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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가장 악질적인" 케츠젠 나나 "고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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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1, 2020 20:50에 작성됨.

사무원P "가장 악질적인" 케츠젠 나나 "고문법"



달칵

치히로 "히-군, 여기 결제 서류 좀..."

꺄아아아아아악-!!

치히로 "치힛?!"

TV [대충 쏘우나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을 생각해 주세요.]

사무원P "아아~ 저런 식으로 고문하면 금방 죽어서 정보 캐기도 쉽지 않은데~" 팝콘 아그작 아그작

케츠젠 나나 "그러게요. 하지만 저건 정보보다도 죽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으니, 뭐...이해할 수 밖에 없겠네요." 쥬스 주릅주릅

얼터쨩 "나라면 [삐----]를 [삐----]해서 [삐----]할 텐데!"

버서코 "치히로 누나...살려줘..." 유일한 정상인

치히로 "네, 이리 오세요, 버서코쨩..." 꼬옥

치히로 "착하지, 착해..." 쓰담쓰담

버서코 "본체들은 정말 정신이 나갔어...저런 걸 아무 거리낌 없이 보다니..."

치히로 "야쿠자 출신들이잖아요."

사무원P "어레? 누나, 어쩐 일?"

케츠젠 나나 "결재 서류인가요?" 갸웃

치히로 "아, 네."

사무원P "흐음..." 팔락 팔락

사무원P "근데 회장 녀석은 어디 갔길래 나한테 온거야?"

치히로 "잠깐 나가셨어. 그래서 회장 대리인 히-군한테 온거지."

사무원P "잔느 얼터도 회장 대리잖아." 팔락 팔락

케츠젠 나나 "그녀는 오늘 휴가라서요."

사무원P "헤에..." 팔락

사무원P "오케이, 확인 완료. 도장이..." 뒤적뒤적

사무원P "여기."

치히로 "흐음..." 영화 보는 중

사무원P "누나?"

치히로 "아, 미안. 그러고 보니 아까 히-군 고문이 어쩌고 하는데, 다양한 고문법을 알고 있나봐?"

사무원P "뭐...그렇지?"

케츠젠 나나 "말도 말라구요. 사무원P쨩은 죽을 것 같으면서도 살리고, 또 다시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주고 쇼크사 직전까지 끌고 가는 고문의 달인이라구요?"

치히로 "우와, 잔인해."

사무원P "덕분에 케츠젠 일파는 막대한 정보를 얻었지."

치히로 "헤에..."

얼터쨩 "그러고 보니 본체는 고문했던 기억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 있어요?"

사무원P "야마구치 한죠에게 당했을 때?" 하이라이트 오프

얼터쨩 "...그거 말고요..."

사무원P "음...아무래도 그 꼬맹이 고문했을 때겠네."

케츠젠 나나 "꼬맹이?"

사무원P "왜 있잖아요, 그 저희 일파 카지노에서 독살 사건 일으킨 12살 짜리 여자애."

케츠젠 나나 "아...걔..."

치히로 "여자애?! 12살짜리를 고문한거야!?"

사무원P "뭐...내가 가진 고문법 중 가장 잔인하게 하긴 했지. 그게...5년 전이었나..."


-사무원P의 기억(약 5년 전)

사무원P(18세) "저 꼬맹이가 범인??"

야쿠자A "네,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도둑인 줄 알고 도망치려는 것을 잡았는데, 저 꼬맹이가 가져온 술로 인해서..."

사무원P (저런 꼬맹이한테 다섯 명이나 죽다니...그나저나 독살이라...걸리는데...)

소녀 [] 심문실 안에서 의자에 묶인 채 갇혀있음

사무원P "흠...알아서 하지"

야쿠자A "예. 거기에 나나 보스 명령으로..."

사무원P "알고 있다. 너는 돌아가봐."

야쿠자A "네."

사무원P "그럼..."

덜컹

사무원P "흠..."

소녀 "..."

사무원P "...이름은?"

소녀 "..."

사무원P "..."

사무원P (눈을 보니 나보다 더하군. 어린 나이에 지옥을 봤다는 건가?)

소녀 "..."

사무원P (애초에 그런 카지노에 어린애가 드나드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지. 그렇다면 배후가 있거나 아니면...)

소녀 "..."

사무원P "..." 칼을 꺼냄

소녀 "..."

퍼억

나이프 [] 소녀 옆으로 스쳐 지나감

소녀 "..." 미동도 없음

사무원P (과연 이런 건 소용 없다는 건가...나나 보스는 상처 없이 캐내기를 원하시는 것 같고...그렇다면...)

사무원P "바깥"

덜컹

야쿠자A "네, 형님"

뒤적뒤적

사무원P "이걸로 뭐 좀 사와라." 만 엔을 꺼내며

야쿠자A "어떤 걸 사올까요?"

사무원P "케이크."

야쿠자A "...네?"

사무원P "케이크 사와라. 최대한 많이."

야쿠자A "아, 네."

소녀 "..."


-잠시 후

야쿠자A "사왔습니다."

사무원P "그래, 고맙다." 스윽

소녀 "..." 움찔

사무원P "먹고 싶나?"

