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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미 「츠바사랑 프로듀서가 동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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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4, 2021 02:00에 작성됨.

-패밀리 레스토랑 (메구미 & 프로듀서)


메구미  「......」 지그시

P  「...저기, 메구미? 왜 날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야? 내 얼굴에 뭐 묻었니?」

메구미  「있잖아, 프로듀서. 최근 츠바사랑 자주 퇴근하는 거 같던데.」 휘적휘적

P  「응. 요즘 츠바사, 일이 많으니까. 나랑 퇴근 시간이 겹쳐서 집까지 바래다주는... 거지.」 냠

메구미  「......」

메구미  (방금 말 늘렸지?)

메구미  「그러고보니, 츠바사가 프로듀서한테 스킨십 하는 것도 더 적극적으로 변한 거 같던데. 혹시...?」

P  「혹시, 뭐.」

메구미  「두 사람 서로 사귄다던가, 그런 건 아니지?」 씨익

P  「(깜짝)그, 그럴 리가 있겠냐?! 그냥 츠바사 쪽에서 일방적으로 스킨십 하는 거라고.」

메구미  「정말이야?」

P  「저, 정말이라고. 애초에 난 14살짜리 애한테 연애감정을 가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나이차를 생각해라고...」

메구미  「헤에, 그렇구나.」

메구미  「......」

메구미  「...있잖아, 프로듀서.」 저음

P  「?」

메구미  「프로듀서, 츠바사에 대해서 숨기고 있는 거 없어?」 찌릿

P  「」 오싹

P  「무, 무슨 소리야? 내가 츠바사에 대해서 숨길게 뭐가 있다고...」

메구미  「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해줬으면 하는데.」

P  (그런 무서운 눈을 하는데 쳐다볼 수 있을 리가 있겠어?)

메구미  「프로듀서, 며칠 전 복도에서 프로듀서가 츠바사랑 대화하는 걸 우연히 들었거든.」

P  「?! 보, 복도? 무, 무슨 얘기?」 삐질

메구미  「...실망이야, 프로듀서.」

P  「...?」

메구미  「난 말이지, 프로듀서가 정말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메구미  「좋은 일이 있을 땐 같이 축하해주고, 위로 받고 싶을 땐 위로해주고...」

메구미  「근데, 정말 놀랐다? 완전 의외야! 역시 사람 속은 알 수가 없다니까!」

P  「메, 메구미? 갑자기 왜 그래?」

메구미  「당신, 츠바사를 집으로 데려가서 어떻게 했어?」 냉기

P  「!?」

P  「자, 잠깐, 그, 그걸 어떻게...」 당황

메구미  「츠바사의 절박한 그 감정을, 멋대로 이용했겠다?!」 버럭

P  「진정하고, 내 얘기 좀 들어봐! 그건 츠바사 쪽에서 먼저─」


『짝─』


메구미  「변명하지 마. 기분 나쁘고 역겨워.」

메구미  「그리고 다른 애들한테 손 댈 생각하지 마.」

P  「...?」 얼얼


.

.

.


-카페 (카렌 & 츠바사)


츠바사  「......」 ←영단어 암기 중

카렌  「저기, 츠바사. 먹는 도중엔 내려놓으면 안 될까?」

츠바사  「안 돼요. 오늘 테스트란 말이에요.」

카렌  「그, 그렇구나.」

카렌  (나도 14살 땐 저렇게 까진 공부하진 않았던 거 같았는데... 대단하네, 츠바사는...)

카렌  「...? 근데, 테스트라니, 학원이라도 다니는 거야?」

츠바사  「? 아, 네. 그... 가정교사 분한테 도움을 받고 있거든요.」

카렌  「그래? 어떤 분이셔?」

츠바사  「그, 그게... 아, 도쿄대 출신이신데, 직장도 다니시면서 부업으로 제 공부도 봐주시는 대단한 분이세요!」

카렌  「그렇구나. 좋은 사람인 것 같네.」

츠바사  「...네,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

카렌  (츠바사의 얼굴이 갑자기 빨개졌어?!)

츠바사  「...저, 카렌 씨, 있잖아요.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꼼지락 

카렌  「무슨 질문?」

츠바사  「그...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한테 답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카렌  「신세? 누구한테?」

츠바사  「그, 그건...」

츠바사  「......」

츠바사  「대, 대상이 누군지는 말 못하겠어요.」 ///

카렌  (아, 그 가정교사 분이신가.)

