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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7, 2021 18:13에 작성됨.

1.-「참교육」


(765 프로덕션)

(카메라를 켜는 코토하와 카나)



카나: 안녕하세요오~하이잇!


코토하: 자, 오늘 저희가 어떠한 이유로 카메라를 켰죠?


카나: 네, 최근에 미라이쨩이 계~속 친구들과 수다를 떠느라 정작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경우가 있어요.


카나: 이게 한 두 번 그러는 거면 모르겠는데, 거의 예닐곱 번은 그러니 저희로서도 좀 곤란할 때가 있단 말이죠.


코토하: 그래서 오늘은, ‘투머치토커 미라이에게 Two Much Talker 붙이기’를 해보겠습니다!


카나: 평소에 저희 셋은 사이가 좋지만, 오늘만큼은 ‘스타 엘레멘츠의 칸자키 미오’로서 나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칸자키 미오: 기다려라...아마바 히카루...! 아주 철저하게 괴롭혀주마...!


쿠사나기 세이란: 꼴불견이네. 칸자키 씨.


칸자키 미오: 뭐임마?




(휴게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의자에 앉아있는 쿠사나기 코토하와 칸자키 카나)

(시계를 보며 아마바 미라이를 기다린다)



코토하: 지금 시간은 오후 1시 30분입니다. 지금 미라이는 막 트레이닝을 마치고 돌아올 시간이에요.


카나: 이 트레이닝이 끝나면 2시에 또 다른 촬영을 가야 하죠. 


칸자키 미오: 하지만 못 갈 거다...히카루쨩...아주 대화로 너의 시간을 가득 채워주지...후후...


쿠사나기 세이란: 적당히 하지 그러세요? 어차피 말주변도 없으면서.


칸자키 미오: 네네~제가 말주변이 없어봐야 부모 빽으로 아이돌 되신 어디사는 누구보다는 없겠습니까~


쿠사나기 세이란: 뭐임마?



미라이: 코토하쨩! 카나쨩! 여기서 뭐해?


카나: 아! 미라이!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미라이: 그래? 갑자기 왜?


코토하: 별 건 아니고, 그냥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어서 말이지.


미라이: 그래? 어떤 얘기?


코토하: 어떤 얘기든 상관없어. 여기 앉아서 오늘 있었던 일들 좀 이야기해줄래?


미라이: 에헤헤~알았어!


미라이: 뭐부터 얘기하면 좋을까? 아, 그렇지! 아까 집에서 나오는데 말이야~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미라이)

(그 모습은, 정말이지 속사포와도 같았다)



미라이: 그래서 사키쨩이 빵을 물고 달려가다가~



(계속해서 이야기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미라이)

(그 사이 프로듀서가 휴게실로 접근하고, 카나가 이를 발견하고서는 자리를 옮겨 미라이의 시선을 가린다)



카나: 아 진짜? 그거 좀 자세히 말해줄래?


미라이: 그래! 그래서 그게 어떻게 됐냐면! 



(활짝 웃으며 무아지경으로 대화를 나눈다)

(프로듀서가 미라이를 부르려 하지만 차마 끼어들 수가 없다)

(미라이네 프로듀서가 온 것을 눈치챘지만 일부러 모른 척하는 코토하)



코토하: 아하하하하ㅋㅋㅋㅋ진짜 재밌다ㅋㅋㅋㅋ그래서 어떻게 됐어?


미라이: 그래서 이런 일도 있었지! 그래서 



(말하려던 순간 프로듀서가 손짓하는 것을 발견하는 미라이)



미라이: 아, 프로듀서님 오셨다! 나머지는 갔다와서 얘기해줄게!



(일어나려던 순간, 코토하와 카나, 아니, ‘쿠사나기 세이란’과 ‘칸자키 미오’가 미라이의 옷깃을 잡아당겨 앉힌다)



미라이: 뭐야? 왜 그래? 


