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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 @ - 0610 :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

등급 : 세이프케테르

SCP - @ - 0610, 통칭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이름이 있으나 이 SCP는 자신을 이케부쿠로 아키하(이하 아키하)라고 지칭하며, 자신을 그렇게 불러주지 않으면 말을 걸어도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다. 그러나 공과 사에 구분은 확실시 하기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제 3 자에게 소개할 때, 'SCP'라고 지칭해도 불만없이 받아주나, 이후 제 3 자에게 자신의 이름은 이케부쿠로 아키하라고 소개한다.

평상시의 모습은 주황과 갈색이 섞인 머리카락에 주로 빨간색 리본으로 트윈테일을 하고 있으며 안쪽에는 하얀색과 푸른색의 세라복을 입고 바깥쪽에는 하얀 백의를 입고 있으며 장난기가 가득한 눈과 함께 갈색의 뿔테 안경을 끼고 있는 소녀형 SCP이며, 가끔씩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본인이 개발한 듯한 마이크를 이용해 시설 내의 스피커를 해킹, 격리실에서 아이돌처럼 노래를 불러 시설 내의 연구원들과 D계급 일원들의 사기를 복돋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본인을 세기의 대천재 발명가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는 그녀의 주변에 같이 나타나는 특수한 머신(SCP - @ - 0610 - ###. 이하 0610 - ###으로 표기하며, #은 000부터 숫자로 표기하며 머신형은 001부터 시작한다.)으로 증명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양도 되었다고 알려졌으나 SCP - 0610 - 001, 통칭 우사밍 머신은 여자 중학생보다도 작은, 어쩌면 초등학교 2~3학년 수준의 작은 체구와 신장에도 불구하고 최첨단 장비와 치료 시설이 내장되어 있으며, 사람들을 돕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는 인공지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이러한 발명품 외에도 아키하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유쾌하다고 할 수 있는 SCP인데, 다른 박사나 연구자, D계급 인원이 자신의 격리실에 오면 주변의 머신들을 이용해 환영을 해주는 한편,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사람이 방문했을 때에는 자신의 책상에 앉아 계속 하던 작업만 하고 있다. 그 작업은 새로운 머신의 발명이나 시설 내에 존재하는 기계의 수리 및 개조, 개발 등이 있으며 가끔 다른 SCP에 의해 신체가 결손된 인원에게 신체를 대신하는 장비를 만들어 선물해 주기도 한다.

신기한 점은 다른 SCP에게 다친 사실을 격리실에 있을 그녀는 알 턱이 없다는 것인데, 그녀에게 물어보면 '천재니까'라고 얼버무리기 마련이다.

시설 내의 연구원들은 그녀가 스피커를 해킹한 것처럼 안경이나 특수한 머신을 이용해서 감시 카메라를 해킹, 자신들을 영탐하고 있다는 것으로 가설을 세워 D계급 인원으로 하여금 아키하의 욕을 하고 그녀의 격리실에 방문시켰으나 그녀는 아랑곳 않고 D계급 인원을 환영해 줄 뿐이었다. D계급 인원이 그녀의 미소에 양심에 찔려 혹시 자신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냐, 내가 너의 욕을 한 것은 알고 있느냐 식의 질문으로 물어보자, 아키하는 자신이 알고 있을 리가 없다며 대답을 할 뿐이었다.

또 다른 연구원들은 그녀가 해킹할 수 있는 것은 시설 내의 다른 SCP가 있는 카메라만이 해킹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으나 이것은 곧 자신의 얼굴의 한 픽셀이라도 바라보면 곧바로 상대를 죽이려 드는 SCP - 096, 통칭 부끄럼쟁이의 존재로 곧 무산되었다. 그녀가 어떻게 격리실에서 다른 SCP에게 당한 상처를 알고 있는지는 여전히 비밀에 쌓여있다.

그러는 한편, 몇 연구원들은 그녀가 개조, 개발한 장비나 의수, 의족, 의안 등은 상식이라는 것을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하며, 이것을 연구한 다른 연구원들과 개발자들은 그녀가 가진 발명의 실력은 이미 몇 세기 앞의 기술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통해, 그녀가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온 SCP 재단의 관계자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이것들은 가설 중 하나이므로 그녀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다른 격리실에서 다친 연구원들의 상처를 보는지 알 수 없으며, 애초에 그녀가 갇힌 격리실은 그녀를 위한 책상과 그녀가 개발한 머신들만 있을 뿐, 머신을 개발할 어떠한 도구와 재료도 없는 상황에서 그녀가 어떻게 개발을 해내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녀가 갇힌 격리실 내부의 감시카메라에서는 어느 순간, 그녀의 손에 드라이버나 인두, 스페너 등의 장비와 철, 구리, 고무 등 머신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재료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만이 알고 있다.

