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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서코 "만찬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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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1, 2020 00:50에 작성됨.

버서코 "만찬회...요?"



츠루기 "그래, 만찬회. 정확하게는 고위층에서 하는 일종의 요리 파티 같은 것이겠지." 진지한 자세와 표정

츠루기 "그런 분위기는 딱 싫지만 어떻게 된 것이 고위층 중 일부가 네가 만든 카레를 눈독들이고 있어. 어떻게 빠져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러니 윗대가리들이 우리 회사 사람들을 부른 거고."

버서코 "하지만...요리라면 저보다 본체가..."

이오리 "우리도 그 생각을 했는데..." 팔락

이오리 "요리가 목적이 아니라 버서코 너를, 더 나아가서는 1111프로덕션을 까내리는 것이 목적인 것 같아."

버서코 "무슨 소리에요?"

이오리 "간단한거야. 고위층 요리 파티는 고위층 사람이 자신의 집에서 먹는 가장 맛있는 요리를 모두에게 뽐내는 곳이야. 츠루기는 그런 분위기가 별로라서...나도 맛집 탐방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런 더러운 입맛은 싫어하기도 하고. 그래서 참가는 안 했는데..."

버서코 "더러운 입맛이라니,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갸웃

이오리 "자신의 요리를 드높이기 위해서 상대의 요리를 비참하게 까내리는 거지. 거기에 심사위원이라는 양반들도 재수대가리 없어서 말이야."

츠루기 "우리는 그렇게 잘난 요리사도 없었고, 참가할 마음도 없었지만 버서코 네가 있다면 말이 다르지. 더군다나 이유는 모르지만 고위층에게 들어간 얘기야. 회피하기는 힘들 수도 있어."

버서코 "본체는 어떻게 하고..."

이오리 "애초에 공문이 온 것은 '버서코의 카레'였어. 1111프로덕션과 텐오키루, 스카이 엣지를 까내리기에는 아주 좋은 소재지."

츠루기 "이거...나를 아주 제대로 물로 보는 녀석들이네...사회의 쓰레기들이..." 살벌한 미소

버서코 "우와..."

츠루기 "그래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같이 가서 카레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파트너로는..."

버서코 "아카네가 있으니까 괜찮아요."

츠루기 "그럴 줄 알았어. 그럼 가봐."

버서코 "네~" 탁탁탁

이오리 "...그런데 어떻게 귀에 들어간 걸까..."

츠루기 "글쎄..."


-식당

아카네 "그런 의미에서 만듭시다! 최고의 카레를!"

버서코 "네! 아카네쨩!!"

아카네 "성장한 버서코쨩도 귀여워요!!"

버서코 "고마워요, 아카네쨩!!"

후미카 "후훗, 두 사람 호흡이 최고네요."

아카네 "헤헷, 후미카쨩, 와줘서 고마워요!"

아리스 "저도 괜찮나요?"

버서코 "이번에 낼 카레의 비장의 재료는~" 뒤적뒤적

버서코 "바로 이것!!"

딸기 []

아리스 "우와! 딸기네요!!" 초롱초롱

후미카 "...저, 저기, 버서코쨩? 딸기를 카레 재료에 넣는다니..."

아카네 "카레의 종류에는 후르츠 카레라고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등을 넣는 카레가 있어요. 흔한 카레 가루보다 바몬드 카레를 이용한 카레죠."

후미카 "그렇지만..."

버서코 "물론 걱정되시는 것도 이해가 되요. 하지만 딸기 카레라는 레토르트 카레 상품도 있고." ※ 주. 실제로 있습니다.

아카네 "보통 카레와 딸기는 안 어울린다는 발상을 트라이해보고 싶었습니다! 봄버-!!"

후미카 "하지만..."

버서코 "뭐, 상황은 봐야하지만요!" 으쓱


-30분 후

달칵

사무원P "뭔가 달달한 냄새가 퍼져나간다?"

츠루기 "무슨 냄새야?"

쇼코 "후힛?"

란코 "카레 냄새?"

후미카 "사, 사무원씨...사, 살려주세요...!" 부들부들

사무원P "후미카!? 누가 이런 짓을 저지른 거야!?" 두리번두리번

츠루기 "...저 셋 같은데요?"

사무원P "어?"

아리스 "음..." 우물우물

아리스 "딸기의 맛이 부족해요. 그렇다고 카레의 요소가 강한 것도 아니야...도대체 뭐가 부족하지?"

아카네 "후물후물" 꿀꺽

아카네 "고기를 닭가슴살로..."

버서코 "그것도 좋지만 딸기 자체가 지나치게 단 경향이 있어. 이러면 죽도 밥도 안 된다고."

아리스 "...차라리 딸기를 으깨지 말고 썰어서 넣어볼까요?"

아카네 "그래봤자 크게 바뀌지는...아! 차라리 고기를 재우는 것을 딸기를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버서코쨩!"

버서코 "그래...그런 방법도 있구나!"

