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글
댓글: 4 / 조회: 1325 / 추천: 0
일반 프로듀서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아라이의 방)
(방에는 아라이와 노리오가 있다)
노리오: 그, 생각해보니까 말이지.
아라이: 응?
노리오: 만약에 내가 널 좋아하면 자기애인 건가?
아라이: 너 나 좋아하고 싶냐?
노리오: 뭐, 결국 육체가 따로따로 있으니 어떻게 보면 남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라이: 그럼 나랑 다시 합체해. 내가 될 거야.
노리오: 나랑 연애하기가 그렇게 싫은 거야?
아라이: 하고 싶겠냐. 내가 나를 사랑해본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고. 너도 알다시피 나는 자기애가 별로 없어.
노리오: 그래서 미츠키를 사랑하는 거지?
아라이: 사랑...이라고 해야 하나? 물론 미츠키가 정말 좋은 애이긴 한데, 사랑까지는...
노리오: 너 방금 그 얘기 미츠키가 들었으면 니 뺨따구를 때렸을 거야. 어떻게 그런 배신을 때릴 수가 있냐고.
아라이: 그렇긴 하지...
노리오: 할 수 있을 때 미츠키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라고. 거짓말 안 하고 쟤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미츠키도 인간이야.
아라이: 알고 있거든. 네 말이 맞아.
노리오: 근데 미츠키는 나를, 아니 너인가?
아라이: 내가 너고 너가 난데 무슨 구분이 필요해?
노리오: 아무튼, 좋아한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간단 말이지. 단지 그런 애정만으로 사람을 좋아한다고? 게다가 동성한테?
아라이: 그보다 더 별 거 없는 이유만으로도 이성동성 안 가리고 좋아할 수 있는 게 인간이야. 미츠키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든 간에 그건 미츠키의 선택이지.
노리오: 옳은 말이야. 그래서 너는 누구 좋아하는 사람 있는 거야?
아라이: 없어요 없어. 미츠키는 정말 좋은 동생 정도고, 사랑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없네. 너는 있어?
노리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없어. 내가 너이기 때문에 같은 마음이야.
아라이: 그럼 된 거지 뭐. 언젠가 한 명 정도는 생길 수도 있겠지만...
카렌: 그러고 보면, 나오는 우리 프로덕션의 모든 아이돌들 중에서 가장 강하지?
나오: 뭐, 그런 얘기를 듣고 있지. 난 딱히 내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린: 좀 듣고 싶은데 말이지. 나오가 그렇게까지 강해질 수 있는 이유를.
나오: 뭐 별거 있겠어?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트레이닝 하는 거지.
카렌: 그렇게 하는 계기 같은 거 있어? 하루도 안 빠지고 그러긴 힘들잖아.
나오: 계기라, 그걸 말하면 내가 능력을 받았을 때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과거, 나오가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을 시절의 이야기.)
(휴게실에 앉아있는 나오)
나오: 하아...
나오: 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야? 언제까지 린이랑 카렌 그 어린 것들한테 호구잡히면서 살아야 하는 거냐고?
나오: 나 걔네들보다 연상 맞아? 나 진짜 나잇값 못하네!
(그때, 휴게실에 들어오는 누군가)
???: 조금만 좀 쉬자...앗, 나오 씨 아니신가요?
나오: 아, 안녕. 아라이 씨.
아라이: 여기서 월 하고 계신가요?
나오: 뭐 있겠어. 그냥 쉬는 거지.
아라이: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나오: . . .
아라이: . . .
아라이: 무슨 일 있으세요? 얼굴빛이 어두우신데.
나오: 별 일 아니야.
나오: . . .
나오: 그게 말이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나오)
(아라이는 그 고민들을 모두 들어준다)
아라이: 그런 일이 있었군요. 힘드셨겠어요.
나오: 많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아라이: 그...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말이에요. 이건 저도 자주 사용했었어요.
나오: 그게 뭔데? 말해줘.
아라이: 조금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인데, 하시겠어요?
나오: 그 계집애들한테 호구잡히지 않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거야!
