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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23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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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9, 2021 23:18에 작성됨.


미레이 : "뭐야 뭐야?! 이거 진짜 츠루기야?"


코우메 : "응...나도..처음엔 몰랐는데...포스터 보고 알았어..."


츠루기 : "이걸 봐?"


코우메 : "응....재미있었어...옛날거지만..."


츠루기가 바라본 곳에는 요괴인간 벰의 포스터를 들고 있는 코우메를

빙 둘러선 채 포스터 및 비디오 표지를 보고 있는 미레이랑 다른 애들이 있었다.

츠루기는 띄엄띄엄 포스터가 보일 때마다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활동시절 자신이 했던 역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었다.


츠루기 : "그만 좀 봐. 그거 언제적 건데..."


미레이는 포스터와 츠루기를 번갈아 보았다.


미레이 : "흐응~이런 역할도 맡았었다 이거네?"


사치코 : "뭐 그래도 어울리는 역할이예요. 츠루기씨 키 크시니까요."


마유 : "마유는 어떤 츠루기씨도 다 좋아요."


미레이 : "거기! 어딜 츠루기한테 꼬리를 쳐!"


마유 : "미레이씨도 그만 제제하세요. 츠루기씨가 당신 거 인줄 아세요?"


미레이 : "으으!"


쇼코 : "미레이...일단 진정해..."


아웅다웅하는 그녀들의 모습에 츠루기는 한숨을 쉬었다.


아냐 : "후후...츠루기씨네도 즐겁네요?"


츠루기 : "네가 하루만 1과 있어봐라 그런 얘기 싹 들어갈걸?"


아냐 : "아냐, 이미 익숙해서 괜찮습니다. 그래도 사토루 오빠한테 들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츠루기씨가 엄청 노력하셨다고."


츠루기 : "그 녀석이? 나 참내....정말이지 참견쟁이야.."


츠루기는 그렇게 말하고는 아웅대웅하는 미레이랑 다른 애들을 보며 웃었다.

확실히 자신이 처음 왔을 때랑 비교하면 도저히 볼 수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미레이 : "저기 츠루기!"


츠루기 : "어? 왜?"


미레이 : "있다가 본사 기숙사 같아가자.

            코우메가 이거 보여준대."


미레이는 요괴인간 벰의 포스터를 보여주며 말했다.

유독 벰 역할을 맡았던 츠루기를 강조하듯이 포스터를 보여주는 듯 보였지만 말이다.


츠루기 : "야, 그거 본인 앞에 두고 그러면 뭐하냐?"


미레이 : "뭐 어때. 츠루기가 여기 출연했었으니까 크게 문제 없잖아."


그렇게 말할 때

코우메가 츠루기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그 눈은 아직도 반짝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자신이 잘 보던 공포물에 출연했던 사람이

자신의 바로 옆에 있었으니 코우메 입장에서는 

기쁠 수 밖에 없었다.


코우메 : "저기...같이 보면...안 돼?"


츠루기 : "으으....그래...알았어...같이 보자고.."


코우메 : "아..다행이다..헤헤..."


츠루기는 결국 패했다. 솔직히 거기서 싫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었다.


한편 치즈루네 가게 


치즈루 : "으으...."


치즈루가 가게 뒷편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구석에 있었다.


치즈루 : "깜짝 놀랬어...갑자기 사토루씨가 올 줄은...아니..고로케 가게니까

            오겠지는 생각이라도 했는데 그렇게 갑자기 오실 줄은..."


그 때


사토루 : "여기 있었구나."


치즈루 : "어? 사토루씨? 여긴 어떻게..."


사토루 : "사장님께서 알려줬어. 여기로 가보라고 말이야."


치즈루 : "우우..볼품없죠...그 날 만났을 때 와는 다르게....."


사토루 : "뭐 어떠냐?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치즈루 : "그래도...그 때는 정말 잘 꾸미고 나왔었단 말이예요...근데 오늘은..."


사토루 : "나는 상관없어.


치즈루 : "저는 상관있어요!"


사토루는 웃으며 그 옆에 섰다.


사토루 : "잘 지냈어?"


치즈루 : "네에..."


사토루 : "그날 공연 봤었어. 솔직히 널 만나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어떻게 공연할지 기대했었단다. 생각보다 잘했었고.

            오늘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했었는데..."


치즈루 : "근데 어쩐 일이세요?"


사토루 : "애들이 고로케 먹고 싶다고 해서 왔었어.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지내셔?

            최근에는 잘 못 와서 말이야."


치즈루 : "그랬나요....사토루씨도 바쁘실테니까요....실은 저 사토루씨한테 그 날 물어볼려고 했던 게 

            있었어요...그런데 그 이후에 못 만나서...."


사토루 : "나 공연 끝나고 바로 돌아갔었어. 내가 누구인지 누군가가 알아차린 거 같아서."


치즈루 : "혹시...코노미씨랑 리오씨랑 카오리씨...맞나요?"


