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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Love Live!] P "어라? 스쿨 아이돌? 왜 나를?"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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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9, 2014 21:54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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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카츠키 야요이는 여러모로 대단한 아이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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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연구부실>

니코 : 프로듀서! 아까 책상 위에 있던 종이 어디에 뒀어?

P : 낙서밖에 없길래 버렸는데?

우미 : 그 낙서......제가 작사할 때 구상해둔 메모입니다만...

우미가 곁눈질하며 말했다. 눈을 피하려 했던 소노다 우미였지만, 얼굴에 진 그늘은 숨기지 못했다.

니코 : 뭐? 어쩔 거야! 프로듀서!

P : 미안!

마키 : 프로듀서. 다음부터 서류 같은 것들은 우리한테 허락받고 만졌으면 좋겠어.

P : ......

스쿨 아이돌은 고도로 분업화된 업계에서 종사하는 프로 아이돌과는 달랐다. 아이돌이 작곡과 작사, 의상도 모두 담당했던 것이다 그나마 무대 담당을 반 친구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점만 달랐다.

니코 : 마키. 너 프로듀서 너무 감싸주는 거 아냐?

마키 : 하아?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따...딱히 감싸줄 생각 따윈 없었다고? 니코야 말로 너무 심한 거 아냐? 새침부끄?

니코 : 뭐? 다시 한 번 말해 봐!

야자와 니코와 니시키노 마키는 실랑이를 벌였다. 실랑이를 벌여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듦으로써 프로듀서를 난처하게 만드는 것이 이번 몰래카메라의 기획이었기 때문이었다.

P : 둘이 싸우지 말고...

니코, 마키 : 프로듀서는 가만 있어!!

P : ......

프로듀서는 하기와라 유키호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 한편, 니코와 마키의 실랑이는 점점 거칠어져 서로를 밀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프로듀서로서 좌시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그는 티격태격하는 것을 말렸다.
바로 그 때,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P : 으엑~?

프로듀서는 니코와 마키 사이에서 말리다가 다리가 걸려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프로듀서는 팔을 버둥거리며 손에 잡히는 것을 닥치는대로 쥐려 했다. 하필이면 그 때, 손이 잡은 것은 우미의 치마였다. 프로듀서가 넘어지면서 우미의 치마는 흘러내려버렸다.

니코 : !!

마키 : 아......

우미 : 아...아......으흑!!

니코와 마키는 당황해서 입 벌린 채 얼어붙었다. 피해자인 우미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얼굴이 취객처럼 벌개지고 있었다. 눈망울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있었다. 그 다음 우미는 재빨리 손으로 가리며 주저앉았다.

(드르륵!)

아이돌 연구부실 문이 열리면서 이오리와 야요이가 들어왔다. 두 명의 눈에 들어온 장면은 프로듀서가 우미의 치마를 잡아 끌어내린 뒤의 장면이었다. 우미는 주저앉은 채 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미 : 이 치한! 빨리 치마에서 손 떼요!!

P : 우미!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

니코와 마키는 몸으로 우미를 가리면서 프로듀서를 우미에게서 떼어놨다.

니코, 마키 : 뭐 하는 거야! 빨리 뒤 돌아!!

이오리 : 호오??

니코, 마키 : ......

P : 이오리? 여긴 왜 다시 온......

이오리 : 이! 변 태 프→로↑듀↗서↑!!

이오리는 그대로 프로듀서를 향해 달음박질하려 했다.

척!

야요이가 이오리 겨드랑이에 팔을 끼워넣어 부여잡지 않았다면, 이오리는 그대로 프로듀서를 공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오리 : 야요이? 키이잇! 이거 놔 줘! 저 변태를 혼내줄 수 없잖아!

야요이 : 이오리! 진정해 줘!

이오리 : 키이이잇!!

니코 : 이제 글러먹었어! 저 마빡이는 이성을 잃은 것 같아!

이오리 : 마빡이라 부르지 마!!

야요이 : 어쩔 수 없네.(니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

야요이는 온힘을 다하여 이오리를 붙들면서 꼭꼭 숨겨왔던 패기를 발산했다.

야요이 : (니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

우미 : 뭐...뭔가요? 귀여우면서도 무서운 이 기운은!!

니코 : 히익!!

마키 :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어.

이오리 : 알았어! 야요이! 나 이제 진정했으니까!

이오리는 야요이의 기세에 눌려 절박하게 호소했다. 야요이가 풀어줬음에도 이오리는 감히 프로듀서에게 달려들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잠시 후...

야요이 : 그러니까 여러분이 프로듀서를 산 건가요?

마키 : 정확히는 우리 학교가 산 거지만. 그런 셈이라 해 둘게.

우미 : 우리한테 호소해도 우리 권한 밖의 일이에요. 학생회에 간 다음 이사장님과 담판을 짓지 않으면 안 될 거에요.