아라이: . . . 트레이닝을 통해 강해지시면 돼요. 그뿐이에요.
나오: 그게 다라고?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정도는 아는데, 이게 다라고?
아라이: 열심히 하셔야 해요. 이를 통해 엄청나게 노력하시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에요.
나오: . . .
나오: 아라이 씨의 조언이니 뭔가 숨겨진 의미가 있어 보이네.
나오: 정 그러면 추가적인 비법 같은 건 없어?
아라이: 추가적인 비법이요? 음...
아라이: 아, 그렇게 하시면 되겠네요.
아라이: 트레이닝실에 샌드백이 있죠? 거기에 린 씨 사진과 카렌 씨의 사진을 붙이세요.
아라이: 그리고 할 수 있는 만큼 강하게 차고 때리세요. 진짜로 때린다는 마음으로, 지금껏 나오 씨께서 그분들로부터 받아왔던 그 수모와 수치와 조롱들에 반격한다는 생각을 갖고 치세요.
아라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그분들의 조롱과 놀림이 곧바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시고요.
나오: 생각보다 자극적인 방법이네. 린과 카렌을 진짜 때리는 마음으로 치라니. 그런 건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아라이: 적어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렇게 두 달만 하시면, 나오 씨의 체력과 공격력은 지금보다 3~4배는 더 좋아져 있을 거예요.
나오: 조언 고마워.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볼게!
나오: 아, 그러면 하는 김에 방어력에도 시간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방어력을 올릴 수 있어?
아라이: 글쎄요...방어력은 패기 숙련도의 문제라서 제가 어떻게 확답을 드릴 수가 없네요. 이건 저보다도 트레이너 분들께 의뢰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될 거예요.
나오: 그런가...
(자리에서 일어난 나오)
나오: 어쨌든 고마워. 도움이 되었어.
아라이: 반드시 강해지시길 바랄게요.
(트레이닝실에 들어가는 나오)
나오: 반드시, 강해질 거야. 강해져서, 린과 카렌 그 건방진 계집애들이 다시는 입을 함부로 놀리지 못하게 해줄 테다!!!
(샌드백 위에 린과 카렌의 사진을 붙인다)
(레오파드화化한 뒤, 주먹으로 샌드백을 마구 두드린다)
(능력 초기 단계라서 그리 강하지 않은 상황)
나오: 헉...헉...
나오: 쉽지 않네...이제 시작이란 건가...?
(계속해서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는 나오)
나오: 강해질 거야...반드시!!!
나오: 린과 카렌, 두 녀석들이 아무 말 못하게!!!
(때리고, 때리고, 차고, 차고, 날리고, 날린다)
나오: 하아...아무리 해도...별로 강해지지 않는 느낌이야...
나오: 계속 하다보면...언젠간 나아지겠지!
나오: 두 달 동안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간다면, 그땐 지금보다도 더 나아질 거라고...!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그렇게 나오는 계속해서 수련했다)
(그리고 마침내, 두 달이 되었다)
나오: 백마흔 일곱, 백마흔 여덟, 백마흔 아홉, 백오십...! 다 됐다! 백오십 번의 주먹수련을 끝냈어!
나오: 오랜 시간동안 트레이닝해서 그런가? 확실히 전보다는 숨이 덜 차졌어.
나오: 100번 정도 더 하고 가야지.
나오: 하나, 둘! 셋, 넷!
(주먹정권과 육식들을 계속해서 연습하는 나오)
(잠시 후, 모든 트레이닝이 끝났다)
나오: 드디어 끝났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 잠깐만, 카미야.
(뒤를 돌아본다)
나오: 에엣, 마스터 트레이너씨?
마스트레: 카미야. 나는 네가 지금까지 극한의 트레이닝에 임하는 것을 보았다. 어떤 계기인가?
나오: 강해지는 게 목표죠.
마스트레: 그러니까 무엇을 위해서 강해지겠다는 거지?
나오: . . . 복수요. 복수를 위해서 이렇게 노력했어요.
