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EQUAL)44.

댓글: 0 / 조회: 1066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11, 2021 13:44에 작성됨.

1.-「오공심백奧空心白」


(사무소)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인터넷서핑이나 하고 있는 치히로와, 사무소 소파에 앉아있는 아라이)



치히로: 이번에 스탈릿 시즌에 대한 정보가 풀렸다는 얘기 들었어?


아라이: 들었어. 콘솔게임이지 그거? 난 돈도 없고 그걸 설치할 만한 환경도 안 되지만...


치히로: 아라링이 돈이 없단 얘기는 처음 듣는데. 회사에서 월급 엄청 잘 타가잖아?


아라이: 뭐, 그렇긴 한데...


치히로: 결국 환경 문제인 거겠지. 실제로 아라링의 방에는 콘솔기기를 설치할 만큼의 공간이 없으니까.


아라이: 없다기보다는 설치하면 남는 공간이 별로 없는 쪽에 가깝지. 과장 좀 보태서 설치하고 나면 서서 플레이해야 할 걸?


치히로: 아라링의 방이 그 정도로 좁았던가? 콘솔게임기의 크기도 그렇게 크진 않을 텐데.


아라이: 그리고 무엇보다, 난 콘솔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한다면 모바일 게임, 못해도 닌텐도를 더 선호하는 편이니까.


치히로: 그래? 그건 몰랐는데. 애초에 아라링이 게임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알았어.


아라이: 게임을 안 좋아하진 않아. 시간 나면 즐기는 편이지. 카드게임이라든가 힐링게임이라든가.


치히로: 의외네. 아라링도 게임을 즐긴다니...예를 들면?


아라이: 데레스테라든가, 기타소녀라든가. 요즘은 다른 게임도 깔아볼까 생각은 하고 있는데 와닿는 게 없네.




아라이: 그런데, 갑자기 게임 얘기는 왜?


치히로: 그러네. 이번에 스탈릿시즌이 업데이트 되면서 새로운 아이돌 분도 추가되었어.


아라이: 얘기 들었어. 이름이 ‘오쿠조라 코하쿠’라고 했던가?


치히로: 맞아. 그 분이야.


치히로: 정식 공개 전에 일러스트가 떴었지. 그때부터 현재까지도 오쿠조라 양에 대해 많은 호불호가 있어 왔어.


아라이: 뭐, 시이카 씨의 전례가 있었으니까. 괜히 시멘이라는 말이 유행했겠어?


아라이: 한 번 데인 적이 있으니 유사사례가 있으면 자연스레 경계하게 되지.


치히로: 거두절미하고, 아라링은 오쿠조라 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아라이: 그러네. 결론만 말하자면, 아주 좋은걸. 자세한 건 그분의 행보를 보아야 알겠지만, 외적인 요소만 판단하자면,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 프로덕션으로 스카웃하고 싶어.


치히로: 그 정도야? 흥미가 생긴 것 같네.


아라이: 많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관심이 생겼어.


치히로: 하지만 스카웃하는 건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아라이: 어째서?


치히로: 그 분은 아직 아이돌 활동 시작도 제대로 안 하신 분이야. 그 분을 스카웃하면 우리가 제대로 된 아이돌 활동을 시켜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치히로: 아라링도 알다시피 우리 프로덕션은 어째 아이돌 일보다 이능력자들의 전투집단 수준이란 말이지. 그런 환경에서 오쿠조라 양께서 아이돌 일이 뭔지나 알겠어?


아라이: 하긴 그러네...기상천외한 능력들을 갖고서 하는 온갖 싸움들을 아이돌 스케줄보다 더 자주 보게 될 테니까.


아라이: 작게는 야쿠자 집단부터, 크게는 허스크들, 앞으로 또 뭐가 될지도 모르는 적들을 상대로 온갖 싸움을 벌이는 우리 프로덕션...


치히로: 요약하면 딱 이런 느낌이겠지.


