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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9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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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7, 2020 20:59에 작성됨.

과거


모모코 : "흑..흑..."


드라마에서 감독에 질타를 받아 울고 있었던 모모코

그리고 조금 전에 스태프들이 뒤에서 하던 이야기도 떠올랐다.


스태프1 : "한물 갔구만~"


스태프2 : "아역이 거기서 거기니까. 

             듣자하니 저 애 부모 대판 싸웠다고 하는데 말이야."


스태프1 : "하긴 그런데 웃음이 나오겠어?"


그런 말을 듣게 되자 그녀는 참았던 울분이 터져나왔고 결국 지금 울고 있게 되었다

그러던 중 


사토루 : "응? 뭐야 세모뱅 꼬맹이? 울어?"


모모코 : "안 울어!"


사토루 : "그럼 눈가가 왜 그렇게 빨간데?"


모모코 : "이건..이건..그냥 눈에 뭐가 들어간거야!"


사토루는 아니라고 반발하는 그녀의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도 그럴게 아까까지 몰래 훌쩍이며 울던 소녀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당당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 모습에 더 운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사토루 : "그래 그렇다고 치자. 세모뱅."


모모코 : "세모뱅이라고 하지마! 애초에 왜 세모뱅이라고 하는데!"


사토루는 그제서야 안심했다는 듯이 모모코를 바라봤다.

조금 전까지 연기 실수에 대해 울고 있던 모모코에서 예전에 

모모코로 돌아왔기에..


사토루 : "왜? 세모잖아? 삼각형이고 너랑 같잖아. 느낌이."


모모코 : "안 같거든! 애초에 왜 내가 오늘 처음 본 오빠한테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건데!"


화가 나기도 했다. 자신에게 그것도 오늘 처음 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니까.


사토루 : "봐봐! 지금도 그렇네 뭐..그렇게 툴툴대는 모습하며...

            그래도 기분은 나쁘겠네. 처음 본 사람한테 이런 말 들었으니까.

            우리는 옆 스튜디오에서 공연하거든. 애초에 나는 너 많이 봤었다.

            tv나올 때마다 나왔었으니까. 그래도...너는 배우고 나는 가수이니..

            매주 볼일은 없었겠지."


모모코 : "으으! 마음대로 해! 어차피 오빠도 다른 어른들과 똑같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연기 방식을 말해도 무시하겠지!"


사토루 : "그래 근데 당연하지 않냐?

           어린애가 자기 우는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자기가 언제 울었냐는

           듯이 솔직하지도 못한 채 반발만 하고 말이야..그런데 애처럼 대하지 말아달라고나하고

           어불성설도 이런 어불성설이 없지..."


모모코 : "으으...!"


사토루 : "근데..이상하게도.."


모모코 : "?"


사토루 : "난 그게 싫지는 않아."


모모코 : "뭐?"


사토루 : "감독과 다투었다는 건 자기 의견을 낼 줄 안다는 거니까.

            적어도 자기 하고 싶은 말 해야되는 말은 할 줄 안다는 거니까."

            그 점은 좋다고 생각해.."


모모코는 그의 말에 순간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자신의 말에 동의 해주었던 사람을 처음 봤기에..


사토루 : "물론 모든 것에 반발을 하면 그것도 마냥 좋은 건 아니지.

            어느정도의 타협점이 필요하기야 하니까.

            그래도 지금은 그렇게 하고 싶은 말 다해.

            나중에 크면 그러고 싶어도 그러지도 못하니까."


모모코 : "아..응.."


사토루 : "그리고 좀 웃어라 할 때."


모모코 : "무슨 소리야! 모모코는 웃었었는데."


사토루 : "그럼 뭐해. 맴이...아니..마음이 웃지 않는데. 

           얼굴만 웃고 있잖아. 속에서 안 웃는데 그럼

           ok싸인이 나오겠냐?"


모모코 : "으으..그럼 나보고 어떻하라고!"


사토루 : "정 지금 상황이 그래서 웃지 못하겠다면

           이렇게 생각하며 환하게 웃어봐.

           아까 날 무시했지?

           내 너희들에게 진짜 어린애라는 웃음을 보여주겠다는

           일념 가지고 해봐. 적어도 이겨먹었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지 않겠냐?"


그 때 누군가가 사토루의 귀를 잡아당겼다.


사토루 : "아아아!"


카즈토 : "어이구 이 화상아. 이제 곧 공연 시작인데 대체 여기서

            무슨 지거리세요? 네?"