카나: 계속 얘기해줘. 어떻게 됐다고?


미라이: 나 스케줄 가야 해. 다녀와서 얘기해줄게!


코토하: 안 돼. 다 듣기 전까지 못 보내.


미라이: 둘 다 갑자기 왜 그래? 다녀와서 얘기해준다니까!



(아예 미라이를 옆에서 팔짱을 끼고 주저앉힌다)



미라이: 다들 왜 그러는 거야? 내가 뭐 잘못했어?


코토하: 미라이 네가 평소에 너무 말을 많이 해서 해야 할 일들을 안 하기에, 차라리 미라이로 하여금 하루종일 말하게 만들기로 했어.


카나: 그러니 순순히 남은 얘기를 마저 해줘!


쿠사나기 세이란: 말하세요. 아마바 히카루 씨.


칸자키 미오: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꺼내란 말이야!


아마바 히카루: 으으으...!


미라이: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수다떠는 것 때문에 스케줄에 늦거나 하지 않을게!



(결국 미라이는 억지로 일어나 뛰어갔고, 코토하와 카나는 끝까지 팔짱을 놓지 않고 거의 끌려가다시피 하며 시어터 1층 로비까지 가게 되었다)

(1층 시어터 앞에 있는 차에 도달해서야 미라이를 놓아주는 카나와 코토하)




2.-「면접」


(사무소)


아라이: 면접? 오늘?


치히로: 응. 새로 입사하고 싶다는 연예인 지망생이 계셔서.


아라이: 오...우리 프로덕션에 입사하겠다니. 좋네.


아라이: 근데 난 면접 같은 건 잘 못 보는데. 대학 입학면접 때도 엄청 떨었다고.


치히로: 걱정하지 마. 나도 같이 할 거야. 아무려면 내가 너 혼자 보내겠어?


치히로: 그리고 너는 보는 게 아니라 진행하는 거야. 지원자가 아니라 심사위원이라고.


아라이: 알고는 있어. 하지만 떨리는 건 어쩔 수가 없단 말이지.


치히로: 이번에 좋은 경험 쌓는다 생각해. 


아라이: 그거 뭔가 전형적인 열정페이 대사인데.


치히로: 열정페이 아니니까 걱정 마. 이번 일에 대한 수당도 따로 줄 테니까.


아라이: 고마워. 그나저나 무슨 질문 하면 되지?


치히로: 아이돌에 관한 질문은 내가 할게. 아라링은 다른 질문들을 준비해줘.


아라이: 알았어. 면접은 언제 시작해?


치히로: 그러고 보니 곧 시작할 거야. 2층의 응접실에서 할 거니까 빨리 준비해.


아라이: 난 언제나 준비되어 있으니까 괜찮아.


치히로: 얼굴의 그 금간 것도 가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무서울 거야.


아라이: 오케이. 가리고 올게. 이게 완벽하게 사라지는 건 아니라서 말이지.



(방에 가서 화장을 하는 아라이)



아라이: 워낙 길게 나서 그런가, 좀 두껍게 발라야 한단 말이지...


아라이: 금들이 막히면 노폐물 에너지들이 새어나오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평생 이럴 것도 아니고 잠깐 몇 시간 정도만 지우는 거니 괜찮겠지.


아라이: 빨리 가자. 면접 시간 다 되어간다.



(마무리 화장으로 금을 지우고 내려간다)



아라이: 나 왔어.


치히로: 왔어? 이제 빨리 가자. 우리가 늦게 도착할 수는 없지.


아라이: 오케이, 렛츠 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응접실로 내려가는 아라이와 치히로)



아라이: 아참, 그러고 보니, 그 지원자 분 성함은 뭐야?


치히로: 음...서류를 보니 ‘花日’이라고 되어 있어.


아라이: 하나비? 꽃의 날이라는 뜻이네. 느낌 좋다. 성은 없어?