치히로: ‘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


아라이: 정확히 그러네.


아라이: ‘약한 자는 우리 프로덕션에서 도태되고 죽는다. 살아남고 싶으면 정신 차리고 따라와라.’


아라이: 이게 우리 프로덕션의 모토나 다름없지.


치히로: 문제는, 만약 오쿠조라 양이 우리 프로덕션에 스카웃된다면, 과연 잘 따라오겠냐는 거지. 어안이 벙벙한 채 있다가 순식간에 당해버릴 걸?


아라이: 그건 현재 계시는 분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지. 츠바사 프로덕션에서 여기로 옮겨오신 분들중에서 능력이 없으신 분도 계시고, 있어도 잘 쓰시지 못하시는 분도 계시고. 심지어 그건 373 프로덕션 원년 멤버분들 중에서도 아직 약하신 분들 많잖아?


치히로: 그래서 더 문제야. 일반 아이돌조차도 아직 잘 모르시는 분을 우리 프로덕션에 데려오면...


아라이: . . . 근데.


치히로: ?


아라이: 난 정식으로 스카웃하겠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왜 벌써부터 열을 올리고 그래?


아라이: 물론 나도 이 모든 점을 알기 때문에 ‘마음 같아서는’이라고 말했잖아.


치히로: 아, 그러네. 미안해. 상상만 해도 갑자기 열이 올라서...


아라이: 너 이쯤 되면 어딘가의 오토나시 씨랑 다를 게 없어 보여...


치히로: 크헠...내가 오토나시 씨랑 똑같아 보인다고?!


치히로: 그 프로망상꾼과 내가 동일시되다니!


치히로: . . . 나쁘지 않네.


아라이: . . . 그러냐.





2.-「애늙은이」


치에: 아이고 허리야...


치에: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몸이 예전 같지 않네...


마오: . . .


아키하: . . .


히오리: . . .


마오: 그래서, 저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라고요?


아키하: 사실은 말이지...





(때는 20분 전)



아키하: 뭣이? 어른이 되고 싶다고?


치에: 네. 사람들은 저를 계속 어린 꼬맹이로 보고 계셔요. 저는 분명히 한 명의 여성인데도 말이죠!!! 저는 그게 너무 싫어요!!!


아키하: 어린애 맞지 않나...


치에: 뭐라고요?


아키하: 아, 아무것도 아닐세.


아키하: 하여튼, 그런 이유로 어른이 되고 싶다니. 잘 알았어. 그 소원을 이루어주지.


아키하: 마침 사람의 연령을 조절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 중이었거든.


치에: 와아~정말요? 감사합니다!


아키하: 잠깐 기다리고 있게나. 금방 꺼내올 테니.



(아키하가 방에서 어떠한 기계를 꺼내온다)



아키하: 바로 이것일세! ‘에이지 컨트롤러!’


치에: 우와! 정말 멋있어보여요! 이 기계만 있으면 저도 어른이 될 수 있는 건가요?


아키하: 물론이네! 몇 살이 되고 싶은가?


치에: 으음~지금으로부터 10살만 더 먹으면 성인이니, 저를 21살로 만들어주세요!


아키하: 21살! 좋아! 머신에 타게나!



(에이지 컨트롤러에 들어가는 치에)



치에: 어른 어른~


아키하: 참고로 이 머신의 지속시간은 하루 정도라네. 그야말로 나이의 체험판이지.


치에: 에에? 그럼 지속시간을 길게 할 수는 없나요?


아키하: 길게는 이틀 정도 유지되기는 하지만, 그 이상은 지속할 수 없어.


치에: 정말로 더 어떻게 못 하나요?


아키하: 만약 더 긴 시간 어른으로 있고 싶다면, 진짜로 나이를 먹는 수밖에...


치에: 흐에~




아키하: 아무튼, 이제 시작하겠네!


치예 네! 무척이나 기대돼요!



