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바이오 판데모니움 37화 - 위독해지는 운명

댓글: 5 / 조회: 64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15, 2021 13:36에 작성됨.

zombie-apocalypse-wallpaper-01.jpg



리버P "유키미, 끄윽… 거기서 빨리 털고 일어나서 뛰어와! 으윽… 좀비 쫓아내는 건 내가 할게!"


리버는 힘겹게 허리춤에 차고 있던 권총을 꺼내려 했지만, 온 몸이 타박상인 탓에 꺼내는 것도 힘겨웠다. 결국 토모는 리버의 데저트 이글을 빼앗아 직접 자기가 내려서 뛰어오는 유키미를 배웅하고 차에 숨게 한 뒤 일행들의 모습을 보고 뛰어오는 좀비를 향해 긴장된 마음으로 발포하였다.


- 탕!


좀비 "구웨에에에엑!!!"

토모 "헉! 꺄아아아아앗!"


- 콰직


결국 조준을 놓친 토모는 좀비의 기세에 못 이겨 토모는 좀비에 물려버렸다. 그야말로 오늘의 운세에 걸맞는 최고로 최악인 흉조였다. 좀비에게 물리는 동안에 토모는 그만 데저트 이글까지 놓쳤고, 좀비랑 떨어지기 위해 사투라도 벌였지만 좀비 쪽의 힘을 감당할 수 없는 그녀는 서서히 좀비의 힘에 천천히 뒤로 물러나지고 있었다.


토모 "꺄아아앗!!! 싫어어어어어!!!!" (고통)

좀비 "으르으으으응!! 크르으응!!"

리버P "끄윽, 제길… 이러면 물리적으로 떼어내게 하는 수밖에…" (부릉)


리버는 결국 위험한 선택이지만 좀비를 한 쪽 사이드 미러 측으로 박아버릴 생각이었는지 다시 차키를 돌려서 시동을 건 이후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빠른 속도로 좀비를 향해 사이드 미러로 쾅하고 부딪쳤다.


- 쾅!


좀비 "으어어어어어!!!"

토모 "꺄아아아아아!!!" (급 웅크리기)


그리고 좀비는 기세좋게 뻗었고 좀비를 처리한 리버는 급 브레이크를 밟아 멈췄다.


- 끼이이익!


유메, 후카 ""꺄아아아아!!"" (꽉 붙잡)

유키미 "으으윽……!" (벨트 꽉 붙잡)

리버P "허억… 허어… 너희들 괜찮니?"


리버의 부름에 눈을 겨우 뜨고 세 사람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토모는 상황이 종료된 걸 좀비가 뻗은 걸 발견하자마자 알아채고는 바로 기어가 데저트 이글을 다시 집었다.


토모 "우윽, 으으… 흐으…" (식은 땀)

리버P "토모, 너 왜 그래?"

토모 "모르겠어. 므윽, 속도 메스껍고 땀도 나고… 머리도 띵해서… 허억허억…"

리버P "이런 미친… 끄윽, 벌써부터 증상이 나온거냐…"


리버는 토모가 벌써부터 상태가 많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불안한 마음을 잔뜩 내비친다. 그리고는 유키미에게 부탁하여 피워둔 조명탄을 다시 차유리 앞에 올려두라고 지시했다.


리버P "유키미, 미안한 말인데… 그 조명탄 좀 차 유리보다 앞쪽에 좀 올려줘!"

유키미 "미안해…… 하지 마…… 다 해줄게……"


유키미는 역으로 리버의 볼을 쓰다듬어주며 리버의 지시대로 자동차 유리 앞에 조명탄을 올려두고 다시 차 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차 옆에서 괴로워하는 토모의 기색이 영 좋지 않아보였다.


토모 "으엑, 흐으… 하하, 말 그대로 오늘은 초대흉의 운세네. 프로듀서 씨도 거대한 고릴라 괴물을 만나 다치게 하였고, 우욱… 나도 이렇게 감염자가 되버렸는 걸. 하아…"

리버P "조금만 기다려, 곧 구조신호가 올…"

토모 "아냐, 난 이미 틀린 것 같아. 콜록! 프로듀서 씨 몸이나 잘 챙겨… 그동안 같이 생존해줘서 고마웠어. 으윽, 하늘나라 가서 먼저 기다리고 있을테니 내가 이 자리에서 좀비가 되버리면 프로듀서 씨 손으로 편하게 해줘. 분명 프로듀서의 실력과 의지라면 다른 생존자들 정도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겠지. 하아… 난 미래가 불안정하니 단지 운세에 기댈 뿐인 연약한 소녀에 불과니까…"


토모는 리버의 말을 끊고 첫 마디를 좀 더 크게 외치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였다. 하지만 리버는 그런 토모를 보며 불안한 목소리로나마 얘기하였다.


리버P "안 돼! 네 수명이 다 되기 전까진 널 살려두는 건 포기할 수 없어!"

토모 "제발 부탁이야, 케흑! 나보단 프로듀서 씨 자신부터 먼저 챙겨야 더 많은 아이돌들을 구하지! 괜히 다친 몸 이끌고 상처 더 심하게 키우지 말고! 허윽…"


이렇게 리버와 토모가 서로의 신세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을 때였다.


