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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부자간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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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6, 2021 00:14에 작성됨.

사무원P "부자간의 인연"



-1111프로덕션

코지로 "얘들아, 애비왔다~"

사무원P "" 경직

츠루기 "선배, 진정하세요, 진정"

치히로 "히-군, 그 사람 아니야, 히-군"

코지로 "음...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섭섭함은 어쩔 수 없구만..."

아키하 "그래도 괜찮아요, 아버님. 많이 나아진 거니까."

코지로 "응? 그러냐, 아키하?"

아키하 "네. 그렇지, 사무원군?"

사무원P "아, 으응...오, 오셨어요...아...아빠..." 머뭇머뭇

츠루기 "오...그 선배가..."

치히로 "회장님, 회장님" 톡톡

츠루기 "응?"

코지로 "커흐흐흑-!!!" 눈물 쏟아냄

츠루기 "코지로?!"

코지로 "그야- 평생 못 볼 것 같았던 아들이...평생 못 들을 것 같은 말을 해주니...!!" 

츠루기 "아, 하긴...그것도 그렇겠다..."

치히로 "이쪽의 엄마...그러니까 치이로 때문에 히-군은 죽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댓가로..." 팔 꽈악

사무원P "누나?"

코지로 "...그래...그렇게 됐지..." 주먹 부들부들

사무원P "아, 아빠?"

치히로 "...그래도 괜찮아! 지금 히-군은 우리 앞에 있으니가!!"

코지로 "그래...그렇지..." 싱긋

아키하 "보기 좋은 가족이네."

코지로 "아, 그러고 보니 라세츠와 나미네는 어디있니?"

사무원P "지금 애 엄마들이랑 집에서 쉬고 있어요. 오늘은 쉬는 날이거든요."

코지로 "그렇구나."

츠루기 "그렇게 말하는 너는 괜찮아, 코지로?"

코지로 "나도 오늘은 쉬는 날이다, 츠루기."

츠루기 "그렇구나. 그럼..." 스윽

사무원P "응? 왜 그래, 츠루기?"

츠루기 "선배, 지금 퇴근하세요."

사무원P "...네?"

츠루기 "가끔은 부자지간끼리 시간 보내야죠."

코지로 "오, 그래도 되나, 츠루기!"

츠루기 "선배니까 가능한 거지. 선배가 몇 마디 하는 걸로 수익이 대폭 증가하는데, 이 정도 대우는 해 줘야 하잖아."

코지로 "과연, 내 아들은 똑똑하구나." 쓰담쓰담

사무원P "" 경직

코지로 "으응?"

사무원P "아, 죄, 죄송합니다..."

코지로 (...아무래도...그 상처를 씻기는 힘들 것 같구나...)

아키하 (사무원군...)

사무원P "그, 그럼 우린 가볼게, 츠루기"

츠루기 "네에~"

달칵

츠루기 "...아즈사, 노노, 치요, 치토세, 키요히메"

슈슉

아즈사 "네에~" 텔레포트로 락카에서 기어나옴

노노 "으으-" 책상에서 기어나옴

치요 "부르셨습니까?" 그림자에서 기어나옴

치토세 "아저씨, 오랜만~" 박쥐가 모여서 기어나옴

키요히메 "네, 아버님~" 천장에서 기어나옴

아키하 "다들 어디서!?"

치히로 "깜짝이야!!"

츠루기 "선배들을 감시해줘."

아키하 "에?"

아즈사 "으음...저도 낭군님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굳이 그래야 될까요?"

츠루기 "저번 얼터 녀석 사건도 있고, 선배가 지금 무리하는 거일수도 있어. 트라우마라는 것은 의외로 씻기 힘드니까. 특히 선배 같이 20년이 쌓인 거라면 더더욱"

치요 "괜찮습니다만..."

노노 "들키지 않을까 걱정되는 데요..."

츠루기 "선배는 방금 전까지, 모두의 기척을 느끼지 못했어. 그만큼 신경을 저기로 쏟고 있다는 소리지."

아키하 "그렇구나..."

치히로 "그럼 저랑 아키하도 감시하러 가도 될까요?"

츠루기 "어차피 그럴 생각이잖아?" 싱긋

아키하 "고마워요, 회장님!!"

