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HOPE BUT STILL WISH 202화

댓글: 7 / 조회: 897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13, 2021 19:27에 작성됨.

" target="_blank">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MCFeGyd5E0&ab_channel=%EC%9C%A0%EB%A5%B4%EC%95%84

모모코는 사토루가 올라간 방향을 보며 올라갔다.

모모코가 올라가고 있을 때

사토루는 먼저 올라가서 성묘를 보고 있었다.

거기에는 키사라기 유우라는 이름이 있었다.

사토루는 그 묘비를 손으로 쓸어내고

꽃다발과 치하야의 첫 앨범을 묘비에 세웠다.


사토루 : "잘 지냈니? 너희 누나 오늘도 열심히 하고 있단다.

          앞으로도 잘 지켜봐주렴. 

          내가 오늘 온 게 이유가 있어서 그래.......앞으로..내가 곁에 없을지도 몰라...

          그 때도 네 누나 옆에서 지켜보며...도와줄 수 있겠니? 누나가..다른 곳에 가서도 함께할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기를...너의 죽음...가정의 불행이...그 아이 탓이 아니라는 걸 알기를...

          도와줄 수 있겠니?"


사토루는 그 묘비에 성묘를 마치고 늘 가던 한 묘비에 성묘를 하였다.


사토루 : "또 와요..선생님."


사토루는 묘비 주변을 보았다. 이미 다른 누군가가 성묘를 왔다간 듯한 흔적이 있었으나

사토루는 그게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사토루 : "슌이형과 소이치씨가 왔다 갔었나보네?"

          참 신기해 셋 다 선생님 성묘 오는 데 마주치는 일이 그렇게 없어...하하하.."


사토루는 너털웃음을 짓다가 말을 이었다.


사토루 : "선생님...지금 내가....할 일은 많은데...시간이 얼마 없어요..

          선생님도 이런 느낌었어요..?

          이렇게...촉박한 느낌이었어요? 심장이 조일듯이 숨이 막힐 정도로....

          솔직히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걸 다 적응하며 살려고 하니까..쉽지는 않더라고요...

          근데...지금 내가 하지 않으면...선생님이 그렇게 싫어하는 부류의 인간들이

          다시...자기 위치를 이용해서...꿈을 꾸고 싶어하는 애들을 사람들을...또 다시

          자기들 욕심으로 모두 떨어뜨릴지 몰라요...그러니까...나한테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힘을 주세요....한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많이 안 바랄게...한 명이라도 좋아..

          그게..내가 아니라도 좋아..."


그렇게 말하던 중 그 옆에 다른 누군가가 있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도 역시 누군가에 성묘를 하고 있었다.


카츠라(가명) : "얼굴보는 건 간만이구나."


사토루 : "유리아가 학교에서 사고 친거 이후로부터 간만이죠."


카츠라(가명) : "아키하는 좋아하더구나..너희 딸.

                딱 나설 때 나서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두 사람은 말이 없다가 사토루가 먼저 말을 했다.


사토루 : "감사해요. 큰 형 일 도와주신다고 들었어요."


카츠라(가명) : "별 거 없어. 그 놈하고는 연이 좀 질겨서 말이야...

                또 나도 내 집안 일 기웃거리는 놈들이 거슬렸으니까.

                아무래도 연예계니까 그럴 수 밖에....기자들이 질기긴 질기더라....."


사토루 : "그래서요?"


카츠라(가명) : "본의 아니게 널 도와준 꼴이 됬지만...소우지 말대로는

                   그 토도 가문 도련님 일은 잘 진행 중이라고 하는구나."


사토루 : "그런가요..이제 별 문제 없겠네요....제가 없어도..."


사토루는 그 말에 측은한 표정으로 웃어보였다.


카츠라(가명) : "네가 바란 게 이런 거냐...뭐..연예계에서 일한 적 없는 내가 이런 말하기는 뭐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고 떠나는 거..정말 맞다고 생각하냐?"


사토루 : "네..이미..다 정했어요...그래서 저희 멤버들한테 제가 모아온

          자료들 전부 넘겨준 거고요..근데 아직은 아니예요...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어요...."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며 카츠라(가명)가 성묘하는 묘를 보았다.


