 거야?!

            토오루가 먼저 만났었다고 했잖아?!"


토오루 : "만났어도 예전에 도움 받았던 적이 있었어.

            그 땐 많이 대화도 못했고. 근데 자연모발이었어?"


카즈토 : "응..나 혼혈이거든. 어머니가 외국인이고 아버지가 일본인."


토오루 : "흐응. 그랬구나. 그럼 안 좋은 소리 같은 거 안 들었었어?"


카즈토 : "응? 그건 왜?"


토오루는 순간 이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토오루 : "어..없었어..그럼 됐어.. 왠지..좀 있잖아...혼혈아이는 주변에서 눈치를 주거나 하는 거.."


카즈토 : "뭐...없진 않았지. 이 나라는 참 이상해. 자기들이랑 조금만 다르거나

            튀어도 공기보다 못한 사람 취급하며 누르려고 하는 거.

            예전에도 있긴 있었지. 나 데뷔하고 얼마 안 있을 때."


토오루 : "어?"


토오루는 조금 놀란듯이 나섰다.


토오루 : "그 때. 언제였어?"


히나나 : "토오루 선배?"


마도카 : "..."


카즈토 : "어? 그건 갑자기"


토오루 : "말해줘."


카즈토 : "어..별건 아니고 그 때가 오디션 우승했는데도 프로덕션에서 

            괘씸하다면서 일거리를 아예 안 줬었어. 덕분에 강제로 쉬게 되었었지. 한동안은.

            그 날도 놀이터 벤치에서 쉬고 있었는데.

            웬 멍하니 놀림 받고 있던 애 하나가 있더라고 그래서 걔랑 잠깐 놀아줬던 적이 있었지."


마도카 : "어린 애랑 놀이터에서 놀다니 그 때도 머리속이 애들 수준이었던 건가요?"


토오루 : "히구치 조용히 해봐."


그 말에 마도카가 잠깐 당황한 듯 보였다.

토오루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토오루 : "그럼..그 애랑 어디서 뭐하고 놀았어? 기억 나는 건 있어?"


카즈토 : "기억나는 거라...하하..잘은 안나네. 워낙 옛날 일인데다

            그 휴식기간 이후에 나도 좀 바빠졌었거든."


토오루 : "아...그래..."


코이토는 왠지 토오루가 풀이 죽은 듯이 보였었다.


코이토 : "토..토오루? 무슨 일 있어? 갑자기.."


토오루 : "어..아니야.. 아무것도.."


카즈토 : "그래도 그 애 멍하니 있던 데다 좀 수수했었지.

            아! 그 애랑 정글짐에 같이 올랐던 건 기억난다. 

            나도 아버지랑 형이랑 놀이터 갔을 때 처음으로 탔던 기구가 정글짐이었거든."


토오루 : "에?"


히나나 : "왜 하필이면 정글짐이었어?"


카즈토 : "글쎄...어린 맘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높은 곳에서 보는 경치가 좋았었거든.

            그 애도 그랬었어. 높은 곳이 좋다고."


토오루는 한 동안 멍하니 카즈토를 보다가


마도카 : "아사쿠라?"


마도카가 하는 말에 정신이 돌아왔다.


토오루 : "어..어어..."


마도카 : "무슨 일 있어?"


카즈토 : "토오루?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토오루 : "으응..아무것도 아니야...후후..괜찮아. 이젠.."


토오루는 그 말에 머릿속에서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그 기억은 길을 잃었던 자신을 도와주었던 기억과

또 다른 기억이었다. 그것은 정글짐이었다.


토오루 : '그랬구나...그 때랑 같아...카즈토였어...그 때 그 사람도..후후'


토오루가 그렇게 말하는 사이 카즈토가 센에게 물었다.


카즈토 : "그나저나 사토루 놈 뭐하고 있냐? 한 동안 안 오고."


센 : "바쁠 때잖아 걔는. 오늘 온다고는 했었는데 못 오겠다고 전화 왔었다.

      집에 일이 생겼데."


카즈토 : "일?"


의아해하는 카즈토의 모습에 센이 말했다.


센 : "모모 선생님과 한 약속 지켜야 한다고 그러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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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넣겠다고 한 카즈토 쪽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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