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옛날 옛적 한 왕국에 백설 공주가 살았었습니다,

“잠깐만! P땅!”

하얀 눈처럼 예쁘다고 해서 백설 공주랍니다.

“무시하지 말고! 캐스팅이 이상하다고! 왜, 왜 미츠미네가 백설 공주인거야? 달리 많이 있잖아? 동물과 사이가 좋은 마노농이라던가 얌전한 링링이나 키리링, 엄청난 스타일의 치유키 언니나 코가땅도 있고…….”

어느 날 왕국에서 왕비님이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어이! 무시하지 말라고!”

몇 년 후, 임금님은 새로운 왕비를 궁궐에 데려왔습니다. 새로 온 왕비는 아름다웠지만 그 정체는 사실…….

“거,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니?”

“흐음,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은 백설 공주라네.”

“삐에! 내 거울인데 나라고 해주면 안돼?”

“난 무르지 않은 거울이라서 무리일세.”

“으으, 나보다 아름답다니 용서할 수 없어!”

못된 마녀였어요! 왕비는 사냥꾼을 불러내서 백설 공주를 죽이려고 했어요.

“뭐야, 코이토.”

“삐에! 마, 마도카 짱, 여기서는 왕비님이야.”

“응, 무슨 일인가요? 왕비님.”

“나, 나보다 아름답다니 용서할 수 없다! 백설 공주를…….”

“딱히 상관없지 않아? 코이토도 귀여운데?”

“뺘! 마도카 짱! 거기서는 ‘알겠습니다, 왕비님이잖아.”

“그런대 애 딸린 유부녀가 그런 타이틀이 왜 필요한 거야?”

“마도카 짱~.”

“네~. 네~ 알겠습니다.”

왕비의 명령을 들은 사냥꾼은 백설 공주가 동물들과 놀고 있는 백설 공주에게 찾아갔습니다.

“마미밍의 도마뱀이잖아! 최소한 마노농의 비둘기라도 데려와 달라고! 파충류와 노는 백설 공주라니 이미지가 전혀 안 맞잖아!”

“백설 공주님.”

“오? 마도 짱 사냥꾼이야? 잘 어울리네.”

“아름다우시네요.”

“갑자기?”

“피부는 눈처럼 하얗고 머리카락은 흑요석 같고 입술은 장미 같으시네요.”

“아하하…….”

“몸매도 잘록한 게 굉장히 아름다워요. 눈도 뭔가 우수에 찬 것 같아요.”

“으응…….”

“아, 그리고...안경도 아니, 지금은 안 쓰고 있고.”

“지금 칭찬 짜내고 있는 거야? 됐다고! 그만해! 대체 뭘 위해서 그러고 있는 거야?”

“도저히 못 죽이겠네요. 아무도 찾을 수 없게 숲 속으로 들어가주세요.”

“응, 알았어.”

(수고했어, 마도카.)

(다음부터는 대본에 [적당히 칭찬해줘]같은 적당한 소리를 적지 말아주세요. 미스터 적당주의)

(으, 응. 미안.)

사냥꾼은 아름다운 백설 공주를 도저히 죽일 수 없었고 백설 공주가 숲 속으로 들어가니 작은 집이 하나 보였습니다.

“실례합니다~.”

“질문, 7명의 저하고 7살의 저하고 어느 쪽이 더 취향인가요?”

“갑자기?”

“그럼 언니랑 저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취향이신가요?”

“아니, 그러니까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면…….”

“대답해주시지 않는 거군요. 역시 럭키의 시간은 끝나버린 거군요.”

“구두에 발을 맞춰야...”

“사람 말을 좀 들으라고~! 그리고 갑자기 왜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건데?”

그 곳은 일곱 난쟁이 집이었고 백설 공주는 일곱 난쟁이들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왜 명령을 따르지 않은 거야?”

“그야 대본에 그렇게 적혀있으니까.”

몇 년 후, 백설 공주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왕비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사냥꾼이 실패한 것을 안 왕비는 직접 변장을 하고 백설 공주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계세요~?”

“네~. 무슨 일인가요?”

사과장수로 변장한 왕비는 백설 공주에게 사과를 하나 내밀었습니다.

“이, 맛있어 보이는 사과 하나, 드셔보시지 않겠어요?”

“아, 오 이게 그 독 사과인가?”

“도, 독 사과가 아니야?”

“응? 잘못 가져온 거야, 이토 짱?”

“그, 그럴 리가! 분명히 프로듀서 씨가 주신 독 사과용 사과로 챙겼고 몇 번이고 확인했는데.”

“독사과 맞잖아?”

“그, 그게 아니라…….우으으으.”

“아하하, 미안 이토 짱, 와, 맛있어 보이는 사과~. 잘 먹겠습니다~.”

백설 공주는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고 그 상태로 쓰러지고 말았어요.

“아하하하하! 이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아앗! 백설 공주님!”

왕비는 도망가고 난쟁이들은 백설 공주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차마 백설 공주를 묻을 수 없어서 유리관 안에 안치하였습니다.

“무슨 일이죠?”

숲 속을 지나가던 이웃나라 왕자가 우연히 백설 공주가 있는 유리관을 마주쳤어요.

“백설 공주님이 독 사과를 먹고 돌아가셨어요.”

왕자는 백설 공주를 가까이서 들여다보았어요. 

“아직 죽지 않았어요! 일단 119에 신고하고 하임리히법으로 사과를 빼내야겠어요.”

“잠깐! 히오링! 확실히! 이게! 맞긴! 한데!”

왕자의 노력으로 백설 공주가 깨어났어요.

“쿨럭! 쿨럭! 왕자님 감사합니다.”

“깨어나셔서 다행이네요, 그럼.”

“자, 잠깐만! 어딜 가는 거야? 청혼은?”

“네? 아니 아무리 예뻐도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랑 결혼은 좀…….”

“아니, 그게 맞긴 한데!”

그렇게 다시 건강해진 백설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뭐야, 이게...P땅 저주할거야...)

(좋았어, 다음은 [신데렐라]가 좋을까? [엄지공주]가 좋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