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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혼돈 안심위원회입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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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2, 2021 12:51에 작성됨.


EP11) 신랑 스트레이라이트와 새 신부(?)


후유코 "짜잔, 어때?"

나머지 일동 ""우와아… /////"" (발그레)

메이 "우리 초~ 멋지다는 느낌이려나?"

아사히 "아하하, 어서 리버 씨의 평가를 들려달란검다!"


과연 비주얼 천재 스트레이라이트답게 남장을 기깔나게 잘 소화해낸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메인 담당인 리버는 그녀들을 유심히 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리버P "좋았어, 결혼하자!" (진지)

후유코 "자, 잠깐만! 리버! 무슨 그런 급전개인거야. 코미디도 아니고…"

리버P "신부 드레스는 내쪽에서 입고오면 되는거지?" (진지2)

메이 "저기, 리버? 지금 눈 이상한데?"

리버P "부탁이다. 제발 신부 흉내라도 내게 해줘!"

아사히 "과연, 신랑이 우리쪽이고 신부가 리버 씨인 검까? 뭔가 이상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슴다!"

후유코 "아사히, 넌 좀 가만히 있어."


후유코는 여느 때와 같이 팔짱을 끼면서 방방 뛰는 아사히를 다그치기 바빴다. 그리고 그런 티격태격이 지속되는 동안 메이는 혼자 리버의 얼굴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메이 "흐음… 여장이 하고 싶다면 해볼래? 잠깐이니까?"

후유코 "메이, 그런 거 함부로 들어주는 거 아니…"

아사히 "리버 씨는 얼굴도 반듯하니 잘 어울릴 것 같슴다!"

리버P "야, 누구 멋대로 결정을…"

후유코 "흐응? 언제는 우리의 신부로 들어올거라면서?"

리버P "나랑 같은 편 맞냐, 후유코!!"


리버는 본능적으로 믿었던 후유코에게까지 장난을 당한 것에 대한 배신감에 언성을 높였다.


후유코 "다시 생각해보니 그 부끄러워하는 표정 정말로 보고 싶은 걸?♡"

리버P "읏, 너 그 내숭 OFF 상태로 웃는 거 반칙이야!"

메이 "자, 우리가 친히 도와줄테니까~ 아마나 쨩?"

아마나 "헤이, 이쪽은 준비 오케이야☆"

리버P "아마나, 너 텐카쨩이랑 같이 오프 아니었냐!"


어디서 튀어나온지도 모르는 아마나도 메이와 함께 갸루 콤비들의 특유 표정인 각각 엄지, 검지, 중지를 펼쳐보이는 제스처와 함께 리버를 붙잡아두기에 바빴다.


아사히 "리버 씨, 움직이면 화장이 망가지는 검다! 알겠슴까?"

리버P "분장할 때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네가 퍽이나 그런 말을 하는구나!"

메이 "자자, 일단 로션이랑 녹색 메베*하고…"

* 메베 : 메이크업 베이스의 약자로, 피부톤을 정리하기 위해 바르는 화장품

아마나 "컨실러랑 립스틱이랑 립글로즈도 확인 완료!"

후유코 "아이라이너랑 뷰러 잊지 않았지? 조금 정도는 필요하니까…"

아사히 "음, 피부에 대고 톡톡하는 건 없슴까?" (* 파운데이션)

아마나 "아, 어차피 리버는 피부톤이 조금 빨간 것 빼곤 원판이 나름대로 미형이니까 메베로도 충분할지도? 게다가 남자 피부는 한 번 망가지면 고치기 힘들어서 적당히만 하는 게 좋을거야."


화장품 배치가 끝나고 리버를 중심으로 삼삼오오 모였고 당연히 그가 제일 아끼는 메이가 리버와 마주보며 앉았다. 그리고 화장품 뚜껑을 열어 그의 일행들은 하나씩 정성스레 발라주기 시작하였다.


- 한참 후


아마나 "짠☆ 이제 거울을 볼까?"