(기계의 전원을 켜는 아키하)
(그리고 자판을 조작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위이이이잉...



(순조롭게 돌아가는 에이지 컨트롤러)



치에: 이 기계의 러닝타임은 얼마나 될까요?


아키하: 이론적으로는 5~10분 정도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보다 조금 더 걸리거나 덜 걸릴 걸세.


치에: 왠지 벌써부터 몸이 자라나는 느낌인걸요!


아키하: 그렇다면 다행이구만. 순조롭게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야.



(평화롭게 돌아가는 에이지 컨트롤러)




(그러다가 어느 순간, 프로그램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아키하: 응? 뭐,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치에: 왜, 왜 그러세요?


아키하: 프로그램에 어느 정도 오류가 생겼다네. 금방 고치겠네.



(손을 빠르게 움직이며 프로그래밍을 하는 아키하)
(하지만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아키하: 이런...이건 말도 안 돼!!!



(결국 폭주하는 기계)



치에: 꺄아아아악!!!


아키하: 대체 왜 실패하는 거야?!



펑,



(결국 기계는 폭주하다가 멈춰버린다)



쉬이이익...


아키하: 결국 멈춰버렸군...


아키하: 치에, 괜찮나?



(기계 밖으로 나오는 치에)



치에: 아이고 허리야...


아키하: 미안하네. 기계가 이상을 일으킨 나머지 잘 안 됐어. 다음에 하세나.


치에: 저는 괜찮아요. 그나저나 다리가 아프네요...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아키하: ?


치에: 에고에고 다리야...비가 오려나...


아키하: 그게 무슨 노인네 같은 소리인가?


치에: 나이를 먹으니까, 그런 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젊었을 때가 좋았다던가 하는.


아키하: (설마 이게...아무래도 그런 것 같군.)


아키하: (지금 치에는 육체연령 대신 정신연령이 너무 상승한 나머지 어른이 아니라 노인이 되고 말았어.)


아키하: (그야말로 애늙은이가 되어버렸어. 대체 어쩌다가...무슨 문제가 있었던 거지?)


아키하: (지정된 지속시간은 하루, 결국 치에는 오늘 하루 동안 애늙은이로서 살아가야만 해.)


아키하: (11살의 나이에 거의 5~60대 정신연령이라니, 위화감이 엄청나겠는걸.)





아키하: . . .이렇게 된 일이라네.


마오: 조기적으로 돌아오게 할 수는 없는 건가요?


아키하: 그건 어려워. 정말로 하루의 시간이 지나야만 치에의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올 거야.


히오리: 지금 시간이 아침 10시 반, 앞으로 남은 시간은 길고, 또 사사키 씨께는 스케줄도 있으신데, 정말로 오늘 하루는 저 상태로 있으셔야 한다구요?


아키하: 어쩌겠나. 나도 할 수만 있다면 조기 복구하고 싶다네. 하지만 사람의 정신에 관한 분야에서는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저것도 ‘어쩌다 되어버린 상태’라 원인조차 알 수가 없고.


아키하: 프로그램 오류의 결과물이긴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는 해결법이 막막하지. 오류는 수백 수천만 개이고, 그에 따른 해결법 또한 수백 수천만 가지니까.


아키하: 사실 난 저게 어떤 이유 때문에 생긴 오류인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해결법도 모르겠고.


히오리: 하아...


마오: 어쨌든, 결국 손 놓고 지켜봐야 한다는 거죠?


아키하: 지금으로서는 그렇지.




치에: 아, 그러고 보니 레슨 갈 시간이네요. 다녀오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치에: 아고 허리야...


히오리: (벌써부터 걱정밖에 들지 않는데...)





(레슨장)
(블루 나폴레옹이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



마스트레: 좋아! 잠시 휴식!


히나: 수고하셨슴다~



(자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블루 나폴레옹)



하루나: 역시 레슨은 힘들군요!


사리나: 세이 씨가 해주는 레슨은 회사 제일이지.


