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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9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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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31, 2020 17:38에 작성됨.


일이 끝나고 모모코가 집에 돌아왔다.


모모코: "다녀왔어."


모모코가 돌아온 집에는 어둠만 있었다.

불을 켜보니 식탁에는 메모가 한 장있었다.


-저녁이랑 아침밥은 냉장고에 있으니까 데워서 먹어

                                        

                                         엄마-


그리고 부엌 한 켠에 걸려있는 화이트 보드가 모모코의 눈에 보였다.


父 늦게 들어간다 먼저 자라


母 회사에서 자고 올게


모모코 9시까지는 집에 들어가요!


집에 들어온다는 사인을 한 모모코에 비해 부모의 대답은 들어오지 않는다는 내용뿐이었다.

혼자다..저녁마저도 혼자 먹었다. 해주고 간 음식을 데워서 먹어야했다.

그러던 중 모모코는 무언가가 떠올랐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얼굴을 마주친 게 언제였었는가하는 기억이...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마주치더라도 둘을 싸우기만 했기에...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방에서 문득 액자 하나가 보였다.

거기에는 환하게 웃는 모모코와 그녀의 뒤에서 웃어주는 부모님의 얼굴이 있었다.

그리고 사진 귀퉁이에는 이렇게 써져 있었다.


-오늘 첫 촬영! 부모님과 함께! 이 시간이 영원하길!


하지만 이것도 이제는 옛날이이기일 뿐이었다.

두 사람이 싸우게 된 원인은 모모코의 부진과

모모코의 성공으로 생긴 그녀의 어머니의 아집이었다.

한 번은 소속사 직원하고의 대화에서 모모코의 일에 대해

말하던 도중에 일어났다.

모모코에게 아이돌의 일을 제안한 것이었다.


모모코의 어머니 : "그게 무슨..모모코는 배우라고요!

                   이제와서 갑자기 그런 급 떨어지는 일을 하라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관계자 : "스오우씨 이건 모모코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여배우로서 성공하기 위해선 인생경험이 필수적입니다.

          한 번에 되는 건 없는 말이 있듯이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단 말입니다."


모모코의 어머니 : "그렇지만서도...갑자기 그런 식으로 말하시면 저희더라 나가라는 말이 되잖아요!"


관계자 : "그건 저희 부서가 배우만은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저희 프로덕션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다른 부서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 곳으로의 이적을 추천드린 겁니다.

          


모모코의 어머니 : "그렇게 제멋대로! 그럼 지금부터 뭐 배우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이라도 하시는 건가요!"


모모코의 프로듀서 : "맞는 말입니다. 스오우씨 저 분도 모모코 양의 앞날을 생각해서.."


모모코의 어머니 : "프로듀서분은 가만히 계세요!"


세 사람의 대화에서 모모코는 그저 조용히 듣고만 있을 뿐이었다.

자신의 어머니는 무엇을 말해도 묵살할 것이기에..


모모코 : '거짓말쟁이..그저 모모카가 없어지기를 바랄 뿐이면서...'

         '엄마도 모모코가 더 못하니까...'

         '어른이란 건 전부 자기 돈벌이밖에 생각하지 않아..'


관계자 : "어머니께서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지금 모모코양은 내리막길입니다.

          이대로 연예계에서 조용히 사라지느냐. 아니면 다른 곳에서 새로 시작하느냐..둘 중 하나밖에 없습니다."


모모코의 프로듀서 : "일단은 저희 쪽에서 결정을 내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들어온 일들에 대해서는 지금은 맡는 걸로 하겠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그 날 저녁


모모코의 어머니


쨍그랑!"


컵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녀의 어머니의 언성이 높아졌다.


모모코의 아버지 : "여보 일단 진정해.."


모모코의 어머니 : "시끄러워! 모모코는 무조건 세계적인 대여배우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내가 무슨 고생을 다 했는데..이렇게 토사구팽하듯이 버려!

                   그게 말이 돼!"


모모코의 아버지 : "일단 진정 좀.."


모모코의 어머니 : "당신은 가만히 좀 있어! 불만 있으면 나가시든가! 이 집도 나랑 모모코가 힘들게 번 돈으로

                   이사해서 산 거잖아! 당신 회사 다녀봐야 이런 집 살 수있어!