치즈루의 물음에 사토루가 입을 쉽게 못 열었다.


치즈루 : "맞나보네요."


사토루 : "아직은 알리고 싶지 않아..아니..가능하다면 아예 알리고 싶지 않아.

            그래서 물어볼거는 뭔데?"


사토루에 물음에 치즈루가 잠시 말이 없다가 입을 열었다.


치즈루 : ".....그 날 연회장에서 저랑 다시 마주치지 않았다면...

            정말로...다시는 만나지 않을려고 했었어요...

            그 때 한 말처럼? 다시는 못 만나는 것처럼?"


치즈루의 물음에 사토루가 잠시 말을 않다가 답했다.


사토루 : "넌 경호원이라는 직책이 어떤 건지 알고 있니?"


치즈루 : "네? 그거야...경호해야할 사람음 지키는..."


사토루 : "그래...모르지는 않겠지. 고용한 이를 위해서 목숨도 내 걸고 경호하는 것이 경호원이야.

            그렇게 더더욱 받은 바 일이 끝나면 고용한 이에게서 멀어져야하는 게 답이야.

            세상이 모두 호되게 당하고 다시는 덤비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오히려 원한을 품은 자들은 자신에게 굴욕을 준 이에게

            어떻게 해서든 보복하기 위해 그 자의 약점을 찾아내.

            그건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지인이 될 수도 있어.

            경호를 맡은 이의 중점적인 역할은 고객의 생명을 책임지는 역할이야.

            그런데 그걸 섣부른 인연으로 해를 끼칠 수는 없어.

            내 경우에는 워낙에 미움 받은 게 많아서 더더욱 그랬고....

            다시 못 마주쳐도 난 상관없었어. 그저 먼 발치에서 잘 지내고 있나...

            그걸 확인하는 걸로도 족해. "


치즈루 : "그럼 지금도 그런 건가요? 이제 경호원이 아닌데도..."


사토루 : "가급적이면 그러고 싶은 맘이야...하지만...이제는 그럴 수도 없겠지.

            내가 하고 있는 직업 때문도 있지만 말이야...."


치즈루 : "그럼 저도 이제 아는 척 해도 되지 않나요....이젠 경호원도 아니시니까...

            니카이도 기업의 딸과 경호원의 관계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그....고로케 가게 딸과 손님으로도..괜찮으니까요..."


사토루는 치즈루의 말에 작게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그래...그렇게라도 괜찮다면...난 괜찮아."


치즈루 : "아...다..다행이예요....헤헤...또...거절당하는 줄 알고...."


치즈루는 그렇게 말하다가 헛기침을 하고는 본래의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치즈루 : "그럼 앞으로도 저희 가게를 애용해주세요. 사토루씨."


사토루 : "그래. 우리 애들도 여기 고로케 좋아해서 말이야."


두 사람은 그렇게 말하고 가게로 돌아왔다.


니카이도 사장 : "치즈루. 이야기는 잘하고 왔니?"


치즈루 : "아버지...네에.."


니카이도 사장 : "그래..잘 됐구나."


유리아 : "그렇네요...잘 됐죠...안 그래 사토루?"


사토루 : "왜 그래 비꼬듯이 말한다?"


유리아 : "글쎄? 왜 일까?"


치즈루 : "유리아."


치즈루가 유리아에게 다가왔다.


치즈루 : "저...그 때처럼 물러날 일 없으니까요. 알았죠?"


유리아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하고 의문을 가지다가

과거 사토루가 치즈루 쪽 의뢰를 끝내고 돌아가던 날이 생각났다.

그 날 치즈루는 유리아의 기에 눌려서 이별만 말한 채 헤어졌었다.

근데 지금 치즈루는 그 날과는 달리 당당하게 웃으며 그녀에게 말하고 있었다.

유리아는 그 모습에 웃으며 화답했다.


유리아 : "이전보다는 많이 변했네요? 치즈루씨도?"


치즈루 : "사람은 성장하는 법이랍니다. 오ㅡ호호호...쿨럭, 쿨럭!"


하지만 바로 다음 나온 모습에 유리아가 말했다.


유리아 : "완전히 변하지는 않은 거 같지만."


치즈루 : "으으!"


사토루 : "그럼 이제 따님도 데려왔겠다. 고로케 좀 싸주시겠어요?"


니카이도 사장 : "하하.알았네."


사토루 : "하지만 치즈루도 조심해야할 걸? 사장님께 들어보니까 치즈루도 

            지금 그 모습 프로덕션에서 숨기고 다니는 거 같은데 말이야?"


치즈루 : "정말! 사토루씨!"


유리아 : "그건 저도 이하동문이예요."


치즈루 : "유리아까지...!"


니카이도 사장 : "그런데 전보다 꽤 많이 사가는데...손님이라도 오나?

                     애들만 먹기에는 양이 좀..."


