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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8, 2020 15:45에 작성됨.

1.-「페르소나 머신」


(사무소 복도)
(어떤 커다란 기계를 이끌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아키하)





시키: 어, 아키하! 안녕. 그 기계는 뭐야?


아키하: 아아, 시키로군. 이건 내가 야심차게 개발한 기계다. 일명 ‘페르소나 머신’일세.


시키: 페르소나?


아키하: 지난번의 그 이야기를 시키가 들었는지 모르겠군. 배역을 그 사람에게 실체화시키는 기기, 폼체인지 머신 말이지.


시키: 아, 그래. 이야기는 들었어. 비록 나는 특별히 두드러지는 배역이 없어 실험할 일은 없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그러더라?


아키하: 그래. 이건 거기서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한 거야.


시키: 예를 들면?


아키하: 별 건 없고, 그저 분석을 통해 배역 할당의 농도를 조금 더 정밀하게 하는 정도지.


시키: 오호! 그거 솔깃한데?





시키: 그러면, 누구에게 실험해볼 거야?


아키하: 자세한 건 정하지 않았어. 그냥 제일 먼저 보이는 사람에게 할 예정이야.


시키: 그럼 내가 대상이네? 네가 날 가장 먼저 봤으니.


아키하: 그도 그렇군. 들어가 보겠나?


시키: 사양할게. 아무리 좋은 기계라고 해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선례를 보고 판단하겠어.


시키: 결과를 보고 혹시 마음이 들면 얘기할게.


아키하: 원하는 대로 하게나.





(사무소를 돌아다니며 모르모ㅌ...아니 실험자를 찾아다니는 아키하와 시키)
(그러나 어째서인지 괜찮은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아키하: 이상하군...왜 아무도 없지?


시키: 오늘 스케줄 간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없을 줄은 몰랐어.





(그때 아키하와 시키와 마주치는 아라이)





아라이: 아키하 씨, 시키 씨, 여기서 뭘 하고 계신가요?


아키하: 아, 아라이 씨. 안녕.


아라이: 웬 커다란 기계가 있네요. 이건 뭔가요?


아키하: 아, 이건 말이지...





(이러쿵저러쿵 설명해준다)





아라이: 그거 재미있겠군요. 할 수 있다면 저도 한 번 실험해보고 싶네요.


시키: 근데 아라이 씨는 아이돌이 아니라서 배역이 없잖아?


아라이: 그렇긴 한데, 뭐 어떤 원리로 그게 되는지 궁금해서 말이죠.


시키: 위험할지도 모르는 이 일을 자진해서 하겠다고?! 대체 왜?


아라이: 궁금하니까요? 써보고 괜찮으면 원리를 배워서 훗날 수술할 때에 써먹기 위함이기도 하고요.


아키하: 자신의 몸을 바쳐 머신의 능력을 증명하고자 하는 그 헌신, 잘 알았네! 자네의 뜻이 그렇다면 도와주겠어!


아키하: 자, 이 기계 안에 들어가게! 들어가서 문을 닫으면 내가 기기판을 조작해 자네의 육체를 둘로 나누겠네!


시키: 한번 들어가 봐. 나는 선례를 보고서 판단한다고 했으니까, 아라이 씨의 결과를 보고서 얘기해야겠지.


아라이: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아라이: . . .


아키하: 왜 그러나? 왜 그저 서있지?


시키: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라이: 문 어떻게 열어요?


아키하: 아, 맞다. 왼쪽의 보라색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린다네.





(보라색 버튼을 누르는 아라이)
(그러가 기계의 문이 열린다)





아라이: 생각해보니 나중에 아키하 씨께서 전투시에 이 기계와 함체하시면 아군의 힘을 2배, 4배, 6배로 늘릴 수 있어서 유용할 것 같네요.


아키하: 바로 그거라네. 나도 그 생각을 하면서 이 머신을 만들었어. 이 이케부쿠로 박사의 야심작이라고!


시키: ‘아무리 생각해도 나름의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말이지...’





(아라이가 머신 안으로 들어간 뒤, 문을 닫는다)




아키하: 준비됐나? 그럼 시작하겠네!


시키: 렛츠 고!





(아키하가 기기판을 조작한다)
(그러자 작동을 시작하는 페르소나 머신)





위이이잉...





시키: 오호! 잘 돌아가네!


아키하: 시작은 순조롭군. 아무런 이상이 없어야 할 텐데.