리버P "ㅇ, 이게 나? /////"

후유코 "아이 참, 이런 거에 내가 질투가 다 나네… 오히려 내가 리버 보고 배워야겠다."

아사히 "아하하, 리버 씨 꽤 예쁘게 변했슴다!"

메이 "이야, 화장힌 리버 생각보다 초 예쁜데?"

아마나 "웨딩 갖고 올게! 리버는 키가 조금 작으니까 성인 여성 사이즈 정도면 맞을거야!"

리버P "그거 남자로서 엄청 자존심 상하는 팩트인 거 알지?" (삐질)


잠시 후, 아마나가 소속사에 남은 성인여성 사이즈의 웨딩드레스를 공수해오고는 리버에게 건넨다.


메이 "리버, 혹시 웨딩 드레스 입는 법 모르면 이쪽에서 가르쳐줄테니 곤란하면 부르라구?"

후유코 "아아, 그게 오로지 둘이라서 할 수 있는 권한 같은 건가보지?"

아사히 "둘 왠지 연인사이 같슴다!"

메이&리버P "으음… //////" (시선회피)

후유코 "아사히, 너는 빠져…"


후유코가 아사히를 끌고옴과 동시에 리버는 서둘러 탈의실로 들어갔다. 일단 어깨선 걸치기까진 성공했지만 등단추 채우는 것이 힘들어서 결국 탈의실 문을 두드렸다. 소리를 듣자마자 메이가 휴대폰 만지는 것을 그만두고 발딱 일어서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메이 "리버, 초 곤란해 보여. 도와줄까?"

리버P "아, 미안해. 이거 등쪽 단추만 좀 도와줘…"

메이 "아하하, 싫다면서 군말없이 입어주네?"

리버P "잠깐, 그건… /////"

메이 "푸흐, 나름 이런 여장에 취향이 있었던거야? 리버가 원한다면 나도 이 옷을 입고 있는 시간을 좀 늘려볼까나♪"

리버P "넌 그것도 사복 같아서 하고싶은대로 해도 상관 없지만, 난 빨리 찍고 벗어야 할 것 같아."


리버는 다 입자마자 치맛자락을 들고 들어왔을 때랑 같이 황급히 나왔다.


리버P "윽, 이쪽 보지마… /////" (부끄)

후유코 "뭐야, 진짜 이달의 신부네! 그 부끄러워하는 표정, 나도 한 수 배워야겠는 걸~"

아사히 "역시 리버 씨임다. 메이쨩이랑 쌍으로 어울림다!"

메이 "아이 참, 그렇게까지 칭찬하면 곤란해~"


메이도 리버랑 똑같이 부끄러운 표정을 짓는동안 우선 아마나는 폰을 켜고 카메라 앱을 열어 렌즈의 방향을 정확히 두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아마나 "자자, 적어도 그 표정은 카메라 렌즈를 보면서 지어줘♪ 치~즈!"

메이 "치이~즈!" (웃음)

리버P "우으… /////" (부케로 가리려다가 관두며)


- 찰칵!


아마나 "어디보자, 음~"

후유코 "확실히 예쁘네… 있잖아, 아마나 쨩! 우선 벽쿵자세를 메인으로 후유랑 리버 투샷 제대로 찍어줘!"

리버P "아니 그런 계획은 없었잖…"


- 쿵!


후유코 "리버, 너 그만 좀 귀여워지란 말이야♪"

리버P "윽… //////" (부케로 입을 가리며)

아마나 "와, 좋은 표정이네!" (따라 웃으며 찰칵)

후유코 "흐흣, 설렜어? 바-보♪"


부끄러움을 못 참고 시선을 피한 리버에게 후유코는 짓궃게도 속마음을 다 간파한 듯한 웃음으로 답할 뿐이었다.


아사히 "저도 얼른 투샷인가 뭔가로 부탁드림다!"

후유코 "아사히, 너 제대로 포즈 잡아."

