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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의 아이돌] 타카후지 카코(初夢 , 一富士二鷹三茄子)

댓글: 2 / 조회: 1386 / 추천: 4



본문 - 01-24, 2021 00:22에 작성됨.

Nora Van Elken - Mount Fuji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Weissmann입니다.

알아차릴 사이도 없이, 2021년의 첫 달도 벌써 막바지네요.  


새해 벽두부터 정말 많은 일들이 국내외로 벌어졌군요,

개중에는 기쁜 소식도, 슬픈 소식도 있지만

전에 없던 수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확실히 2021년은 2020년과는 또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새로운 출발'과 동시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가장 공감이 되는 무척 아이러니한 시기인 새해 첫 달, 

프로듀서님들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새해 첫 달을 기념하여 올해 처음으로 그려본 그림은

  새해의 여신이자 행운의 아이돌 '타카후지 카코(鷹富士茄子)'양 입니다.


img.png


一富士二鷹三茄子

(하나 후지산, 둘 매, 셋 가지)


흔히 일본에서 일컫어지는 새해 첫 꿈(初夢)의 길몽 삼요소,

후지산과 매 그리고 가지가 모두 들어있는 비범한 이름을 가진

카코양( "가지(나스)가 아니라 카코에요~" ).


행운의 상징들로 점철된 그 이름에 걸맞게 카코양은

자신은 물론 주변의 인물들에게 기분 좋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묘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됩니다.


장례식에 주로 사용되기에, 이름으로 쓰기에는 

불길한 느낌을 주는 '흰 국화(白菊)'의 아이돌, 시라키쿠호타루양과는

무척이나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주었기에 종종 함께 언급이 되곤 했었는데


'행복의 법칙' 이벤트 당시에는 마침내,

 '미스포츈'이라는 유닛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이


함께 하면서 우애가 깊은 '언니', '동생'의 관계를 쌓아가고 마침내,

'행운'을 넘어선 '행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각자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나름의 의미 있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img.png


첫번째 후지산은 그 웅장한 자태에 흐르는 기운과

무사(無事)와 유사한 발음이라는 의미에서 길하고


두번째인 매는 하늘 높이 비상하는 강인한 모습과

높다(高い)는 형용사와 비슷하게 읽힌다는 점에서 길하고


세번째인 가지는 본래 여름 작물로 겨울에 보기 매우 힘들고 희귀하며

이루다(成す)는 동사와 발음이 같아서 길하다. 


새해 첫 꿈에 후지산과 매, 가지가 나오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삼요소들을 요리조리 살펴보면

결국 '무탈하게 높은 경지에 올라 성공하고 싶다.'는


매우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간절한 소망'을

세 가지 특이한 사물들에

투영해서 풀어낸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다르게 생각해보자면 그만큼 삶을 살아가면서,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하는 등의 아무런 일 없이


높은 자리에 오르거나 이름을 널리 떨치거나 하면서

원하는 바, 하고 싶은 바를 다 성취하고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겠죠.


하지만

삶이란 알 수 없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분명 작년과는 또 다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작년 보다 더 기쁘고 또는 더 슬프고, 작년보다 만족스럽거나 혹은 부족하고,

때론 작년보다 더 답답하거나 반대로 작년보다 속 시원할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가 작년보다 더 행복할 수 있도록

꿈이 꿈으로만 남지 않도록 


프로듀서님들 모두가 행복을 찾아나서는 동안

행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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