마스트레: 복수라! 누구에게?
나오: 저를 놀리는 린이랑 카렌에게죠. 엄청나게 강해져서, 다시는 저를 놀리지 못하게 할 거예요.
마스트레: 꼭 그렇게 해야만 하겠어?
나오: 그렇지 않으면 저는 영원히 둘에게 놀림만 받으며 호구잡힌 채로 살게 될지도 몰라요.
마스트레: . . .
마스트레: 알았다, 카미야. 너의 뜻은 이해했어.
마스트레: 하지만 네가 진정으로 그들을 휘어잡고자 한다면 지금의 트레이닝만으로는 안 돼. 한 가지 더 해야 할 일이 있어.
나오: 해야 할 일이요? 그게 뭔데요?
마스트레: 카미야, 너는 현재 육식六識을 비롯해 무장색은 완벽하다. 이미 궁극의 경지에 도달했어.
마스트레: 게다가 눈대중으로만 보았을 때 견문색도 어느 정도의 경지에 다다른 것 같더군.
마스트레: 하지만 무장색과 같은 육체적 압박만으로는 그들을 휘어잡을 수 없어. 심리적 압박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
마스트레: 사람의 일은 주먹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때도 있는 법이다. 너도 그 점을 알고 있겠지.
나오: 물론 알고 있습니다.
마스트레: 하여 카미야, 나는 네가 패왕색을 익히는 방법도 배웠으면 한다.
나오: 패왕색이요? 할 수 있다면 배우고 싶지만, 지금껏 패왕색을 내보인 사람은 트레이너님 이외에는 본 적이 없어요.
나오: 그리고 저한테 패왕색의 기질이 있는지 모르겠는걸요.
마스트레: 카미야, 나는 너에게 잠재되어 있던 패왕색을 보았어. 지금껏 네가 상대한 이 샌드백이 무생물이라 느껴지지 않았을 뿐, 너에겐 이미 패왕색의 기질이 깃들어있다. 그걸 드러내는 법을 배워야 해.
나오: 내게 패왕색의 기질이 있다고...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나요?
마스트레: 오늘부터 나의 레슨을 받아라. 내가 최대한 세세하게 가르쳐주마. 한 달이면 될 거다!
나오: 한 달이요?! 그 정도밖에 안 된다구요?!
마스트레: 너에게 있는 기질을 생각해보면 2주 안에도 가능하겠지. 준비는 됐나?
나오: . . .네, 준비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레슨에 임하겠습니다!
마스트레: 좋다! 가자!
(그날부터 나오는 마스트레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다)
마스트레: 카미야, 내가 너에게 묻겠다. 네가 강해지고자 하는 이유가 시부야와 호죠에 대한 복수, 오직 그 하나뿐인가?
나오: 지금은 그렇습니다. 복수는 한 번뿐이고, 그것이 끝나면 공허가 찾아온다는 말을 들었지만, 제 생각엔 그 복수가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목표가 생길 것 같아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라든가, 아니면...
마스트레: 아니면?
나오: . . .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중엔 알게 될 것 같네요. 제가 이렇게까지 강해지고자 하는 이유를.
마스트레: . . .좋다. 트레이닝을 계속하지.
(하루, 이틀, 그리고 일주일, 2주일, 일주일 하고도 나흘, 계속해서 고된 패왕색 트레이닝을 받는 나오)
(이 트레이닝은 몸보다는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기력이 빨리 소모된다)
나오: 이 트레이닝...쉽지 않네요...!
마스트레: 너는 현재 패왕색을 마스터하기 직전의 경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그간의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될 거야! 그러니 일어나라!
나오: 알겠습니다!(벌떡)
(쓰러진 자리에서 일어나 계속해서 트레이닝을 받는다)
(그리고 마침내, 나오는 각성했고, 동시에 패왕색을 마스터하는데 성공했다)
나오: 드디어...! 각성했어요! 패왕색도 완벽히 습득했어요!
마스트레: 수고했다. 이제 카미야 너는 전진정명 완벽함에 가까워졌다!