사토루 : "아아! 좀 놔 봐! 조금 있다 갈려고 했다고!"


카즈토 : "미안하다 우리 그룹 사고뭉치가 별 말은 안했지?

           뭔 말은 했는지 모르겠는데 신경쓰지마. "


사토루의 귀를 잡아당기는 카즈토의 모습과

그런 카즈토에게 귀를 잡아당겨지는 사토루의 모습에

모모코는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모모코 : "후후...아하하...으응..아니 괜찮아..

            거기 있는 오빠분 덕분에 오히려 불안했던 게 풀렸어.

            고마워 거기 있는 오빠."


사토루 : "사토루야. 아카시 사토루!

            힘내라! 세모뱅 꼬맹이!"


모모코 : "모모코야! 내 이름은 스오우 모모코라고!

            세모뱅이라고 하지마!"


둘의 대화에 카즈토는 뭐가 있었는지 의문도 모른 채

사토루의 귀를 잡아당겼다.

그 모습에 모모코는 조금 전에 불안함이 사라짐을 느꼈다.

모모코는 다시 촬영에 임했다. 

잠시 후


감독 : "수고했어! 모모코! 이야~처음부터 이랬으면 좋았잖아~?"


모모코 : "네. 감사합니다."


감독 : "그나저나 갑자기 어떻게 된거야?

         모모코 연기 잘하는 거야...잘 알려진 건데.

         예전보다 더 살이 붙었어. 아니 아까는 영 맘에 안 들었는데

         잠깐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응?

         어떻게 된거야?"


모모코는 감독의 말에 잠시 떠오른 사토루의 모습이 떠올랐다.


모모코 : "그냥...어떤 사람이 그랬어요."


모모코는 자신을 비웃던 스태프들 쪽을 바라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모모코 : "우울한 생각이 들면 자신을 우울하게 만든 것에 코를 납작하게 만들 

            생각을 하라고요."


모모코가 웃으며 말하자 조금 전에 그녀를 비웃던 말을 하던

스태프들이 무안한 생각에 고개를 돌렸다.


감독 : "응? 그런 말을 했어? 그게 누군데?"


모모코 : "응...그게 이름이...아! 아카시 사토루라고 했어요!"


그리고 모모코가 웃으며 말한 그의 이름의 

그 자리에 있던 감독과 스태프들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 모습이 되었다.

감독은 그래도 최대한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였지만

스태프들은 이미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겁을 먹을 얼굴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머릿 속에 난 생각은 하나뿐이었다.


망했다....


한편


사토루 : (카즈토의 핸드폰에 어떤 메일을 보내며)

         "자 이거...너희 아버지께 전해드려서 친한 기자분 있으면 잘 포장해다라 그래."


카즈토 : "이게 뭐냐?"


사토루 : "응? 아...아역배우 개무시하고 뒷담까는 인성 글러먹은 스태프 영상."


다시 현재로

아쿠도쿠를 어린이용 테이저건으로 기절시키고 카메라를 빼앗아

카메라를 근처 쓰레기통에 버리고 난 뒤

어느 카페로 자리를 옮긴 세 사람


모모코 : "자 여기."


모모코는 조금 전에 자신이 뺏은 아쿠도쿠의 카메라에 필름을 슈코와 카나데에게 건넸다.


카나데 : "아..응...고마워.."


모모코 : "그나저나 언니들이 그 이름을 어떻게 아는지 듣고 싶은데 말이야."


카나데,슈코 : "응?"


모모코 : "어떻게 그 사람 이름을 알고 있어?"


모모코의 질문에 카나데는 역시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보여준 어린애 치고는 대담한 행동에 생각했다.


카나데 : '프로듀서...아무리 그래도..애한테 뭘 가르친거야...'


그 때 카나데의 속마음을 읽었는지 모모코가 답했다.


모모코 : "아. 조금 전에 그 일이라면 그 사람이 다 알려준 건 아니야.

          그 사람은 적당히 돌려서 말했을 뿐이고 내가 그 때 들었던 말이 생각나서

          한 거니까."


카나데 : "응!?..어..."


모모코 : "일단은 아역배우였으니까 사람 얼굴 생각은 어렴풋이나마 읽을 수 있어.

          근데 딱 맞았나보네."


슈코 : "적당히 돌려서 말했다면..?"


모모코 : "그냥...기자들 중에는 남의 사생활을 멋대로 찍어서는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카메라만 뺏으면...아무것도 아니라고.."


카나데 : "그 사람은 도대체가..."


모모코 : "그래서. 조금 전에 내 질문 말인데.."