                   돈도 쥐꼬리만큼 벌어오는 주제에!"


모모코의 아버지 : "뭐ㅅ....너..지금까지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모모코의 어머니는 자신이 윽박지른 것에 당황하였다.


모모코의 어머니 : "아니..그게.."


그날 이후 두 사람의 사이는 나빠졌고 지금은 마주치려하지도 않는다

모모코의 생각은 어른들에 대한 비난에서 자신에 대한 자책으로 바뀌었다.


모모코 : '모모코가..필요한 아이로 남아 있었다면..이런 일은...'


그렇게 생각하며 오늘도 촬영에 임했었다.

그리고 보란 듯이 혹평을 받았다.

그렇게 흘러갈 수 있었던 그 날


사토루 : "뭐하냐? 세모뱅?"


달라졌다..고작 한 사람의 등장으로...

잊고 있었다 자신의 소속사가 여러 부서로 나뉘어져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에게 처음으로 조언이라는 걸 해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강요가 아닌 선택이라는 걸 해준 사람을...그녀는 오늘..처음 만났다.

그리고 그녀 자신은 그를 몰랐었지만...그는 그녀를 알고 있었다.


모모코 : "야누스 프로덕션 아이돌부서라고 했지...한 번 찾아가 볼까?"


다음날


모모코는 아이돌부서에 도착했다.


모모코 : "저기.."


문을 여니 몇몇 인원들이 거기에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다가왔다.


카즈토 : "잉? 웬 꼬마? 여긴 어쩐일이야?"


모모코 : "꼬마라고 하지마요! 모모코라는 이름이 있다고요!"


카즈토 : "아하하..그래그래 미안하다. 아! 보아하니 니가 걔가 말하던 세모뱅 꼬맹이구나."


모모코 : "꼬맹이 하지말라니까요! 그나저나 그 사람 여기서도 그랬어요?"


아키라 : "그래. 마치 모난 듯이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더라고."


모모코 : "으으..."


카즈토 : "그나저나 여긴 어쩐 일이야? 누구 찾으러 왔어?"


모모코는 그 때 자신이 여기 왜 왔는지를 잊고 있었다.


모모코 : "아 맞다. 여기 그 사람 있는 곳 맞죠?

          저 세모뱅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 말이예요!"


카즈토 : "걔? 아 사토루 걔!"


모모코 : "이름이 사토루예요?"


카즈토 : "야~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다? 요즘 잘 나가는 팀 루시퍼, 프로젝트 알시엘

          몰라?"


모모코 : "그런 거 몰라요...엄마가 그런 거에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아키라 : "어머님이 좀 엄한 사람인가봐?"


모모코 : "..."


모모코가 말이 없지 카즈토가 무언가 있다는 걸 눈치챘고 그걸 츠키요와 카즈토가 

아키라를 한대치면서 상황을 종료했다.


아키라 : "아! 왜 때려! 츠키요까지


츠키요 : "으이구 그렇게 생각이 없어서 딱 봐도 애한테 물어볼 말이 아니잖아!"


카즈토 : "아키야 내가 볼 때 넌 섬세함을 갈고 닦는게 좋을거다.

          이제 음악적인 건 다 배웠으니까."


아키라 : "뭐래요? 자기도 도진개진이면서."


아키라의 말에 카즈토가 그를 제압하러 간 사이

츠키요가 모모코에게 말했다.

그 사이에 유우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우키 :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츠키요 : "어? 어..갔다와."


유우키가 일어나 어딘가로 나갔다.


츠키요 : "일단 들어와. 혹시 사토루씨 만나러 왔어."


모모코 : "네..일단은요.."


츠키요 : "그 분 오늘 좀 어디 갔다 온다고 그래서 아마 안 나올거야.

          오늘 오프거든."


모모코 : "아이돌이 오프도 있어요!?"


츠키요 : "응? 당연한 거 아니야? 아이돌도 사람인데 쉬어야지."


모모코는 처음 알았다. 아이돌도 오프가 있다는 것을

어머니에 의해 다른 것은 눈도 못 돌리고 배우길만 걸었기에..