치히로: 딱히 안 적혀 있어. 아무래도 이 이름으로 활동할 계획인가 봐.


아라이: 뭐, 우리 프로덕션은 원할 경우 예명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하니까.



(2층에 도착하는 엘리베이터)

(내려서 응접실로 들어간다)

(때마침 와있던 하나비)



하나비: 안녕하세요...!


아라이: 안녕하세요. 하나비 씨이시죠?


하나비: 네...! 하나비입니다!


치히로: 좋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면접 시작할게요.



(서류를 펼치고 펜을 드는 치히로)

(치히로는 아이돌에 관한 것을 묻고, 하나비는 대답한다)

(대답하는 하나비의 표정은 밝았고, 말에는 막힘이 없었다)



아라이: (말 잘 하시네. 언변이 대단해.)


아라이: (개인적으로는 포부와 목표, 되고자 하는 이유에 백점만점에 99점을 주고 싶어. 나머지 1점은 실전으로 볼 수 있게.)





(치히로와의 대담이 끝난 하나비)

(그런 하나비에게 질문을 던지는 아라이)


아라이: 하나비 씨, 제가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하나비: 네. 말씀해주세요.


아라이: 하나비 씨께서는 이런 말을 아십니까?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입니다.


하나비: 네, 들어본 것 같습니다.


아라이: 그렇다면, 만약 본인에게 엄청난 힘이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다시 말해, 잘 컨트롤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하나비: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어떤 힘이 주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그렇기에 힘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확답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라이: 그렇군요.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지금 당신 앞에는 당신이 미워하는 사람이 있고, 당신의 옆에는 당신에게 ‘그를 죽이라’고 말하는 자가 있습니다. 당신은 그 자의 말을 들어 상대를 죽이겠습니까?


하나비: 잘은 모르겠지만, 만약 조건만 갖춰진다면 못 죽일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라이: 조건이라 함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입니까?


하나비: 첫째, 어떠한 흔적도 남지 않아야 하고, 둘째, 들키지 않아야 해요. 그 두 가지만 충족된다면 제가 싫어하는 그를, 없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라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시군요.




치히로: 면접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합격 여부는 추후 문자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라이: 수고하셨습니다.



(목례한 후 응접실을 나가는 하나비)



치히로: 개인적으로는 아이돌로서 잘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것 같아, 아라링?


아라이: 아이돌의 자질에 관해서는 치히로 네가 더 잘 알고 있을테니 딱히 첨언은 하지 않겠지만, 킬러로서는 자질이 보여. 


아라이: 만약 할 수만 있다면 행동력도 좀 보고 싶은걸. 단지 마음으로 가진 포부뿐만 아니라 얼마만큼 행동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치히로: 그래? 그러면 나중에 따로 테스트해볼래?


아라이: 그렇게 할 생각이야. 이론 못지않게 실전도 중요하지.




(그 밤, 하나비에게 합격통보가 날아왔다)

(다음 날 회사로 출근했을 때, 하나비에게 미션을 내리는 아라이)



아라이: 반갑습니다. 하나비 씨. 잘 부탁드릴게요.


하나비: 저도 잘 부탁드려요. 아라이 씨.


아라이: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제가 어제 했었던, ‘사람을 죽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기억하시나요?


하나비: 예? 예. 제가 이상한 대답을 했었나요?


아라이: 아니요. 이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괜찮았는걸요.


아라이: 다만 ‘이제 실전이다’라고 하고 싶네요.


하나비: 실전이요?


아라이: 미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라이: ‘당신이 미워하는 사람들을 가능한 한 많이 죽이십시오.’


하나비: 네...?


아라이: 저희 프로덕션의 속하신 아이돌 분들께서는 수많은 시간동안 자신의 능력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을 상대하며 강해지셨어요.


아라이: 하지만 하나비 씨께서는 그들을 상대하실 수 없을 거예요. 그 정도의 강함이 없으시니까요.