아리스 "확실히...그렇게 하면 딸기의 단 맛도, 카레의 매운 맛도 잡을 수 있을 거에요!"

사무원P "...너희 셋 뭐하니?"

버서코 "아, 회장님이 말씀하신 요리 파티에 내보낼 카레를 만들고 있어요."

츠루기 "..."

사무원P "흐음..."

란코 "아저씨?"

사무원P "야, 츠루기..." 속닥속닥

츠루기 "네?" 속닥속닥

사무원P "그 요리 파티, 버서코가 나갈 자격은 있어?" 속닥속닥

츠루기 "버서코의 요리 실력은 선배가 제일 잘..." 속닥속닥

사무원P "아니, 그 반대야." 속닥속닥

츠루기 "...네?"

사무원P "요리 파티가 버서코의 요리를 받을 자격이 있냐고."

츠루기 "...뭔가 눈치채신 모양이군요."

사무원P "...너도 알지? 난 내 가족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릴 수 있는 거. 버서코는 자신의 목숨을 쉽게 버리려는 그런 나를 비정상이라고 말했지만...뭐, 좋아...비정상이라도...하지만 버서코를 울린다면..." 스릉

사무원P "그 요리대회인지 뭔지를 피바다로 만들거다." 살벌

츠루기 "...같이 만들죠. 저희 회사 직원을 울리다니..."

사무원P "...칫"


-시간은 흘러 요리 파티날

웅성웅성

이오리 "뭔가 엄청난 인파네."

츠루기 "그럴 수 밖에."

버서코 "본체도 왔으면 좋겠는데..."

츠루기 "선배는 바쁘니까 어쩔 수 없어."

아카네 "우와...저도 긴장됩니다...봄버..."

츠루기 (무리도 아닌가...)

고위직A "오~ 이거 텐오키루 회장 아니신가~ 명성은 익히 들었네."

츠루기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은 즐기도록 하죠."

고위직A "흠흠~ 과연 아이돌 회사라서 그런지 보기 좋은 아이돌들이 많군." 히죽

아카네 "윽..."

이오리 "기분 나빠..."

버서코 "뒤로 물러서라."

고위직A "요리, 기대하겠네."

츠루기 "...순간 죽일까 고민했다..."

버서코 "...응? 저건..."

츠루기 "음? 어? 스콘이네?"

이오리 "스콘? 왜 저런게..."

여성 "음..." 우물쭈물

이오리 "츠루기, 저 사람 누구야?"

츠루기 "며칠 전에 새로 취임한 경찰 청장 딸인 것 같은데..."

이오리 "경찰 청장이라면...그 욕 많이 들었던?"

버서코 "고위직의 뇌물 혐의를 밝혀낸 그 청장 말하는 건가요?"

아카네 "대단한 사람이네요!"

츠루기 "듣기로는 청장은 자기 딸이 구워준 스콘을 제일 좋아한다고 했어."

츠루기 (하지만 이상해. 저 사람들이라면 그 경찰 청장은 보기도 싫을 텐데...)

고위직A "호~ 이건 뭔가~"

여성 "아, 스콘이라고 하는 요리로 영국의 과..."

고위직B "아, 이렇게 사용하는 건가?" 일부로 땅에 떨어뜨림

여성 "...어?"

고위직C "어이쿠, 발이 미끌어졌군." 스콘을 일부로 밟음

여성 "!!!!"

츠루기 "...그런건가..."

이오리 "무, 뭐야, 저 행동은?!"

아카네 "무례해요! 제가 단판을...!!"

덥석

츠루기 "그만둬."

아카네 "회장님!!"

츠루기 "경찰 청장이 좋아하는 스콘은 경찰 청장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어. 이건 선전포고야. 괜히 건들지 않는 것이 좋아."

이오리 "그러게..."

버서코 "..."

여성 "흑...으윽..." 자리에 주저 앉아서 울고 있음

버서코 "..." 스윽

찰그락 잘그락

츠루기 "버서코?"

버서코 "..." 카레를 접시에 담고 여성쪽으로 감

츠루기 "뭐하려고..."

고위직A "응? 넌 뭐하는..."

버서코 "스콘 남았나요?" 싱긋

여성 "어...네, 네?"

버서코 "스콘 맛있어보이는데, 남았어요?"

여성 "하, 하나도...안 남았..."

버서코 "남았네요, 여기." 땅에 떨어진 멀쩡한 스콘을 주워서 먹음

여성 "아!!"

버서코 "...역시 맛있어요! 요리 솜씨가 좋으시네요."

여성 "흑...고, 고마워요..."

고위직C "뭐냐, 이건. 카레?"

버서코 "네, 카레랍니다. 드셔보실래요?"

고위직A "풋, 이런 요리 회장에 카레라니...웃기지도 않..."

버서코 "지금 드릴게요." 카레를 일부러 바닥에 흘림

고위직들 ""...뭐??""

츠루기 "저 자식!!"

이오리 "뭐하려는...!!"

버서코 "자, 그러니까..."

