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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 "얀데레따위 돼주겠어!→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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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6, 2021 02:23에 작성됨.

P: "흐엑... 윽, 으아아.."




나오: "프로듀서, 만화를 읽는 건 좋지만 리액션이 시끄러워.

도대체 무슨 만화를 보길래 그러는 거야?"




P: "선생에게 빌린 만화책인데 조금 자극적이어서 나도 모르게.

청불 수준이야 이건."




나오: "뭐야, 이거라면 대인기 만화잖아. 선생님도 뭘 아네."




P: "이게?! 요즘 청소년들은 위험한 걸 잘도 보는구먼."




나오: "꼰대 같은 소리 하기는.

확실히 내용이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심리묘사가 끝내준다고.

지금 몇 권까지 읽었어? 완결은 10권까지 있는데."




P: "반 정도 읽었어. 윽... 반이나 더 읽어야 한다니 위가 아파진다.

그래도 나오 말대로 심리묘사가 아주 대단했어.

말 그대로 얀데레 만화의 혁명이야."




나오: "맞아맞아. 나도 읽으면서 그런 생각 했어.

마지막 반전이 끝내주니까 참고 읽어봐."




P: "근데 문득 여기 이 캐릭터 나오 닮지 않았어?

머리모양이라던가 눈매라던가, 복슬거림은 다르지만."




나오: "나? 아니, 전혀 안 닮았거든."




P: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 

뭐, 나오는 이런 얀데레보다는 츤데레가 딱이니까 그렇겠지."




나오: "누, 누가 츤데레라는거야!"




P: "그거, 그런 점이라는거야. 나오가 얀데레라...

흐음.. 절대로 있을수 없는일이지 응."




나오: "모르거든. 정말로 어울릴지도 모르잖아."




P: "나오가? 풋, 카렌이 웃다 쓰러지겠다.

나오는 얀데레보다는 츤데레야 츤데레."




나오: "크읏.. 그러니까 츤데레가 아니라니까 그러네!

두고 봐! 나도 아까 그 캐릭터처럼 얀데레도 어울리다는 걸 보여주겠어!"




P: "어머나 그것참 무섭네. 자, 빨리 퇴근이나 하자."




프레데리카: "같이, 아, 아직 또 누가 있었구나..."




P: "오! 프레짱 오늘도 늦게 끝났구나. 지금 막 돌아가려는 참이야,

프레짱도 같이 퇴근하자 나오도 괜찮지?"




나오: "별로 상관없-"




프레데리카: "....."




나오: (시선 무서워!) "아, 그러고 보니 편의점에서 사야 할 게 있었어.

그것도 완전 반대 방향이라 같이 못 갈 것 같네!

프레 씨랑 프로듀서끼리 같이 가세요 저는 이만!"




P: "자, 잠. 급하게 갈 정도로 사고 싶은 게 있었나봐.

우리 둘끼리 가야겠다 프레짱."




프레데리카: "응. 가자."





나오: (흐, 흥! 어젠 프레 씨의 압력 때문에 제대로 못했지만

오늘이야말로 기필코 내가 얀데레가 어울리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어.)




나오: (얀데레라고 하면 기본은 스토킹이지.

그러므로 프로듀서의 집 앞 근처에서 숨어있어야지.

후후후, 프로듀서의 놀라 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구만!

일단 여기가 좋겠지? 이런 곳 아무도 눈치 못 챌걸.)




우즈키: "아, 저기.."




나오: (크큭.. 내가 생각해도 훌륭한 작전이야.

다음은 치히로 씨가 보내준 프로듀서의 오늘 일정을 복습하자.

그보다 치히로 씨는 어떻게 이걸 알고 있는 거야?)




우즈키: "저기!"




나오: "우, 우왁!"




우즈키: "죄송하지만 거긴 이미 제가 알아본 곳이라서요.

근데 어라? 나오였네요. 프로듀서 집엔 웬일로 오셨나요?"




나오: "우즈키야말로 이런 이른 시간에 왜.."




우즈키: "저는 혹시 프로듀서가 나쁜 기자들이나

질이 나쁜 사람들에게 엮일까 봐 있었던것 뿐이에요."




나오: (뭘까? 환한 미소를 짓지만 냉정해 보여.)




우즈키: "이제 나오가 대답할 차례네요.

여긴 정말 왜 오신 건가요? 그것도 사각지대인 곳에서 숨어서말이죠."




나오: "ㄴ, 나, 나? 나는 그게 그러니까...

짜, 짠! 여기 500원이 떨어져 있어서 주우러 온 거야."




우즈키: "와! 500원이라니, 나오는 운이 좋으시네요."




나오: "으, 응. 아~ 운이 좋았다. 난 이제 가봐야겠다.

여기 더 이상 있을 이유도 없고 말이지."




우즈키: "사무소에서 봐요."




P: "후아암~ 쓰레기 버리기 귀차나.. 안녕 우즈키.

오늘은 또 왜 이런 시간에 여기 있던 거니?"




우즈키: "헤헤,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아침 조깅을 하다가 우연히 여기까지 와버렸어요."




나오: (아까랑 이유가 완전히 다르잖아.

으윽.. 일단 후퇴하자 다음 목적지는 프로듀서가 항상 가는 카페!