히나: 할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힘다.


미즈키: 과연 그러네! 치에야, 너는 괜찮아?


치에: 저도 힘들죠.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젊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하루나: ?


히나: ?


미즈키: ?


사리나: ?


치에: 한번 뛰고 나니 허리며 다리며 안 쑤시는 데가 없어요...아이고아이고.


미즈키: 아니 치에야 너 왜 그러니, 나이에 안 맞게.


치에: 네? 아니요. 뭐...젊음이란 좋은 거니까요!





(무직뱅크)
(무대에 서서 솔로곡 ‘동경의 스티치’를 부르는 치에)



「해피 해피 소잉 같은 마음을
살짝 따끔따끔한 게 왠지 굉장히 기뻐
지금은 내일의 모양을 만들고 있는 도중 어른스러운 동경의 스티치
잘 어울리는 여자아이가 나도 언젠가 되고 싶어」



치에: (내 솔로곡이지만 너무 지루해...뭐랄까 엔카처럼 빠밤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치에: (다음 솔로곡은 엔카로 해볼까.)




(기숙사로 돌아온 치에)



치에: 집이다! 역시 집이 제일 좋구나~! 제일 최고구나~!


코이토: 삐엣?! 치에 짱 지금 너무 늙은이 같았어!


치에: 하지만 집이 제일 편하고 좋은걸 어떡하나요!


코이토: 그 말을 조금만 더 나이에 맞게 할 수는 없는 걸까...




마오: . . .


아키하: . . .


히오리: . . .


히오리: 이거 정말 어떻게 하실 거예요. 아직도 시간은 한참 남았는데.


아키하: 그...그저 하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치에: 오늘 하루도 힘들었어...


치에; 젊었을 때는 뭘 해도 기운차게 할 수 있었는데...나이가 들고 늙으니 기량이 예전 같지가 않네...


치에: 에고에고 허리야...온몸이 말을 듣질 않아...



(그렇게 애늙은이의 탄식을 내뱉던 치에는 그날 밤이 지나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서 부끄러움에 그 날 하루 동안은 기숙사 침대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3.-「카미야 나오vs츠바사 제네레이션」


[누군가는 프로덕션에서 기상천외한 여러 가지 해프닝을 만들어냅니다.
그럴 시간에 우리의 카미야 나오는 허스크 4구를 더 쓰러뜨립니다.


누군가는 위험한 전장에서 괴생명체들을 쓰러뜨리며 고전합니다.
그럴 시간에 우리의 카미야 나오는 오록스 조무래기 한 부대를 더 학살합니다.


누군가는 아이돌들을 괴롭히는 못된 녀석들을 고발하며 아이돌을 보호합니다.
그럴 시간에 우리의 카미야 나오는 패왕색을 한 번 더 발산합니다.」




아마나: 그런 고로, 나오 쨩의 강함을 한 번 보고 싶어!


나오: 몹시 뜬금없네. 갑자기 왜?


마노: 우리는 지금껏 나오 쨩이 엄청나게 강하다고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는 본 적이 없어.


후유코: 그러니까 이제 그 강함을 보여줬으면 좋겠어!


나오: 뭐, 좋아. 보여줄게. 보여주는데...


나오: 왜 그걸 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츠바사 애들이 온 건데?


나오: 뭐, 관객이 많으면 나야 고맙지만.


아사히: 여기 있는 사람들은 관객으로 온 게 아님다!


나오: 에?


코이토: 우린 보러 온 게 아니라 겨루러 온 거란 말이야!


히오리: 카미야 씨의 강함을, 몸소 체험해보겠습니다.


나오: 그렇단 말이지...좋아. 모두 들어와.



(참가자는 마노, 히오리, 메구루, 아사히, 후유코, 텐카, 아마나, 마도카, 코이토)



나오: (한번에 9명, 그것도 일반인이 아닌 이능력자들을 상대하는 건 처음이네.)