고위직C "이 미친 꼬맹이가 죽으려고 환장했...!!"

버서코 "닥치고 쳐먹으란 말이야, 쓰레기 새끼야!!!!"

후욱 퍼억

고위직C "커헉?!" 버서코가 엎어진 카레로 머리부터 박게함

고위직A "자, 잠깐!! 우리가 누군지나 알기나 해!!"

버서코 "관심없다!! 너희는 지금 내 앞에서 카레를 모욕했어!!!"

고위직B "뭐!?"

버서코 "카레는 지고의 음식, 가족의 음식!! 먹는 이가 미소지으며 웃음과 함께 먹어야 하는 소중한 음식이다!! 그런 완벽한 음식을 너희들에게 대접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카레에 대한 모욕이다, 이 쓰레기 새끼들아!!!"

고위직A "경비는 뭐하고 있나!! 이 자식 끌어내지 않고!!"

터벅터벅

경비원? "말 잘 했다, 버서코! 나도 이런 분위기는 질색이라서!!"

츠루기 "선배!! 그리고..."

신 "야호~ 안녕 남편님~"

타쿠미 "경비원들은 죄다 때려눕혔어!!"

하루각하 "버서코의 카레를 욕보인 죄, 여기서 갚으세요."

아리스 "그 카레는 저도 함께 만들었어요!!"

이오리 "다들 여긴 어떻게?!"

사무원P "사나에씨한테 연락이 왔더라고. 고위 계층에서 뇌물 혐의를 잡은 청장이 지금 납치당한 상태라고. 혹시나 해서 여기로 왔지."

고위직A "이, 이 새끼들이!! 우리가 누군지 알아!?"

고위직A "크헉?!"

버서코 "니 새끼가 뭐하는 새끼인지는 관심 없다. 너는 지금 내 앞에서 카레를 욕보였어. 하나의 스콘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저 아이의 미소를 욕보였어! 그것만큼은 절대 용서 못한다!!" 마력이 슬멀슬멀 올라옴

버서코 "바이팅 오브 더 블러딩 울프[생명을 삼키는 핏빛 늑대]!!" 붉은 마력의 늑대가 버서코 뒤로 나타나 고위직 간부들을 쓸어먹음

고위직들 ""으아아아아아악-!!!"" 늑대의 입으로 사라짐

츠루기 "이런..."

사무원P "은폐하려면 꽤 힘들겠네, 회장..."

츠루기 "...그러게요..."

이오리 "왔으면 왔다고 말하지 그랬어."

타쿠미 "미안, 미안~"

아리스 "그래도 카레를 선보이지 못한 것은 안타까워요."

버서코 "그런 쓰레기에게 줄 카레는 없어요. 이 카레를 먹는 것은" 스윽

버서코 "드세요."

여성 "네, 네?"

버서코 "먹는 이를 미소짓게 하는 사람만이 카레를 먹을 자격이 있습니다."

여성 "감사합니다..." 싱긋

사무원P "...카레가 원래 그렇게 대단한 음식이었어?"

츠루기 "모르겠네요..."


-며칠 후

츠루기 "버서코 덕분에 경찰 청장은 무사히 발견. 지금은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사실 그 외에도 고위직들은 여러 가지가 얽혀 있었더라고 하더라고."

버서코 "잘 됐네요."

츠루기 "그 딸이란 아이...아니, 너의 행동이 전체적으로 알려지면서 너한테 팬레터가 잔뜩 왔어. 특히 유명 카레 집 사장님들한테서 말이야. 도대체 카레에 대한 너의 자부심은 어느 정도냐..."

버서코 "카레는 지고의 음식이니까요."

달칵

사무원P "회장아~ 서류 가져왔어~"

츠루기 "아, 네. 버서코는 이만 가봐."

버서코 "네~"

사무원P "뭐~ 만사 해결이네~"

츠루기 "그 고위직들을 잡기 위해서 설마 즈이무 그룹의 힘과 스모모 그룹의 힘까지 쓸 줄은 몰랐지만요." 피식

사무원P "...역시 알고 있었냐?"

츠루기 "버서코의 카레를 고위직들에게 알리기 가장 좋은 방법은 똑같이 고위직에게 알리는 거니까요. 선배, 이번 일로 인해서 이번 달 월급은 3할 깎을 겁니다."

사무원P "뭐, 허용치 내야."

츠루기 "아, 그러고 보니 그 고위직들은 어떻게 된 건가요? 버서코의 보구에 먹힌 것 같던데...그 보구는 원래 죽이기 위한 보구지만 그 때는 죽이기 보다는 "

사무원P "버서코 말로는 새로운 요리의 시식대로 쓰고 있다는데?"

츠루기 "헤?"


-진실의 방 어느 한 구석

고위직A "읍!?! 으으읍!?!" 다른 고위직들은 전부 기절해있음

아리스 "자~ 입 여세요."

버서코 "우리의 카레를 업씬 여긴 벌은 버서코 & 아리스 특제 딸기 파스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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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점심은 카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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