시키: 에? 시뮬레이션 안 해봤어?


아키하: 물론 했었지만, 기계란 건 언제 어디서 어떤 이상증세가 나타날지 모르니까 말이야.





(순조롭게 기계가 작동한다)





시키: 러닝타임은 얼마나 돼?


아키하: 예상 시간은 5분 정도인데, 대상의 크기에 따라서는 ±2분 정도 차이가 나.


시키: 아라이 씨는 키가 크시니까 더 걸리는 쪽이겠네.





(그 순간, 갑자기 계기판에 붉은 빛이 뜬다)





시키: 야, 이거 뭐야?


아키하: 뭐, 뭐야 이게?! 왜 갑자기 에러가 뜨지?!


아라이: 뭐에요 이거?!


아키하: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빨리 나와! 거기 앞에 버튼이 있으니까 누르면 돼!


아라이: 네!





(버튼을 누른다)
(그런데 열리지 않는 문)





아라이: 문이 안 열리는데요?!


아키하: 뭐?! 그럴 리가!





(시키가 페르소나 머신 앞에 있는 보라색 버튼을 누른다)
(그런데도 열리지 않는 문)





시키: 야! 안 열리는데?!


아키하: 뭐라고?! 대체 왜?!


아키하: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아라이: 뭐 어떻게 된 거에요?!


아키하: 아무래도 기계가 폭주한 것 같네만!


아라이: 젠장...!


아라이: 이걸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아키하: 지금 백방으로 찾고 있지만...쉽지 않군!





(기기판을 열심히 눌러대는 아키하, 하지만 말을 듣질 않는다)
(그러는 동안 머신은 계속 폭주해간다.)





아키하: 젠장...젠장!!!


시키: 기계가 못 버티고 폭발하려고 해!!!


아라이: 죽진 않겠지만...! 당혹스럽네요!!!!





삐삐삐삐삐삐삐삐삐...






콰아아앙,






(마침내 폭발하는 페르소나 머신)
(아키하와 시키는 튕겨져 나갔으며, 아라이도 어딘가로 나가떨어진다)






(잠시 후)
(간신히 정신을 차린 아키하와 시키)
(주변에는 매캐한 연기 속 복도 여기저기에 널린 잔해들만이 보였다)





아키하: 어떻게 된 거지...?


시키: 그보다, 아라이 씨는?


아키하: 아, 맞아. 폭발한 기계 속에서 다치진 않았으려나?


아키하: 아라이 씨! 아라이 씨! 살아 있는가?


시키: 살아있으면 대답해 줘!





(잔해 속을 찾아나선다)
(근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아라이, 다행히 죽진 않았다)





아키하: 이보게, 살아있는가? 대답 좀 해주게!


시키: 맥박은 뛰고 있어. 일단 살아있다구.


아키하: 빨리 보건실로 옮기자고.





(아라이를 들쳐업는 시키)
(사내보건실로 가려는데, 갑자기 들썩이는 잔해)





시키: 뭐, 뭐야?


아키하: 방금,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시키: 아마도...





(잔해들이 들썩이더니, 어떠한 손이 튀어나온다)





아키하: 히이익?!?!


시키: 저게, 누구 손이야?!





(손이 잔해들을 치워내자, 곧이어 누군가가 그 속에서 일어난다)





???: 아아아...


???: 하마터면 죽을 뻔했군.


???: 이놈의 기계는 왜 폭발해가지고...


아키하: 뭐, 뭐야. 너 누구야?


???: 자세한 건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저 녀석 안 살리실 거예요?


시키: 아, 맞아. 일단 빨리 보건실로 가자.





(아라이를 업고 서둘러 보건실로 향하는 시키와 아키하, 그리고 갑자기 잔해 속에서 빠져나온 누군가)







(보건실)
(침대에 아라이를 눕힌다)





키요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분이 이렇게 되신 거예요?


시키: 말하자면 길어. 기계 폭발의 여파에 휘말렸다고 생각해줘.


키요라: 알겠습니다. 현재 아라이 씨께서 스스로 회복을 하고 계시니, 조금 있으면 깨어날 것 같네요.


아키하: 알겠어. 고마워, 키요라 씨.





아키하: 그나저나, 너는 대체 누구야?


???: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시키: 왜 자꾸 나중에 말하겠대? 지금 말해주면 어디가 덧나?


???: 녀석이 깨어나면 다 아시게 될 거에요.