나오: (쉬운 대련은 아니겠어.)


나오: 모두 들어와. 너희가 보고 싶어 했던 그 모습을 모두 보여줄 테니까.



(들어오라고 말은 했지만 그 누구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경계한다)



텐카: (어떻게 하지...?)


마도카: (373 프로덕션의 카미야 씨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야...자칫하다간 실수할지도 모르겠어.)


아사히: (타이밍을 잘 노려야 해...타이밍을...)


나오: 너희들이 안 오면, 내가 간다!



(말한 뒤 체를 사용해 순식간에 츠바사 프로덕션 아이돌들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걷어차여 날아가 벽에 부딪히는 마도카)



마도카: 커헉?!


코이토: 마, 마도카 쨩!


후유코: 뭐, 뭐야?! 대체 어떻게 된 ㄱ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나오에 의해 후유코의 머리가 땅에 처박혀버린다)



후유코: 으악?!


아사히: 뭐, 뭠까?! 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검까?!


메구루: 나오가 갑자기 사라졌어! 어디 간 거야?


아마나: 사라진 게 아니야! 너무 빨라서 보이지 않는 거지!


나오: 정답이야! 살아남고 싶으면 정신 차리고 대응하는 게 좋을 걸!


텐카: 이제부터...노력할게...!


나오: 노력만 하지 말고 들어오라고!



(말한 뒤 텐카에게 한 방 먹이는 나오)



텐카: 에...크헉...?


아마나: 텐카쨩?!


아마나: 텐카쨩을 아프게 하다니, 용서 못 해!



(변신하는 아마나)



나오: 오! 변신인가! 이제야 시작하는구나!


아마나: 나는 ‘동물계 몽키몽키 열매 환수종 모델 손오공’ 능력자야!


나오: 그런 열매도 있었던 건가! 처음 듣네!


아마나: 이제 제대로 상대해줄게!



[여의봉如意棒]


(여의봉을 소환한 뒤 달려든다)



채앵,



콰앙.



(맞부딪치는 나오의 주먹과 아마나의 여의봉)
(20초간 맞붙더니 다시 굉음을 내며 둘 다 백덤블링으로 물러난다)



아마나: 역시 나오쨩! 한 번 맞부딪쳤을 뿐인데 그 파워가 느껴지네!


나오: 아마나 씨도, 강하네! 이 정도는 되어야 나의 강함을 측정할 수 있지!


아마나: 자, 그럼 다음 단계로 나가볼까! 코이토쨩!


나오: 응?



(그 순간, 옆에서 재빠르게 날아와 나오를 밀듯이 걷어차는 코이토)



나오: 하?


코이토: 어떻습니까!



(금방 몸을 돌려 땅에 착지한다)



나오: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킥인걸.


히오리: 그럼 저도, 갑니다!



(야타카라스로 변신하는 히오리)



[흑조의 칼날黑鳥の匕刀]


(날개를 펴고 강한 돌풍을 일으킨다)
(순간적으로 뒤로 밀려나는 나오)



나오: 이건 예상도 못했네.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기는 한데 실제로 당해보니 느낌이 또 달라.


나오: . . . 응?


나오: 뭔가가 날아오고 있어!



(잽싸게 무장색 경화를 둘러, 날아온 공격을 막아낸다)
(공격의 정체는 바로 루시퍼 마도카)



나오: 오...오오!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동물계 능력자보다도 멋있어!


코이토: 저도, 마도카 쨩의 이능력은 오늘 처음 봐요!


마도카: 흐응, 제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시다니, 역시는 역시네요. 미스 아이언맨.


나오: 듣자 하니 악마인간 능력자라던데, 잘 어울리네! 사악한 기운도 스멀스멀 흘러나오고!


마도카: 칭찬은 필요 없어요. 그저 카미야 씨의 강함을 보고자 하는 것뿐이니까.



