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화음의 저편. -제7장, TODAY with ME- (3)

댓글: 0 / 조회: 26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11-19, 2020 20:32에 작성됨.

[도쿄 스이게츠 학원 고등부 밴드부실 ------ 카츠라기 타로]


“에? 어...라?”

  레이나는 여전히 당황한 상태였다. 사실 당황한 건 나와 치하야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문이 열리는 타이밍에 맞춰서 급하게 폭죽을 터뜨렸는데, 상상했던 화려한 서프라이즈와는 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다 함께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뒤에서 사토가 불쑥 나타났다.


“뭐야뭐야? 이미 끝난 거야? 왜 이렇게 늦게 불렀어!”

“아니, 그러니까... 일단 다 같이 맞춰서 다시 갈까?”

“그래. 하나, 둘, 셋!”

““““생일 축하해, 레이나!””””

“얘들아... 고마워, 감동이야!” 


  우리는 분위기를 대충 정리하고는 밴드부실 가운데에 둘러앉았다. 나는 준비해온 케이크를 주섬주섬 꺼냈다.


“타도코로 씨, 조금 더 시간을 끌어 달라고 했는데...”

“미안, 나로서는 이게 최선이었어. 아무튼, 생일 축하해. 레이나.”

“...았어.”

“응? 뭐라고?”

“약았어, 신이치 군! 나는 진지하게 상담했던 건데! 내가 너무 민감하다고? 사소한 거에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다 알고도 속이다니, 너무해!”

“아니, 그건... 미안.”


  타도코로는 억울해보였지만 이내 수긍하고는 사과했다. 아마 레이나의 주의를 돌리느라 이것저것 고생한 것 같았다.


“고생했구나, 타도코로.”

“...? 무슨 얘기야, 타도코로가 뭘 어쨌는데?”

“굳이 다시 설명하고 싶지는 않아...”


  방금 전에서야 서프라이즈 계획을 전달받은 사토는 무슨 상황인지 궁금해 했지만, 타도코로는 지친 표정으로 설명을 거부했다. 레이나는 그런 타도코로를 바라보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푸흣, 어쩐지. 신이치 군, 연기에는 재능이 별로 없구나.”

“나름 열심히 한 건데. 그보다 레이나도 잘못 짚은 거잖아. 치하야랑 카츠라기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느니.”

“응...? 나랑 카츠라기 씨가 뭘...?”

“아니야! 아무 것도!”


  아, 그렇게 된 건가.

  타도코로가 라인으로 상황을 알려 주어서 대충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레이나는 아마 치하야랑 내가 비밀연애라도 한다고 오해한 것 같았다. 레이나도 참...

  사건의 전말을 처음부터 설명하자면, 모든 건 치하야가 그저께 연습시간에 나를 불러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야기할 게 뭐야, 치하야?”

“카츠라기 씨, 이틀 뒤가 레이나의 생일인 거, 알고 있어?”

“응? 응. 라인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사실은 서프라이즈 같은 걸 하면 어떨까 해서 타도코로 씨한테 물어봤거든. 그랬더니 그런 건 카츠라기 씨한테 물어보는 편이 나을 거라고 하더라고.”

“음. 그랬구나. 그러면 서프라이즈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거창한 건 아니어도, 레이나가 오기 전에 화이트보드도 꾸미고, 간단하게 폭죽 같은 걸 터뜨리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어.”

“으음... 그러면 선물이나 꾸밀 재료 같은 걸 따로 마련해야겠네. 알겠어. 자세한 건 나중에 더 논의하는 걸로 하자. 일단 타도코로랑 이야기해볼게.”

“고마워. 카츠라기 씨.”


  그렇게 된 고로, 나와 치하야가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는 동안 타도코로에게는 레이나의 주의를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사토에게는 무엇을 맡겨야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사토라면 분명 들떠서 떠들다가 레이나에게 들켜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토에게는 일단 비밀로 하고, 나중에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에 밴드부실로 부르기로 했다.

