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바이오 판데모니움 36화 - 전투불능

댓글: 4 / 조회: 827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1-17, 2021 23:28에 작성됨.

zombie-apocalypse-wallpaper-01.jpg



리버P "이런 만남을 계속 하다가는 진짜 내 정신만 붕괴될 것 같은데…"

페리팔루스 "갸오오오오오!!!"


리버에게 혼잣말을 할 여유도 주지 않고 페리팔루스는 그 팔의 괴력으로 힘껏 내리치기를 시도했지만 그나마 좀비들보단 느린 텀이라 그런지 충분히 피할 시간은 되었다.


리버P "흐윽! 이럴 때 규격에 맞는 유탄이 없는 게 참…"

페리팔루스 "크르르르르릉!!"


- 콰광!


그렇다곤해도 역시 페리팔루스의 괴력은 무시할만한 게 못 되는지 떨어져나간 콘크리트 잔해를 잘게 부숴버리고 말았다. 리버에겐 겨우겨우 콘크리트 밟아가며 피하는 것도 괴로운 것에 비해 아주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토모 "으으, 제발 싸우지 말고 나 두고 그냥 도망쳐! 지금 운으로는 무리야!"

리버P "난 단 한 사람도 죽게 내버려두지 않아. 널 꼭 구하고 여길 뜰거야."


토모는 잔뜩 겁에 질린 듯 힘겹게 말을 짜냈지만 리버는 냉정을 잃지 않고 끝까지 페리팔루스를 응시하며 싸워가며 얘기하였다. 페리팔루스는 흥분한 듯 팔의 힘을 이용하여 리버를 어퍼컷 훅으로 날려버리고자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페리팔루스밖에 눈에 안 들어오는 리버는 그 팔의 밑으로 들어가 과감하게 컴뱃 나이프를 꺼내 내장에다 칼을 박았다.


리버P "흐읍!"

페리팔루스 "크아아아아아악!!!"


- 쾅! 쾅! 쾅!


페리팔루스는 괴로운 듯 팔로 이리저리 쾅쾅대며 미쳐 날뛰었고 리버는 그 즉시 칼을 빼고 아직 벌어진 상처에 샷건을 꽂아넣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였다.


리버P "조금만 기다려라. 이제 그 칼빵의 상처조차도 못 느끼게 편하게 해줄테니…"

페리팔루스 "그르르르르르!!!"


페리팔루스는 본격적으로 눈에 붉은 빛을 내고는 광기에 가득찬 표정으로 리버를 응시하였고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리버를 추격하기 시작하였다.


페리팔루스 "크아아아아아!!"

리버P "제발, 이 추격전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건데!"


그래도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길바닥이 고른 평지로 도망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리버와 페리팔루스의 눈치싸움이 시작되고 있었다. 겨울인데도 리버는 긴장이 되어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고, 페리팔루스는 평지까지 달려와 리버를 덮치고자 하였다. 리버는 그 모습을 보고는 황급히 뒷점프를 하여 피하고 있었다.


리버P "휴, 위험했네… 이래서야 벌어진 상처가 다시 붙어버리겠어."

페리팔루스 "갸아아아아아악!!"


하지만 리버는 그만 방심을 하여 페리팔루스에게 덮쳐졌고 리버는 무게에 힘껏 눌리는 끔찍한 고통을 경험하고 말았다.


리버P "아아아아악!!!"

페리팔루스 "그르르르르르릉!!!!"


페리팔루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버의 얼굴에 과감하게 주먹을 날렸지만, 리버는 역으로 페리팔루스의 복부에 벌어진 상처를 향해 샷건의 총구를 박아넣었다. 리버는 제법 무거운 것에 눌려 엄청나게 괴로웠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안 리버는 검지를 까딱하여 페리팔루스의 내장에다가 샷건탄을 발포하였다.


리버P "크윽, 이 정도로는… 흐윽, 못 죽는다고…"


- 철컥, 탕!


페리팔루스 "끼야아아아아아악!!!!"


이제 한 숨 돌리는 듯 뒤로 기어가는 리버는 페리팔루스의 내장이 터져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고는 다시 힘겹게 팔을 지지대삼아 집고 일어나 상체를 팔로 대충 감싸고는 그로기 상태에 걸려 아직도 발버둥을 치는 페리팔루스에게 마지막으로 벌어진 상처에 다시 샷건의 총구를 박아넣어 방아쇠를 또 당겼다.


- 철컥, 탕! 콸콸콸콸~


페리팔루스 "끼에에에에에에에엑!!!! 그에에에엑…"

리버P "으으, 하아… 하아아…"


그대로 죽어버린 페리팔루스와 함께 리버도 사이좋게 눕고 말았다. 물론 다른 점이라면 리버는 그나마 숨은 쉴 수 있는 정도였지만 페리팔루스는 그대로 숨통이 끊어지고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괴로운 건 어쩔 수 없었는지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본 유키미, 후카, 유메, 그리고 황급히 집의 잠금을 풀고 달려온 토모까지 리버를 향해 달려왔다.