아사히 "……" (브이 제스쳐를 취하며 씨익)

리버P "…… /////" (부케로 입가를 가리면서 부끄)

아마나 "역시! 아사히는 카메라 앞에선 멋쟁이구나!" (찰칵)

후유코 "다 찍은거야?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차례인가?"

메이 "초 기대된다~"

리버P "드디어, 이것만 찍으면 벗는다…"


리버는 이제 한숨을 돌리고는 아마나가 찍어주는 마지막 폰 촬영에 임했다. 여전히 표정은 보이기 싫은지 부케로 열심히 입가만 가릴 뿐이었다.


후유코 "하아, 재미있었어. 우린 스케쥴 특성상 계속 입고 있어야 되지만 리버는 얼른 벗으라구?"

메이 "옷도 손상되지 않게 초 조심히 벗고 와!"

리버P "이젠 이런 건 싫어어어…" (영혼 나감)

아사히 "근데 그런 것 치고는 열심히 촬영을 받은 것 같슴다만?"

아마나 "오케이, 모두에게 개인 메시지로 보냈어!"

리버P "너 그거 어디가서 절대 퍼트리지 마라?"

후유코 "내가 미쳤다고 그러게? 이런 사장 이미지를 다른 의미로 실추시키는 건 나도 사양이야. 나만 갖고 있을거다. 바-보♪"

메이 "평소에도 옷 센스가 좋은 유키미 쨩에게 보내보면 어떨까?"

리버P "어이, 잠깐! 유키미만은 안 된다. 내가 여장했다는 사실 알고나면 걔 다음날 백프로 여성향계 옷 입고 온다."


리버가 탈의실 손잡이를 잡으려던 그 순간, 이 사장실 방을 나가는 문의 문이 열리자마자 유키미의 모습이 보였다.


유키미 "……!?"

리버P "……!!" (황급히 문을 닫으며)

후유코 "푸흡! 미리 명복을 빌게, 리버…"

메이 "아하하, 어떻게 되는 걸까나아…" (휘파람)

아사히 "앗, 저기 파리가 날아다님다! 신기함다!" (자리뜨기)

유키미 "리버…… 방금…… 웨딩 드레스였지……?"

아사히 "에? 그렇슴다만?"

유키미 "후훗, 왕자옷…… 남아있으려나……" (미소)

후유코 "푸흡……!" (다시 터짐)

리버P "아…"


이후 다음날 메챠쿠챠 유키미에게 여러 방법으로 예쁨 받았고 제대로 어울려주는 데에만 해도 시간이 엄청 걸렸다는 건 또 다른 이야기…


EP12) 제어와드 박제 성공


리버P "드디어 내 MP3에 스트레이라이트 곡을 넣는데 성공했다!"

후유코 "잠만, 그거 크레딧 카드나 하다 못해 웹머니 충전할 방법만 알면 금방 할 수 있는 거 아냐?"

리버P "ㄱ, 그게… 내 개인 카드가 엔화결제가 안 먹혀서…" (긁적)

메이 "아하하, 확실히 그건 좀 곤란하겠네. 우리나라는 달러같은 거 잘 안 받지?"


사랑하면 닮는다다니 리버가 볼을 긁적이자마자 메이도 따라서 긁적였다.


후유코 "애초에 일본은 해외발 재화 자체를 받아주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확실히 그 전제라면 아마존 결제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까진 시행착오가 필요하겠네…"

메이 "으응, 근데 그래도 일본으로 이민 온지 좀 되보이는데 그런 엔화 체크카드조차 없단 말이야?"

리버P "왜 없겠냐? 당연히 내 개인카드 정도야 있지?"

후유코 "그런데 왜 그 카드로 결제하지 않고?"