  대충 역할이 정해진 뒤, 치하야와 나는 수시로 만나 세부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어제는 함께 상점가에 나가서 레이나의 선물과 밴드부실을 꾸밀 용품들을 살 생각이었다. 방과 후, 집에 들렀다가 치하야와 만나기로 약속한 상점가로 향하던 나는 타도코로로부터 다급한 라인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타도코로, 오후 5:58: 긴급. 레이나랑 같이 상점가로 가는 중. 되도록 치하야랑 따로 행동해.]


  앞뒤가 잘려 있어서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려웠지만, 맥락 상 타도코로와 레이나가 함께 상점가로 가고 있다는 뜻인 것 같았다. 

  좌우간, 타도코로의 메시지를 받은 나는 치하야에게 전화를 걸어 레이나에게 들킬 위험이 있으니 당장은 따로 움직이자고 한 뒤, 치하야가 기다리고 있는 CD샵을 지나쳐 액세서리 가게로 향했다. 타도코로로부터 이제 안전하다는 사인이 떨어진 건 그로부터 약 5분이 지난 후였다.

  나는 다시 치하야에게 메일을 보내 액세서리 가게에서 만나기로 했다. 알록달록한 열쇠고리를 구경하며 기다리자, 잠시 후 치하야가 쇼핑백을 들고 가게로 들어왔다. 


“어서 와, 치하야. 레이나랑 타도코로는 좀 전에 돌아갔대.”

“다행이네. 이어폰은 사 왔어.”

“수고했어. 고르는 건 어렵지 않았어?”

“프로듀서한테 도움을 받았어. 마침 근처에 계셔서.”

“프로듀서...? 아. 응. 그래. 잘 됐네.”


  프로듀서라면 분명 뮤 형을 이야기하는 거겠지. 어쩌다보니 도움 받아 버렸네. 나중에 감사 인사라도 해 둬야겠다. 잠깐, 치하야는 아직 타도코로와 뮤 형의 관계를 모르고 있지. 언젠가는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언제쯤이 좋을까나.

  이후는 다들 아는 그대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타도코로가 레이나를 붙잡아놓는 사이에 치하야와 내가 밴드부실 안을 꾸미고, 사토를 부른 뒤, 레이나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폭죽을 터뜨리는 근사한 서프라이즈가 될 예정이었다. 비록 계획이 조금 틀어져서 레이나가 생각보다 일찍 들어오기는 했지만, 서프라이즈의 의미 자체는 달성했으니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나, 이건 선물이야.”

“고마워, 치하야! 어디어디... 우와, 이어폰이네?”

“지난번에 레이나의 이어폰이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서.”

“치하야...”


  레이나는 감동에 차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치하야를 바라보았다. 레이나가 전에 쓰던 이어폰은 패브릭 케이블이 터져서 중간중간 맨 전선이 드러난 상태였다. 소리는 멀쩡하고, 새로 사기 귀찮은 것도 있어서 그냥 계속 쓰고 있다고 했는데, 치하야는 아무래도 그게 신경 쓰였던 것 같았다. 나름 오지랖이 넓다고 자신하는 나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치하야는 어쩌면 보기와 달리 세심한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카츠라기. 그래서 레이나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데 왜 나는 빼먹은 건지 설명해주실까?”

“사토라면 분명 중간에 레이나한테 들켜버릴 거라고 생각했거든.”

“너무해!”

“아, 사토 군이라면 확실히 그랬을지도.”

“레이나마저?!”

  

  거 봐. 그렇다니까.

  치하야는 티격태격하는 우리를 보며 가볍게 미소 지었다. 우리는 케이크를 먹으면서 잡담을 나누었다. 잠시 후, 벽에 걸린 달력을 바라보던 타도코로가 입을 열었다.


“이제 곧 있으면 여름 방학이네.”

“카츠라기는 특별한 계획 같은 거 있어?”