츠키요 : "사토루씨 아마 여기 한 번을 들를텐데

          여기서 기다릴래?"


모모코 : "저기..그럼 오늘 전부 오프이신 거예요?"


카즈토 : "아니 나랑 아키 이 녀석은 그리고 조금 전에

          나간 유우키는 일 있고 츠키요는 오늘 오프야."


츠키요 : "카즈토씨 그렇게 떠드실 시간 있으시면 본인들 시간 확인부터 하시는 게 좋을텐데요?"


카즈토는 츠키요의 말에 시계를 보았다.


카즈토 : "어이구 벌써 시간 이렇게 됬네. 그럼 가보자. 아키 넌 유우키 데리고 와 출발해야지."


아키라 : "알겠어요. 그나저나 요즘 유우키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카즈토 : "왜? 그 녀석 심란한 거야. 매 한가지였잖아."


아키라 : "그게 아니라 요즘에는 더 심해요..사ㅌ..."


카즈토는 아키라의 입을 막고는 몰래 말했다.


카즈토 : "나도 이상한 거 아니까 여기서 말하지마. 애 듣는다.

          부외자듣기에 좋은 건 아니잖아."


아키라 : "아..네.."


둘은 그렇게 말을 멈추고는 밖으로 나왔다.


카즈토 : "그럼 갔다 올게."


아키라 : "다녀올게. 츠키요 애 좀 부탁할게."


츠키요 : "응! (손가락 하트사인 날리며)잘 다녀와~"


아키라 : "다녀올게~"


카즈토 : "작작하고 와! 어이구 아주 닭살커플이 따로 없어. 솔로는 어디 부러워서 살겠냐!"


두 사람이 나가고 지금 사무실에는 츠키요와 모모코 둘만 남았다.

모모코는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악기와 종이들 그리고 테이프가 보였다.

또 벽을 보니 한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포스터에는 루나라는 이름이 있었고 거기에는 자신의 옆에있는 여성의 모습이 있었다.

그걸 봤는지 츠키요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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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pOodYwdbdQ&ab_channel=snowflakes2me


츠키요 : "저거? 내 지금 스테이지 네임이야. 지금 보면 감회가 새로워...이렇게 해서라도

          무대에서 설 수 있고 노래부를 수 있다는 게.."


모모코 : "네? 그게 무슨?"


츠키요 : "내가 촉이 와서 물어보는데 너 사토루씨한테 도움 받았었지?"


모모코 : "네?! 도움이라기보다는 조언을 좀.."


츠키요 : "그게 도움 받은 건데 뭘..."


모모코 : "그럼..언니도 그 사람한테 도움 받았었어요..."


츠키요 : "아..응..좀..너무 자세하게는 말해줄 수 없고..그냥..목숨을 구원받았다 정도로 말할게.."


모모코 : "목숨을..."


츠키요 : "거창한 건 아니야. 그냥 말 몇 마디 나누어 준 것 뿐이야."


모모코 : "근데 언니 언니 얘기 들어보면 그것만은 아닌거 같은데?"


츠키요 : "응? 아하하..어린애가 듣기에는 좀 무거울텐데..괜찮겠어?"


모모코 : "괜찮아. 무거워봐야..우리 집만 하겠어.."


츠키요는 그 말에 이 아이에게 무언가 일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츠키요 : "너도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구나. 그래 간단하게라도 말해줄게.

          도움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푸념처럼 들어줄래?"


모모코 : "응."


츠키요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말을 이었다.


츠키요 : "나도 처음에는 여기 연습생이었어. 그 때도 난 아이돌이 될려고 연습중이었고

          처음에는 응원해주는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점점 응원하는 사람이 생겨나면서

          처음으로 오디션에 합격하고 정식 아이돌이 되면서 정식 데뷔자격도 생기고 

          주연인 무대에도 설 수 있게 됬었어..근데..조건이 있었고.."


모모코 : "언니가 그 조건을 안 지켜서..."


츠키요 : "응. 무대가 없어졌어...어디에서도 날 찾지도 부르지도 않았고...

          그 때도 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되뇌였었어...

          그러다가 아무도 날 찾지 않는다는 두려움과...불안감...내가 잘 못한건가 하는 자책감..

