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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혼돈 안심위원회입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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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7, 2021 15:11에 작성됨.

EP7) 협곡의 아이들


얼터리버 "리버 놈이 롤을 시작한 이후로 소환사 협곡을 4800일이나 돌았다!" (* 4800일은 탈XX조의 드립)

리버P "뭐래, 사무소 깽판날 것 같으니 돌려 보내!"

니코 "우와, 여기 여자들 엄청 많은데야!? 남자치곤 제법인걸? 니코의 허가없이 끌고온 건 특별히 용서해 주겠어!"

조이 "새 친구를 사귀자~ 새 친구를 사귀자~ 정말 멋진 일일거야♪ 어디 초코달떡 좋아하는 친구가 있을까나?" (차원을 타고 어디론가 사라짐)

리버P "얼터놈, 죽인다. 진짜로 나중에 죽인다."

소라카 "저, 여기는 도대체 어디인거죠?"

소나 "왠지 많이 낯선 곳에 온 느낌이네요."

얼터리버 "쩔지? 얘네들도 전부 내가 데려왔어!"

리버P "크흠… ///// 얘들도 곤란해 하니까 당장 돌려보ㄴ…"


라고 말을 끊으려는 그 때


소라카 "저 혹시 소환사님이신가요? 인사 드릴게요. 저는 필멸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소라카라고 해요."

소나 "연주라면 자신 있어요. 소나라고 한답니다. 반가워요, 소환사님~"

리버P "으응… ///// 바, 반가워. 내 이름은 리버 맥코이야. 여기 내 이름을 내건 리버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지."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고 두 여자들이 위치한 곳을 힐끔힐끔 피한다.


얼터리버 "쩔지? 내가 데려온 거에 감사하라니깐?"

리버P "그렇다고 허락도 없이 챔피언들 데려오는 너의 만행이 용서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니코 "우응, 니코는 이 언니들이랑 차나 한 잔 하고 싶은데 안 될까?"

리버P "맘대로 해. 하지만 이딴 곳에서 기물들을 파손하는 만행을 벌이면 다시 협곡으로 보내버릴 줄 알아라?"

니코 "나참, 남자치고는 예쁘게 생겼으면서 성격 한 번 지지리도 독하셔라~"

리버P "그야 여기는 내가 주인이거든."

소라카 "후훗, 전 이곳에 남아서 소환사님을 돌보거나 해도 될까요?"

니코 "으응~ 니코는 다같이 소풍이라도 가면서 놀거나 하고 싶은데…"

블라디미르 "이 몸은 그저 헌혈할 수 있는 사람 하나 찾고 있을 뿐, 흐하핳하!"

얼터리버 "야! 중2병 모기, 시끄럽고… 리버는 개인적인 업무 때문에 절대 그런 시간이 나지 않는 사람 중 한 명이야."


얼터리버가 종이컵에 커피를 들고오며 바지에 손을 집어넣고 얘기하였다. 그런 얼터리버를 보며 리버는 의외라는 듯 가볍게 놀란 표정으로 얘기하였다.


리버P "웬일이냐? 네가 내 사정까지 살펴주고…"

얼터리버 "그야 난 스윗풍남이니까~" (스윗중남처럼 손가락 하트)

리버P "에휴, 허세는… 쯧쯧…"


EP8) 사랑, 그 놈이 뭐길래


안나 "다들 말딸 게임으로… 바쁜 모양이네…"

리버P "안 그래도 모델링과 풍부한 보이스로 소문 쫙 퍼졌다더라, 그거."

안나 "프로듀서는 우마무스메 하러… 안 가는거야?"

리버P "뭐랄까, 난 여기 남고 싶어. 레이싱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도 하고…"

아키라 "결국 이 프로덕션 내에서도 하는 게임은 피지컬 게임 뿐?"

리버P "확실히 이 게임 이외라면 FPS, 소울라이크, MOBA, 하드코어류 어드벤쳐 등등이 있긴 해…"

텐카 "니헤헤… 프로듀서 어째선지… 대단해 보일지도…"

리버P "어렸을 때부터 피지컬하고는 담 쌓게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레나 "질문! 그러면 오히려 우리쪽 게임 장르는 관심 없게 되는 게 맞지 않을까?"

리버P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그렇지만… 왜일까? 이런 너희들이 왜 좋아진 걸까…"


리버는 책상에서 무심코 펜을 굴리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치토세 "그럼 그건 사랑이려나…♪"

리버P "야, 그런 말을… ㅅ, 사실이긴 하지만…"

아키라 "자꾸 다른 겜 안 하면 틀딱소리 듣는다?"

리버P "나도 둠 이터널 살 뻔했는데 못 사서 억울한데 어쩌라고…"

시노 "그렇다면 프로듀서 군이 건드는 게임은 자신의 재주가 곧 실력이 되는 게임이라는 거네…"

리아무 "그러면 왜 오타쿠 게임은 다른 걸 건들지 못하는 거야? 게임은 그렇게 잘 건드리면서?"