“아니. 별다른 건 없어. 아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내지 않을까.”

“타로 군, 칙칙해...”


  나는 방학이 되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는 했다. 집에 박혀 있어도 딱히 할 것도 없고, 미리미리 용돈을 모아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레이나는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것 같지만.


“기회가 될 때 용돈을 벌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치하야는 어때?”

“글쎄, 나도 특별한 계획은 없는데... 아마 방학에는 주중 스케줄이 늘어날 것 같긴 해.”

“그렇겠네. 치하야는 방학에 오히려 바빠지겠구나.”


  여름 하면 아이돌의 시즌. 여름을 테마로 한 예능이나 아이돌 체육대회, 서머 시즌 라이브 등 다양한 하이라이트가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었다. 전에는 딱히 아이돌이 나오는 방송을 챙겨보는 편은 아니었지만, 여름방학에 TV를 돌리다 보면 지상파에서 하나쯤 아이돌을 메인으로 한 방송이 나오고는 했다.

  

“레이나는 어때?”

“나도 엄청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가족끼리 계곡에 가기로 했어.”

“여름이면 역시 계곡인가~”

“맞다, 레이나. 지난번에 이야기한 사진, 인화해왔는데. 볼래?” 

“아, 그랬지! 응응! 볼래!”


  치하야는 일어나더니 주섬주섬 클리어파일을 들었다. 밴드부실에 올 때 소중히 안고 오길래 뭘까 하고 궁금했는데,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계곡의 사진인 것 같았다. 우리는 다 같이 레이나와 치하야 주변에 둘러섰다.


“히카와 계곡이구나. 나, 재작년쯤에 다녀왔어. 한가하고 좋았지~”

“자연에는 다양한 소리가 나서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들더라.”

“사토 군도 가본 적 있어? 유명한 식당이나 명물 같은 거 추천해 줘!”


  치하야와 사토, 그리고 레이나는 히카와 계곡에 대해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는 사진 몇 장을 들고 넘겨보았다. 지저귀는 새, 흐르는 계곡, 푸른 나뭇잎 등등, 마치 벽걸이 달력 배경으로 쓰일 법한 풍경 사진들도 많았다. 장노출 기법이라고 하던가? 흐르는 물이 마치 실타래처럼 보여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기계랑 친하지 않으면서, 사진을 찍는 데에는 꽤 재능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타도코로가 중학생 때 사진부 활동을 했었다는 걸 기억해내고는, 장노출에 대해 볼 생각으로 타도코로 쪽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분위기가 조금 이상했다. 타도코로는 사진 한 장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옆으로 다가가 사진을 바라보았다. 

  사진 속의 치하야는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각도 상 옆얼굴만 살짝 보이는 정도였지만,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누구나 치하야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두운 밤이었지만, 치하야의 검은 머리와 눈은 달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었다. 배경의 밤하늘에는 보름달이 높게 떠 있었다.

  타도코로는 사진 속의 치하야를 바라보며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긴 것 같았다. 내가 옆에 다가 선 것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였다. 나는 타도코로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


“저기, 타도코로?”

“...응? 미안. 왜 그래, 카츠라기?”


  타도코로는 내가 두 번을 부르고 나서야 내 쪽을 돌아보았다.


“왜 그렇게 정신을 놓고 있어. 답지 않게.”

“아. 대단한 건 아니야. 그냥 달이 나온 사진이 인상적이어서.”

“...그래? 아무튼. 이 사진, 장노출이지? 전직 사진부로서의 코멘트는?”

“오, 꽤나 고급 테크닉인데. 잘 찍었네.”

“저기, 어떤 사진 말하는 거야?”


  우리 둘이 사진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자, 치하야가 다가와 물었다. 사토와 레이나는 여전히 히카와의 유명한 식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거. 흐르는 물을 장노출로 찍은 거지?”

“응. 그건 프로듀서한테 배운 건데, 왠지 흐르는 물이 찍어보고 싶어서.”