시키: . . . 응? 설마...


시키: 아키하, 아키하.


아키하: 응? 왜 그래?


시키: (귓속말로) 아무래도 저 사람, ‘그것’ 같은데.


아키하: ‘그것’?...아아,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네. 자세히 보니 좀 닮기도 했고.


시키: 깨어나면 아라이 씨의 표정이 볼만하겠어.







(잠시 후, 눈을 뜨는 아라이)





아라이: 으으...윽...머리야...


아키하: 정신이 드는가?


아라이: 여긴...


시키: 보건실이야.


아키하: 지금 막 깨어난 자네에게 해도 될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손님이 찾아오셨다네.


아라이: 손님이요?


???: 안녕, 아라이.


아라이: 엥? 누구...응?!


???: 아니지, 인사를 잘못 했었네.


???: 안녕, ‘나’.


아라이: 당신, 저랑 무척이나 닮았네요.


아라이?: 물론이지. 난 다른 누구도 아닌 너 자신이니까.


아라이: 나 자신? 정말로?


아라이?: 그렇다니까, 어째서 믿지 못하는 거야?


아라이: 솔직히 어떻게 금방 믿을 수 있겠어? 만약 네가 정말 나라면 그 증거를 보여줘.


아라이?: 알겠어. 잘 봐야 해?





(왼쪽 바짓단을 걷어올리는 또 다른 아라이)
(그곳에는 꿰맨 듯 한 자국이 있다)





아라이?: 이 자국을 봐줘, 네가 그토록 숨기고 싶어 했던 상처자국을. 이건 네가 네 부모의 학대에 입은 화상이잖아.


아라이: 진짜네...내가 항상 숨겨왔던, 그래서 누구도 몰랐던, 상처자국을 넌 알고 있어.


아라이: 진짜 너는 나구나. 또 다른 내가 맞구나.


아라이?: 이제 믿어주는 거야? 너는 역시 너 자신도 잘 못 믿는구나. 너다워서 좋고, 나다워서 좋네.


아라이: 네 이름은 노리오였지? 아라이 노리오.


노리오: 맞아. 기억하고 있네?


아라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이름이었지. 그래서 한동안은 그 이름을 여기저기 쓰고 다니곤 했어.





아라이: 아니 근데, 대체 노리오가 여기 나오게 된 거예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아키하: 아무래도, 페르소나 머신이 오작동하면서, 자네의 몸에 심어지는 배역이 하나의 육체를 이루게 된 것 같군. 그 결과물이 지금 자네의 앞에 있는 사람이고.


시키: 그런데 좀 의외였어.


아라이: 어째서 의외였던 건가요?


시키: 그도 그럴게 노리오 씨, 남자잖아.


시키: 아라이 씨는 여자인데.


아키하: 아무래도 그 역시 하나의 오류인 것 같군. 에러를 일으킨 배역이 성별까지 반전된 채 분리되어 나올 줄이야.


아라이: 뭐, 괜찮아요. 또 다른 저 자신이 남자면 어떻고 여자면 어때요?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제겐 좋은 일인데.


시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





아라이: 아무튼 이제 정신 차렸으니까, 돌아가도 되죠?


아키하: 아, 물론이다. 실험에 참여해줘서 고마워.


노리오: 그럼 이제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아라이: 아, 맞다. 얘는 저하고 다시 합체 못 하나요?


아키하: 글쎄...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서로 합의를 보면 되지 않으려나?


아라이: 어떻게 할래, 노리오?


노리오: 글쎄...일단 미츠키한테 가서 설명을 한 다음에 생각해보자.


아라이: 맞아. 미츠키가 너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하려나?


노리오: 나는 곧 너니까 변함없이 좋아해주거나, 반대로 내가 여자인 네가 아니라 남자인 너이기 때문에 싫어할지도 몰라.


아라이: 미츠키는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만?!


노리오: 뭐, 자세한 건 부딪쳐봐야 알겠지.






미츠키: 그래서, 이 분이 아라이 언니, 아니 아라이 오빠라구요?


아라이: 응. 또 한 명의 나인 거지. 미츠키 너는 얘가 싫어?


미츠키: 싫을리가요. 어떻게 보면 언니가 두 명 있는 거잖아요!


노리오: 허락해주어서 고마워요.


미츠키: 두 분의 관계, 응원할게요!


아라이&노리오: ?!?!?!?