사토루 : "거기 계신 분 중요한 지인이셨나봐요.."


카츠라(가명) : "아내였어."


사토루 : "아..."


사토루가 본 묘비에는 이케부쿠로 세츠나라는 이름이 있었다.


카츠라(가명) : "그러는 넌?"


사토루 : "은사분이세요."


카츠라(가명) : "은사라..."


카츠라(가명)는 조용히 사토루가 성묘한 묘를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모모자키 나오토라는 이름과 3A07이라는 문자가 있었다.


카츠라(가명) : "부럽네..그렇게 불릴만한 사람도 있고..

                나는 학창시절에도 살면서도 그렇게 부를만한 사람이 없었거든. 뭐..지금은 애들이 있고 

                예전까지 합친다면 아내도 있었지만......

                그나저나 우리 쪽 조사로 기울어진 기자들은 다 잡아내고 있는데

                네 쪽은 어떻게 하고 있냐?"


사토루 : "적당히 정도만 잡아주세요. 그래도 몇몇은 있어줘야. 내가 떠날 때

          걸고 넘어질 놈들이 있어야...재미가 없지는 않을거 아니예요?

          그리고 보고 싶기도 하거든요. 그런 놈들이 만든 기사와

          저지른 증거 싹 없앴는데 숨겨져있던 악행들이 툭 튀어나온 걸

          자기면전으로 보게 될 순간이 말이죠."


카츠라(가명)는 조용히 들으면서도 

생각했다...어떻게 형이나 동생이나 이렇게 똑같은지...하고..

그 때 누군가가 오는 기척을 느꼈는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츠라(가명) : "난 이만 일어나마. 너한테 손님이 올거 같으니까. 혹시 모르니 물러나마.

                소우지한테는 네 안부 잘 전해주마."


사토루 : "그러세요."


카츠라(가명)가 떠나고 사토루가 남아 있다가 들리는 발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는 모모코가 서 있었다.


사토루 : "세모뱅?"


모모코 : "응..안녕."


모모코는 천천히 다가와 사토루에게 왔다.

그리고 사토루 옆에 있는 묘비를 보았다.


모모코 : "이 사람이야?"


사토루 : "어?"


모모코 : "오빠 가르치셨다는 선생님...."


사토루 : "....응..."


모모코 : "처음 봤었어. 오빠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거.

           그리고 오빠를 그렇게 만들어준 사람을 그 사진으로 봤고"


사토루 :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그 사진을 보고?"


모모코 : "응. 고마워서...오빠한테도...그리고 그런 오빠를 만나게 해준 사람한테도.."


모모코는 사토루의 옆에 와서 사토루와 나란히 그 묘비 앞에 나란히 앉아서

합장을 했다.


모모코 : "오빠...오빠한테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어?"


사토루는 아무 말이 없다가 말을 했다.


사토루 : "나한테는 단순한 선생님이 아니고...아버지같은...형같은...그런 사람이었어.."


모모코 : "음악도 가르쳐주셨었다고 했는데....가치시던 과목이 음악이었어?"


사토루 : "아니..원래 담당 과목은 윤리였어."


모모코는 사토루의 말에 확 하고 뿜었다.

사토루하고 윤리라니..어울리지 않았었다.

그 때문에 황당했는지 벙찐 얼굴을 그에게 보였다.

그 모습에 사토루도 웃음지었다.


사토루 : "너도 황당하지. 나는 오죽했겠냐? 처음 만났을 때는 텅 빈 부실에서

          기타들고 연주하고 있었으니 나 같아도 음악선생일거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담당 과목이 윤리더라고.

          윤리 때마다 봤으니...그래도 선택과목이었던 윤리를 꾸역꾸역들었어.

          방과후 빈 교실에서 기타를 치던 걸 본 이후부터..

          그 사람한테 기타를 배우면서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지.

          그 사람도 처음에는 야누스 소속 신인 작곡가였어.

          이시다 인간들한테 반발심생겨서 뛰쳐나오고 교사자격증 얻어서 내가 있던 학교에 왔던거고..."


모모코는 모모자키라는 사람에 대해 구구절절 말하는 사토루의 눈빛을 보았다.