아라이: 물론 하나비 씨께서도 이능력을 얻으신다면 그들을 상대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멘탈과 마인드를 단련해야 하죠.


아라이: 그것이, 이 프로덕션에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하나비: 새...생각보다 무서운 프로덕션이네요...? 분명 연예기획사 맞는 거죠? 아이돌다운 일 할 수 있는 거 맞죠?


아라이: 물론입니다. 제가 보장하죠. 제가 드리는 미션은 외부에 드러내기 위한 강함이 아니라, 이 프로덕션에서 살아가기 위한 마음의 강함을 위함입니다.


하나비: 하지만...제가 사람을 죽이면 주변의 CCTV나 목격자 때문에 금방 들키지 않을까요?


아라이: 그건 걱정 마세요. 저희가 대비책을 준비해두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비 씨께서는 마음놓고 미션을 수행하시면 됩니다.


하나비: . . . 알겠습니다. 정말로 들키지 않는 것 맞죠?


아라이: 들키지 않으니 걱정 마시기를. 돌아오실 땐 부디 멘탈이 강해져서 오세요.


하나비: 근데 생각해보니 무기가 없어요. 뭘로 공격해야 하나요?


아라이: 뒤를 보시면 백팩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 무기가 있습니다.



(가방을 여는 하나비)



하나비: 망치도 있고, 벽돌도 있고, 단검도 있네요.


아라이: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시면 될 거예요.


하나비: 알겠습니다...다녀올게요!



(하나비는 침을 한 번 꿀꺽 삼킨 뒤, 결연한 표정으로 프로덕션을 나선다)



아라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몇 명이나 죽이고 오실까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아라이)





(하나비가 돌아온 건 실전 테스트가 시작된 지 9시간이 지난, 막 밤에 접어들기 시작할 때였다)

(그때 마침 아라이는 저녁식사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가던 참이었다)



하나비: 다녀왔습니다~


아라이: 어서 오세요. 미션은 잘 수행하셨나요?


하나비: 처음 2명까지는 정말 몸이 덜덜 떨렸는데, 4명부터는 조금 안정되기 시작하고, 7명부터는 아무 느낌이 없더라고요.


아라이: 오호, 총 몇 명 정도를 죽이셨나요?


하나비: 잘은 기억이 안 나는데, 학창시절에 저를 괴롭혔던 애들에 불량배들, 증산도들까지 합하면...대략 아홉에서 열 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라이: 생각보다 많이 죽이셨네요?


하나비: 그렇게 되었어요...헤헤...


하나비: 결과, 어떤가요? 합격인가요?


아라이: 전리품 같은 건 있나요? 그게 있다면 가산점 되겠습니다.


하나비: 왠지 뭐라도 남겨와야 할 것 같아서...



(주머니를 뒤적거린다)



하나비: 저를 괴롭혔던 녀석들의 눈을 가져왔어요.



(눈동자들 몇 개를 꺼내는 하나비)



아라이: 눈동자를 뽑아오시다니, 보통이 아니시네요. 자질이 보여요.


아라이: 좋습니다. 최종 합격이에요.


하나비: 이예에에에~



하나비: 그나저나, 아까 말씀하셨던 ‘이능력’에 대해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아라이: 좋습니다. 이능력이란 말이죠.



(하나비에게 이능력에 관해 설명해준다)

(이야기를 듣고 패닉에 빠져버리는 하나비)



하나비: 그...그런 게 있군요! 저라면 부담되어서 못 쓸지도!


아라이: 후훗, 처음엔 누구나 다 그랬지요. 이능력 소지 여부는 본인 선택으로 결정되는 것이니 너무 부담가지지 않으셔도 되고요.


하나비: 그리고...하나만 더요!


하나비: 제가 사람을 죽인 것, 정말로 비밀이 보장되는 것 맞죠?