(미소를 짓고 파이팅 포즈를 취한 뒤 방으로 들어가는 미츠키)





노리오: 미츠키의 말이 무슨 뜻이지?


아라이: 아무래도, '同一CP'를 말하는 거 같은데.


노리오: 그게 뭔데?


아라이: 동인계에서 뜨고 있는, 동일인물 커플링이야.


아라이: 쉽게 말하면 ‘자공자수’같은 거랄까.


노리오: 미츠키, 은근히 부녀자구나?!


아라이: 옛날엔 아니었는데, 요즘 히나 씨의 만화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되어버렸어.


노리오: 아라키센세가 또...







2.-「직사광선」


(사무소)




히오리: 373 프로덕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마노: 여기서 새로운 인생을 사실 수 있길 바랄게요~


아사히: 환생하는 검까?


메이: 그야말로 낙원이네~


후유코: 아무튼, 잘 부탁할게.





메구루: 그러고 보니, 스트레이라이트 멤버들은 츠바사 프로덕션 내에서도 몇 없는 능력자 출신이었지?


후유코: 정확히는 나만. 메이는 지금도 비능력자고, 아사히는 한 시간 전에 능력을 얻었지.


마도카: 어떤 능력인데요?


아사히: 저는 ‘초인계 딩동딩동 열매’ 능력자임다. 손에 닿는 모든 것을 눌러서 음파를 발동시키는 능력이죠.


마노: 오...어떤 건지 한번 보여줄 수 있어?


아사히: 알겠슴다!





(사무소 밖의 뒷마당으로 향하는 츠바사 콰르텟과 스트레이라이트)





아사히: 여기서 보여드리겠슴다! 잘 보십쇼!





(손으로 대기를 터치하는 아사히)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딩동 소리가 나며 음파의 강풍이 분다)
(흔들리는 거대한 나무들)





히오리: 오오...대단하다...


마도카: 어떻게 보면 능력을 변형해서 만들어진 것 같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마츠야마 씨도 비슷한 능력이 있다고 그랬는데.


히오리: 그 분 능력은 본 적이 없지만 말이죠.


마도카: 저는 지난번에 보았습니다. 자신의 몸을 두드리면 음파가 발동되어 상대의 신체를 절단할 수 있다고 해요.


메이: 그러면, 아사히짱도 자신의 몸을 건드리면 음파가 발동할까?


아사히: 한번 해보겠슴다.





(손으로 자신의 몸을 건드리는 아사히)





딩동,





(그러자 재빠르게 뒤로 밀려나버린다)





아사히: 으아앗?!


아사히: . . . 이렇게 되는 검다!


메구루: 쿠미코짱 능력과의 차이점이네!


마노: 나를 건드리느냐, 타인을 건드리느냐의 차이야.





마도카: 세리자와 씨는 그런데, 마유즈미 씨의 능력은 무엇입니까?


후유코: 아, 그러네. 나도 이제 능력 공개를 해야겠어.


메이: 기대된다~빨리 보여줘!


후유코: 다들 기대해도 좋아!


후유코: 단, 사람에 따라서 약간 혐오스러울수도 있으니 주의해!





(말한 뒤 무릎을 꿇는다)





마도카: ?


아사히: ?


메이: 뭐지?





(긴 원피스 치맛단에 가려지는 후유코의 다리)





(잠시 후, 후유코의 치맛단이 부글거린다)





히오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메구루: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어!


마노: 저런 능력도 있었나...?





(그 순간 치맛단 밑에서 얇고 긴, 샛노란 빛의 나뭇가지 같은 것이 쑥 빠져나온다)





메구루: 뭐야 저게?!


메이: 게다가 저게 한 개가 아니야! 옆에 하나가 더 나왔어!


마도카: 양쪽에도 나오고 있어요. 대체 무슨 능력인 거야?





(이윽고 모두 뻗어나온 나뭇가지(?)들)
(그때 나뭇가지(?)들이 일순간 꿈틀거린다)





마노: 방금 봤어?


히오리: 방금 저것들이 움직였어.


메구루: 너무 놀라워서 이젠 무슨 일어날지 더 기대돼.





(나뭇가지들(?)이 꿈틀거리더니, 갑자기 부풀어지고 크기가 커진다)
(그리고, 구부러지며 후유코를 공중에 띄운다)





마도카: 뭐야 저게?!


메이: 저거 나뭇가지 아니었어?!


아사히: 놀랍슴다...!