카나데 : "그래..이렇게 됬으니 말해줘야지. 그 사람 지금 우리가 있는 곳..

          346프로덕션의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어."


모모코 : "흐응..? 근데 왜 나는 몰랐을까?"


카나데 : "그 사람 이름까지 바꿔서 들어왔으니까. 우리들도 그가 들어오고 나서 얼마 후에 안거야."


모모코는 카나데의 대답에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모모코 : "그럼...그 사람은 돌아올 마음이 없다는 거구나..."


슈코 : "근데 모모코. 모모코는 정말로 몰랐어? 그 사람이 우리 곡도 몇번 작곡해주었었는데 말이야."


모모코 : "그 사람은..사토루 오빠는 한 곡에 치중하는 사람아니었으니까...내게 준 것도 그랬고.."


슈코 : "응? 모모코한테도 줬다면...모모코도 곡을 받았다는 거야?"


모모코 : "응..정확히는 모모코가 그 오빠한테 마지막으로 곡을 받았었어..그리고..."


갑자기 말끝을 흐리는 모모코의 모습에 카나데와 슈코가 말했다.


카나데 : "말하기 힘들면 말하지않아도 돼."


슈코 : "그래도 뭐..이제는 별로 놀라지 않을거 같아. 우리들도 별에 별 일 다 겪은데다

        프로듀서 과거만해도 그렇게 심했으니..."


모모코 : "아니야...사토루 오빠를 안다면..말해줘야해...나 때문이기도 하니까..."


카나데,슈코 : "?"


모모코 : "....사토루 오빠가 연예계에서 억울하게 쫒겨난 거...나 때문이니까...."


카나데 : "잠깐 그게 무슨소리야!?"


카나데가 놀라서 묻자 모모코가 답했다.


모모코 : "나랑 사토루 오빠는 같은 소속사였어...나는 당시 신인 아역배우였었고 

          유명세를 타면서 프로덕션을 이전했었고 거기서 사토루 오빠를 처음 만났어.

          때때로 도움도 받고 했었는데...모모코는 그랬는데...모모코의 그 당시 담당 프로듀선

          그런 사토루 오빠를 좋아하지 않았었어..."


얘기를 마치고 카페를 나와서


카나데 : "아무튼 고마웠어..하마터면 질 안 좋은 기자랑 엮일 뻔했으니까."


슈코 : "그나저나 우리도 인연이 참 뭐하다...어떻게 만나는 사람마다 프로듀서랑 친분이 있거나

        신세진 사람이거나 하니.."


모모코 : "그 오빠 자기 나름대로 활동한 게 있으니까. 특히 부당한 거에는 진짜 못 넘기는 타입이라서..."


카나데 : "그럼 네가 엮인 일도 그런 경우겠네...?"


모모코는 카나데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이고 더 말하지 않았다.


카나데 : "정 말하고 싶지 않다면 강요는 안 할게.."


슈코 : "뭐...프로듀서한테 신세진 거는 우리도 다를바가 없어서.."


모모코 : "응...고마워..언니들..."


카나데 : "근데 그 필름 어쩔거야?"


모모코 : "이거는 일단은 집에 들렸다가 내가 아는 기자분한테 가져갈거야. 이런 종류의 사람들을 좋게 안보는..

          예전에 내가 아역활동할 때부터 활동하시던 아는 기자분이 있어서.."


슈코 : "뭐..그럼...잘 부탁할게.....모모코가 아는 사람이니까..모모코가 전하는 게 빠를거야..."


모모코 : "응. 걱정하지마. 그 사람 사토루 오빠하고도 친분이 있었으니까. 믿어도 돼."


세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다. 하지만


슈코 : "보기보다 어른스럽네? 저 애.."


카나데 : "응...그래도.."


카나데는 핸드폰을 꺼내어 연락처를 뒤졌다.

사토루의 번호가 나왔다.


카나데 : "알려는 줘야지.."

          

한편


아쿠도쿠 : "끄응...."


기절했다가 일어난 아쿠도쿠


아쿠도쿠 : "아이고..머리야...갑자기 이게무슨 날벼락이야...응? 어?!

            내..내 카메라!? 이게 대체!?"


아쿠도쿠는 일어나자마자 카메라부터 찾았다.

하지만 카메라는 없어진지 오래였다.

찾아야 했다. 346프로 프로듀서 놈을 잡는 것도 중요했지만

증거를 남길 물건도 없이 그래봐야 자신만 손해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찾던 중 한 쓰레기더미에서 자신의 카메라를 발견했다.