아라이: 몇 번이나 말씀드리지만 물론이에요. 아마 주변인들은 하나비 씨께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도, 더 극단적으로는 누군가 죽었다는 사실도 모를 거예요.


하나비: 어...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는 건가요?


아라이: 하나비 씨께서는 알아채시지 못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희 프로덕션의 아이돌 두 분이 뒤에 붙어 계셨습니다.


아라이: 그 분들이 하나비 씨를 돕고 계셨기에, 하나비 씨께서 지금 이 자리에 무탈히 계실 수 있던 겁니다.


하나비: 지...진짜요?! 대체 어떤 분께서 저를 돕고 계셨던 거죠...?


???: 닌닌! 저입니다!


아라이: 아, 아야메 씨. 마침 계셨군요. 


하나비: 하마구치 씨?! 제가 사람들을 죽이는 걸 보고 계셨던 건가요?!


아야메: 사람들? 아아, 이 자들 말씀이십니까?



[카게시노비影忍び]


(그림자가 된 시신들을 일으키는 아야메)



하나비: 에, 에엣?!


하나비: 확실히 그 녀석들이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아야메: 이게 저의 이능력입니다! 그림자 조작 능력!


아야메: 이 그림자 안에 시체를 넣고 되살려 저의 수하로 만드는 거죠!


하나비: (벙쪄있다)


하나비: 아니 그럼...저를 보호해 준 것도 하마구치 씨란 말입니까?


아야메: 네? 아닙니다! 저는 뒤처리를 해드렸을 뿐입니다!


하나비: 네?! 그럼 누가 저를...


???: 나야. 나.



(갑자기 백팩이 엎어지더니, 그 안에서 누군가 기어나온다)



???: 으아...백팩 진짜 좁네...


아라이: 아, 아츠미 씨. 수고 많으셨어요.


아츠미: 아라이 씨는 많고 많은 아이돌들 중 왜 하필 나를 보낸 거야? 게다가 백팩 안에 쑤셔넣기까지 하고.


아라이: 죄송해요. 하지만 투명투명 이능력을 가지신 분은 아츠미 씨밖에 안 계신걸요.


아츠미: 나중에 아라이 씨 산을 오르게 해줘. 그 정도는 보상으로 해 줄 수 있잖아.


아라이: 지금 하셔도 괜찮아요.


하나비: 아니아니, 잠깐만요. 투명투명 이능력이요?


아츠미: 아, 내 이능력은 투명화야. 나 자신은 물론 나에게 닿은 것들은 모두 투명화시킬 수 있지.


아츠미: 그래서 백팩에 안 보이게 숨어있다가 ,하나비 씨가 살육을 할 때 내가 투명화를 시켜준 거고.


아츠미: 내 능력은 아주 탄탄하니, 절대 아무에게도 안 들켰을 걸!


하나비: 여...여기...엄청난 곳이네요...


아야메: 이 정도로 놀라시면 안 됩니다! 저희 프로덕션의 아이돌 분들 중에서는 이보다 엄청난 분들이 많으니까요!


하나비: 어...어느 정도죠...?


아츠미: 명중률 100% 저격수, 걸어다니는 인간병기, 맹수, 용암거인, 루시퍼, 부처, 기타 등등 있을 건 다 있다고 보면 돼.


하나비: ...에?


아츠미: 쉽게 못 믿을 것 알아. 직접 보기 전까지는 누구라도 그럴 테니까.


하나비: . . .


하나비: 여기...생각보다 제정신 아닌 곳일지도...




3.-「373 프로덕션 농담집」


1) 장군들


아즈키: 뮤쨩은 전생에 국가영웅이었을 거야.


미우: 왜?


아즈키: 나처럼 예쁘고 착한 애를 얻었으니까!


미우: 아하하하하! 맞아! 


미우: 그러고 보면 아즈쨩도 나라 구한 것 같네.


아즈키: 뮤쨩 만나서?