리버P "얼마 전에 거래락이 걸렸어… 그래서 거래락 해지를 위해 증빙자료까지 보내기까지만 시간이 빡빡하게 걸렸거든…" (삐질)

후유코 "하, 너도 참…"

메이 "아하하, 운이 없네…" (어색한 웃음)


(* 사실 작가는 아마존 기프트 카드 구매 대행을 맡기고 거기서 엔화 충전 코드를 받고 쇼핑을 하는 편)


EP13) 초단편 조각 모음 Ex


A. 잘생긴 직원 순위


얼터리버 "리버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잘생긴 직원 순위 투표를 예능 방송에 써먹어 보려는데…"

리버P "와, 2등은 누굴까?"

K과 프로듀서 "넌 닥쳐!"

츠루기 "이 사장놈 자식은 입하고 팔다리만 봉인해두면 확실히 0위인데…"

얼터리버 "그럼 지금 당장 시험해보죠."


협박용 네일배트, 녹색 테이프 등을 챙기는 중


B. 영어실력 테스트


문제 : I'm home과 Welcome home의 뜻은?


리버P "쉽네? '다녀왔어' 하고 '어서와' 라는 뜻이잖아."

아카네 "그거야 '나는 집이다!' 하고 '어서와 집!' 이라는 뜻이네요."

아사히 "에? '나는 호메' 하고 '어서와 호메' 아니었슴까?"


C. 어쩐지 배가 아프더니만


얼터리버 "야, 핑크 모찌! 너 냉장고에 있는 남겨둔 빵 못봤냐?"

리아무 "ㄴ, 네!? 모, 못봤는데요."

얼터리버 "아, 별건 아니고 유통기한 상해서 개인적인 일이 끝나면 버려둘까 생각했는데 말이야."

리아무 "으윽, 어쩐지 배가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얼터리버 "방금 말은 뻥이었어. 리아무, 너 일로와!"

리아무 "히이이이이익!!!"


D. 3부족


미시로 전무 (이하 전무) "사장, 자네에게 전해주려던 말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나는 군…"

리버P "기억력 부족"

전무 "그걸 뭐라고 하였나…"

리버P "어휘력 부족"

전무 "입 놀리지 말고 가만히 좀 있게나, 사장!"

리버P "싸가지 부족"


E. 이지선다형


리버P "후유야, 선택해! 메이의 장난질에 어울려주기 vs 아사히랑 놀아주기."

후유코 "VS"

메이&아사히 ""……!?""

후유코 "하아, 그렇게 선택지 안 쥐어줘도 둘 다 싫어도 하게 되는 거잖아."

리버P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내치지 않고 같이 어울려주는 게 두 사람 입장에선 반가운 거지만 말이야.")


F. 녹화버튼


유키미 "샤랄라랄라~" (작게 노래 부르는 중)

리버P "뭐해, 우리 귀염둥이?"

유키미 "엣, 으응…… 이러면……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리버P "일단 계속해봐" (●REC)


정작 기분이 좋아진 사람은 따로 있었다고…


G. 달라진 점


유키미 "퀴즈……! 어디가…… 달라졌을까요……?"


*


K과-P "앙? 잘 모르겠다만?" (10점)

J과-P "옷 새로 사셨던 겁니까?" (70점)

리버P "잘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사랑스럽네… 공주님?" (95점)

얼터리버 "헤헷, 모루겟땅!" (인생의 오점)


H. 리버P 단톡방


유키미 [보이스톡 해요]

유키미 [부재중]

유키미 [보이스톡 해요]

유키미 [부재중]


후유코 [리버, 유키미가 대화하고 싶다는데…]

리버P [나 지금 목욕 중이다. 휴대폰 빠트리기 싫으니까 나중에 톡하자.]


리아무 [페이스톡 해요]

리아무 [취소]

후유코 [페이스톡 해요]

후유코 [취소]

치토세 [페이스톡 해요]

치토세 [취소]

아키라 [페이스톡 해요]

아키라 [취소]

시노 [페이스톡 해요]

시노 [취소]

레나 [페이스톡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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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페이스톡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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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어리 [페이스톡 해요]

메어리 [취소]

유키미 [페이스톡 해요]

유키미 [취소]


리버P '내가 결국 변태들을 키웠구만…' (이마짚)


유감이지만 당신이 키운 아이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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