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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8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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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8, 2020 22:24에 작성됨.

토모에와 약속한 날

토모에가 기다리고 있었다.


토모에 : "아직 안 온기가..."


그렇게 생각할 때 사토루가 왔다.


토모에 : "아! 어서 온나! 와 이리 늦어...ㅆ..."


토모에는 사토루가 오는 것을 보고 웃음을 짓다가 이내 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사토루 옆에 유리아가 있었다.


사토루 : "늦어서 미안하다."


토모에 : "고거는 괘안타...근디...점 마는 와 데고 온 기가?"


유리아 : "어머? 내가 못 올 때 왔니? 글쎄 사토루가 옷을 산다길래. 내가 골라줄려고 따라왔어.""


토모에 : "아무리 너가 딸이라고 해도...느그 아부지 사생활은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 이 지집아야."


유리아 : "그래? 틀린 말은 아니기야 한데 말이야. 

          나는 그래도 사토루한테 이상한 벌레가 끼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맘으로

          오는 거니까 괜찮지 않아?"


토모에 : "그 이상한 벌레가 혹시 내를 말하는 거는 아니것제?"


유리아 : "왜 그래? 찔려?"


토모에 : "니 간혹보면 진짜로 얄미운 거 아나?"


사토루는 한창 신경전을 벌이는 두 사람에게 알밤을 놨다.


꽁! 꽁!


유리아 : "아야!"


토모에 : "이기 뭐하는 짓이가?"


사토루 : "둘 다 그만해. 오늘 뭐 싸우려고 왔냐?"


사토루의 말에 유리아가 한 쪽 팔을 잡고는 말했다.


유리아 : "아! 맞다! 아무튼 사토루 옷은 내가 골라줄테니까 너는 보조일이나 해."


그녀의 말에 토모에가 반발하듯이 다른 쪽 팔을 잡았다.


토모에 : "기..기딴 소리 집어치아라! 오늘 프로듀서를 부른 건 내다! 그러니까 내가 할기다!"


사토루 : "누가 하든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 사고 가자."


그렇게 두 사람을 달래고 얼러서 사토루는 겨우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지난번에 있었던 사토루의 흑역사가 아직도 나돌고 있다는 것을 사토루 본인은 모르고 있었다.


SG코퍼레이션 사장실


카츠라(가명) : "끅..끅..아하하하하!!!!"


소우지 : "거 큭..작작..큭큭..좀 웃어...그래도..내 동생인데...하하하하!!!"


슈라 : "푸하하하핳!!! 아 웃겨...(진지한 표정을 짓고는) '지금부터...사냥을 시작한다!' 라니 말이야! 아하하하하!!!"


세 사람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놀러온 아키하가 사토루 본인의 흑역사를 들려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아키하도 카즈토한테 들었다.


아키하 : "그렇대도! 이거 진짜 사실이야! 카즈토씨도 증언한거니까."


소우지 : "아하하...하긴...삿짱이랑 매일 붙어다니던 녀석이 증언했으니...틀린말은 아니지...

          그나저나 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러고 다녔어..큭큭...그것도 여자애 하나 전학 갔다는 이유로...큭큭.."


슈라 : "소우지...너무 웃지마...그래도 니 동생인데..그리고 좋잖아...낭만적이고..하하하.!"


카츠라(가명) : "후..후우..큭큭...간만에 좀 실컥 웃었네. 그나저나 니나는 언제 끝난데?"


아키하 : "아 니나는 이제 곧 일 끝날 거야. 시간 맞춰서 가면 아마 사무소 입구에서 데려갈 수 있을거야."


카츠라(가명) : "그래? 그럼 지금 일어나자. 나 그럼 먼저 일어날게."


슈라 : "응? 야! 이치하라! 너 어디가! 자리 비우고!"


카츠라(가명) : "그럴 일이 있어.그럼 나 먼저 간다."


소우지 : "수고."


소우지의 배웅에 카츠라(가명)가 사장실에서 나갔다.


슈라 : "뭔데? 뭔데? 뭔데 저렇게 기분 좋아서 나가?"


소우지 : "애 냅둬...오랜만에 가족끼리 시간 좀 가질려고 벼르고 있었으니까."