(대치하다 역시 백덤블링으로 물러나는 나오와 마도카)
(물러난 나오에게 날아오는 크고 작은 보라색 도깨비불들)



나오: 뭐, 뭐야 이건?


텐카: 니헤헤...



(도깨비불들은 여러 가지 괴상한 웃음소리를 내더니 이내 터져버리며 불꽃들을 쏟아낸다)



나오: ?!?!?!



(무장색으로 불꽃들을 이리저리 쳐내는 나오)



텐카: 어때...내 공격이...?


나오: 예상은 했지만...텐카 씨도 능력자야?


텐카: 나는...'초인계 깨비깨비 열매' 이능력자...몸에서 여러 가지 도깨비불...뿜어낼 수 있어...


텐카: 방금 뿜어낸 건...‘서프라이즈 팬텀라이트’...니헤헤...


나오: 확실히 이름값 하는구만. 놀랐다고.


나오: 그나저나 동물계가 아니라 초인계라...의외네.


텐카: 몸에서 도깨비불을 뿜어내는 거야...도깨비로 변하는 게 아니라...


나오: 그런가.


아사히: 잡담할 시간 없는 검다!!!



[스톰 팝Tropical cyclone]


(대기에 스파이크를 날려 돌개바람을 날리는 아사히)



나오: 가...강한 돌개바람이야! 제대로 서있을 수가 없어!


나오: 체를 쓴다고 해도 쉽지는 않겠는걸.



(체를 써서 어떻게든 돌개바람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아사히에게 접근해 지건을 날리는 나오)



나오: 지건,



푸슉,



아사히: 커헉?!


나오: 자, 그 다음ㅇ



[플라타너스 초크Platanus Choke]


(그 순간, 나오의 몸이 구속된다)
(나오의 몸을 묶은 건 굵은 나무줄기)



나오: 뭐야 이게. 웬 나무줄기?


마노: 내 기술이야...!


나오: 으읏...단단하네...빠져나갈 수가 없어!


메구루: 나오! 진정해!



[캄다운Calm Dowm]


(나오를 껴안아 텐션을 다운시키고 기운을 뺀다)



마노: 아마나 씨...지금이에요...!


아마나: 오케이! 맡겨줘!



[제천대성霽天大成]


(아마나가 에너지를 모은 여의봉으로 나오를 후려갈긴다)



퍽,



(제천대성을 맞고 날아가는 나오)



나오: 흐억!



쿠당탕,



(벽에 부딪치고,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른다)



텐카: 날렸어...!


히오리: 이게 끝인 건가...?


후유코: 그럴 리가 없겠지. 프로덕션 최강의 아이돌이 고작 이 정도 공격에 무너질 리가 있겠어?


메구루: 그렇다면...예의 그 주문을 외울 수밖에...!


마도카: ‘해치웠나?’


코이토: 만약 그 주문이 잘 먹힌다면, 지금쯤 나오 씨가 나오셔야 할 텐데...


아마나: 나오 쨩! 살아있어?


아사히: 가서 확인해도 됨까?


마노: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네...



(연기 속에서, 실루엣이 보인다)



마노: 살아있는 것 같으니까.



(이윽고 연기를 걷어내며 걸어 나오는 나오)
(그때 나오는 자켓 여기저기가 찢어져 있었고, 볼에 먼지가 묻어있었으며, 치마의 밑단이 조금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아마나: 나오 쨩! 살아있었구나!


나오: 이야~너희들, 확실히 강하네! 다시 봤어.


나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뛰어나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해.


나오: 처음에는 그냥 맛만 보여주고 끝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니 나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겠어.


나오: 풀파워로 들어와. 나도 최대한 힘을 끌어낼 테니까.



(말한 뒤, 레오파드화 하는 나오)



히오리: . . .! 맞아...잊고 있었어...저분도 능력자시라는 걸...


아사히: 그러고 보니...지금까지 변신도 안 하신 채 저희를 상대했슴다...!


