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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판데모니움 25화 - 목숨을 건 마지막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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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9, 2020 22:41에 작성됨.

그러다 리버가 눈을 떴을 때에는 자신의 손은 이미 옆자리의 유키미를 감싸고 잠들고 있었음을 깨닫고 있었고, 유키미 역시 리버의 팔에 안겨 세상 평온한 표정으로 잠들고 있었다. 이럴 때만큼 유키미를 깨우고 싶지 않았지만 슬슬 이동해야 할 시간이 되어서 유키미를 재운 그대로 품에 안고 차례차례 한 명씩 깨워가고 있었다.


- 톡톡톡


어깨를 살살 두들겨가며 일부 눈을 붙이고 있는 이들을 깨워가고 있었다.


리아무 "으응~ P느님 나 더 잘래…"

슈코 "좀 더 시간 있지 않아? 건물에 시한 폭탄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리버P "그것보단 너희들 충분히 숙면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네…"


리버는 답답한 마음과 동시에 괜히 깨웠나 싶은 심정까지 함께 들었다. 세상 걱정없이 편하게 잠든 이들을 내가 굳이 깨웠어야 하나 하는 죄책감이 들긴 했지만 소리를 듣고 먼저 깬 아키라는 머리를 정리하면서 리버의 말에 거들었다.


아키라 "상관없어. 딱히 언제가도 괜찮지 않아?"

타카네 "그보다 귀하의 배야 말로 괜찮으신지요?"


이어서 건너편 침대에서 잠시 눈을 비비고 있다가 스트레칭을 하며 잠을 깨우고 있던 타카네 또한 리버의 멀쩡히 일어나 깨우러 다니는 모습을 보고 대답하였다.


리버P "어? 아, 맞아! 너희들 덕분에 이젠 멀쩡히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여전히 세게 누르면 신경이 살짝 쓰이긴 하지만…"

카오루 "조심하는 게 좋아. 체내 통증은 깨끗하게 아무는데 시간이 필요해서 말이야."

리버P "조언 고맙다. 총도 당분간은 이 리볼버 총만 들고 있는 게 낫겠다."


그리고 리버는 발부터 딛고 일어서서 침대 옆에 가지런히 두었던 MP5와 샷건 각각 한 자루씩 교차하여 등에 메고는 침대 밑에 두던 리볼버를 챙겨 다시 털고 일어섰다. 이때 유키미도 리버의 부스스하며 일어난 이때를 노리기라도 한 듯 그 소란스러운 소리에 불현듯 눈을 뜨고는 졸린 몸을 억지로 이끌고 제일 먼저 달려가 품에 안기고 있었다.


유키미 "우응… 리버어……" (꾸벅)

리버P "응? 많이 졸린가보네. 졸릴 땐 충분히 자둬야 하는데…"

유키미 "그치만… 리버를…… 두고……… 남는 게… 더 무서워……"

리버P "그래그래, 내가 널 어떻게 두고 가냐. 앞으로 안아줄테니 졸리면 눈 좀 더 붙이고 있어."


리버는 가볍게 유키미를 다시 들어올려 유키미의 등을 살살 토닥여주고 있었고 이에 유키미는 안도감이 들었는지 편안한 미소와 함께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나기 "프로듀서 씨의 안는 모습을 보니 쌀포대자루가 생각납니다. 그렇다면, 유키미는 식량? 와-오! 농담이지만요~"

리버P "너 누가보면 내가 사람까지 먹는 사이코패스 괴식가인 줄 알겠다?"


나기의 농담어린 말에 리버는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응수하였다. 그러한 잡담 속에서 조금 초라한 복도를 뚫고 다시 엘리베이터 앞까지 도착한 일행들은 밑에 보이는 버튼 중 주저없이 아래로 내려가는 버튼을 눌렀다.


- 띵! 드르르륵


엘리베이터가 정지하는 알림소리와 함께 천천히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일행들은 모두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문이 서서히 닫히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은 일행들을 더욱 긴장된 표정으로 바꾸기엔 충분했다. 이제부터 칠흑같이 어두운 이 지하를 뚫고 또 다른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점은 결국 기대가 아니라 불안으로 바뀌었다. 