*


치토세 "!? 저건…"

조종사 "조명탄 빛과 연기네요. 아가씨, 착륙할까요?"

치토세 "응, 얼른! 근데, 어째 부상자가 있는 것 같은데…"


치토세와 담당 조종사는 적외선 카메라로 무언가가 한 구석에서 번쩍하고 빛나는 걸 보고는 잠시 카메라에 집중하였지만 막상 가까이 가서 상황을 확인하니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 생겨난 것 같아서 빠르게 생존자 집단이 있는 곳 근처로 착륙을 시도하였다.


*


리버P "? 무슨 소리ㅈ… 저, 저거 설마!?"


리버조차 움직일 수도 없는 불안한 상태로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그 순간에 먼 공중에서부터 헬기 소리가 들려오고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홱 돌리고 아까 치토세 일행이 타고오던 헬기와 같은 형태의 헬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유메 "ㅈ, 저건 무슨 헬리콥터죠!?"

리버P "잘 들어! 크윽… 지금부터 우린 저 헬기를 타고  생존자들이 함께 모인 호텔로 갈거야. 나랑 토모도 지금 치료를 받기 위해 저 헬기에 몸을 실을거야."

토모 "사, 살 수 있는거야…? 커흑… 우엑…"


토모는 혹시나 싶어서 리버 쪽으로 고개를 돌려 질문을 한다. 물론 병원으로 즉시 옮겨진대도 생존 가능성이 그리 높을거란 보장도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구해낸 토모를 잃고 싶지도 않아서 이렇게 둘러댔다.


리버P "…… 난 수도 없이 많은 악운을 겪고 여기까지 왔어. 어떤 사고가 닥쳐와도 난 무조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까지 전부 도와서 한 명도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거야."


그런 대화를 나누는 동안 헬기는 벌써 착륙하고 치토세가 뛰어와 토모의 상태를 보고 깜짝 놀라며 얘기하였다.


치토세 "헉, 얘! 너 괜찮니? 어떻게 해…"

리버P "끄윽, 더 설명이 필요 있겠냐. 걔 좀 먼저 태워줘라… 끄으윽!"

유키미 "리버…… 움직이지…… 마!"

치토세 "어쩌지, 프로듀서까지 환자라니 이건 너무해."

조종사 "일단 태우는 것부터가 우선이죠. 아가씨, 부디 저 이송용 매트 하나 갖고 오시면 제가 어떻게든 태우겠습니다."


그 말에 치토세는 뒷좌석 너머 트렁크에 있는 이송용 매트를 하나 갖고와 조종사에게 건넸고, 조종사는 매트를 펼쳐 토모부터 매트에 올리고 생존자 일행들에게 부탁하였다.


조종사 "혹시 그쪽에 들어주실 사람 있습니까?"

치토세 "거기 수줍음쟁이 아가씨, 좀 도와줄래?"

후카 "ㄴ, 네네네!? ㅈ, 제가요!?"


당황하는 후카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는지 지금 고양이 손도 모자란 치토세 일행은 후카를 조종사가 들고있는 반대편 방향까지 끌고 와서 같이 들게 하였다. 그리고 셋을 세는 타이밍에 맞춰 같이 힘을 줘 들자 나름 쉽게 토모가 누워있는 매트가 들렸고 뒷좌석까지 무사히 이송에 성공하였다.


치토세 "휴우~ 힘들다."

리버P "끅, 난 그냥 골절만 좀 당한 거니까 부축해주는 걸로 충분해…" (절뚝절뚝)

조종사 "하, 하지만 지금 무리하시면 안 되는 건 똑같습니다."

치토세 "프로듀서가 그런 몸으로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걱정되게… 빨리 양쪽에 한 명씩 맡자."


리버의 걱정은 듣지도 않고 치토세와 후카는 모두 리버의 양옆으로 모여 어깨에 메고 부축해 주었다. 리버는 조금 정도는 가벼워진 발걸음을 옮기며 다른 생존자 일행들과 함께 탑승을 했다. 그리고 문이 닫히고 헬기가 위로 어느정도 뜨면서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리버P "으으… 크윽…"

토모 "끄음… 으으음…"

유키미 "리버…… 아프지마……" (울먹)

리버P "내가 무리만 안 했더라면 토모를 구할 힘이 있었을거야… 으윽!"

치토세 "지금와서 과거에 잡히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해. 일단 빨리 두 사람 상태부터 모두 회복하고 얘기하자. 치료받을 시간조차 촉박한데 신세 한탄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


치토세가 그녀 특유의 장난끼와 웃음끼를 버리고 진지한 말투로 얘기하였다. 그런 치토세의 이야기에 리버는 수긍한다는 듯 고개만 끄덕였고 더 이상 몸에 힘이 없는 듯 팔짱을 낀 그대로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헬기 유리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여전히 처참하기만 하였다.


==================================


36화 이후로 진짜 오랜만입니다.

그간 의욕이 나지 않았는데 조금 생겨나서

그 기세로 겨우 37화까지 만들었군요.




▼ 이전   전투불능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