거기서 내 연기력을 보여주겠어.)





P: (언제 나올까나? 내 맛있는 딸기 주스는.)




나오: (흐음.. 좋아.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 사무소 애들은 안 보여.

이제 여기서 프로듀서가 음료를 받는 순간 내 존재감을 어필하는 거야.

예를 들면.. 그래, 일부러 부딪혀서 언제부터 여기에.라는 느낌으로.)




P: "!"




나오: (좋았어 이번에야말로 나의 턴.)




P: "아...!"




?: "읏.."




나오: (라고 생각한 순간 누구랑 벌써 부딪혀버렸잖아.

프로듀서는 조금 음료를 흘린 정도, 상대는 치마가 젖어버렸네.)




?: "죄, 죄송합니다! 제가 부주의한 탓으로!"




P:" 아, 아니에요. 그렇게 따지자면 저도 잘못했는걸요.

세탁비랑 손수건 드릴 테니 이걸로 어떻게든."




?: "아, 아니에요. 그럴 필요까지는.."




P: "괜찮아요. 저 때문에 옷도 젖으셨으니 이 정도는 해야죠.

저는 바빠서 이만 실례할게요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 "...."




나오: (나갈 타이밍이 없었다..

그보다 저 여자,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조금 뒤따라 가야겠어.)




?: "하아.. 응, 역시 딸기 향이 미세하게 나는구나.

바디워시 냄새인가? 나중에 똑같은 거 사봐야겠어."




나오: "아앗!! 야! 너 뭐 하는 거야!"




린: "흐응.. 누군가 했더니 나오였잖아.

지금 방해하지 말아줄래? 향기란 건 말이야 은근 빨리 없어져 버리거든."




나오: "진지하게 말해봐도 손수건에 파묻혀서 말하면 설득력 없거든!

린, 그 꼴이 도대체 뭐야. 처음에 못 알아볼뻔했잖아."




린: "맞아. 프로듀서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입었지."




나오: "아무리 그래도 핑크 원피스에다가 리본까지...

지금 넌 너무 핑크 핑크 하다고!"




린: "프로듀서의 물건을 얻기 위해선 난 자존심마저 팔겠어."




나오: "...."




린: "나오야말로 어째서 오늘 아침까지 프로듀서 주변을 얼쩡거리는 거야?

우즈키는 항상 있었으니까 괜찮았지만 너는 오늘 할 일 없는 거야? 아니면.."




나오: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린: "설마 나오도.. 나오, 프로듀서 좋아해?"




나오: "ㅁ, 뭐!? 그, 그렇지 않거든요! 전혀 안 그래!

프로듀서가 내 머리를 만지작거리거나 절대 좋아하지 않아!

가끔 내 노래를 들을 때 기쁘긴 하지만... 그래도 아니야!"




린: "그런 반응은 좋아한다는 거야. 흐음.. 잘 마셨다.

이 손수건은 절대 빨지 말아야지. 그리고 나오 넌 너무 따라다니는 걸 못해.

거의 뉴비급이야 좀 더 정진하도록."




나오: "뉴비.. 이런 일에 등급도 있는 거냐.."




린: "따라다니는 걸 못한다면 나처럼 노선을 바꿔서 물건을 모으는 건 어때?

가볍게 프로듀서의 물통부터 시작해서 빨대, 과감하게 옷도 괜찮아.

대신 사용하고 나서는 깨끗이 빨고 돌려줄 것. 

이것만 명심한다면 나오도 성장할 수 있을 거야."




나오: "어... 참고로 린은 얼마나 모았는데?"




린: "30개 정도? 이 정도는 누구나 하니까 쉬울 거야."




나오: "범죄잖냐..."




린: "나는 그저 프로듀서의 물건 정리를 도와주는 것뿐이야."




나오: (멋지게 돌아서 말해봤자 네 모습이 더 웃겨 린.

크윽.. 더 이상 못해. 내가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높아.

그보다 이 벽을 넘어버리면 나 완전 인간 실격이 돼버릴것 같아.

그리고 돌아가면 미오에게 잘 해주자. 뉴제네 리더 화이팅.)




후일담.




P: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했다고? 잘 생각했어.

역시 나오는 얀데레보다 평소 성격이 더 매력적이니까."




나오: "ㅁ, 뭘 칭찬하는 거야!"




P: "하하, 그래그래. 바로 그런 점이 좋은 거야."




린: "좋은 아침 프로듀서 그리고 나오."




P: "안뇽 린! 근데 손에 든 건 웬 음료수?"




린: "이거? 신제품이 나와서 한 번 사 왔어.

프로듀서 마실래? 난 이미 마셔봐서 괜찮아.

아, 다 마시면 나한테 줘 내가 버릴 테니까."




P: "항상 고마워. 계속 얻어 먹는것도 미안하니까 나중에 쏠게."




린: "응. 나야말로 고맙지."




나오: (좋아, 저 린의 표정을 보고 난 깨달았어.

얀데레따위 절대로 되지 말자! 응! 츤데레 최고! 평범 최고!)



미오의 책임이 막중한게 느껴지는 소설이네요.

참고로 저는 츤데레보다는 얀데레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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