우미는 그런 식으로 야요이와 다른 뮤즈(μ's) 멤버가 만날 계기를 마련해 두었다. 뮤즈 멤버인 아야세 에리는 학생회장이었으므로, 학생회에 가면 에리와 만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야요이 : 그런데...

야요이는 야자와 니코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니코 : ......뭐야?

야요이 : 웃우~ 반가워요! 언니!

야요이는 반갑게 니코에게 인사했다. 허리 숙인 채 팔을 드는 야요이 특유의 걸 윙 인사였다.

야요이 : 언니 나흘 전에 본 적 있어요! 동네 숙주나물 세일 때 마지막 한......

니코 : 우와~~~~!!우와~~~~!! 니코니는 아무 것도 안 들리는 걸!!

야자와 니코는 억지 미소를 지으면서 필사적으로 야요이가 말하려는 바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야요이와 니코가 나흘 전 숙주나물 세일 때 마지막 한 봉지를 두고 경쟁한 사이란 말은 아이돌 연구부실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P : 니코...

우미 : 동료인데 니코의 가정 사정에 너무 무신경했어.

마키 : 어쩐지 요리를 너무 잘 하던데...못 알아채서 미안...

마키와 우미는 니코의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렸다. 니코는 그런 반응을 보이는 자기 동료들을 보고 평소와는 어울리지 않게 얼굴에 그늘진 모습으로 뛰쳐나갔다.

마키 : 아! 니코! 기다려!

이오리 : (이럴 수가! 돌발 상황 때문에 대본이 완전히 틀어졌어!)

본래 몰래카메라의 목적은 당하는 사람을 놀려먹는 것이다. 하지만 돌발 사태가 일어났다. 당하는 사람이었던 야요이는 결과적으로 볼 때, 니코의 가정 환경을 시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치명적인 역습을 가했다. 상처입은 짐승이 되어버린 니코는 몰래 카메라 현장에서 도망쳐버렸고, 프로듀서와 마키는 니코를 따라가 버렸다. 이제 우미 혼자서 야요이를 속여야만 한다.

우미 : 하여튼 학생회실로 가 보세요. 그 곳에 이야기 한 뒤 이사장실로 가시면 될 거에요.

돌발 상황 하에서 혼자 속일 자신이 없었던 우미는 야요이를 보내는 선택을 하였다.

<학생회실>

에리 : 안 돼.

야요이 : 아으...그럴 수가...

아야세 에리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나요 : 에리. 이번만...

옆에 있던 고이즈미 하나요가 에리를 설득하는 척했다. 아야세 에리나 토죠 노조미와는 달리, 고이즈미 하나요는 사실 학생회와 관련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몰래카메라를 위해 여기서는 학생회 임원이란 설정으로 학생회실에 있었다.

종이 울린 것은 바로 그 때였다.

하나요 : 이것은 점심 시간 종소리??

고이즈미 하나요는 벌떡 일어났다.

하나요 : 밥 먹고 오겠습니다!

에리 : ......

야요이 : ......!!

이오리 : ......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 정적을 깬 것은 야요이였다.

야요이 : 밥 먹고 오겠습니다!

에리 : 잠깐! 너는 우리 학교 학생도 아...

야요이 : 웃우! 저도 배고파요!

에리 : 사람 말 좀 끝까지 들어! 가지 마!

야요이는 그대로 학생회실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오리 : 야요이? 식당은 거기가 아냐?

야요이 : 응! 알고 있어. 이오리.

이오리 : 그럼 왜...야요이! 설마!

야요이 : 학생회실에 걸려있던 학교 지도를 봐 뒀어. 여기로 곧장 가면 이사장실이야.

에리 : 너희들 거기 서!

사장 : 뭣이! 이건 예상도 못 했는데!

한편, 몰래 카메라를 모니터링하고 있던 사장은 야요이의 돌발 행동에 경악했다. 몰래 카메라 본부는 이사장실에 있었고, 사장 또한 지금 오토노키자카 학교 이사장실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리도 스쿨 아이돌이었고 어렸을 때에는 발레를 한 적이 있어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야요이와 이오리는 프로 아이돌이란 점이었다. 야요이와 이오리의 체력은 그 나이 또래의 일반적인 아이들의 체력과는 차원이 달랐다. 야요이와 이오리는 몇 시간 짜리 라이브도 소화해낼 수 있는 지구력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에리는 쉽사리 야요이와 이오리를 잡을 수 없었다.

야요이 : 여기야!

야요이는 이사장실 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야요이의 눈에 띈 것은 오토노키자카 학교 이사장과 타카기 사장, 그리고 폐쇄회로 카메라들이 촬영한 바를 보여주는 화면들이었다.

이오리 : (아차...)

에리 : (들켰네.)

야요이 : 이게 다 뭔가요?

사장 : ......짠! 몰래 카메라였습니다!

사장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해명했다.