자신의 카메라를 발견한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그 안도의 한숨은 다시 절망으로 바뀌었다.

비었다...안에 있어야할 필름이 없었다...


아쿠도쿠 : "이..이럴수가...그..그렇게 죽어라 쫒아다녀서 찍은 것들이 모두 도로아미타불로..."


그 때 전화가 울렸다.


아쿠도쿠 : "네..네! 그게 죄송합니다....실은 제가 필름을 잃어버려서...

              아..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반드시 찾아서 아니..지금이라도 추적을 계속할테니

              기회를 주십시요!"


한편 아쿠도쿠가 받은 전화의 주인


이시다  : "웃기지마! 멍청하게 증거물이 될 필름까지 잃어버린 주제에 어디서 기회를 말해!

             아쿠도쿠 이거 같이 아카시 놈 때문에 인생 망한 동아줄 탄 연으로 기회 줬더니

             완전히 맛탱이가 갔잖아! 빨리 필름 찾아! 무조건 찾아!

             찾을 때까지는 연락도 마!"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분이 안 풀렸는지 여전히 이시다 이사는 씩씩대고 있었다.


렌야 : "뭐야? 아버지? 뭐가 안 됐어?"


이시다 : "그 멍청이가 뒷치기 당해서는 필름까지 잃어먹었다는구나."


렌야 : "아 씨...그러니까 그 노땅 쓰지 말자고 했잖아! 이번에 쿄지형 일 때문에

         그 3과 놈이 연루되었다고 생각해서 아빠한테 말했는데."


이시다 : "나도 쿄지 네 형 일 때문에 부탁하긴 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분명히 3과 놈이랑 아니..아이돌부서 전체하고 연관되있어...

            그게 아니고 어떻게 이제 막 들어온지 얼마 안된 놈이

            쿠로타로 같은 놈 권한박탈로 메인에서 몰아내고 더 좋은 스폰서를 데려오고

            부서가 갑자기 그렇게 실적이 좋아지냐 말이야...

            게다가 무라카미 구미의 딸이 부서로 들어오질 않나...

            그 프로듀서가 그 무라카미 주최하에 열리는 연회에 부서가 공연 및 초대를 받질 않나..

            비록 증거가 없어서 못 잡고 있을 뿐이지...분명이 무언가가 있어.

            그나저나 프로덕션 내 cctv는 어땠어? 확인했어? 그 시간 때의 모델부서

            쪽이랑 아이돌부서 쪽이라든가?"


렌야 : "그게...다 돌려봤는데 이미 그 시간 때의 기록이 아무것도 없대...

         cctv 기능이 잠시 멈췄었는지 지워지거나 끊겨져 있었대..."


렌야가 조사하려고 했었던 사내 cctv 하지만 모델부서 쪽에 부당한 부분이 담긴 

기록은 이미 cctv에서 지워진 후였다. 카즈미가 드론으로 cctv에 emp충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기록은 이미 카즈미에 의해 드론에 복사되어서

카즈미 손에 넣어진지 오래였다. 남은 기록은 조작을 염려해서 전부 카즈미가 없앴던 것이었다.


이시다 : "젠장할...타이밍이 너무 좋아..점점 나하고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이 점점 떨어져 나가고 있어...

           마치 누군가가 우리를 손바닥에 넣고 가지고 노는 것 마냥..."


이시다가 그렇게 말하며 이를 갈았지만 아무것도 자신들이 얻을 만한 쓸만한 소재가 없었다.

게다가 쿄지가 있던 모델부서의 사건으로 임원들 사이에서도 이시다하고 손절하려는 모습이

간접적으로 보였다. 결국 이시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지금 아쿠도쿠의 연락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 때 그렇게 줄 놓고 있던 그가 허탈함을 가지고 있던 도중

어떤 카페에서 나오는 아이돌들이 보였다.

조금전에 자신이 찍던 하야미 카나데와 시오미 슈코

그리고 스오우 모모코가 있었다.


아쿠도쿠 : "저건...근데 스오우 모모코잖아? 언제 온 거지?

            그러고보니....조금 전에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었어...

            설마..저 꼬맹이가..!"


그리고 세 사람이 흩어지는 걸 본 아쿠도쿠는 잠시 망설였다.

어느 쪽을 쫒아갈지에 대해서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모모코를 쫒는 걸 택했다.

자신을 잘 모르는 이보다는 자신을 아는 이가 그 필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한편 이런 아쿠도쿠의 움직임을 카즈미가 드론으로 계속 추적중이었다.