          모든 것이 날 집어삼켰었어....결국 모든 걸 포기하기로 했어..약속을 행하고..

          죽기로.."


모모코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만 겪는 아픔인 줄 알았던 이야기가 남들도 자신보다 더 큰 어른들도 겪는 것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머니에 의해 배우의 길만 보고 살았던 자신이었기에

아이돌들도 그런 고통을 겪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이돌에 대해 말하는 어머니의 말에는 항상 저속이라는 단어와

아무 걱정없이 무대만 있으면 춤추고 노래하는 광대라는 말이 있었기에..


모모코 : "그럼..언니는 그 때 정말..하려고 했었어...?"


츠키요 : "응..근데...한 사람이 나서주더라...가려던 날..잡고는 이렇게 말하더라.."


모모코 : "그게..사토루 오빠야?"


츠키요 : "응..뭐라고 했는 줄 알아?"


모모코 : "?"


츠키요 : "그렇게 멋대로 간다고 누가 널 위로라도 해줄 거 같냐고..

          정 자신을 지금의 상황으로 몰고 간 사람이 있다면...그 사람한테 오히려

          자신은 얼마든지 그 쪽 없어도 잘 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지 않냐고...

          물론 나도 처음에는 그게 안되니까 지금 이렇게 되지 않았냐고 그 사람한테 화 냈었어..

         아무것도 없다고 지금의 나한테는...화려한 의상도..장신구도..

         빛나는 무대도..아무것도 없다고..

         근데 또 그러더라고..네 가치는 고작 그게 전부냐고

         아무리 좋은 옷 입고 빛나는 무대에 서도

         다 떼어내고 나면 별반 다를 거 없는 인간이라고..

         그런 보이는 가치만 가지고 저울질 하니까

         지금의 내 처지가 된 거라고...진짜 내 가치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내 자신만을 위해 몸 던져줄 바보같은 놈이

         하나라도 있냐없냐로 갈린다고...가장 가까이에 있지 않냐고.."


모모코는 그 말에 순간 누군가가 떠올랐다.

조금 전에 카즈토에 의해 끌려나갔던 사람.


모모코 : "키류 아키라씨..."


츠키요 : "응..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날 그 사람을 따라가보니...아키가...

          나 대신에 그 사람들한테 부탁하면서 무릎꿇고 빌면서 맞고 있더라고..

          제발 나에게 무대를 돌려달라면서...잊고 있었어..다 잃고 혼자가 된 나에게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있었어..근데..내가 잊고 있었어...아무도 없는 줄 알았어..

          옆에 있어줬던 사람이 있었는데...그렇게 사토루씨하고 함께해서 다시 올라왔고.."


모모코 : "그럼 가명 안 써도 되잖아..근데 왜?"


츠키요 : "아..그건 내가 쓰겠다고 했어..아직은 진심으로 응원해준 사람들에게는 내 이름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언젠가는 본명으로 돌아오겠다고 사토루씨에게도 말씀드렸고..

          아.미안해..내가 너무 푸념하듯이 말했지?"


모모코 : "으응..아니야..모모코한테도 도움이 된 말도 있었어...그럼 언니한테 그 사람이..

         아직 안 왔어?"


츠키요 : "으음...아직은 아닐까나...하하..근데 어디가 도움이 됬을려나? 고작 푸념 들어놓듯이 한

         말인데?"


모모코 : "실은 모모코 엄마 때문에 배우길만 걸었었어...

          그러다보니 다른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힘든 부분 같은 거 몰랐었고...

          근데 오늘..아이돌하는 사람들도 나처럼 많은 힘든 일이 있다는 거 알았어...

          그리고 언니에게도 하루 빨리..왔으면 좋겠어...자기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언니가 이름을 밝히고 싶어하는 그 사람이 알게 될 날이..."


츠키요는 모모코의 말에 웃으며 답했다.


츠키요 : "고마워...아! 언니 오늘 쉬는 날인데..

          언니가 아는 가게 데려다 줄까? 아마 사토루씨도 거기로 올거야..

          오프 날 거기 가보면 꼭 있더라고."


모모코 : "응."