“치하야, 촬영에 꽤나 재능이 있네.”

“그래? 고마워.”

“타도코로는 중학생 때 사진부였거든. 나름 전문가야.”

“전문가까지는 아니야. 어디까지나 아마추어니까.”

“타도코로 씨, 그러면 나중에 렌즈 관리랑 설정 같은 거 알려줄 수 있을까?”

“응? 뭐... 그래. 기회가 되면.”

  그 때, 레이나와 이야기하던 사토가 치하야를 불렀다.


“저기, 치하야! 혹시 강 옆에 있는 카페, 가 봤어?”

“응? 잠시만, 찾아볼게.”


  치하야는 사토와 레이나가 앉아있는 쪽으로 돌아갔다. 타도코로는 다시 좀 전의 밤하늘 사진으로 시선을 옮겼다.

  달이 인상적일 뿐이었다는 말은 분명 거짓이었을 것이다. 그런 단순한 이유로 저 정도까지 집중해서 바라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타도코로의 저런 표정은 오랜 시간 함께 지낸 나조차도 본 적이 없는 모습이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치하야의 사진을 구경하는 사이, 어느덧 시간은 흘러 수업 예비종이 울렸다. 우리는 다 먹은 케이크 상자를 정리하고, 치하야의 사진을 다시 모아 파일에 넣었다. 밴드부실을 꾸며 놓은 파티 용품은 내일 와서 마저 정리하기로 했다.

 

“얘들아, 너무 고마웠어! 나, 완전 감동이야!”

“문은 카츠라기랑 내가 잠글게. 먼저 올라가.”

“그럼 먼저 갈게. 나중에 봐. 카츠라기 씨, 타도코로 씨.”

“난 교실에 가 있을게! 빨리 오고!”


  사실 문을 잠그는 건 한 명이면 충분했지만, 타도코로는 굳이 나를 지명하고 다른 아이들을 먼저 보냈다. 나는 좀 전의 일을 떠올리며 나에게 뭔가 할 말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치하야와 레이나, 사토가 먼저 교실로 향하자, 나는 자물쇠를 잠그는 타도코로에게 말했다.


“그래서, 할 말은?”

“넌 눈치가 빨라서 좋다니까.”

“당연하잖아. 달이 나온 사진이 인상적이어서, 같은 이유로 넘길 생각은 아니었겠지.”

 

  문이 확실하게 잠긴 것을 확인한 타도코로는 심호흡을 하고는 내 쪽으로 돌아섰다.


“카츠라기.”

“응?”

“우리, 왜 여기까지 왔는지 생각해본 적 있어?”

“무슨 소리야. 여기까지라니.”

“밴드부라니, 갑작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너라면 원래 그런 녀석이니까 그렇다고 해도. 귀찮은 거 싫어하고 딱히 친절한 거랑은 거리가 먼 내가, 여기까지 군소리 없이 따라 왔다는 거.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

  나는 순간 얼어붙은 채 타도코로를 바라보았다. 녀석은 오랜만에 보는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상할 만도 했다. 전에 사토가 지나가면서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그 날 그 점심시간 이후로 조금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치하야에 대한 것들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충분한 동기가 있었다. 합창부에서 치하야를 봐 왔고, 그녀에게서 그 때 그 시절의 타도코로를 연상했다. 왠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니시야마 선배의 부탁도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이를 촉발시킨 것은 타도코로였다. 타도코로는 그 점심시간 이후로 치하야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마치 무언가에 빨려 들어가는 듯이. 나도 처음에는 잠시 타도코로가 치하야에게 반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었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치하야가 뮤 형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그냥 그러려니 했다. 뮤 형은 타도코로에게는 특별한 존재였으니까, 뮤 형을 통해 연결고리가 생긴 치하야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거야, 치하야가 뮤 형의 담당 아이돌이기 때문 아니야?”