후유코: 이제 정식으로 소개할게.


후유코: 후유는 ‘동물계 거미거미 열매 고대종 모델 [몽골아라크네]’ 능력자랍니다~


메이: 고대종?! 진짜?! 레알 쩐다!!!


히오리: 환수종인 나로서도 고대종은 처음 봐...!


마도카: 츠바사 프로덕션에서도 고대종은 없었죠.


마노: 내가 373 프로덕션을 돌아다니면서 알았던 사실인데, 이 프로덕션에서도 고대종은 한 명밖에 없었어.


마노: 코가 코하루 짱, 그 분이 고대종 알로사우르스 능력자였지.


메구루: 진짜?! 근데 왜 우린 못 봤지?


마노: 코하루짱은 평소 스케줄을 많이 가서 우리가 볼 새가 없었지.


후유코: 그런 내가 코하루쨩의 ‘유일한 고대종 능력자’ 타이틀을 빼앗아버린 거야?


아사히: 정확히는 ‘유일’‘최초’로 바꿔버린 셈임다. 후유코쨩 같은 고대종 능력자가 또 있는 이상 유일한 사람이 아니게 되니 말임다.


후유코: 그런가~? 암튼 코하루쨩도 이해해주겠지? 이제 나도 고대종 능력자니까. 설마 ‘회사 유일’이라는 타이틀을 빼앗겼다고 싫어하진 않을 거 아냐?


히오리: 그렇겠죠. 코가 씨는 그렇게 쪼잔한 분이 아니에요.





(거미모드를 풀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후유코)






아사히: 근데 몽골아라크네가 무슨 동물인 검까? 고대 생물인 건 알겠는데.


메이: 쥐라기 시대 몽골 지역에 살았던 거미야. 그러니까 몽골아라크네인 거지. 세계 최대 크기의 거미라고 불렸어.


아사히: 오오! 세계 최대 크기! 그러면 엄청 멋있는 거 아님까?


메이: 세계 최대 크기라고 하는 것도 쥐라기 기준에 맞췄을 때 최대 크기였던 거지. 실제로는 타란튤라보다도 작을 거라고 학자들이 그러더라.


메이: 이 거미의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나게 긴 앞다리에 있었어. 본인 몸통의 2배 길이인 다리를 지니고 있었지.


아사히: 오오...그렇슴까...! 그래서 아까 후유거미코쨩의 앞다리가...


후유코: 그렇지. 그래서 엄청 길었던 거야...그보다 후유거미코라니 뭐야 그게.


메이: 거미코입니다만, 문제라도?


후유코: 아, 그거 재미있는ㄷ...아니 그게 거기서 왜 나와.


히오리: (소곤소곤) 방금 그거 덕밍아웃한 거 맞지?


마노: (소곤소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무의식적으로 말이 나오다니.


후유코: 다 들리거든?


마도카: 뭐, 아무튼 두 번째 고대종 능력자가 되셨네요. 생각해보니 알로사우르스랑 몽골아라크네랑 같은 시대에 살았으니 코가 씨랑 마유즈미 씨랑 쥐라기동맹 맺으셔도 되겠어요.


메이: 쥐라기동맹...큭큭큭...너무 웃겨...!


후유코: 쥐라기동맹이라니?!? 이름이 너무 이상하잖아!


마도카: 그나저나, 츠바사 프로덕션 출신 분들 중 일루미네이션 스타즈와 스트레이라이트 유닛 분들이 오셨네요.


마도카: 우리 녹칠은 언제쯤 모일 수 있으려나...







3.-「16th, December」


(프로덕션 로비)
(로비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케익이 있다)




아키: 이, 이게 다 뭡니까?


아라이: 생일 축하드립니다, 아키 씨!


노리오: 아키 씨, 생일 축하드립니다!


아키: 생일인가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하지 말입니다!


노리오: 자! 여기 선물이에요! 받아주세요!


아라이: 받아주세요! 여기 선물이에요! 자!


아키: 선물까지! 정말로 몸둘 바를 모르겠지 말입니다!





(선물을 여는 아키)





아키: 오! 이건 롱코트 아닙니까? 얼마 전에 했었던 안드로메다 연극에서 입었던 차장 옷과 비슷한 디자인이지 말입니다.


아라이: 저희가 직접 골랐어요. 마음에 드시나요?


노리오: 마음에 드시나요? 저희가 직접 골랐어요.


