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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너희들 싸웠니?」 치하야, 이오리 「아니」

댓글: 3 / 조회: 781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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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1, 2021 13:08에 작성됨.

- 765 프로덕션 사무소 -


치하야 「.....」

이오리 「.....」

치하야 「.....」

이오리 「.....흥」

치하야 「.....」

하루카 「.....」

하루카 「저, 저기 있지 너희들」

치하야 「무슨 일이야?」

이오리 「뭔데?」

하루카 「싸웠니?」

이오리 「아니」

치하야 「그런 건 아니야」

하루카 「그럼 뭐 때문에 그러는 거야?」

치하야 「글쎄」

하루카 「???」


덜컥!


야요이 「얏호, 일등!」

야요이 「이 아니네....안녕하세요!」

하루카 「어, 으응! 안녕 야요이!」

하루카 「이오리, 치하야 쨩. 계속 그러고 있으면 야요이가 걱정할지도 모르니까 지금은-」

이오리 「무슨 소리하는 거니? 야요이는 일등이야」

야요이 「응?」

이오리 「내 마음 속의 일등」

하루카 「엑」

치하야 「미나세 씨의 발언에 적극 동감하는 바야」

야요이 「헤에....잘은 모르겠지만, 이오리쨩하고 치하야 씨는 제가 좋다는 거죠?」

치하야 「바로 그거야. 역시 타카츠키 씨는 똑똑하네」

하루카 「하, 하하.....」

하루카 (일단 야요이 앞에서라면 자중하려는 것 같네. 조금은 다행인가)

이오리 「그렇다니까. 어딘가의 벽창호 씨와는 다르게」

치하야 「.....후후, 그러니」

하루카 「앗」

하루카 (방금 그거 취소.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겠어)

야요이 「저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하루카 「어, 으응!」


다다다


치하야 「.....방금 그 말, 어떤 의미였을까?」 찌릿

이오리 「아직도 모르겠어? 아아, 하긴. 그러니까 벽창호 소리를 듣는 거겠지」

치하야 「미나세 씨가 달변가라는 건 인정할게. 그렇지만 때에 따라서는 해도 될 말과 하지 말아야할 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루카 「너희들 역시 싸웠구나」

치하야 「아니, 그렇지는」

하루카 「그러면?」

이오리 「원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을 뿐이야」

치하야 「.....온다」

이오리 「라는 건 역시 농담이니까♪」

하루카 「이, 이상한 곳에서 죽이 맞네. 아하하....」

야요이 「얼레? 다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치하야 「타카츠키 씨가 얼마나 귀여운가에 대해 미나세 씨와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 있었어」 싱긋

하루카 (우와치하야쨩쓸데없이상큼한미소)

야요이 「에헤헤, 고마워요」

야요이 「그치만 저, 귀여운 것도 좋지만 역시 의지되는 쪽이 되고 싶다고 해야할까」

이오리 「그거라면 걱정 마」

야요이 「이오리 쨩?」

이오리 「너는 이미 우리들 마음 속의 기둥이니까」 진지

하루카 (우와이오리이녀석쓸데없이엄청멋진얼굴)

야요이 「그런 걸까?」

이오리 「이 이오리쨩이 보증하는 거야」

이오리 「자, 하루카. 너도 뭐라 말해달라고」 툭툭

하루카 「에엣!?」

야요이 「하루카 씨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하루카 「그, 그럼! 물론이지!」

하루카 「치하야쨩도 그렇게 생각하지?」

치하야 「굳이 동의를 구할 정도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하루카 「그렇다고 하네」

야요이 「와앗, 정말요? 감사합니다!」

야요이 「앞으로도 잔뜩 힘낼게요!」

치하야 「응.응원할게」


.....


...


- 조금 시간이 지난 후, 765 프로덕션 사무소 -


야요이 「그러면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야요이 「하루카 씨, 치하야 씨 안녕히 계세요!」 꾸벅

야요이 「이오리 쨩, 바이바이!」

이오리 「응. 내일 봐」


두다다다


덜컥!