카즈미 : "상황이 좀 그렇네? 일단은 루한테 먼저 알려야겠다."


무라카미 가 대문 앞


무라카미 고우 : "그럼 우시지마와 타카스 구미 잔류 인원들 쪽 일은 그날 밤에 가서 보세."


사토루 : "네. 알겠습니다."


차 안


토모에 : "근디..와 타카스 놈들을 우선적으로 잘라내려하는기가? 혹시..예전에 일 때문에.."


사토루 : "그것 때문이 아니야...우시지마 놈은 두 번이나 말아 먹혔어."


토모에 : "그 말아먹게 만든게 프로듀서 아이가?"


사토루 : "뭐...아무튼 그러다보니 우시지마는 그 곳에서 인지도가 없어.

            말아먹은 놈 말을 믿고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테니까.

            하지만 너희 집도 타카스 구미의 잔류 인원들까지 다 밀어버릴 명분이 없었지.

            그치만 이번 일로 우시지마가 타카스 구미 잔류인원들을 모아서

            다시 반기를 들거다라는 명분이 만들어졌지. 우시지마 한 명의 등장으로 말이야."


토모에 : "우시지마를...희생양으로 돌릴 거가?"


사토루 : "애초에 그 녀석은 후미카의 활동에 지장을 줄 놈이야.

            지금 쓸 예정인 수족을 미리 잘라 놓아야지."


그 때 카즈미한테 전화가 왔다.


사토루 : "어 누나."


카즈미 : "지금 다른 드론으로 돌고 있다가 그 456기자 놈 봤거든."


사토루 : "그 자식? 그 자식이 왜?"


카즈미 : "조금 전에 그 녀석이 너희 담당 아이돌들 뒤쫒아가길래 드론 하나

           보내서 추적했거든?"


사토루 : '그 자식이 또?' "근데?"


카즈미 : "근데 제압당했어. 어린애 한테."


사토루 : "어린애한테? 걔 누군데?!"


카즈미 : "그게..보니까...예전에 너 활동할 때 친분 있던 

            아역 배우인 애 있었잖아...."


사토루 : "야스하?"


카즈미 : "걔 말고 딴 애!"


사토루는 야스하가 아닌 다른 애라는 말에 누구인지 생각하다가 

누군가가 떠올랐다.


사토루 : "모모코..."


카즈미 : "루?"


사토루 : "누나....지금 걔 가는 방향으로 드론 띄워줘...그리고 나한테 위치 보내주고."


카즈미 : "왜!? 갑자기 그건?"


사토루 : "어린애가 제압했다고 하면 아마...아동용 테이저 건이야...

            안 봐도 뻔해...내가 줬던 거니까....

            그럼...십중팔구...그 애 지금 아쿠도쿠의 카메라 필름도 가지고 있단 말이 돼!"


사토루는 전화를 끊고 카즈미가 띄워준 방향으로 이동했다.


토모에 : "뭐..뭐고? 무신 일이고!?"


사토루 : "토모에...당장 해결해야될 일이 생겼어."


한편 모모코는


모모코 : "일단 집에 간다고는 했는데....우선은 그 집에 가볼까...

            아직 남아 있을거야...그 날 은퇴하고...고향에 돌아간다고만했지..

            이사가겠다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모모코는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발을 바꿔서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뒤를 아쿠도쿠가 계속 쫒았다.


아쿠도쿠 : "뭐지? 어디로 가는 거야?"


후일담


과거


모모코의 프로듀서 : "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당황하는 프로듀서와 반대로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는 감독이

회의실에 있었다.


감독 : "말한대로라네. 스오우 그 아이의 연기가 나아졌네.

         뭐랄까 마음에 불안함이 보이지 않아서 자연스러워졌다고 해졌다고

         봐야겠네. 근데 왜 그러나? 담당 연예인이 좋은 소리를 들었는데?"


모모코의 프로듀서 : "아..아하하..아닙니다...한 순간에 좋아져서 당황하다보니.."


회의실 문을 나가고 


모모코의 프로듀서 : "정말이었어....왠일로 그 애 어미가 좋은 소리를 했나 했는데...매번 애 연기력                        떨어지는 거 가지고 성질 내던 년이 말이야....

                      모모코...네 연기력이 좋아졌다고?

                      다행이구나....근데...대체 누굴까?

                      나 이외에 널 그렇게 만들어준 녀석이....맘에 안들어..

                      너는 말이야...나아지면 안된단 말이야...

                      널 이끌 수 있는 건 나 뿐이니까....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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