슈라 : "괜찮겠어? 뭐 가족끼리 시간 가지는 거야 좋은데 혹시 하루노 그 년이 눈치나 안 챌까 싶어서.."


소우지 : "걱정마. 그 년...대가리는 잘 굴리는 또라이인데 지 몸 하나는 진짜 아꼈던 년이라서

          그렇게 쉽게 나오지는 않아. 게다가.."


소우지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거기에는 레이더 같은 화면이 떠 있었다.


소우지 : "그 년 체온이나 신장 등의 정보는 카즈미의 드론에 다 인식해뒀어.

           그 날 니카이도씨의 일 이후부터 그 년이 몸을 사리기 시작했어.

           그 년도 여유부리듯이 대했지만 한 편으로는 두려운 거야.

           카즈미나 나, 그리고 사토루 우리 남매의 집요함을 말이지."


슈라 : "어휴..징하다 징해...니네 가족도...그 년도 그 년인데..."


서로 그렇게 얘기할 때 카츠라(가명)는 아키하를 태우고 니나를 데리러 346프로에 왔다.

 

니나 : "아빠!"


카츠라(가명)  : "니나! 어서와라 잘하고 왔어?"


니나 : "니나! 열라 잘하고 온 겁니다!"


카츠라(가명) : "아이구~내 딸 잘했어~!"


아키하 : "어이구. 아주 죽고 못 살겠다는 듯이 붙네?"


카츠라(가명) : "왜 아키하도 해줘?"


아키하 : "됐어!...하..할거면....집에서..해줘..."


카츠라(가명) : "그래 알았다. 그나저나 이제 어디 갈까?"


니나 : "니나 아빠랑 언니야랑 같이 쇼핑하고 싶은 겁니다!"


카츠라(가명) : "그래 가자~!"


그렇게 출발하려던 중 카츠라는 어딘가로 눈짓을 했다.

그리고 그가 출발하고 난 뒤 어떤 한 남자가 뒷편 길목에서 픽하고 쓰러졌다.

그리고 그 주변 위에는 날아다니던 드론 하나가 투명화 되며 사라졌다.

그걸 실시간으로 보던 한 여자가 말했다.


카즈미 : "하여간에...그 년 집요한 건 알아줘야 돼..."


그런 일이 일어나는 지도 모른 채 아키하와 니나는 그와 백화점으로 갔다.


백화점 내 옷가게


토모에와 유리아가 사토루가 주말에 있을 연회에 나갈 옷을 고르고 있었다.


사토루 : "야..그만하고 적당히 고르고 가자...언제까지 니들끼리 고르려고 하는건데..."


유리아 : "조금만 더!"


토모에 : "기달리래이...다른 건 몰라도 저 가시나한테는 내는 몬 진다!"


사토루는 그냥 아무거나 골라서 가려고 했다. 골라서 입어줘도 결국에는 방탄 등의 보안성을 위해

소믈리에에게 가져가서 수선을 받을 것이기에....

그러나 두 사람의 기세에 밀려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유리아가 하나를 가져왔다.

짙은 붉은 색의 일명 팥색....정장이었다.


유리아 : "사토루. 이거 입어봐."


토모에 : "뭐..뭐꼬 그기!? 그기 완전 팥색이다 아이가!?"


사토루 : "이걸?"


유리아 : "응. 이거. 얼른."


사토루는 얼떨결에 옷을 받아들고는 점원의 안내를 받았다.

유리아가 그 모습을 지켜보던 중 토모에가 다가왔다.


토모에 : "니..너으 그 놈의 아부지 자부심이 어느정도인지는 내는 모르것는디...그라도 저 색은 아니라카이..

            아무리 그래도 저 전신 팥색인디...어울리는 기 좀.."


토모에가 말하자 다른 손님과 점원이 토모에의 말에 동의하는 듯한 눈치를 보였다.

하지만 유리아는 한결 같았다.


유리아 : "어머? 왜 그래? 나는 괜찮아보여서 가지고 왔는데?"


그렇게 대화 나누는 사이 사토루가 입고 나왔다.