그 눈은 평상시에 이시다같은 어른들을 볼 때의 눈이 아니었다.

그들을 볼 때와 달리 생기가 강한 눈빛이었다.

그리고 모모코는 생각했다.

사토루가 그를 엄청나게 존경했다는 것을.


사토루 : "근데 내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그리고 선생님은 어떻게 알았고? 사진은 또 언제 봤어?"


모모코 : "아..그게..여기는 치하야씨한테 물어봤었고..

          그..모모자키라는 사람은...사토루 오빠 개인 녹음실 갔다가 사진을 봤어."


사토루 : "또 뭘 알았어?"


모모코 : "오빠가 왼손잡이라는 거...그리고 그걸 주제로 만든 노래가 있다는 거.

          근데 이런 건 왜 물어보는데? 혹시 몰래 허락없이 들어가서...화 났어?"


사토루 : "아니...오늘의 너는 어제의 너하고 다르니까..

          그래서...사소한 거에서부터 알아가는 것 뿐이야..

          선생님 가르침 중 하나였어. 사람을 알아가려면

          사소한 것에서부터 놓치지 말아야한다.

          그 사소한 것에서부터 사람간의 대화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어제의 그 사람이 오늘과 같은 사람이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이야."


모모코는 그 말에 무언가 세게 얻어맞은 듯 느낌이 들었다.

어머니의 말만 그저 들으며 배우길을 걸었던 자신

무언갈 해보고 싶다고 말한 번 해본 적 없이 그저 따랐던 자신

그리고 해봤다가 묵살만 당하고 대화를 않게된...

그리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 자신이...아이돌 활동하면서

아버지하고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


사토루 : "또 묻고 싶은 거 있어? 사소한 거라도 좋아."


모모코 : "그럼...그 선생님이라는 사람..tv에 나온 적 있어?"


사토루 : "어 있어. 내가 속한 그룹이 1위하고 상 받으로 왔을 때

          내가 너무 기쁘고 주체하질 못해서 선생님 이름을 말했었어.

          혼내시지는 않았지만 곤란해하셨고. 대신 아즈사한테 혼났지만.."


모모코 : "아즈사면...765프로의 미우라 아즈사!?"


사토루 : "응...그러니까...아! 같이 선생님 밑에서 배운 동문이라고 생각하면 돼.

          최근에 선생님이 교사 그만 두시고 프로듀서가 되셨었는데

          그 때 765프로에 입사하고 아즈사를 맡았었고...

          뭐 지금 765소속도 아즈사나 리츠코가 메인이고

          아! 최근에 아마미랑 호시이외에도 몇몇 신입이 들어왔다고 하더라."


모모코 : "그래서?"


사토루 : "뭐..그 덕에 한 방송에서 초대 받아 같이 노래부르게 된 적도 있었어..그리고.."


사토루와 모모코는 그렇게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는 모모자키의 묘에 꽂힌 향이 떨어질 때 쯤 끝났다.


사토루 : "본의 아니게 시간을 잡아먹었네?"


모모코 : "괜찮아. 모모코도 오늘 일 없었거든. 오늘 고마웠어. 오빠."


사토루 : "뭔가 홀가분해보여서 다행이다. 원인은 나도 모르겠지만."


모모코 : "으응. 원인이라면 찾았어. 단지 내 속에 있었던 것 뿐이야."


사토루 : "근데 세모뱅은 어쩌다가 나한테 이렇게 선생님에 대해 묻게 된 거야?"


사토루의 질문에 모모코는 주머니를 뒤적여 한 테잎을 꺼내었다.

사토루가 그 테잎을 받자 거기에는 한 단어의 한자가 적혀 있었다.


사토루 : "이건..."


" target="_blank">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DFmFDKYLI&ab_channel=HANKOOKNORE


松 소나무를 뜻하는 한자였다.

그 테잎을 보고 사토루는 그립다는 듯이 웃었다.


모모코 : "미안해...오빠한테 중요한 거였다면.."


사토루 : "어..아니야..단지..오랜만이라서..선생님 노래가..."


모모코 : "응..좋은 노래였어.듣고 있어도 차분해지는..."