“나도 그렇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내가 치하야를 신경 쓰기 시작한 건, 치하야가 아이돌을 하고 있다는 걸 제대로 알게 되기 전이야. 다시 말해, 뮤 삼촌과의 연결고리를 알기 전에도 그랬다는 거지. 그 점심시간, 처음에 본 그 순간부터, 알 수는 없었지만 신경이 쓰였거든.”

“설마, 농담조로 이야기했던 첫눈에 반한 거라던가...?”

“너답지 않게 왜 그래. 그런 거라면 이렇게 이야기할리가 없잖아.”


  정말 혹시나 해서 던져본 말이었지만. 당연히 그럴 리는 없었다. 타도코로의 여자 취향은 치하야 같은 타입과는 거리가 꽤 멀었다. 굳이 말하자면 레이나 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내가 고민하자, 타도코로가 먼저 말을 이었다.


“중학교 때, 사진부에서 출품해서 입상했던 그 사진. 기억해?”

“응...? 응. 공모전 수상작 말이지? 해변에서 찍은 밤 풍경사진...... 잠깐만.”


  나는 기억을 더듬다 말고 말을 멈추었다. 말하자면 충격이었고, 다른 의미로는 놀라움도 있었다. 비장한 표정이었던 타도코로는 입꼬리를 올리고 미소 지었다.


“맞아.”

“그렇다면, 역시...”


  타도코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고개를 들고 말했다.


“나, 역시 키사라기 치하야를 알고 있던 거였어.”



TODAY with ME

노래 키사라기 치하야 & 치햐

PETIT [email protected] Twelve Seasons! Vol.2 수록


あと少しだけ あと少しだけ みんなとココにいた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모두와 여기에 있고 싶어

過去と未来を繋ぎ合わせて今日が一番大事

과거와 미래를 한데 엮어서 오늘이 가장 중요해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ハレルヤ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할렐루야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ハレルヤ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할렐루야


グッモーニン 朝イチの太陽

굿모닝 이른 아침의 태양

眩しすぎる七色のプリズム

너무나도 눈부신 일곱빛깔 프리즘

昨日よりも最先端

어제보다도 최선단

手つかずの1日 ウェルカム

아무도 손대지 않은 새로운 하루 웰컴


真っ白なキャンバスを広げて

새하얀 캔버스를 펼치고

好きな色で好きなコト描こう

좋아하는 색으로 좋아하는 것을 그리자

明日よりもリアリズム

내일보다도 리얼리즘

笑顔で歩き出そう 1ㆍ2ㆍ3

웃는 얼굴로 걸어가자 원ㆍ투ㆍ쓰리


新しい朝 新しい風 新しい何もかも

새로운 아침 새로운 바람 모든 것이 새로운

時の流れの一番最初 今日が一番サイコー

시간의 흐름의 가장 처음 오늘이 가장 최고


不思議なチカラでどこだって行ける

신비한 힘으로 어디든 갈 수 있어

お茶でも飲んだらさぁ出かけよう

차라도 마시고서 자 나가보자

ドキドキワクワク大冒険の予感

두근두근 울렁울렁 대모험의 예감

知らない世界がきっときっと待ってる

모르는 세계가 분명 분명 기다리고 있을 거야


みんな同じ光浴びて

모두가 같은 빛을 쬐며

極上の1日 Stay with me

극상의 하루 Stay with me


TODAY with ME


あと少しだけ あと少しだけ みんなとココにいた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모두와 여기에 있고 싶어

過去と未来を繋ぎ合わせて今日が一番大事

과거와 미래를 한데 엮어서 오늘이 가장 중요해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ハレルヤ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할렐루야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ハレルヤ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할렐루야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ハレルヤ

TODAY YHA TODAY YHA TODAY YHA 할렐루야

TODAY YHA TODAY YHA ハレルヤ

TODAY YHA TODAY YHA 할렐루야



-제7장, TODAY with ME, Fin.-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