마도카: 그런 카미야 씨께서, 능력을 발동하셨다는 건...


텐카: 정말로...풀파워로 나오겠다는...의미...


나오: 안 들어온다면 내가 가도록 하지!


나오: 미리 말해두지만, 빨리 쓰러지지나 말기를 바래!


일동: (망했다. 어떻게 상대해야 하지?)


아사히: 다들! 정신 차리고 맞서야 ㅎ



(말을 끝맺기도 전에 체를 사용해 다가온 나오의 지건에 맞는 아사히)



아사히: 커헉?!


텐카: 아사히 쨩...?!


메구루: 아사히가 당해버렸ㅇ



(순간 메구루 역시 말을 끝맺지 못하고 가격당한다)



메구루: 으억!


마노: 이, 이럴 수는 없어! 이건 말도 안 돼!



[플라타너스 초크Platanus Choke]


(또 다시 나무줄기를 뿜어내 나오를 결박하는 마노)



코이토: 갑니다!!! 삐예예!



[보팔 킥Bopal kick]


(발을 무장색 경화해 나오에게 날리는 코이토)



나오: 또 이 기술들이야? 두 번은 안 당한다고!



(자신을 포박한 나무줄기를 붙잡고, 재빠르게 몸을 숙인다)
(그러자 앞으로 넘어가버리는 마노)



마노: 으앗!



(그리고 마노에 깔리는 코이토)



코이토: 으아아앗!



(마노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나무줄기의 포박이 풀려버린다)



후유코: 마노 쨩! 코이토 쨩!


후유코: 안 되겠어...이제는 내가...



(몽골아라크네로 변신하는 후유코)



나오: 오! 못 보던 능력이네! 거미야?


후유코: 무려 고대종이라고!


나오: 고대종! 오랜만에 보는구만!


나오: 하지만 다리가 길면 오히려 나에게 더 유리한데 말이지!



(후유코의 앞다리들을 붙잡고 바닥으로 끌어내린다)
(쓰러져 바닥에 꽂혀버리는 후유코)



후유코: 으악!


나오: 왠지 즐겁네 이거!


나오: . . . 응?


아마나: 받아라! 나오 쨩!


히오리: 야타카라스의 일격입니다!



[근두운 블레이드快速雲]


[검은 깃의 비수黑羽刀]



(여의봉에 강력한 구름 근두운을 장착하는 아마나와 날개의 깃 하나하나를 칼처럼 날카롭게 만든 뒤 날아오는 히오리)



나오: 동시에 공격을 가하다니! 이래야 싸우는 맛이 나지!


나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에게는 절대 유효타를 가할 수 없을걸!



(한 손으로 아마나의 여의봉을 붙잡는다)
(동시에 무장색 경화한 꼬리를 움직여 야타카라스 히오리의 목을 조르는 나오)



히오리: 커헉?!


아마나: 이럴 수가...이걸 잡아내다니?!


나오: 문답무용이야!



(강한 힘과 재빠른 속도로 여의봉을 회전시켜 아마나를 땅에 쳐박고, 꼬리를 강하게 내리쳐 히오리를 추락시킨다)



히오리: 으악!


아마나: 아아악!!



펑,



펑,



(순간 나오의 몸에 일어나는 폭발)



나오: 읏, 뭐지?



[펌프 팬텀라이트-泵鬼燈]


(텐카의 초록색 도깨비불들이 불덩어리를 쏘아 폭발시킨다)



나오: 아하, 그런 거네.


나오: 하지만 난 이 정도 공격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아.



(폭발을 걷어내고 체를 이용해 순식간에 텐카에게 돌진하는 나오)



[이지건-두더지二指建-捕獲退]


(두 손가락을 텐카의 몸 여기저기에 찔러넣는다)



텐카: 으, 으아아아아아!!!


아사히: 이제 결국 저 혼자임다...


아사히: 받으십쇼! 저의 공격을!