유키미 "리버…… 죽지 마……" [울먹]

후카 "어, 어쩌죠? 세게 맞은 것 같은데…"

리버P "으윽, 난 죽지 않아… 다만 지금 내 힘으로는 차에 못 탈 것 같지만 말이야."

유메 "저, 저희가 부축해 드리면…"

리버P "글쎄, 그러면 내가 미안한데… 하핫."

토모 "무슨 소리야!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도울 수 있는 건 도와야지! 자, 다들 양쪽에 두 사람씩 맡아."


왼쪽에는 토모와 유키미, 오른쪽에는 후카와 유메가 리버의 상체를 부축하고 있었다. 리버는 두 사람에게 아직 미안한 감정이 있었는지 중간만 도움을 받고 완전히 일어나는 건 리버 스스로의 발로 대신하였다. 그래도 역시 불안한 네 명의 아이돌들은 리버의 다치지도 않은 팔을 꼭 붙잡아 넘어지지 않게하려 하였다. 문까지도 친절하게 열어주는 그 모습을 보고는 리버는 피식 웃으며 그녀들과 함께 차에 올라타고 있었다.


유키미 "괜찮아……? 운전…… 할 수…… 있겠어……?" [울먹]

리버P "나참, 어차피 손발만 움직이는 게 다인데 당연히 할 수 있지? 크윽…"

토모 "그치만 지금 초대흉의 영향으로 프로듀서 씨는 다쳤잖아?"

유메 "무리하시면… 안 되요. 부디…"

리버P "걱정은 고마워. 하지만 난 정말 괜찮아. 운전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후카 "으으, 이런 때에 아무런 도움도 될 수 없어서 죄송해요."

리버P "왜 죄송한 일이야? 너희들은 충분히 날 위해 고생해 줬는 걸?"


리버는 아직도 괴로운 것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지 시동을 건 상태에서도 한 손만 핸들을 잡고 나머지 손으로는 상체를 감싸고 있었다. 물론 오래 머무르고 있을 시간은 없었기에 이내 페달을 밟고는 토모네 동네를 빠져나왔다.


- 부우우웅~


유키미 "리버…… 이거 덮어…… 사양하지 말고……"

리버P "괜찮대두?"

토모 "지금 프로듀서 씨는 환자야. 받을 수 있을 때 받아놓는 것이 좋아. 튕기지 말고!"

리버P "허허, 이렇게 또 설교를 듣는건가…"

유메 "아직… 시작일 뿐이에요. 지금부터 잔뜩… 할거니까요. 이번 건 심각하다고요!"

리버P "제발, 이러지마! 난 괜찮으니까…"

유키미 "문답무용……"


그리고 리버는 귀따갑지만 피할 수도 없는 아이돌들의 설교를 잔뜩 듣게 되었다. 한참이 지났을까, 웃어도 웃는 게 아닌 해탈한 표정을 지으며 멍하니 운전을 할 뿐이었다.


리버P "하아, 제발 설교는 이제 그만… 걱정하는 마음은 잘 알겠으니까아…"

유키미 "리버가…… 건강하지…… 못하면…… 싫어……"

토모 "맞아! 구조오면 붕대부터 감아! 알았지?"

리버P "알았다고…"

유메 "또 귀찮은 소리… 보는 저희가 더 괴로워요…"

리버P "다 알아서 할테니 과보호는 제발… 도움 받으면 괜히 내가 미안하니까!"

후카 "미, 미안할 겨를이 없도록… 저희가 철저히 보호해 드릴거에요."

유키미 "끝까지…… 옆에…… 있어줄거니까……"

리버P "하하, 아이돌들의 관심을 받는 게 마냥 꿈만 같지는 않네 이거…"


그렇게 한참을 설교 듣고 떠들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시가 현 환영 간판이 굴러 떨어진 처음 행선지까지 올 수 있게 되었다. 마땅히 주차할 공간이 없자 리버는 그냥 대충 비상 탈출열차 출구 문 앞에 주차를 하였다. 조명탄이라도 써서 구조요청을 보내고 싶었지만 리버는 아직 움직일 수 없는 몸이었기에 조명탄을 꺼내는게 전부였다.


유키미 "내가…… 저 모닥불에…… 갈게……"

리버P "위험하다고, 유키미! 너를 저런 위험하고 외진 곳에 가게 할 수는 없어."

유키미 "괜찮아……" [도리도리]


유키미는 강제로 리버의 품에 쥐고있는 조명탄을 뺏어 한 시골길 오두막집 옆의 모닥불이 지펴진 곳까지 달려갔다. 잠시 후 모닥불 바로 앞까지 도착하고 유키미는 무릎을 꿇어 불을 지펴 조명탄을 밝히고 있던 그 순간


- 쾅쾅! 쿠광!


좀비 "그어어어어어!!!"

유키미 "리, 리버어어……!" [뒷걸음질]

리버P "아, 안 돼…"


==================================


원래는 안 열렸던 오두막집의 진실 >>>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36763


오늘도 리버의 초대흉은 열일 중입니다~

화이팅, 살아남아라 리버P




▲ 다음   위독해지는 운명


▼ 이전   오늘의 운세는 초대흉(超大凶)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