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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츠에서 차마시는 로코와 에밀리
댓글: 3 / 조회: 1075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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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9, 2021 23:13에 작성됨.
코타츠에서 한가로이 차마시는 로코와 에밀리 스튜어트를 그려봤습니다.
원래 에밀리 생일그림때 그려올려야 했는데...생일은 당일에 겨우 눈치채서 급한대로 그리기 시작하여, 오늘 완성해서 올립니다
참고로 이거 업로드하고 있을때...저도 차 끓여 마시고 있었습니다. ㅎㅎ (심지어 그림방송도 켠상태)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은 더욱 각별하네요.
차라.... 예전에는 차를 마실 때
세계 각지의 차 브랜드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차를 모으거나 다기(茶器) 수집에 욕심을 내기도 하고
찻잎의 산지(産地), 발효된 정도와 제다 방식의 종류나
차를 만드는 작법, 물의 온도와 우리는 시간 등등을 따지면서
나름 까다롭게 굴면서
맛을 음미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마시는
티 백으로 우린 차 한 잔에도 무한한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마시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왜 마시느냐가
진정 차의 맛을 결정하는 것 아닐까...하는 늦은 깨달음입니다.
얼어붙을 듯 추운 겨울 바람에도
식지 않는 따뜻한 차 한잔을 서로 권하며
우애가 서린 눈동자를 바라보며 음미하는 사치.
개인적으로는
미오와 한여름에 푸른 수평선의 바다를 닮은 얼음 가득 아이스 티를
슈코와 봄비 내리는 날에 알록달록한 와산본 곁들인 녹차를
호타루와 한겨울 벽난로 옆에서 갓 구운 스콘에 홍차 한 잔
같이 마시고 셔보고 싶네요. :-9
어설픈 외국어 구사가 귀여운 로코양과
일본인보다 더 일본 문화에 박식(?)한 에밀리양의
다향한담(茶香閑談)의 정취.
차 한 잔으로 만들어진
동서양의 만남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미치코 귀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