치하야 「후후, 타카츠키 씨는 여전히 기운이 넘친다니까」

이오리 「그러게. 거기다 인사성도 밝고」

치하야 「그쪽하고는」

이오리 「천지차이란 말이지」


고고고고-


하루카 「하아.....또 싸우는 거야?」

이오리 「그러니까 싸우는 게 아니래도」

하루카 「어딜 봐도 싸우는 걸로밖에 안 보입니다만」

치하야 「저기, 하루카. 조금 착각하는 것 같은데」

하루카 「착각이라니?」

치하야 「이쪽은 미나세 씨하고 싸우려는 건 아니야」

치하야 「수완이라던가, 아이돌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있어서는 확실히 본받을 구석은 있다고 생각해」

하루카 「그러면 왜?」

치하야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거지」

하루카 「그렇게 남을 업신여기는 발언을 하지 말아줄래 치하야쨩?」

하루카 「나는 널....그렇게 키운 적이 없어!」

이오리 「하루카, 너어. 갑자기 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하루카 「아까부터 계속 이쪽만 태클을 걸고 있었으니까, 한 번쯤은 당해야 할 것 같아서」

하루카 「귀중한 태클 감사합니다」

이오리 「하여튼.....우리는 싸우는 게 아니야」

이오리 「좀 안 맞는 구석이 있다는 거지」

치하야 「이른바 성격 차이라는 거겠지」

하루카 「으음.....그렇네」

하루카 「이오리는 내숭쟁이에 건방지고 억지를 부리는 경우도 많고」

하루카 「치하야쨩은 성격이 어둡고 너무 진지해서 탈인데다가 고집쟁이니까」

하루카 「친하게 지내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긴 해. 둘다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한데다가.....」 중얼중얼

이오리 「태클이 아직도 부족한가보네? 이번에는 물리적으로 태클을 걸어줄까?」 드릉드릉

하루카 「힉아니요죄송합니다이제충분합니다」

치하야 「어쩐지 하루카가 이쪽을 마구 험담한 것 같았지만, 기분 탓이려나」

하루카 「응응맞아기분탓이야나는결코그런말하지않았으니까!」 땀 뻘뻘

이오리 「정말, 너무 필사적이라서 웃음이 다 나오네」 

이오리 「하여튼 이제 알겠지?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 

하루카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신경 쓰이는데」

하루카 「이오리, 치하야쨩」

하루카 「어렵다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친해질 수는 없는 걸까?」

하루카 「우리들은 동료잖아!」

이오리 「톱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사람은 단 하나」

하루카 「우....그건 그렇지만」

이오리 「니히히, 농담이야. 방금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건 아니지만, 하루카 말도 맞아」

이오리 「좋든 싫든 우리는 결국 한 배를 탄 사이니까」

하루카 「와핫, 그러면!」

이오리 「슬슬 이 불편한 관계에 종지부를 찍어야겠지」

치하야 「에에, 그렇네」

하루카 「잘 생각했어. 언제까지고 그럴 수는 없잖아? 야요이도 조만간 눈치 챌 거-」

치하야 「결투를 신청할게. 물론 1대1로」

이오리 「원하는 바야. 죽을 때까지 싸우고, 지는 쪽이 그만 야요이를 포기하는 것으로 하자」

치하야 「좋아」

하루카 「에에에에엑!?」

이오리 「뭐니, 하루카. 교양없게」

하루카 「어째서야! 왜 그렇게 되는 건데!」

하루카 「그러면 안 돼!」

치하야 「하루카는 가만히 있어. 자, 그래서. 어떻게 나올 거니?」 찌릿

이오리 「후후후.....글쎄」 번뜩


쿠구구구구


하루카 「아아.....대체 진짜 영문을 모르겠지만 하여튼 두 사람, 싸울 작정인가봐」

하루카 「평범한 나로서는 저 애들의 싸움을 말릴 수 없어.....」

하루카 「야요이! 어서 야요이를 불러와야.....우와앗!」 돈가라갓샹~


쿠당탕!


하루카 「으, 우우....아야야.....」

하루카 「어쩌지, 방금 너무 큰 소리를 내버려서....알아챘나?」


치하야 「......」 

이오리 「......」 


휘이이이잉~ 고오오오오~


하루카 「다, 다행이다. 기싸움을 벌이느라 눈치를 못 챈 것 같아. 그럼 이틈에!」 후다닥


.....