(아사히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일어나 체를 쓰려는 순간, 드리워지는 검은 그림자)



나오: 이건 또 뭐지?



(하늘을 올려다보자, 보이는 것은 날아오는 루시퍼 마도카)



나오: 양동작전이었던 건가! 이건 정말 예상 못했는데.


나오: 어쩐지 마도카 씨가 보이지 않더라니. 이걸 위함이었군!


마도카: 얌전히 쓰러지세요. 미스 레오파드.


나오: 그럴 수야 없지! 너희 둘을 한 번에 쓰러뜨린다!



[수건手建-백야白夜]


(류오를 두른 주먹을 마구 내질러 하나의 막을 만들어낸 뒤 그것으로 아사히의 공격을 막아낸다)



아사히: 이럴 수가! 나오쨩도 저랑 똑같은 능력을 갖고 계셨던 검까?


나오: 이건 고도의 무장색 기술이지! 열매의 능력이 아니야!


마도카: 어딜 보시는 겁니까. 저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자젤惡の山羊]


(붉은 눈의 사나운 염소 두 마리가 나오를 향해 돌진한다)



나오: 그래! 마도카 씨부터 먼저 처리해야겠어!



[수건手建-아마테라스]


(류오를 두른 주먹을 재빠른 속도로 내지른다)
(그 공격에 무너져버리는 아자젤)
(마도카가 그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오가 월보를 이용해 하늘까지 올라온다)



나오: 쓰러져라, 루시퍼!



[수건手健-뇌성벽력雷聲霹靂]


(천둥번개와 같은 공격파가 마도카의 몸을 뚫고 나간다)



마도카: 커헉?! 크악!



(추락하는 마도카)



마도카: 대체...언제...거기까지...




아사히: 이젠 정말 저 혼자 남은 검다...!


아사히: 받으십쇼! 저의 마지막 일격!



[펀치 템페스트拳颱]


(손바닥이 아닌 주먹으로 대기를 진동시켜 강력한 돌풍을 일으킨다)



나오: 제법인걸!


나오: 하지만 소용없어!


나오: 내 속도는 바람보다 빠르니까!



(순식간에 돌풍들을 피한 뒤, 아사히에게 접근해 가슴팍에 류오를 먹인다)



아사히: 으아악!!!



(최종일격 류오를 맞고 사무소 외벽에 쳐박히는 아사히)





(그렇게 츠바사 프로덕션의 이능력자 아이돌들은 모두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마노: 으으윽...


히오리: 아아...


메구루: 이럴...수가...


아사히: 어떻게...이...렇게...


후유코: 으으...


마도카: 너무 강해...


코이토: 삐예...


텐카: 아아악...


아마나: 끄으으으...


나오: 어라, 내가 너무 심했나?



(변신을 풀고 다시 인간 모습으로 돌아온다)



나오: 미안. 대련 분위기에 취해버려서 그만...


나오: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다들 살아있지?


메구루: 응...


후유코: 죽진 않았어...


나오: 너희들의 원래 목표는 '나의 강함을 맛보는 것'이었지. 어때, 목표 달성이야?


텐카: 충분히...달성이야...초과 달성...


히오리: 역시...최강의 아이돌은...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요...



(그렇게 츠바사 프로덕션은 탈진상태에 빠져서 근 20분 정도는 일어나지 못했고, 나오는 그런 그들 곁을 지켜주다가 그들이 일어나자 한 명 한 명 부축해 일으켜 세워주었다.)
(그리고 주먹동지로서 같이 저녁식사를 하기로 약속하는 나오와 츠바사 프로덕션 아이돌들.)
========================

써보았습니다.
사실 언젠가는 나오가 복수의 이능력자들을 상대로 결투를 벌이는 것도 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나오가 상대한 자들은 모두 비능력자였단 말이죠. 오록스라거나 허스크라거나. 그래서 이번에 1vs9 전투씬을 넣어봤어요.
미나미도령 앞으로도 간바리마스 하겠습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