츠키요도 모모코를 데리고 나갔다.

한편


슌 : "그래서...사토루네 큰 형님과 얘기 해봤고..그 사람이 지금 널 토도 그룹의 유일 후계자이자

      이 기획사의 대표로 만들거라고 했다고?"


마사무네 : "아..거...야 한 살 차이도 나름 형 동생인데 반말해야겠어?"


슌 : "묻는 말에나 대답해."


슌의 단호한 모습에 마사무네는 마지 못해 답했다.


마사무네 : "응...그랬어.."


슌 : "그래서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너도 솔직히 지금의 체제 맘에 안들잖아."

          

마사무네 : "그건 맞아..근데.."


그 때 슌이 마사무네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슌 : "아무도 없다느니 그 딴 말이라면 집어치워. 난 한다.

      근데..그 이유나 묻자 왜 발을 빼려하는지."


마사무네 : "....소우지씨가 하는 말이...그 신호탄이...사토루...그 아이가

            우릴 떠날 때래..."


슌 : "..무...뭐?"


마사무네 : "그 아이가 떠나야지...실행할 수가 있대..."


슌은 마사무네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었기에...

그리고 그런 말을 뒤에서 듣던 이가 있었으니 멤버 막내인 아리타 유우키였다.

그리고 그는 어딘가로 향했다.

자신의 캐비넷이었다.

거기에서 어떠한 걸 꺼냈다.

그건 이시다 임원들의 예산 및 법인카드 사용내역 장부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걸 주던 그 날이 떠올라 생각했다.

 

사토루 : '언젠가..도움이 될 날이 올거야..근데 지금은 아니야...때가 되면

         토도형한테 전해줘...꼭 전해줘야해...네가 거부하려고 할지도 몰라...근데..

         꼭 전해줘야 돼.'


유우키 : "사토루 형...형이..왜 나한테 이걸 줬는지...어디에서 났는지 난 묻지 않았었어..근데...

          이제야 알았어...그런데.....이걸 위한 거였어...그래서...그래서 그렇게 말했었었던 거야!?

          아무 말 말고...조용히 그저 토도씨한테 주라고...그랬었던 거야...근데...그 시작이..

          형이 나가는 거라니..이런 게...이런 게 어디었어..흑...형..형!."


유우키는 그저 그 장부를 품에 붙잡고 바닥에 엎드려 울었다...조용히..


한편


모모자키의 묘


사토루는 어떤 종이를 모모자키의 묘에 보여주며 말했다.

그건 동의서였다. 기획사의 양도 동의서였다.

그 곳에는 타카기 준이치로의 서명과 인감이 있었다.


사토루 : "선생님...준이치로 사장님도 동의했어..

          선생님...이제 다 끝나...이제 곧..다 없어질거야..

          없어지고...다시...시작할거야...

          모두..선생님을 우습게 알았던 이시다 놈들...토도형을

          괴롭히던...버리지 같은 인간들...선생님한테 악몽이나 다름 없던 

          야누스 프로덕션도...다 없어질거야...

          근데..약속 못 지킨게 하나 있어서...사과하러 왔어...

          왠만하면 폭력적으로는 하지 말라했는데..마지막도 그럴 거 같아..

          근데..그..ㄱ..그건...선생님도 예전에 후미카 일 때문에 안 쓴거 아니잖아.

          고다 선생 멱살 잡고...밀치고..했으니까...우리..퉁 치자..

          나..가 볼게..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좋은 일 하고 가야돼서...

          그리고..이번에 나..아마..무사히는 안 끝날 거야....그리고 다시

          안 돌아갈지도 모르고...근데...이것도..나 일등하고 수상소감에서

          선생님이름 말하고...딱 한 번 음악 방송에서 같이 노래도 불렀으니까..

          이것도 그걸로 퉁치자..."



사토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 자리에서 인사를 하고 내려왔다.

그러다가 전화가 왔다.


사토루 : "어."


츠키요 : "사토루씨 저예요..지금 꼬마 손님 하나랑 같이

          센씨네 라이브 하우스 가는데..."


사토루 : "어...알았어...나도 그리로 가려던 중이었어..거기서 만나."


사토루는 전화를 끊고 센의 라이브 하우스로 향했다.