마스트레: 허나 능력이란 수련하기에 따라 달린 것, 앞으로도 꾸준한 트레이닝을 잊지 말도록.
나오: 알겠습니다.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트레이너님!
(그 후로, 나오는 오록스를 퇴치하고, 허스크들을 물리치는 동시에 꾸준한 트레이닝을 잊지 않았다)
나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트레이닝을 하고, 더 강해져야지!」
나오: 이렇게 된 거야.
린: 엄청 빡세게 몰아붙였구나, 자신을...
나오: 기나긴 시간이었지. 3달이 조금 지나서야 모든 방면을 마스터하는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어.
카렌: 3달 동안 체력 소모도 많았을 텐데, 힘들진 않았어?
나오: 아무도 나를 호구자식으로 보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견뎌낼 수 있었다구.
카렌: (놀림받는 게 그렇게 싫었던 건가...)
린: (앞으로는 놀리지 말아야겠어. 이 고되고 힘든, 모든 트레이닝들의 원인들이 전부 우리에 대한 원한 때문이었다니...)
(츠바사 콰르텟과 스트레이라이트가 머물고 있는 기숙사)
아사히: 심심함다~
메구루: 그러고 보면 오늘 스케줄도 다 끝났고, 더 할 일이 없네.
마도카: 저녁식사를 하기엔 시간도 꽤 오래 남았고, 낮잠을 자고 싶어도 졸리지 않아요. 한가하네요.
히오리: 그러면 말이죠, 게임 한 판 하시지 않을래요?
메이: 게임? 무슨 게임? 여기에 콘솔 같은 게 있어?
히오리: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보드나 기기 같은 도구 없이 말로 할 수 있는 게임이에요.
후유코: 무슨 게임인데?
히오리: 일명 ‘밸런스게임’이에요. 사회자가 던지는 질문의 보기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게임이에요.
마노: 재미있을 것 같아...! 한 번 해보자.
후유코: 누가 먼저 해볼래?
마도카: 제가 한 번 해보죠. 카자노 씨께서 시범을 한 번 보여주세요.
히오리: 알겠습니다.
히오리: 준비됐습니다.
마도카: 좋습니다. 시작하죠.
아사히: 뭠까, 첫 판부터 예시가 왜 이런 검까?
마도카: 뭐, 그냥 평범한 것보다는 이런 게 재밌죠.
히오리: 비둘기성애자 마노냐, 근육질 메구루냐...둘 다 굉장히 기행적인데...
마노: 조금 더 편하게 다가오는 걸 고르면 돼.
히오리: 그런 거겠지.
히오리: 그렇다고 해도 뭐가 더 편하게 다가오는가...그걸 잘 모르겠어.
히오리: 굳이 고른다면, 그래.
히오리: ‘비둘기 뜯어먹는 마노’를 고르겠습니다.
후유코: 의외네. 이유가 있는 거야?
히오리: 마노는 비둘기를 좋아하니까, 왠지 배고프면 뜯어먹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했어요.
마노: 안 그래.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내가 P쨩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히오리: 반면에, 메구루가 근육질이게 되면, 모습이 상상은 가는데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메이: 두 번째 질문은 내가 할게.
히오리: 좋습니다. 들어오시죠.
히오리: 의외로 평범한 질문이네요. 그래서인지 답도 쉬운 것 같아요.
히오리: ‘헤이츠’, 그러니까 키요. 지금 키에서 20cm만 더 커졌으면 좋겠어서, 자나깨나 우유를 마시고 있어요.
히오리: 그리고 저는 바스트가 작은 걸 딱히 개의치 않아요. 가슴은 그냥 살덩어리입니다.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
히오리: 고로 ‘거유=비만’ 공식은 성립합니다.
후유코: 너, 방금 그 발언은 전세계 거유인들을 디스하는 발언이었어. 당장 네 옆의 마노와 메구루와 메이도 거유인에 포함된다고. 근데 거유가 비만과 동의어라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히오리: 아, 죄송합니다. 제가 좀 성급했네요.