미우: 떡대가 장군감이야.


아즈키: 너 지금 어디냐, 참수하러 간다.


미우: 교토 혼노지.


아즈키: 불타 죽어라




2)손님은 왕이다


마키하라 시호: 리츠 칼튼 호텔의 설립자 세사르 리츠는 말했습니다. ‘손님은 왕이다’.


시호: 당시에는 진짜 왕족이 머물렀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지만, 현대에는 의미가 변했어요.


시호: 일반적으로 아시는 것처럼 ‘고객에게 항상 친절히 대하고, 서비스를 잘 하여라’ 라는 의미이죠.


손님: 그거 봐! 그러니까 내 말을 잘 들으란 말이야! 왕한테 말대답을 해서 되겠어?!


시호: 물론 손님은 왕입니다, 폐하! 


시호: 그러나...



(곤룡포를 입고 면류관을 쓴다)



손님: ?!?!


시호: 그러나 짐은 황제이니라.


시호: 이 천한 것! 어서 무릎을 꿇고 공손히 아뢰지 못할까! 어디 감히 황제에게 반말을 하며 목소리를 높이려 드느냐!


손님: 소...송구하옵니다, 폐하...




3)메일


미나미: 교수님께 대학원 진학 관련 상담해도 되냐고 메일을 보냈던 적이 있어요.


미나미: 얼마 후에 교수님으로부터 답장이 왔는데, ‘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하시네요...




4)휴일


임유진: 교수님, 저희 다음 주 수업 날이 어린이날인데 휴강하나요?


교수: 네가 어린이냐?


임유진: 한글날엔 세종대왕이라서 쉬나요?




5)인터뷰


기자: 요즘 우주여행에 관해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이케부쿠로 씨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키하: 음, 사실 우주여행이라는 게 인간의 오랜 로망이긴 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이 따르지.


아키하: 예를 들어 우주선이 중간에 폭발하기라도 하면 탑승자들은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거고.


아키하: 게다가 우주까지 나가는 것까진 잘 되었다 쳐도 지구로 돌아올 때도 여러 가지 고비가 있어.


아키하: 아직은 쉽지 않은 일이지.


기자: 네, 알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날)


[이케부쿠로 아키하 ‘우주여행, 사람 꽤 죽을 수도’]



댓글1: 말 자체는 맞는데 사진 선정이 왜 저러냐? 쌍따봉은 뭘 의미하는 거지?


댓글2: ‘5252~로켓을 쏘아올리는 건 무척이나 고된 일이라고~? 탑승자 꽤 죽을 수도~!’

 ㄴ덧글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덧글2: 아 뭔가 음성지원되서 개킹받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키하: 이...이게 무슨...?




6)생일

(12월 30일, 사무소)


치히로: 오늘 누구 생일인지 알아? 후훗...


아라이: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줘.


치히로: 오늘은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인 도조 히데키 생일이야. 근데 축하한다고? 너 혹시...


아라이:




7)시험공부 비법


프레데리카: 내 공부법은 ‘미드라시 공부법’이야!


프레데리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이리: 음, 내가 보기엔 ‘지드래곤 공부법’ 같은데.


프레데리카: 응? 어째서?


아이리: G랄맞은 점수가 나와서 D질 것 같으니까.




8)성향


히나나: 토오루 선배! 히나나, 사실 레즈비언이야!


토오루: 히나나가 어떤 사람이든지 상관없어. 그런 히나나가 좋으니까.


히나나: 그리고 히나나, 안아키야!


토오루: 당장 우리 유닛에서 나가. 다시는 아는 척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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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았습니다.

하나비의 이야기를 써보았어요. 실제 설정은 이렇지 않다구요?

이보세요! 여긴 지금 평행세계입니다. 다른 설정은 잘 몰라요. 나중에 한번 찾아볼까요...

미나미도령 앞으로도 간바리마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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