여담)


사토루 : "따라와. 그런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내가 알려줄테니까."


츠키요 : "네..그게 무슨.."


사토루는 그렇게 잡아둔 츠키요를 데리고 한 바로 데려갔다.

그 곳에서 한 가지를 보여주었다.

그 곳에는


아키라 : "부탁합니다..제발..츠키요..아마노 츠키요..그 아이에게 기회를 주세요!"


도게자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빌고 있던 아키라가 있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자신에게 배게영업을 제안하고 자신에게 거절당한 그 관계자였다.


츠키요 : "사쿠라이씨와...아키?!"


사쿠라이 부사장 : "어이 뭔가 착각한다는 생각 안들어? 내가 뭐..거절당해서 이러는 줄 아냐?

                  그 년은 그냥 놀잇감으로 찍었던 거야...

                  근데 궁금하더라고..그 년이 거절할까...아니면 받아들일까 말이야...

                  근데 꿈이니 뭐니 들이대면서 거절하고 말이야...재미로 하긴 했는데

                 맘이 상하더라..그래서 또 재미로 난 그 애 무대를 없앴어..

                  그냥 재미였는데..내가 굳이 왜 재미없게 그래야 하는데?"


아키라  : "그래도 재미로 그랬다면...그럼 다시 만들어주실 수 있잖아요. 그것도 어떻게 재미ㄹ.."


하지만 그런 아키라의 말은 그의 발길질과 함께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키라 : "커헉!"


사쿠라이 부사장 : "저리 안 꺼져! 구질구질하게! 너도 참 안쓰럽다. 

                   듣자하니 너도 연습생이라는 데...너도 밥줄 끊어줄까?"


츠키요는 결국 참다 못해 아키라에게 달려들었다.


츠키요 : "아키!"


사쿠라이 부사장 : "어? 이건 또 뭐야? 야 참 징하다 징해...왜 이번에는 남친 갔다가 

                   들먹이며 무대 만들어달라 그럴려고 왔냐? 근데 어쩌냐? 

                   나는 흥 떨어진 년한테는 관심없어서. 사는 세계가 다른데 내가 왜..

                   아니면 나한테 다시 안긴다면 생각해줄 수도 있는..."


사토루가 보더니 나설려 했으나 그럴 새도 없이

그 때 주먹이 사쿠라이에게 날아왔다 아키라였다.

그 모습에 사토루가 눈이 커지면서 웃었다.


사쿠라이 부사장 : "커헉! 뭐..뭐야!?"


츠키요 : "아키!"


사쿠라이 부사장 : "이 자식이 지금 누구 얼굴을!"


아키라 : "더러운 놈...네가 꾸는 꿈은 전부 금빛이고 우리가 꾸는 꿈은 그냥 금칠인 줄 알아!

          그게 꿈을 부탁한 여자애에게 할 말이냐고! 용서 못해..너 망할 아저씨!"


아키라는 그렇게 덤벼들었으나 바로 제압 당했다.


츠키요 : "아키!"


사쿠라이 부사장 : "오냐 좋다 내 너 다시는 활동 못하게 해주마! 내가 너 인생 족쳐주겠다고!"


그 때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사토루가 나왔다.


사토루 : "네네..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아주 좋은 거 얻었네요.?"


사쿠라이 부사장 : "너..넌 또 뭐야!?"


사토루 : "나? 얘네 보호자이자..곡 줄 사람이다."


사쿠라이 부사장 : "뭐..뭐!?"


사토루 : "그렇게 멍하니 있을 상황인가? 내가 여기 다 가지고 있는데?

          네 비리? 이시다랑도 많이 해먹었데?"


사쿠라이 부사장 : "너..너 이 자식! 그거 안 내놔!"


사쿠라이 부사장이 덤벼들었으나 바로 사토루에게 가운뎃 다리가 걷어차였다.


사쿠라이 부사장 : "끄앆!"


사토루는 그대로 다가와서는 엎어진 그의 가운뎃 다리를 다시 4~5방 정도 더 걷어찼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3~4번을 더 걷어찼다.