사에 "저희는 어찌하여 우리끼리 벌려놓지도 않은 진실에 마주하여야 하는 것인지요."

리버P "이해해. 하지만 적어도 우린 여기까지만 조사하고 갈 길을 나설거야. 빨리 이곳의 극비리로 진행된 실험의 진실을 털어버리고 여길 뜨자."

슈코 "간도 크셔, 우리 히어로 씨… 굳이 나설 필요가 없는 곳에 직접 뛰어들어 진실을 밝혀내려 하다니…"


슈코도 그녀 특유의 장난끼 넘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톤이 조금 섞인 듯한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리버P "그래서 뭔가 이어져있는 문이 있으면 특별히 안전하다고 판단되지 않은 이상 절대로 너희들을 들여보내지 않을거야."

이치로 "그러면 여기 교토타워 일원인 저랑 괴물 제압능력이 있는 리버 씨가 먼저 가보는 걸로 하죠. 그게 더 안전하겠어요."


이치로도 한 마디 거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불안속에서 말을 겨우겨우 이어가는 와중에 엘리베이터는 띵하는 알람소리와 함께 철이 가볍게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문을 열고 있었다. 모든 인원은 불안한 마음을 떠안고 길게 이어진 복도들을 따라 걷고 있었다. 평소의 이 건물의 복도라면 복도마다 문이 조금씩 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문이 하나도 붙어있지 않았고 오로지 어디론가 가라는 화살표와 정신이 아득해지는 똑같은 무늬의 복도만 반길 뿐이었다.


리버P "어? 문이다!"

유키미 "응… 게다가…… 철문…"


그리고 복도 끝으로 다다르자 보인 하나의 철문이 일행들을 반기고 있었고, 그 문의 보안은 친절하게도 아니 어쩌면 불안하게도 직원코드 입력 키패드 달랑 하나 뿐이었다.


겐부 "번장님, 코드 갖고 계신거 맞지?"

리버P "그래, 이제부터 놈들의 본거지에 들어가게 될거야. 너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리버라고 긴장이 안 되는 건 아니었는지 키패드를 두들기는 속도도 이전보다는 좀 더 느려졌다. 키패드 입력이 끝나자마자 리버는 고개를 들었고 동시에 이 철문도 천천히 열리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그의 옆에 붙어있다시피 한 일행들은 모두 걱정어린 모습으로 리버의 뒷모습을 배웅해주고 있었다.


유키미 "흐윽… 흑, 리버… 꼭…… 안전하게…… 다녀와…?"

아키라 "하아, 남편님. 죽어서 보면 평생 저주할거다?"

슈코 "수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안 하는 나 주제에 좀 이기적인 말이지만, 다치지 말고 조사해."

타카네 "귀하, 부디 그대의 무운을 빌겠사옵니다."


그리고 이 모습에 리버는 입꼬리를 의도적으로 올려, 들고 있는 리볼버로 인사를 대신하였다.


리버P "이렇게나 응원해주는데 내가 어떻게 죽냐. 다녀올게~"


철문은 부드럽게 닫히고 이 깔끔하지만 기분나쁜 공기만 감돌 것 같은 하얀 타일의 거대한 실험실에 마침내 리버와 이치로만 남았다.


.

.

.


- 철컥!


이치로 "…… 아쉽지만 이건 사망플래그였던 것 같군. 이 멍청한 총잡이! 히히히히!"

리버P "역시 네가 폐쇄된 교토타워에 그대로 남아있던 것 자체부터 트릭 미스였다는 걸 눈치챘어야 했는데 말이야."


하지만 진정한 비극은 지금부터였다. 리버는 짜증나는 표정과 함께 조용히 손을 들고는 불안한 마음에 뒤를 돌아보더니 그곳엔 이치로가 지금을 위해 숨겨둔 총을 품에 꺼내고 리버의 머리를 정확히 겨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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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 마상에 이럴수가!

이곳의 진정한 흑막은 바로 안내요원 마에다 이치로였습니다~★

이 장면 이후부터는 리버의 두근두근♡힐링FPS 타임 되시겠습니다.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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