그 모습에 그 가게에 있는 일동이 예상과는 반대로 엄청 멋있게 나온 그의 모습에

얼어붙어버렸다.


토모에 : "이..이기 무슨!?"


유리아 : "봤지? 봤지?"


그 때 사토루를 안내했던 점원이 다가와 말했다.


점원 : "너무 잘 어울리세요. 길이도 줄일것도 말 것도 없고

         게다가 이 컬러 아무나 안 맞는 건데 어떻게 이렇게 어울리는지..."


유리아는 계속 토모에를 바라보며 어떠냐는 듯이 웃어보였고

토모에가 뚱한 표정을 지었다.


토모에 : "으으...."


유리아 : "봤을 때는 괜찮은데...색이 좀 밝네..."


토모에는 기회가 왔다 생각했다.


토모에 : "그..그라제! 그래서 내가 말하지 않았다카이! 영 아니라고!"


사토루 : "안..어울렸나봐?"


토모에 : "읏! 고..고거는 아이다! 어울리기는 하다! 단지...연회에 입고 나가기에는 색이 밝다 생각했을 뿐이다!"


토모에는 재빨리 자기가 고른 옷을 사토루에게 주었다.


토모에 : "그라믄 이걸로 입어봐라!"


토모에가 준 옷은 검은색의 정장이었다.

사토루가 입고 나오자 아까랑 같은 반응을 보였다.

여자 손님들은 대부분 멋있다는 등의 반응이었고

남자 손님들은 뭐...저런 놈이 다 있나하는 반응들이었다.

그리고 입고 나온 사토루를 본 유리아와 토모에의 반응도 같았다.


유리아, 토모에 : '좋다.....'


점원 : "언빌리버블! 이건 고객님 거다! 아니 핏이 어떻게 이렇게 좋아요?

         혹시 모델일 하세요? 딱 얼굴하며 체형하며 어디 연예계나 모델업계 종사자실거 같은데!"


사토루 : "아...그런 거 아니예요..그냥 평범한 애 딸린 회사원이예요..."


점원은 사토루의 말에 경악했고 유리아를 바라봤다.

그도 그럴게 지금 사토루의 외모는 기껏해야 20대 초반 10대후반 외모인데

애아빠에..이 얼굴에 이 체형에 회사원이라니...믿기지가 않았다.

그러자 유리아가 다가와 사토루를 둘러봤다.


유리아 : "잠깐만 뒤로 좀 돌아봐."


사토루가 뒤로 돌고


유리아 : "이거 뒷태는 영 아닌데..."


토모에 : "뭐..뭐가 아닌데!"


유리아는 그대로 다른 정장을 골라왔다.


유리아 : "이걸로 한 번 입어봐."


사토루는 한숨을 쉬었지만 어차피 안 입어봐야 시간만 길어질테니 그저 들고 들어갔다.


점원 : "고민되겠다. 아빠분이 젊은데다 잘생기기까지해서~."


유리아 : "네? 후후 그쵸~? 사실은 애인같은 사람이지만요"


점원 : "네?"


토모에 : "아.아하하! 아무것도 아입니다! 뭐..뭣하나? 퍼뜩 다른 거 맘에드는 거 있으면 골라야재."


유리아 : "그...그래야지.."


토모에는 당황한 채 유리아의 발을 슬며시 밟았다.

유리아도 순간 밟힌거라 소리지를 뻔했지만 겨우 참았다.

그리고 


유리아 : "이게 뭐하는 거야!"


토모에 : "느그 미친나! 아주 그냥 살림을 차려라! 차려! 옆에 꼭하니 있다고 아주 해야할 말이 있고

          아닌 걸 구분 몬하는 기가!"


유리아 : "그러는 쉬는 날 프로듀서를 부르는 아이돌도 할 말 없기는 마찬가지거든?"


토모에 : "내는 적어도 약속 받아내고 온거고 내 집에서 여는 연회때문이다."


그렇게 떠드는 사이 사토루가 나왔다. 그 소리에 토모에와 유리아가 고개를 돌렸고 

다시 나온 사토루의 모습에 다시 넋을 잃었다.

두 사람이 보았을 때도 수트 핏이 정말 잘 맞았고 두 사람은 다시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숙였다.