나중에 가니까 보던 아키라도 기겁을 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키라를 향해 사토루가 씩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아키야. 내가 말했지. 싸울 때 정정당당 없다고 치사하게 나오면

          치사하게 해도 된다고..그리고..걔 좀 잘 챙겨줘...얼마나 억울했으면...그래도.

         만년 뺀질이 치고는 잘했다."


아키라 : "형.."


아키라는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이 안고 있는 츠키요를 보았다.


츠키요 : "아키..미안해..미안해.."


아키라 : "츠키요..."


사토루는 사쿠라이 부사장에게 말했다.


사토루 : "증거는 잘 쓰겠습니다? 앞날은 알아서 하시고?"


사쿠라이 부사장 : "너..너 이 자식...내가 가만히 있을 거 같아? 어헉!..아..아랫도리가.."


사토루 : "야..상황 파악 안돼?"


사쿠라이 부사장 : "야...야!! 이게 어른한테 어디서..!"


사토루 : "난 어른 같지 않은 어른은 어른 대접 안해. 그나저나 큰 소리 칠 상황 아닐텐데?

          내가 이거 어디로 가지고 갈거 같아?

         우리 큰형이...사쿠라이 그룹 회장님과 연락이 좀 되가지고...

         내가 이거 큰형한테 부탁해서...사쿠라이 그룹내에 좀 풀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사쿠라이 부사장 : "뭐..뭐..어..어디서 구라를?"


사토루는 말 없이 핸드폰을 꺼내어 보였다. 거기에는 사쿠라이 그룹 회장에 번호가 있었다.


사쿠라이 부사장 : "어..어!?"


사토루 : "구라는 너 같이 가진 놈들이 잘 치는 거고 나는 잃을 게 없어.

          앞 가림 못하냐 하냐에서 나는 후자야. 그러니까 나이랑 위치 믿고 깝치지 마.

          자 그럼 셋 줄게 결정해."


사토루는 바로 전송 버튼에 손을 댔다.


사쿠라이 부사장 : "야..야 잠깐만!"


사토루 : "잠깐만이라는 숫자는 없다."


그리고 사토루는 바로 지금까지 녹음을 회장 직송으로 보내버렸다.

그 자리에는 한 순간에 일어난 일에 머리에 망치 맞은 듯이 멍때리고 있는 사쿠라이 부사장과

똑같이 한 순간에 처리당한 그의 모습에 놀란 아키라와 츠키요에 모습이 있었고

둘이 고개를 돌리니 사토루가 씩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너희 내일부터 내가 곡 주고 가르칠테니..센네 라이브 하우스로 와라.

         나도 알시엘 프로젝트 준비때문에 바쁜데 시간 쪼갠거니까.

         잘 따라와라. 아키 너는 앞으로 빠지면 죽어 알았어?"


아키라, 츠키요 : "...."


사토루 : "대답!"


아키라, 츠키요 : "ㄴ..네!"


그리고 훗날 둘이 연예인이 되고 


(공포의 쿵쿵따 같은 느낌의 프로그램에서)


사토루 : "어?


mc : "아카시씨 벌칙 당첨! 깜짝 게스트들도 같아 나올겁니다."


mc의 말과 함께 뒤에서 벌칙단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토루 : "그래..이제는 하도 당해서..."


그러나 다음 순간 말문이 막혔다.

거기에는 아키라와 츠키요가 있었다.

세 사람은 눈빛을 주고 받았다.


사토루 : '니네가 거기서 왜 나오냐?'


아키라,츠키요 : '뭐하러 오기는 형(사토루씨) 벌칙 줄려고 나왔지.'


사토루 : '하아...저 웬수들...'


그리고 다음 순간 벌칙단들이 사토루를 덮쳤다.





-여담으로 모모코 스토리는 예전 아리스p분의 글 중 하나인

 프레데리카 과거 스토리에서 좀 따왔고

 츠키요 이야기는 시호 이야기에서 따왔습니다.

 정확히는 시호 이야기에서 시호가 어렸을 때 만났던

 데뷔가 무산되 약물자살한 그 아이돌한테서 만들어온 캐릭터가 츠키요입니다.

 전에 아리스p분께 쓰셨던 글에서 좀 차용해도 되냐고 허락 받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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