...


- 다시 또 조금 시간이 지난 후, 765 프로덕션 사무소 -


야요이 「하루카 씨? 무슨 일인가요? 죄송한데 동생들이 집에 기다리고 있어서 그렇게 오래는.....」

하루카 「미안해. 그치만 네가 오지 않으면 사무소에.....두 사람에게 큰일이!」

야요이 「네, 네에!?」


덜컥!


하루카 「결투 멈춰!」

치하야 「......헉, 헉....」 너덜너덜 

이오리 「......하아....」 비틀비틀

하루카 「이미 늦었나.....」

야요이 「어?」 갸웃

이오리 「아, 야요이.....이건」 

치하야 「허억....트레이닝이야」

야요이 「네?」

이오리 「그냥 있기에는 심심하니까, 그.....치하야랑 여차저차어이차하게 되었어」

하루카 「뭔 소리하는 거야 너네! 엄청 싸웠잖아!」

하루카 「피 완전 철철 흐르고 있다구!? 여기가 무슨 소년만화야!? 능력자 배틀물이야!?」

야요이 「어....저기....」

치하야 「소란을 일으켜서 미안해. 원래라면 따로 레슨실로 가서 했어야했는데」

이오리 「이래서야 아미, 마미한테 뭐라 할 수도 없다니까. 차암」 

하루카 「이제와서 그렇게 얼버무려도.....」

야요이 「그렇군요!」

하루카 「엑!?」

하루카 「저, 저기저기저기, 야요이!? 그렇게 쉽게 납득할 건 아니지 않아!?」

야요이 「어라? 그런가요? 저희집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라서요」

하루카 (뭐, 뭔가 굉장한 소리를 들은 것 같지만 무시하자)

하루카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카 「아하하....그, 그렇구나. 그래. 그런 거지. 응」

하루카 「미안해. 내가 너무 호들갑을 떨었나봐」

하루카 「그만 가봐도 될 것 같네」

야요이 「네! 그럼 진짜 내일 봐요!」 다다다다


덜컥!


하루카 「.....」

치하야 「.....」

이오리 「.....」

하루카 「그래서 너희들 잘 해결되었니?」

하루카 「주먹을 맞대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했어?」

치하야 「그럴 리가」

하루카 「그럼 그렇지」 절레절레

이오리 「하아....이젠 서 있을 기력도 없어」 털퍽

치하야 「그렇네. 다리가 후들거려서」 풀썩

하루카 「뭔진 모르겠지만 엄청 대단하게 싸운 것 같으니까. 응. 일단 앉아서 쉬어」

치하야 「이렇게 9999전 9999 무승부인가....」 

하루카 「언제부터 그렇게 많이 싸운 거야 너희들!!!」

이오리 「하여간 정말 끈질기다니까」

치하야 「누가 할 소리」

이오리 「.....뭐, 그건 그렇다치고」

이오리 「치하야, 네게 제안할 게 하나 있어」

치하야 「뭔데?」

이오리 「시어터에서 앞으로 있을 내 신곡 피로 공연」

이오리 「멤버로서 같이 참여를 해줬으면 하는데. 어떨까?」

하루카 「이오리.....」

이오리 「착각하지 말라구」

이오리 「난 딱히 저 녀석하고 사이좋아지고 싶다는 게 아니라」

이오리 「내 무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부른 것뿐이니까」

이오리 「자, 그래서 어떻게 할래? 받아들일 거야?」

치하야 「.....타카츠키 씨가 함께한다면」

이오리 「그거야 당연하지. 이 이오리 님을 뭘로 보는 거야?」

치하야 「후후, 그래. 그러면 그 제안, 받아들이겠어」

이오리 「흐흥, 그래. 우선은 고맙다고 해둘까」

치하야 「감사인사 같은 건 그다지 필요없지만. 뭐어, 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렴」

하루카 「.....정말.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니까.....」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이제보니까 너희들 사이 되게 좋네」

치하야 「그, 혹시.....어디 아프니?」

하루카 「안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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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월루 파워! 화설님 리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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