츠루기 "뭘 이 정도로-"


-사무소 근처의 강

사무원P "으음..." 잔디밭에 앉아 있음

코지로 "왜 그러니, 시루시히" 옆에 앉아 있음

사무원P "아, 아뇨...죄송해요. 아...빠랑 이렇게 옆에 있는 것이 어색해서..." 볼을 살짝 긁음

코지로 "...그렇구나..." 쓴웃음

사무원P "..."

코지로 "...말해주지 않겠니?"

사무원P "네?"

코지로 "츠루기 녀석에게 들었다만, 직접 네 입으로 듣고 싶구나. 아들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사무원P "...제가 기억나는 것은...3살 때였어요. 그 때, 저는 울고 있었죠."

코지로 "..."

사무원P "저희 엄마...센카와 하나비는 울고 있는 누나의 팔을 잡고 눈물을 참으며 집을 나섰어요. 저는 울부짖으며 그걸 볼 수 밖에 없었죠."

코지로 "센카와 하나비...그게 너의 어머니구나..."

사무원P "네. 저는 그 때, 맹세했어요. 반드시 찾아가겠다고. 그래서 다 같이 행복해지겠다고."

코지로 "어린 나이에 대단하구나."

사무원P "그렇지도 않아요. 엄마와 누나가 없어지자 저는 괴로웠어요. 하지만 제가 즈이무 그룹의 회장이 된다면...망할 아버...아, 그러니까 제쪽 세계의 코지로에게 인정 받으면 두 사람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받을 수 있는 교육이란 교육은 전부 받았죠."

코지로 "호오..."

사무원P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운동도 배우고...학교는...가본 적 없어요." 쓴웃음

코지로 "다닌 적 없다니"

사무원P "초등학교를 몇 번 다니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즈이무 그룹의 영재교육으로 인해서 제대로 출석 일수도 채워지지 않았죠. 최소한의 출석일수만 가지고 졸업했어요. 그 과정에서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코지로 "사건 사고라면..."

사무원P "...저랑 히노 누나...아, 제 사촌 누나에요. 저희 둘이 유괴범에게 납치 당했어요."

코지로 "그럴 수가!!" 벌떡

사무원P "그 과정에서 저는 납치범한테..." 머리를 들어 올리며

사무원P "여기, 머리를 다치게 되었죠."

코지로 "...많이 아팠니?" 슬픈 표정

사무원P "...괜찮아요. 지금은 안 아파요."

코지로 "다행이구나..."


-두 사람 근처의 음료 자판기

노노 "사무원P씨에게 그런 상처가 있었는 줄 몰랐던 건데요..."

아즈사 "그러고 보니 저런 상처도 있었지..."

아키하 "그러게..."

치히로 "히-군...내가 없는 사이에 그런 일이..."

치요 "..."

치토세 "왜 그래, 치요쨩?"

치요 "아뇨. 단지..."

키요히메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괴로운 거겠죠."

치요 "..."

치토세 "맘씨 착하구나, 치요쨩은..."


-다시 잔디밭

사무원P "그리고 중학생이 되고...몇 살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날...그 날은 저에게 최악의 날이었어요." 자리에서 일어남

코지로 "무슨 일이니?" 따라 일어남

사무원P "그게...아, 음료수 드실래요?"

코지로 "우롱차로 부탁하마."

사무원P "네." 자판기쪽으로 걸어감

코지로 "크리스마스에 무슨 일이 있었니?" 따라감

사무원P "...저희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요. 그것도 제쪽의 즈이무 코지로에게서..."

코지로 "그런!"

사무원P "그 사람은 더 이상 걸그적 거릴 게 없다며 기뻐했죠."

코지로 "그럴수가! 그게 사람으로서...!!"


-자판기 뒤편

치히로 "..." 주먹 부들부들

아키하 "시언니..."

아즈사 "괜찮으세요?"

치히로 "괜찮아요. 저는..."

키요히메 "최악이네요. 정말로..."


-자판기 앞

사무원P "전 그 소식에...제 [거짓말]과 저에 대한 환멸, 즈이무 코지로에 대한 오열로 인해서...그대로 집을 박차고 나갔죠."

코지로 "..."