메구루: 알면 됐어.
마노: 다음 질문은 내가 할게.
히오리: 응, 부탁할게.
히오리: 으음, 지금껏 받았던 모든 질문 중 어려운 질문이네...
히오리: 두 분 다 가창력도 뛰어나시고 아이돌로서 위상도 높으셔요. 확실히 대선배로서의 위엄이 있으시죠. 어떤 분으로 다시 태어나도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히오리: 그러나 파랑의 계보를 이은 자로서 굳이 한 분을 고르자면...‘키사라기 치하야’ 선배님이실까요.
아사히: 치하야쨩은 파랑의 선조이시고 어머니이시니 말임다. 역시 히오리쨩에게도 치하야쨩이 더 편하겠죠.
아사히: 네 번째 질문임다.
히오리: 어떤 질문인가요?
히오리: 예?!
메이: 와우~질문이 정신나갔어!
마도카: 한마디로 더위를 참느냐, 추위를 참느냐의 선택이네요.
히오리: 그럼 나는...'겨울에 여름옷 입기'로 할게요. 제가 더위에 약해요.
마노: 히오리짱 생각보다 칼답이네.
히오리: 그러네. 뭔가 크게 고민을 하게 되진 않더라고.
아사히: 너무 칼답이라 재미없슴다...
후유코: 이번엔 내가 질문해볼게.
히오리: 네, 부탁드려요.
히오리: 나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 걸까?
메구루: 히오리는 다소 냉정하고 성격이 굳건한 스타일이지.
히오리: 아...어렵네. 사람들이 그러던데, 성격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일수록 서로 잘 싸운다고.
히오리: 그런 점에서 생각해보면...답이 정해졌어.
히오리: '본인 같은 아들'이요.
히오리: 만약 제 남자친구가 저처럼 고지식한 성격이라면 많이 싸울 것 같아요. 반면 아들이 그런 성격이면 유전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고요.
메구루: 마지막은 내 차례인가? 가볼게!
히오리: 응, 부탁할게. 메구루.
히오리: 대체 이런 문제는 어떻게 생각해내는 거야? 무서운 지옥과 편안한 천국 중 어디를 택할 것이냐. 게다가 친구와 철전지원수 사이에서?!
아사히: 친구 분들과 천국 중 하나를 택하십쇼. 함께 할 것이냐, 아님 편안해질 것이냐.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쪽을 택하시면 됨다.
히오리: 그게 참 어렵네요...무엇을 선택하는 게 더 좋은 길일까?
(한참을 고민하는 히오리)
히오리: 그래, 결정했습니다. 마음을 굳혔어요.
후유코: 자, 그래서 히오리의 답은?
히오리: '절친과 함께 지옥간다.'를 선택하겠습니다. 어차피 불구대천이랑 같이 있으면 거긴 천국이어도 천국이 아닐 것 같아요.
히오리: 설령 제가 윙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마노와 메구루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마노: 히오리쨩...
히오리: 어떤 고통이라도, 친구들과 함께 받겠습니다.
메구루: 히오리쨩...! 그 마음 잘 알았어!
히오리: 자, 모든 게임이 끝났습니다.
메이: 와아아아~!
마도카: 수고하셨습니다. 한 게임 더 하시겠습니까?
아사히: 시간이 됐슴다. 저녁 먹고 와서 계속 하는 게 좋을 것 같슴다.
메구루: 좋아! 그럼 각자 저녁식사한 뒤에 다시 모이자!
후유코: 그래. 그러자. 다들 맛점 해.
마노: 이따 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저녁을 먹으러 간다)
==========================
써보았습니다. 왠지 오랜만에 써보는 것 같네요.
최대한 일상적인 이야기죠. 밸런스게임 소재는 나중에 또 한 번 상세하게 다뤄볼 예정이에요.
미나미도령 앞으로 간바리마스 하겠습니다.
총 14,964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츠루기는 체급이 다르니 논외고, 사토루는 딱히 싸움에 특화된 캐릭터는 아닌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