카렌  「답례라... 그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거 아닐까?」

츠바사  「소원이요?」

카렌  「예를 들어서... 츠바사의 가정교사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가정해보자.」

카렌  「그럼 그 사람이 바라는 소원을 뭘까?」

츠바사  「...극장에 정시 출근하기?」

카렌  「뭐?」

츠바사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잠시 딴 생각을...」

카렌  「크흠... 어쨌든, 난 그 사람이 바라는 건, 츠바사가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츠바사  「노력이요?」

카렌  「츠바사는 그 사람의 학생이잖아? 교사는 자기 학생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든. 좋은 성적을 내면 기뻐지고.」

츠바사  「그 말은 즉슨, 공부를 열심히 해라는 뜻이네요.」

카렌  「이건 예시일 뿐. 츠바사가 누구에게 답례를 하고 싶어하는 진 모르겠지만, 츠바사가 나름대로 마음을 쓴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답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츠바사  「그렇군요...」 으음

츠바사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아요.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렌 씨.」

카렌  「아니야, 내가 뭘 했다고.」


.

.

.


-극장 사무실 (아리사)


아리사  「하아...」

아리사  (이곳저곳을 살펴봐도 회계 업무 보고서랑 기획서들 뿐이네요...)

아리사  (PC는 잠겨있고, 뒤져봐도 나오는 것 하나 없고...)

아리사  「...어쩔 수 없네요. 슬슬 프로듀서 씨가 돌아올 시간이니 그만두도록 할까요.」

아리사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갈 순 없으니, 어제 코토리 씨한테 받은 이걸 쓰도록 하죠.」






  


-2시간 뒤 보안실


(정보 공유 끝)


아리사  「흐음, 다들 쓸 만한 정보는 알아내지 못한 모양이네요.」

메구미  「더 이상 그 녀석이랑 얘기하기 싫었어. 미안해.」

아리사  「아니에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카렌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잖아.」

아리사  「현장 검거.」 

카렌  「뭐?」

아리사  「두 분이 극장에 돌아오기 전에, 프로듀서 씨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놨어요. 프로듀서가 퇴근하면 프로듀서의 자택 위치를 알아낼 수 있겠죠. 그리고...」

메구미  「그곳에 츠바사도 같이 있겠지.」

아리사  「네. 두 사람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프로듀서 씨가 이상한 짓을 츠바사 쨩에게 불순한 짓을 저지르려고 한다면 그 즉시 현장검거입니다!」

카렌  「프로듀서 씨의 퇴근 시간은?」

아리사  「현재 시각 오후 4시 37분, 오늘은 남은 일을 집으로 들고 갈 태니 6시 즈음에 퇴근 할 거예요.」

메구미  「좋아. 그럼 여기서 그 녀석의 집 위치를 알아내는 즉시 출동하도록 할까.」


.

.

.


-오후 7시 29분, P의 집 근처


아리사  「여기에요.」

메구미  「꽤 작은 아파트네.」

카렌  「마음만 먹으면 무단침입도 가능할 거 같아요.」

메구미  「그래서, 녀석의 집 호실은?」

아리사  「그건 잘...」

카렌  「103호.」

메구미 & 아리사  「네?」

카렌  「미세하지만 저 방향에서 프로듀서랑 츠바사의 냄새가 나.」

메구미  「대, 대단한 걸... 카렌의 후각.」

아리사  「잠시 정찰을 다녀오겠습니다.」


(정찰 후)


아리사  「카렌 씨의 말대로 103호에서 프로듀서랑 츠바사 쨩을 확인했습니다. 목소리 밖에 들리지 않아서 범인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진 모르겠어요.」

메구미  「두 사람, 무슨 말을 하고 있었어?」

아리사  「한창 진행 중인 모양입니다...」

메구미  「뭐?!」



P  「하여튼... 나도 못 살겠다니까...」

츠바사  「으으...」

P  「약속은 약속. 피곤한 건 알지만, 오늘은 새벽까지 할 거니까.」

츠바사  「네...」



메구미  「아아, 재밌겠네. 중간에 현장을 급습한다면 프로듀서, 과연 어떤 표정을 지으려나.」 하하

아리사 & 카렌  (웃고 있는데, 눈이 죽었어!)

아리사  「어쨌든, 곧장 돌입하겠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메구미  「OK.」

카렌  「알겠어.」 꿀꺽

아리사  「그럼... 돌입하겠습니다.」


.

.

.