소녀 "...별로"

야쿠자A (말했다?!)

사무원P "부모님한테 제대로 된 사랑도 못 받고, 식사도 제대로 못했겠지."

소녀 "...!!" 움찔

사무원P "뒷 골목의 쓰레기통을 뒤지던 중 수상쩍게 생긴 아저씨들이 이상한 심부름을 줬겠니. 가게 안에 잠입해서 특이한 약을 술잔에 따르라고." 케이크를 한 입 먹음

야쿠자A "그걸 어떻게..."

사무원P "저 아이의 옷이 지나칠 정도로 누더기에 더럽고, 냄새도 나고 있으니. 거기에 아무리 말랐다지만 저 나이 때 아이 치고는 너무 앙상하니 말이야."

소녀 "..."

사무원P "침묵은 긍정으로 알겠다. 자, 그럼 나머지 정보를 알아볼까? 누가 너한테 사주했고, 어떻게 잠입했는지?"

소녀 "...말 안 해."

야쿠자A "저 년이!!"

사무원P "그만. 나가봐라."

야쿠자A "하지만!!"

사무원P "어서."

야쿠자A "네..."

덜컹

사무원P "...난 이 자리에서 케이크를 계속 먹을 거다. 그 외에...호오...밀크티에다가 요즘 유행이라는 타피오카도 있군."

소녀 "..." 꿀꺽

사무원P "며칠 동안 굶은 것 같던데? 말만 해라. 뭘 먹고 싶지?"

소녀 "..." 부들부들

사무원P "응? 연락이 왔군. 기다려라."

덜컹

소녀 "..." 꿀꺽


-심문실 바깥

사무원P "흐음..."

야쿠자A "형님, 뭘 어떻게 하실..."

사무원P "저걸 저대로 두고, 방 안의 히터를 눈치 못채게 세게 올려."

야쿠자A "아, 네!" 삑

사무원P "자, 그럼..."


-잠시 후

덜컹

소녀 "아...아...!!" 망연자실한 표정

사무원P "음? 왜 그러지? 이런, 케이크가 다 녺았군. 밀크티와 타피오카도 다 상했어."

소녀 "아아...!!" 기대에 찬 표정

사무원P "하는 수 없이 버려야겠군. 어이, 이거 버리고 새로 준비해라!!"

야쿠자A "네!"

소녀 "!!!" 망연자실

사무원P "혹시라도 먹고 싶다면...말해라."


-현재

치히로 "잠깐, 그럼 밥도 제대로 못 먹은 아이한테 먹을 것도 제대로 안 주고 그런 고문을 했다고?!"

케츠젠 나나 "그거 잔인하잖아!!"

사무원P "그럼 어떻게 해요? 상처 없이 고문하는게 쉬운 것도 아니고..."

얼터쨩 "확실히 그렇네요?"

사무원P "뭐...그래서 결론은..."


-다시 사무원P의 과거

소녀 "말할게!! 말하면 될 거 아니야, 이 귀축!!!" 눈물 흘림

사무원P "그래, 말해라. 누가 시켰지?"

소녀 "나도 몰라. 선글라스 끼고 덩치 큰 아저씨들이었어. 적어도 너보다 키도 컸고."

사무원P "..."

소녀 "잠입할 수 있었던 것은 뒷문으로 들어갔어."

사무원P "뒷문? 그 가게에 뒷문은 없는데..."

소녀 "있었는데? 서랍 문 여니까 바로."

사무원P "확인해!"

야쿠자A "넵!!" 후다닥

사무원P "서랍이라고 그랬나?"

소녀 "응. 서랍을 여니까 무슨 주방 같아서...냉장고에서 술 하나를 꺼내고 그 아저씨들이 준 술하고 바꿔치기 했는데, 도망가려니까 걸려서..."

사무원P (그러고 보니 처음에는 단순 도둑이었다고 했어. 그렇다면...)

소녀 "이제 풀어줘."

사무원P "그래. 약속은 약속이니." 스륵 스륵

소녀 "읏..."

사무원P "케이크 먹어라."

소녀 "...고마워..." 우물우물

소녀 "...맛있어..." 파아앗

사무원P "그러고 보니 너 이름을 못 들었군. 뭐지?"

소녀 "...치요코..."

치요코 "치요코야..."

사무원P "쵸코?"

치요코 "치요코라고."

사무원P "그래, 그래. 자, 여기 쵸콜렛" 스윽

치요코 "..." 아득

치요코 "...맛있어..." 그렁그렁

사무원P "흐음..."


-현재

사무원P "알고 보니 그 건물 옆 건물이 우리랑 적대시하던 다른 야쿠자 일파의 건물이었고, 우리들 몰래 우리 건물 벽을 허물고 그걸 옷장으로 교묘하게 가렸다는 거지."

케츠젠 나나 "그러고 보니 그런 일이 있었지..."

치히로 "그럼 그 치요코라는 아이는 어떻게 됐어?"

얼터쨩 "아, 그 아이는 케츠젠 일파의 사람 중 자식을 원하는 사람이 있어서 양녀로 들어갔어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네요."

사무원P "전 세계의 이야기야. 아마 만나도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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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콜렛 먹다가 어쩌다가 이렇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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