이렇게 해가 없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이롭기만한 SCP를 안전 등급으로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측면도 있었으며, 실제로 아키하의 이송을 위해서 잠시 격리실 전원이 꺼져있을 때, 그녀가 탈출을 했으며 연구원들의 커다란 우려와는 다르게 식당에 가서 소프트 아이스크림만 하나 사먹으며 유유히 전원이 꺼진 자신의 격리실로 돌아올 뿐이었다.(이것을 봐서 아키하는 그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 라는 설도 나왔다.)

이러한 그녀가 케테르인 이유는 그녀를 지키는 또 다른 SCP인 SCP - @ - 0610 - 000, 통칭 핏빛 늑대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SCP - @ - 0610 - 000, 핏빛 늑대는 평소에는 아키하 곁에 없지만 그녀가 위험에 빠져 있을 때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 그녀를 위협으로부터 구하고 다시 사라져 버린다. 그녀 또한 그의 그런 행동을 알고 있는지, 그것이 뭐냐는 연구원의 말에 그저 싱긋 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에 대한 실험을 하기 위해서 아키하가 수면 중인 틈을 타 강간범으로 알려진 D계급 인원을 아키하의 격리실에 보낸 영상은 다음과 같았다.

D계급 인원 "오랜만의 여자다...헤헤헤..."

???(핏빛 늑대로 추정) "뭐하는 짓이냐..."

D계급 인원 "읏, 넌 뭐야?! 읏...!? 아아아아아아악-!!!"

이러한 비명을 끝으로 영상은 끝이 났으며 감시 카메라에 찍힌 D계급의 인원은 아무런 동작도 없이 갑자기 몸이 찢겨져 재단의 감시실에 놓여 있었다. 또한 이 실험을 진행시킨 연구원들과 관계자들은 짧은 시간 동안 피를 뒤집어 쓴 늑대에게 쫓기는 환각이나 악몽을 지속적으로 보게 되다가 결국 정신적 쇼크로 죽고 말았다. 이 또한 핏빛 늑대의 소행으로 보이며, 아이러니한 것은 아키하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SCP보다도 그 SCP를 지키는 존재에 의해 등급이 케테르 등급으로 고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러한 사례 외에도 여러 사건으로 인해서 케테르 등급으로 고정되었다. 일례로 SCP - @ - 0610 - 000의 전투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같은 케테르 등급의 SCP - 682가 있는 격리실로 아키하를 보냈으나, 살아있는 모든 것에 적대하는 682는 그저 아키하와 대화를 이어나갈 뿐이었다. 다음은 682와 아키하의 대화 내용의 일부이다.

682 "계집, 네 녀석은 무엇 때문에 이 격리 시설에서 살고 있는 것인가"

아키하 "별다른 이유는 없어. 그저 발명을 할 수 있고, 느긋하게 있을 수 있으니까"

682 "바깥의 기생충들이 네 녀석의 힘을 이용만 한다고 해도 말인가"

아키하 "나는 재미있기만 하면 그만이야. 하지만 그렇네. 내가 만든 발명품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바랄 뿐이지."

682 "그 도움이 우리들을 죽이는 것이라도 말인가? 계집, 네가 만든 물건이 계집 너를 죽이는 도구가 될 텐데 말이야."

아키하 "아쉽게도 나는 죽지 않아. 꽃은 의외로 질긴 생명체거든."

682 "재미있군."

이상의 대화를 끝으로 아키하는 자신이 가져온 마이크를 꺼내 노래를 불렀고, 폭주할 줄 알았던 682는 그저 스르르 눈을 감고 쉬는 것이 확인 되었다.

이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682의 대사를 통해서 아키하는 언제든지 격리실은 물론 시설 바깥으로 빠져 나갈 수 있으나, 그녀 스스로 원해서 이곳에 갇혀 있으며, 자신이 개발한 수많은 머신들로 사람들의 행복을 바랄 뿐이라고 할 뿐이다. 그러는 한편, 꽃이라는 암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도 의문에 쌓여 있다.

이상 SCP - @ - 0610 :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녀에 대한 기록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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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은 아키하의 생일인 06월 10일이란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