유리아, 토모에 : '어...엄청 멋있어...!'


사토루 : "이걸로 살게. 색도 괜찮고, 그리고...와이셔츠는..."


사토루는 짙은 붉은색을 골랐다.

그리고 계산을 하려던 중 사토루가 카드를 꺼내려고 뒤적였다.

그러던 중 마땅한 카드가 보이지 않아서 찾던중 무언가가 걸렸다.


유리아 : "왜 그래? 사토루? 빨리 계산하고 가자."


사토루 : "잠깐만...저기...그럼 이걸로 계산해주세요...일시불요."


점원은 순간 받은 카드에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바로 그녀가 받은 카드는 부유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는 카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추리온 통칭 블랙카드였기 때문이었다.


한편


니나 : "니나 열라 기분 좋은 겁니다! 아빠랑 간만에 하는 나들이인 겁니다!"


아키하 : "니나 그렇게 좋아?"


니나 : "네! 아빠 뿐만이 아니라 아키하 언니야하고 같이 나와서 더 기분 좋은 겁니다!"


카츠라(가명) : "그래? 다행이구나..아빠가 너무 자리를 비워서 어색해할 줄 알았는데."


아키하 : "그렇게 말하지마. 적어도 아빠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이해하니까 그래."


아키하의 말에 카츠라(가명)는 그저 볼을 긁적였다.

그러던 중 백화점 내 이벤트 홀에서 무슨 이벤트를 하는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다가와보니 한창 공연 중이었다.

그러던 중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무언가를 알아차렸는지 갑자기 카츠라(가명)쪽으로 다가왔다.


즈이무 시루시히(現 765프로 프로듀서) : "어? 이치하라 양 아닙니까?"


니나 : "아앗! 누군가 했더니 765프로 프로듀서 입니다!"


아키하 : "어? 진짜네?"


시루시히 : "이케부쿠로 양까지...어쩐 일입니까?"


니나 : "오늘 쉬는 날이라서 언니랑 아빠랑 같이 놀러 온 겁니다."


시루시히가 고개를 들자 거기에는 한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자신 앞에 서 있는 그가 니나와 아키하의 보호자임을 알았다.


시루시히 : "안녕하십니까? 765프로의 즈이무 시루시히입니다."


카츠라(가명) : "두 아이의 아버지인 이치하라입니다."


시루시히 : "그나저나 니나는 이케부쿠로 양에게 언니라고..."


카츠라(가명) : "아..그게 아키하는 아내가 이전에 결혼한 사람 사이에서 낳았던 아이입니다."


시루시히 : "아..그렇군요...그나저나 요즘 346프로 잘나가고 계신거 보니 다행입니다.

              예전에 니나양은 밝기는 했었는데 어딘가 불안해하는 모습이 없지 않았으니까요..."


카츠라(가명) : "뭐...지금 프로듀서 놈이 잘 가르치시니까요.."


시루시히 : "응? 왠지 프로듀서분 잘 아시는 듯한데..."


카츠라(가명) : "아...그 놈이 제가 공동운영하던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시루시히 : "아! 그러시군요! 이런 우연이! 설마 제가 아는 분이 전에 근무하던 곳 사장님을 

              뵐 줄은..."


카츠라(가명) : "혹시 그 놈 아세요?"


시루시히 : "제가 이전에 346프로에 있다가 최근에 756프로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그래서 좀 안면이 있죠. 그나저나 혹시 그 회사가...어떤 회사이신지?"


카츠라(가명) : "그냥 세트 제작이나 레플리카 제작 그리고 스턴트액션 교육 혹은 경호업체 공통으로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시루시히 : "아...하하..어쩐지 왠지 잘 싸우신다했더니...."


카츠라(가명) : "잘 싸우기만 해서 데리고 온 것도 아닙니다. 그 이전에도

                  여러 자잘한 사고 잘 쳤던 놈인데...그걸 또 안 들키게 처리하다보니

                  찍어서 데리고 온 놈이었죠..."


시루시히 : "사고라니...그게 무슨.."