사토루 : "아.. 오늘 손님 오기로 했거든요."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며 고로케를 사고는 나갔다.


사토루 : "저 그럼 가볼게요. 고로케 잘 먹을게요."


치즈루 : "또 오세요."


사토루 : "어."


마야 : "안녕히계세요!"


마야가 큰 소리로 인사하고 사리아와 아린이 고개숙여

인사했다. 사토루도 그 모습에 웃음으로 화답했고

치즈루도 답하듯이 손을 흔들었다.

그렇게 사고 집에 도착하는데 입구에 누군가가 있는 것이 보였다.

라이라였다.


사토루 : "라이라."


라이라 : "오오~프로듀서씨 이제 돌아오는 거예요~"


라이라의 메이드 : "안녕하십니까."


사토루 : "네. 안녕하세요."


라이라의 메이드 : "장보고 오시는 길이신가 보군요.

                       저번일은 신세를 졌습니다."


사토루는 그 날 있던 라이라의 음료수 사건이 떠올랐다.


사토루 : "아..네.."


라이라의 메이드 : "그보다도 저희 말고도 다른 손님도 있습니다만..."


사토루 : "네? 그게 무슨.."


라이라의 메이드가 뒤를 가리키자

거기에서 아키하랑 니나가 나왔다.


니나 : "프로듀서씨! 열나게 반가운 거예요!"


아키하 : "사토루씨 안녕하세요?"


유리아 : "아키하랑 니나?"


사토루 : "둘 다 어쩐 일이야?"


아키하 : "라이라랑 마주쳤어요. 그리고 라이라한테 줄 것도 있어서 그랬고요."


아키하는 라이라에게 무언가가 담긴 종이가방을 건넸다.

거기에는


라이라 : "오오~! 옷이 들어있는거예요~

            아키하씨~고마운거예요~"


옷이 있었다.


사토루 : "옷?"


아키하 : "네. 실은 저희집에 안 입는 옷이 몇 벌 있는데

            그걸 라이라한테 주고 있었거든요."


사토루 : "괜찮아?"


아키하 : "딱히 괜찮아요. 그리고 옷은 저나 니나나 차고 넘쳐서

            누구씨 때문에..."


니나 : "니나네 집 쳐 넘칠 정도로 옷이 많으니까 괜찮아요!"


사토루 : "아..."


사토루는 아키하랑 니나의 그 누구씨라는 말에 단 한 번에 납득이 됐다.


사토루 : "그래...그 사람이 너희한테 하는 거 보면 거의 퍼주는 식이니까."


아키하 : "가끔은 엄청 부담되는데..."


사토루 : "좋게 생각해. 요즘 보면 그런 사람 아빠로 두기도 흔한 게 아니니까."


라이라의 메이드 : "그렇네요....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토루는 순간 메이드의 표정이 안 좋아진 것이 잠깐 보였었다.


사토루 : "뭣하면 너희도 좀 먹고가."


아키하 : "네? 그래도 돼요?"


니나 : "오오! 열나게 감사합니다! 파파 오늘 야근이라서 좀 늦게 

         돌아온다고 했어요."


아키하 : "늦게 오는 걸로 어쩜 그렇게 전화로 눈물 콧물을 다 짜내던지...."


사토루 : "카츠라(가명)씨한테는 내가 전화로 말할게 어차피 그 사람

            퇴근하자마자 바로 너희 데리러 올거 같아서."


아키하 : "알겠어요."


유리아 : "제가 문 열게요. 아키하 있다가 재료 손질하는 거 좀 도와줘."


아키하 : "오자마자 손님 부려먹기 있어?"


유리아 : "뭐래? 공짜로 얻어먹으려고 했냐?"


아키하 : "알았어. 알았다고."


라이라 : "오오~그럼 실례하겠습니다예요."


니나 : "실례하겠습니다!"


유리아가 문을 열어주고 사리랑 애들이 들어가고 

라이라랑 니나가 다음 라이라의 메이드가 들어갔다.

그리고 아키하가 들어가려고 할 때


사토루 : "아 참 아키하는 있다가 우리 집 녹음실에 좀 들려줘."


아키하 : "네? 녹음실이요?"


사토루 : "그래. 전해줄 것도 있었는데 마침 잘 됐다.."


사토루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아키하의 모습에

웃으며 안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바로 어떤 테이프 하나였다.


사토루 : "막 만든 노래도 있으니 있다가 좀 녹음 좀 부탁하게."


아키하 : "사토루씨도 참 일벌레네요.....우리 아빠처럼..."


아키하는 웃으며 테잎을 받고는 제목을 보았다.

테잎에는 이러한 제목이 라벨로 붙어있었다.


-완전포기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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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 실제 설정 중 하나가 있는데
바로 라이라가 옷을 물려받는 사람이 프로덕션 내에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키하 입니다.

그리고 츠루기 설정 중 하나가 공포물에도 자주 출연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요괴인간 벰의 벰 역할 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나나오 아카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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