츠바사  「이걸 이렇게 하면... 됐다!」 활짝

P  「오, 이것 봐. 역시 하면 된다니까?」

츠바사  「헤헤.」 ///


『딩동─』


P  「? 이 시간에 누구지?」

츠바사  「혹시 배달?」

P  「배달을 시킨 적은 없는데.」


『딩동 딩동─』


P  「으음... 일단 나가볼게. 네, 갑니다.」


『달칵』 『치이익─』


P  「으아앗! 매워!」

메구미  「당연하겠지, 고추 스프레이니까!」

P  「메, 메구미?! 어째서 여기에?!」 콜록콜록

아리사  「FBI OPEN UP!」

카렌  「츠바사! 괜찮은거야?!」

츠바사  「에에?! 아리사랑 카렌 씨?!」 멀쩡

카렌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츠바사  「무사요?」


P  「매, 매워! 멈춰, 멈추라고!」 콜록콜록

메구미  「츠바사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이 변태야!」 치익 치익

P  「나, 난 아무것도!」

츠바사  「메구미 씨, 멈추세요! 그냥 공부하고 있던 것뿐이라고요!」

메구미  「」 멈칫

메구미  「...공부?」

카렌  「어, 이건...」


(카페에서 봤던 츠바사의 단어장)


아리사  「이, 이게 뭐죠?」

메구미  「...프로듀서, 상황 설명.」 치익

P  「할게! 한다고! 그러니까 그만 뿌려!」


.

.

.


시간은 거슬러 한 달 전.

츠바사가 아이돌이 되고 난 후, 츠바사와 츠바사의 어머니는 자주 충돌했다.

이유는 츠바사의 학교 성적과 아이돌로서의 성적 때문.

학교 성적은 낙제점을 받을 정도로 바닥이었고, 아이돌로서의 성적은 예전에 비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어머니는 츠바사가 공부 쪽에만 전념하기를 바랬었고, 츠바사는 공부와 아이돌 일 두 개를 양립하고 싶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곪고 있던 상처가 제대로 터져버렸다.


「두 개 다 어중간하게 할 거면, 차라리 두 개 다 때려치워! 안하는 것보다 못 하잖아!」

츠바사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니, 그건 아니잖아요?!」

「예전이랑 똑같으면 몰라, 공부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네가 대체 하는 게 뭐니?」

츠바사  「...아무것도 모르면서 말 함부로 하지 마!」


가출 후 처음 2주 동안은 가격이 저렴한 PC방이나 모텔에서 잠을 청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금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츠바사는 고심 끝에 프로듀서에게 다가가 사정을 얘기하고 도움을 청했다.


P  「것보다 내 집 위치는 어떻게 알고 왔니?」

츠바사  「리오 씨한테 물어봤어요. 프로듀서네 집에서 자주 마시는 거 아니었나요?」

P  「리오 이 녀석이...」


처음엔 츠바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던 프로듀서.

하지만 츠바사가 집 문 앞에서 6시간 동안 죽치고 앉아있자, 츠바사의 화가 풀어질 때까지는 집에서 머물게 하기로 했다.


P  「단, 조건이 있어.」

츠바사  「뭐든지.」

P  「너, 낙제점이라고 했지? 공부를 못하는 건 상관없지만, 그래도 담당 아이돌이 낙제점을 받는 건 기분이 영 언짢아. 고로 우리 집에 머무는 동안에는 공부를 꾸준히 할 것.」

츠바사  「고, 공부...」

P  「당연히 츠바사 혼자 하는 건 당연히 힘들 태니, 내가 도와주도록 하지.」

츠바사  「...알겠어요. 프로듀서가 도와준다면야...」


.

.

.


아리사  「그러니까... 프로듀서는 츠바사 쨩한테 ‘성적 학대’가 아니라...」

카렌  「그냥 공부를 가르쳐주고 있었을 뿐?」

메구미  「그럼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거야?」

P  「내가 담당 아이돌한테 성적 학대를 할 리가 없잖아.」

츠바사  「맞아요.」

메구미  「그, 그렇구나...」

메구미  「...미, 미안해! 프로듀서! 뺨 때린 것도 그렇고, 스프레이 뿌린 것도 그렇고, 멋대로 착각한 것도 그렇고... 전부 미안해!」 

P  「그것보다, 너희들은 또 어떻게 내 집을 알고...」


.

.

.


-일주일 뒤


카렌  (그렇게 프로듀서와 츠바사에 대한 오해는 풀리게 됐다.)

카렌  (츠바사도 어머니랑 화해하고 집으로 돌아갔고, 츠바사가 프로듀서의 집에 묵었다는 사실은 다섯 명만의 비밀로만 남기기로 했다.)

카렌  (그리고, 프로듀서한테 또 새로운 학생이 생기게 됐는데...)


메구미  「으아아...」 

츠바사  「윽... 으으...」 저릿저릿

P  「츠바사, 메구미, 일어나. 아직 한 참 남았다고.」

츠바사  「제, 제발, 살려주세요... 이제 충분히 했잖아요...」

메구미  「머리가... 머리가 터질 것 같아...」


아리사  「프로듀서 씨, 의외로 열혈 교사네요.」

카렌  「응. 조금 의외인 걸.」


츠바사 & 메구미  「살려줘요~!」



@" "이거 지우는 방법 아시는 분

수정으로 지워도 계속 나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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