리버P "그러게… 어저께도 롤이랑 에이펙스 레전드는 잘만 매치 돌렸는데 우마무스메는 설치조차 안 했다니. 나도 늙었나…"

메어리 "저번에도 코트핏 멋지게 걸칠 줄 아는 달링이 늙다리 소리라니… 그렇게 푸념만 늘여놓다가 진짜 늙다리가 되는 거라구!"

리버P "아직 젊다는 거냐. 하긴, 내가 진짜로 늙었다면 주변에서 언제쯤 도전할거냐고 화를 내는 게 아닌 만류를 하겠지만…"


턱을 괴고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아이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다.


토모카 "후훗, 다음부터 그렇게 멋없게 굴면 벌을 더 줄일거에요?♪"

메이 "에? 거기선 벌을 늘린다고 해야…"

리버P "ㅁ, 미안! 더 이상 푸념 안 할게." (덜덜)

리아무 "……우와, 깬다. 프느님…" (진지한 톤)


리아무도 저건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경멸어린 표정과 함께 왜곡되고 뒤틀린 욕망이 내재된 리버를 바라봤다.


치요 "리아무 씨가 저런 말을 할 정도면 네놈도 상당히 글러먹었군…"

리버P "하지만 이젠 난 너희들 없인 살 수 없는 몸이 되어서… 으으, 명색이 연예소속사 사장으로서 참 폼 떨어지는 말이네. 이거…"

유키미 "후훗…… 경마하러 가지않은…… 착한 프로듀서에겐…… 상이야……" (무릎톡톡)

리버P "……!! 유키미이이이이이이!!!!!" (와락)

나머지 담당돌 (""하필 원인이 제일 가까운 데서 있어서 문제지만 말이야…"")


EP8-1) 리버의 욕망에 관하여


메어리 "그래도 달링이 저런 멀쩡한 얼굴에 왜곡된 욕망이라니… 상상이 안 가!"

아키라 "그렇게 마조 성향이 있다면 타 프로듀서나 아니면 토키코 선배를 데려올 수도 있을텐데 말이지?"

리버P "그건 지옥이지 단순한 괴롭힘 정도가 아니잖아."

토모카 "후훗, 당연히 농담이랍니다? 마지노선이 저까지라는 것 정도는 이미 담당으로서 알고 있다구요?♪"

시노 "정말이지 살살 괴롭혀주면 진짜 저만큼 사랑스러운 프로듀서 군이 없는데, 문제는…"

리버P "그만! 나도 프로듀서로서 이미지 관리 좀 하자!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밉보이면 나 짤린다고!"

아키라 "남편님은 이미 우리에게 충분히 잘못 보였어."

리버P "소, 손나 바카나…"


리버는 머리를 감싸매며 쇼크에 빠진 것 마냥 죽은 눈으로 얘기하였다.


토모카 "그렇게 자꾸만 자책하면 안 괴롭혀 드릴거에요♪"

유키미 "무릎베개도…… 안 해줄거야…… 목줄도…… 안 채워줄거야……" (볼부풀)

메이 "자, 잠깐! 방금 두 번째가 좀 수상한데?"

치요 "네놈… 사실은 그런 놈이었던거냐!" (경멸)

메어리 "다, 달링… 대체 취향이 어디까지 비틀려 있는거야!" (덜덜)

리버P "ㅇ, 이대로는 미움을 받아버려…"

얼터리버 "세상에나, 네가 숨겨져 있는 비정상인이었을 줄은 몰랐네…"

레나 "결국 프로듀서 군의 상냥함도…"

시노 "다 여자를 밝히는 성격에서 나는 거였나, 씁쓸하네… 여자들은 자기라는 한 여자만 바라봐주는 남자를 좋아하는 거였을텐데…"

치토세 "여자를 너무 가까이 대하는 것도 독이라구, 프로듀서?♪"


모든 아이돌들은 각자의 표현 방식대로 리버를 질책하기에 바빴다. 그것도 믿은 만큼 환멸감으로 다가온듯한 표정과 함께 말이다.


안나 "프로듀서는… 변태…"

리버P "아니 아직 생각만 했잖아!"

시노 "프로듀서 군, 원래라면 그런 생각을 들켰다는 것 자체가 여러모로 아웃인 건 알지?"

리버P "크윽, 부정 못하겠네…"

메어리 "그러니까!" (탁)


- 펄럭


종이 펄럭이는 소리와 함께 리버의 시선에 든 것은


리버P "ㅅ, 소원권 묶음!?"


메이, 메어리, 아키라, 안나, 토모카, 시노, 레나, 유키미 ""짤리기 싫으면 24개의 소원권에 전부 싸인해!""


얼터리버 "풉! 잘 가라~ 리버!" (웃음)

리버P "이 24개 언제 다 차감시키냐아아!!"


결국 리버는 눈물을 머금고 싸인을 할 수밖에 없었다.


치요 "이것도 많이 봐준 거라 생각해라, 네놈…"

치토세 "후훗, 나도 한 장만 받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


살아남아라, 리버야…


기어코 담당에게 왜곡된 욕망을 품고

이렇게 고생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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