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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아, 그러고 보니 오빠는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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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4, 2020 01:35에 작성됨.

치히로 "아, 그러고 보니 오빠는 어떻게 됐을까?"




-고깃집

사무원P "...???"

P "오빠라뇨?" 우물우물

코토리 "치히로씨, 오빠분도 계셨어요?" 우물우물

치히로 "여기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의 오빠지만요."

바네P "헤에...그렇군요." 고기 굽는 중

사무원P "아니, 잠깐만..."

치히로 "치힛?"

바네P "시루시히?"

사무원P "나한테 형이 있었어...?" 집게랑 가위 들고 바들바들

치히로 "...몰랐어?"

코토리 "하아아아아아?!"

P "자기 형제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 시루시히? 그 미츠마루 형님이라는 사람 아니야?"

사무원P "아, 누나, 그런거야?"

치히로 "미츠마루씨는 미츠마루씨지. 오빠 말이야. 즈이무 류노스케"

사무원P "...아니, 진짜 처음 듣는 이름인데? 나한테 정말 형이 있었다고?"

치히로 "아...그러고 보니 히-군은 모를 수 밖에 없겠네." 맥주 꿀꺽꿀꺽

코토리 "그게 무슨 소리에요?"

치히로 "류노스케 오빠는 히-군이 태어난 날에 죽었거든요." 고기 우물우물

사무원P "에?"

P "어, 어쩌다가..."

치히로 "저희 아버지...아, 여기서 아버지는 '전' 세계의 아버지에요. 어쨌든 아버지가 처리했거든요." 우물우물

사무원P "뭐, 뭐!?"

코토리 "피욧?!"

바네P "그거 끔찍하네..."

치히로 "히-군은 알다시피 즈이무 그룹은 초 엘리트 중시 가문이었어. 그런 상황에서..."

치이이이익

치히로 "류노스케 오빠는 몸이 안 좋게 태어났지." 고기 뒤집으며

사무원P "그, 그런 일이 있었구나..."

치히로 "응. 참고로 나하고 나이 차이가 3살 정도였을 거야."

사무원P "그럼 나하고는 5살 차이..."

코토리 "그러겠네요."

치히로 "어쨌든 류노스케 오빠가 병치레가 잦으니까 즈이무 코지로는 류노스케 오빠를 결함품이라고 생각했고, 엄마에게 새로운 후계자를 낳도록 강요했지. 그게 바로 나야." 우물우물

치히로 "뭐, 엄마라면 이쪽 세계가 더 최악이었지만..."

사무원P "..."

치히로 "그런데 내가 딸로 태어나자 즈이무 코지로는 못마땅하게 여기고, 류노스케 오빠를 어떻게든 '쓸 수 있게' 했지."

코토리 "표현이 잔인하네요."

바네P "하지만 그 즈이무 코지로라는 사람의 인성이 잘 들어나네요."

치히로 "하지만 그마저도 시원찮게 된 상태에서 엄마가 히-군을 임신하니까 도박을 했지."

사무원P "도, 도박?"

치히로 "그래. 류노스케 오빠한테 극약을 투여했던 거야."

사무원P "!?"

코토리 "피욧?!"

P "무슨..."

바네P "그래도 낳게 하기 위해서..."

치히로 "아뇨. 즈이무 그룹의 새로운 사업을 위해서였어요."

코토리 "우와..."

사무원P "너무 예상대로라 할 말이 없다..."

치히로 "결국에는 히-군이 태어나고 며칠 뒤에 류노스케 오빠는 세상을 떴죠. 오빠는 히-군의 얼굴을 한 번 보고는 행복한 듯 눈을 감았지만..."

사무원P (그렇구나...나한테 형이 있었구나...)

치히로 "엄마는 그 뒤로, 류노스케 오빠의 죽음을 알아내자 즈이무 코지로한테 엄청난 혐오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나와 같이 집을 나가게 되었어."

사무원P "그렇구나...응...말해줘서 고마워, 누나."

치히로 "뭘 이 정도로." 고기 우물우물

코토리 "그렇군요..."

치히로 "류노스케 오빠의 기일이 언제였더라...워낙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나네요." 쓴웃음

P "시루시히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으니 그 생일에 따르면 되지 않아요?"

사무원P "아, 그건 무리."

코토리 "네? 왜요?"

사무원P "저 제가 태어난 날을 모르거든요."

치히로 "그건 무슨 소리야?"

사무원P "알다시피 나는 '사무원P'로 태어난 생일과 '즈이무 시루시히'가 태어난 생일 두 가지 생일을 가지고 있잖아?"

코토리 "그렇죠?"

치히로 "근데 그게 왜?"

사무원P "즈이무 시루시히가 태어난 생일은 기억 안 나거든. 축하 받은 적도 없었고 말이야."

치히로 제외 전원 ""...""

치히로 "아, 그랬지." 정작 말한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 뻔뻔함

사무원P "뭐, 누나도 축하 못 받았잖아? 오히려 내 기억상으로는 더더욱 가부장적인 집안 풍습 때문에 누나도 피해 많이 입은 걸로 기억하는데..." 사이다 드링킹

치히로 "뭐, 그랬지. 사촌 새끼들이 아직 4살 밖에 되지 않은 나에게 욕정했을 때는 어우..." 부르르

사무원P "...미안, 그건 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치히로 "히-군은 모르는 것이 당연해." 우물우물

사무원P "아, 누나 그건 기억나? 우리들에게 붙여준 사용인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했었던 거."

코토리 "What!?"

치히로 "기억나지~ 그 때가...22년 전이었나? 근데 너는 용케도 기억한다? 그 때는 너 1살이었잖아."

사무원P "그냥 어렴풋이 기억나는 거야." 고기 우물우물

P "두 사람은 정말..."

바네P "평범한 사람이 생각하기 힘든 남매사네요..."

치히로 "뭐, 같이 지낸지는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요." 쓴웃음

치히로 "그렇지만..." 스윽

쓰담쓰담

사무원P "누나?"

치히로 "제 소중하고 멋진 동생이랍니다."

사무원P "읏..." 얼굴 빨개짐

사무원P "기습은 나쁘다고..."

치히로 "후훗"

코토리 "저한테 형제는 없지만...결코 저런 모습은 안 될 거에요..."

바네P "저도 그래요..."

P "미투...입니다..."

사무원P "하여간에...어서 고기나 마저 먹자."

치히로 "응, 그래."

치히로 "꺄악-!!" 와장창

사무원P "아, 누나, 괜찮아?"

야쿠자A "아앙? 넌 뭐야?"

P "아니, 그쪽이 부딪혔잖아요."

야쿠자A "하아!? 그래서 뭐, 어쩌란...!"

사무원P "...어, 너는?"

야쿠자A "세탁비는 여기에 있습니다, 선생님" 공손하게 지갑을 건내며

치히로 "치힛?"

사무원P "뭐, 일단 잘 받는다."

야쿠자A "네, 감사합니다."

치히로 "누구셔? 알던 사람?"

사무원P "검은 다리 일파 녀석. 저번에 히노 누나 덮쳤던 불량 서클의 뒤를 봐주던 야쿠자 조직원이야."

치히로 "헤에-"

야쿠자A "선생님, 그럼 저는 가보겠습니다."

사무원P "오냐."

치히로 "히-군 무서워라~"

사무원P "야쿠자 조직원이었으니까. 여기요~ 우설 좀 더 주세요~"

P "제가 볼 때 다른 의미로 가장 이상적인 남매는 저 둘이 아닐까 싶네요."

코토리 "피요...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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