아키: 마음에 든다 뿐이겠습니까!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날 것 같지 말입니다!


아라이: 정말 다행이에요! 아키 씨께서 따뜻하게 입으셨으면 해요!


노리오: 아키 씨께서 따뜻하게 입으셨으면 해요! 정말 다행이에요!


아키: 이 와중에 정말 죄송합니다만, 두 분은 지금 콩트를 하고 계시는 겁니까? 왜 서로 말의 순서를 바꾸시는 겁니까?


아라이: 아, 눈치채셨나요? 그저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해봤습니다.


노리오: 아키 씨께서 재밌게 즐기셨으려나 모르겠어요.


아키: 솔직히 웃기긴 했지 말입니다! 웃음을 주셔서 감사드리지 말입니다!


아라이: 즐거우셨다니 다행이네요.


노리오: 다행이네요, 즐거우셨다니.


아키: 또 하시는군요! 그럼에도 재미있어서 좋습니다!





아키: 그나저나, 이 커다란 케익은 대체 어떻게 만드신 겁니까?


아라이: 아이리 씨와 카나코 씨께서 직접 만들어주셨어요.


노리오: 여기 케익을 잘 보시면 크림뿐만 아니라 떡과 과자도 다수 장식되어 있죠.


노리오: 그야말로 저희 프로덕션의 식품 계열 능력자 분들께서 다 달려들어 수고해주신 거예요.


아키: 그런...!





(왈칵하는 아키)




아키: 저를 위해서 모두가 그런 수고를 해주시다니...!


아키: 그런 케익을 저 혼자 먹을 수는 없죠! 프로덕션의 모두를 불러주십시오. 같이 나눠먹도록 하겠습니다!!!


아라이: 좋습니다! 역시 아키 씨는 착하시군요.


노리오: 역시 아키 씨는 착하시군요. 좋습니다!





(방송실로 올라가 식당으로 모이라는 안내방송을 하는 노리오)
(그 사이 아라이와 아키는 케익을 식당으로 옮긴다)






(잠시 후)





아이돌들: 잘 먹겠습니다~!!!





(아이돌들이 초거대형 생일케익을 거의 파먹다시피 한다)
(나중에 아이돌들이 배불러 더 먹지 못했을 때에도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케익)





아라이: 이걸 어떻게 하지? 엄청 많이 남았네.


노리오: 다른 세계에도 좀 갖다 주면 되지 않아?


아라이: 그렇게 할까? 용기容器를 가져와. 내가 케익을 자를게.





(노리오가 가져온 가로 30cm, 세로 30cm짜리 커다란 플라스틱 용기 5개에 아라이가 케익을 잘라 넣는다)





노리오: 엄청 많이 들어가네!


아라이: 그런데도 케익이 아직도 많이 남았어.


아라이&노리오: ...아이리 씨, 카나코 씨, 노리코 씨, 아오이 씨, 여러분들은 대체...어떻게 이런 케익을 만들어내신 겁니까.





(케익을 모두 담은 뒤, 포탈을 열고 다른 세계에 들어가 케익을 나눠주고 온다)
(초대형 프로덕션, 중장형 프로덕션, 소형 프로덕션, 전장)





츠루기: 오! 고마워, 웬 케익이야?


아라이: 저희 쪽 아키 씨께서 생일이셔서 말이죠. 케익도 많으니 나눠드리려고 왔습니다.


사무원: 고마워! 잘 먹을게! 양이 엄청 많네!




사토루: 케이크인가요? 그러고 보니 오늘이 야마토 씨 생일이었죠.


노리오: 데코레이션이 잘 되어있지 않나요?


사토루: 확실히 예쁜 데코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리버: 케이크인가...? 고마워. 덕분에 굶어죽을 일은 없겠어.


아라이: 남은 여정을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리버: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겠네...고마워.




슈라: 케이크야? 그러고 보니 아키 씨 오늘 생일이었지!


노리오: 미호 씨도 생일이었고요.


슈라: 맞아.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도 작게나마 생일파티가 열렸어.





(환경은 달랐지만 모두 고맙게 케이크를 받았으며,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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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써보았습니다.
괵시브 해시태그 중에 ‘#同一CP’, 즉 동일인물 커플링이라고 있던 게 흥미로워서 소재를 삼아봤어요. 나중에 시간 나시면 괵시브에서 필터 켜고 검색해보세요.
미나미도령 앞으로도 간바리마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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