사토루 : "그래...그랬구나.."


사토루는 주머니에서 워크맨과 다른 테잎을 꺼냈다.


사토루 : "세모뱅 덕분에 오늘은 노래 좀 듣다가 가야겠네."


모모코 : "뭐!? 공동묘지에서? 주무시는 분들 폐끼치는 거 아니야?"


사토루 : "선생님이 허락하셨을테니 괜찮을거야."


사토루는 묘지 계단에 앉아 주머니에서 또 다른 테잎을 꺼내었다.


모모코 : "근데 그 테잎은 뭐야?"


사토루 : "아..이거..이건...선생님이랑 같이 방송 나와서 불렀던 노래."


모모코 : "저기..오빠.. 들어도 돼? 가창력 공부가 될 거 같아서."


사토루 : "뭐..괜찮겠지."


두 사람은 공동묘지 사당입구 계단에 걸터 앉아

워크맨을 틀고 음악을 들었다.

그러면서도


모모코 : "흐음..이 사람 모모코가 듣기에는 사토루 오빠보다 노래 잘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오빠 좀 더 분발해야할 거 같단말이야?"


사토루 : "뭐래~? 뭐..선생님이니까. 인정은 한다. 사실 그 녹음실에 있는 곡들

          한 1/4 정도가 선생님이 만든 것들이니까."


여전히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대화는 따뜻하고 포근함만을 모모코는 느꼈다.

지금껏 어른들과의 대화들을 하거나 들으면서도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다.


사토루네 숙소


유리아 : "다녀왔습니다~라고 해봐야...오늘도 나 혼자지만..."


그 때


유우키 : "뭔 개소리하냐?"


유리아 : "뭐야..유우키씨 있었어?"


유우키 : "그나저나 너 내 방 썼냐?"


유리아 : "사토루한테 허락 받았어. 근데 왜?"


유우키 : "그게...내 방에 못 보던 물건이 있어서..."


유우키는 어떠한 물건을 들어보였다.

그건 여자아이가 쓸법한 모양새의 스티커북이었다.

그걸 본 유리아는 누구의 것인지 알게 되었다.


유리아 : "아. 그거 모모코 거네."


유우키 : "모모코? 그 스오우 모모코?

            걔가 왜 여기 와?"


유리아 : "저번에 나랑 사토루랑 같이 놀이공원 갔었는데

            걔 집에 아무도 없어서 걔네 아버지 올 동안만 데리고 있었어."


유리아는 유우키한테 스티커북을 받았다.

스티커북을 보니 거기에는 여러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유리아 : "틱틱대는 애가 은근히 귀여운 취미가 있네?"


그러던 중 유리아는 어떤 한 스티커를 보더니 쿡쿡하며 웃었다.

거기에는 유리아라는 이름이 붙은 토끼 스티커와

사토루라는 이름이 붙은 곰 스티커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리아 :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유우키 : "어딜?"


유리아 : "이거 모모코한테 전해주러."


한편 모모코의 집


일이 일찍 끝난 모모코의 아버지 퇴근 중이었다.


모모코의 아버지 : "하아..오늘은 일이 좀 일찍 끝났네.

                   모모코가 기다리고 있으려나.."


모모코의 아버지가 집에 다다랐을 즘 누군가가 집 앞에 서 있는 게 보였다


모모코의 아버지 : "아니..전 프로듀서분 여긴 어쩐 일로.."


모모코의 프로듀서 : "아! 아버님. 실은 모모코의 관한 일로 상의할 게 좀 있어서요."


모모코의 아버지 : "네? 상의라니..그게 무슨 컥!"


그 때 그의 뒤에서 누군가가 둔기로 그를 세게 내리쳤다.

그들은 사토루 때문에 짤렸던 스태프들이었다.


모모코의 프로듀서 : "아버님~? 아버님~? 아무래도 많이 피곤하셨던 거 같은데...

                     얘기는 안에 들어가서 하시죠. 그나저나..."


그는 모모코의 아버지의 가방을 뒤져서 집 열쇠를 찾았다.


모모코의 프로듀서 : "찾았다. 자 그럼 안에 들어가실까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