사무원P "그 뒤로 정처없이 떠돌았어요. 시체 마냥 돌아다니다가 시비가 붙으면 배웠던 체술로 패고, 박살내고...그러다가 나나 보스 눈에 들어간 거죠." 쓴웃음

코지로 "그 분이 너의 '어머니'인..."

사무원P "네. 적어도 제게는..."


-자판기 뒤편

키요히메 "...거짓말?"

치토세 "키요히메쨩?"

키요히메 "...그건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아요. 자신의 다짐을 못 지킨 것은...거짓말이 아니에요."

아키하 "..."

키요히메 "그걸 거짓말이라고...거짓말하지 마세요, 사무원P...!! 제가...잔 다르크씨와 노부나가씨가 인정한 당신이라면!!"

치요 "..."


-자판기 앞

코지로 "...그 뒤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지 않겠니?"

사무원P "...재미 없을 거에요."

코지로 "괜찮단다."


-잠시 후

사무원P "그렇게...세상을 얼려버린 저는 츠루기와 토비 녀석의 도움으로 이쪽으로 넘어오게 된 거에요."

코지로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즈이무 그룹의 방해와 테러 활동, 우사밍 프로젝트와 며느리들의 아버님과 관련된 일까지...그리고 너의 죽음과 관련된 일까지..."

사무원P "..."

코지로 "...너에게 있어서 즈이무 코지로는...네 인생에 큰 족쇄겠구나. 커다란 말뚝이겠고..."

사무원P "네. 그렇지만 아빠는 아니에요. 누나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아빠는 제가 아는 즈이무 코지로가 아니란 것을"

코지로 "고맙구나." 눈물 흘리며 웃으며

사무원P "...저녁에 초밥 드시지 않으실래요? 처음으로 아빠한테 효도하고 싶어요."

코지로 "그래. 아들이 사주는 초밥이라. 그것만큼 맛있는게 없지."

사무원P "후훗"

코지로 "그래서...즈이무의 족쇄는 완전 떨쳐낸 거냐?"

사무원P "...당연하죠." 싱긋


-자판기 뒤편

아키하 "잘 됐네."

아즈사 "감시는 이쯤이면 될 것 같은데..."

치토세 "혹시 모르니 사역마 하나 붙여놓을게." 후욱

치요 "저도 그림자로 계속 영탐하겠습니다."

치히로 "어머...그러다가 걸리면..."

아키하 "아마 괜찮을거야."

치히로 "네?"

아키하 "사무원군, 우리가 여기에 있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사무원군이라면 어떻게든 반응했을 텐데..."

치히로 "...그건 그렇네요."

치토세 "어라? 키요히메쨩은?"

치요 "그러고 보니 노노씨도 안 보이는데..."

아키하 "아, 그 두 사람은 먼저 사무소로 돌아갔어."

치히로 "뭔가 급한 일이 생겼다는 것 같던데..."


-회장실

츠루기 "그래서...사정은 어땠어?"

노노 "일단 츠루기씨가 걱정하실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은데요. 완전히 아빠로 생각하고 있는 건데요."

키요히메 "네. 그 말에 거짓은 없었어요."

츠루기 "그렇구나...그거 다행이네."

키요히메 "하지만 사무원P는 커다란 거짓말을 하고 말았어요."

츠루기 "뭐?"

노노 "무슨 거짓말인데요?"

키요히메 "...즈이무의 족쇄란 것이 도대체 뭐죠?"

츠루기 "" 멈칫

키요히메 "그는 즈이무의 족쇄가 완전 떨쳐냈냐는 코지로님의 말에 그랬다고 거짓말 했어요."

츠루기 "선배는 아직도...그 족쇄를 떨쳐내지 못한 건가...즈이무의 저주를..."

노노 "즈이무의 저주?"

달칵

아룬 "쉽게 말해서 주인님이 가지고 계신 '즈이무'의 피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이 전부 다치고 죽어나갔던 일이에요."

시루시코 "그러고 보니 모든 사건들이 즈이무와 관련이 깊었죠."

츠루기 (선배는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건가...)

츠루기 "근데 너희 둘은 왜 또 여기 온 거야?"

아룬 "서류 전달이요."

시루시코 "저도요."

츠루기 "아,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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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에게 아빠와의 평범한 일상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걸 연재 초기에 하지 않고 뭐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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