야요이 : 그러니까 사장님께서 이 학교와 짜고 절 속이신 거네요?

사장 : 응. 그렇게 되지. 미안하네. 야요이 군.

그 다음 야요이가 한 말은 765 프로덕션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악할만한 발언이었다.

야요이 : 사장님 나빠요!

사장 : 커헉!!

야요이 : 그리고 이오리도 나빠!

이오리 : 으헉!!

에리 : 이 사람들...선 채로 얼었어.

이사장 : 프로 아이돌들도 참 재미있는 사람들이구나.

타카기 사장과 미나세 이오리는 그대로 멍하니 서 있었다. 그들의 눈은 공허하여 아무 것도 비추지 못했다.

한편 765 프로덕션 사무실에서는 방금 출근한 타카네, 하루카, 미키에게 히비키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있었다. 유키호와 마코토의 경우, 다음 방송 일정이 있어서 사무원인 코토리 씨가 대신 데려다 주고 사무실에 없는 상태였다.

히비키 : ......그렇게 된 거라고.

타카네 : 기묘한!! 오늘 출근 안 하신 게 팔려간 것 때문이었습니까?

하루카 : 어제 오후부터 안 보이시더니......모두 함께 먹으려고 쿠키도 이렇게 많이 구워왔는데......

미키 : 미키적으로 그런 거래는 납득할 수 없는 거야!

히비키 : 야요이가 대표로 이오리와 갔어.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질 않는다고.

타카네 : 히비키. 이렇게 앉아만 있는 것은 좋은 대책이 아닌 듯 합니다.

미키 : 야요이는 마음이 너무 여려서 미키적으로는 잘 할 것이라 믿을 수 없는 거야.

하루카 : 그래! 우리도 그 오토노키자카란 학교에 쳐들어가서 프로듀서를 설득하자.

<오토노키자카 학교 정문>

하루카 : 모두들! 오토노키자카야! 오토노키자카!

한편, 네 명의 765 아이돌이 온 것은 정문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 몰래카메라 팀에게도 포착되었다. 타카기 사장이 야요이의 말에 충격받아 정상적 진행을 할 수 없게 되어, 오토노키자카 이사장이 대신 몰래카메라를 맡게 되었다.

이사장 : 곤란하네. 우리 쪽은 니코와 마키도 빠져서 7명 뿐인데...린? 들리니?

린 : 네! 잘 들립니다냐!

이사장 : 우선 저 아이돌들을 저지해 줘.

린 : 알겠습니다냐!
.
.
.
미키 : 일단 1층에 들어왔는데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는 거야.

타카네 : 히비키. 이 학교는 이상합니다.

히비키 : 응? 뭐가?

타카네 : 이렇게나 큰 학교인데 학생이 안 보입니다. 수업 시간이라 치기엔 빈 교실들이 너무 많습니다.

히비키 : 하긴......고풍스럽기는 한데 사람이 없으니 으스스하다고.

바로 그 때, 그들의 뒤에서 한 학생의 외침이 들렸다.

린 : 거기 있는 사람들! 외부인은 출입 금지다냐!

히비키 : 우갸! 쟤는 누구야!

타카네 : 교복을 보아하니 이 학교 학생인가 봅니다.

린 : 이 앞으로는 지나갈 수 없다냐!

하루카 : ......냐?

미키 : 말 끝에 이상한 말 붙이는 것은 좋지 않은 거야!

하루카 : (미키? 저 애도 너에게만큼은 듣고 싶지 않을거라고 봐.)

린 : 아! 호시이 미키! 화장품 광고에서 본 적 있다냐! 끝에 '인거야'(なの) 붙이는 중3한테는 그런 훈계 듣고 싶지 않다냐!

미키 : 어떻게 미키가 중3인 걸 알고 있는 거야? 기분 나쁜 거야!

하루카 : (미키? 우리 일단은 아이돌인데? 신상 정보 아는 사람쯤은 있을 수밖에 없어?)

린 : 이건 카요칭이 말해준 거다냐!

미키와 린이 실랑이를 벌이던 그 때, 둘 사이를 타카네가 가로막았다.

타카네 : 미키? 물러서세요. 이 아이는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히비키 : 타카네...어째서? 자신이 상대할 수 있다고?

타카네 : 히비키. 이 곳은 호-옴 그라운-드가 아닙니다. 일행이 다수에게 포위당했을 때, 히비키만이 포위망을 돌파할 수 있사옵니다.

히비키 : 타카네. 꼭 무사해야해?

타카네 : 후훗~난-쿠루 나이-사-이옵니다.

하루카와 미키는 진작에 달려가고 있었다. 히비키는 두어 번 뒤를 돌아보더니 하루카와 미키가 간 곳으로 달려갔다.

린 : 765 아이돌들이 여기 온 걸 보니 프로듀서를 되찾으려고 온 것인가 보네냐?

타카네 : 후훗. 톱 시크릿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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