카츠라(가명) : "별거 없습니다...즈러 부탁으로 방안에 쳐들어오거나 길거리에 뒤에서 몰래 쫒아오는

                   스토커 귀신분장하고 쫒아내거나 광대가면쓰고 겁줘서 내 쫒거나 하는 등 그런 거였죠."


시루시히 : "그 사람..도...아! 그나저나 제가 가족분들 시간을 잡아먹은 듯 하네요."


카츠라(가명) : "저희는 괜찮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잘하고 있다는 게 보여서 다행이었으니까요."


시루시히 : "니나, 아키하? 아버지랑 즐거운 시간 가져야한다?"


니나 : "알겠다는 겁니다! 바이바이 인 겁니다!"


아키하 : "수고하세요..."


카츠라(가명)가족에 떠나고 그들을 배웅하던 시루시히 그 때 시루시히의 등짝을 

누군가가 세게쳤다.


??? : "프로듀서!"


시루시히 : "아얏! 아프잖아요! 좀 기척 좀 가지고 와주시면 안돼요? 바바씨?"


코노미 : "아! 또 바바라고 했어! 제대로 코노미라고 불러달라고 했잖아!"


시루시히 : "아무튼 기척 좀 가지고 와주시라고요! 그리고 이제 얼마 안 있어서

              무라카미 쪽에서 열리는 연회 참석이 있으니까 연습도 잊지마시고요."


코노미 : "잔소리는 나 참....그나저나 뭐하고 있었어?"


시루시히 : "아...예전 회사에 다니던 아이돌들과 그 보호자분을 만났었어요.

              오프라서 가족끼리 놀러온 듯 해요. 그러다가 어떤 분 얘기를 하다가

              서로 같은 사람을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코노미 : "그래? 그거 신기하네?"


시루시히 : "아! 그 분 예전에 자잘하게 스토커 퇴치 같은 것도 했었다고 해요."


시루시히가 웃으며 말하자 코노미가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물었다.


코노미 : "혹시 그 사람 귀신 분장이나 광대가면쓰고 겁줘서 내쫒고 그랬어?"


시루시히 : "네? 네...그랬는데..바바씨가 그걸 어떻게 아세요?"


코노미 : "그러니까! 바바가 아니고 코노미라고 부르라고! 흠흠..아무튼

           내가 예전에 말했었잖아. 내가 야누스 프로덕션 신입사무원 시절에

            신세진 동생 놈 하나가 있었다고."


시루시히 : "네..그랬죠...혹시 같은 사람이예요?"


코노미 : "흠...아직 확실한 건 아닌데...그런 기묘하고 기상천외한 방법쓰는 놈도 흔지 않아서 말이야."


시루시히 : "가령 그 동생분이 제가 말한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고 친다면

              코노미씨는 무슨 신세 지셨는데요?"


코노미는 시루시히의 질문에 잠시 생각하다가 웃으며 말했다.


코노미 : "아~ 별거 없었어. 내가 신입사원시절에 나한테 자기 서류까지 떠넘기던 상사가 있었거든?

            나는 그 인간때문에 매번 막차 놓칠뻔했었고. 근데 그 애하고 숙직 시절에 만났었는데

            그 애가 내 처지 듣더니 이렇게 말하는 거야."


-그럼 좀 억울하지 않아? 나는 못 견딜거 같은데? 남한테 일 떠넘기고

 제 것으로 이름만 바꿔서는 자기 꺼라고 떠들고 다니는 거. 나는 못 참아.


시루시히 : "그래서요? 그 사람이 어떻게 복수했는데요? 왠지 기발하게 했을거 같은데..."


코노미는 그 때가 떠올랐는지 뜸을 들이다가 쿡쿡 거리며 웃고는 말했다.


코노미 : "그 상사 프레젠테이션 usb에 발표자료 대신 자기 작은 형이 몰래가지고 있던 거라면서

            그 영상을 대신 집어넣었는데 그게 나중에 발표때 보니까 야동이더라고.."


코노미의 말에 시루시히가 어이없는지 말문이 막혔다.


코노미 : "그치? 말문이 막히지 그런 표정지을것 같더라...근데...나도 그 당시에는

           얘가 제정신인가 싶었는데....다시 생각해서 보면 그만큼 통쾌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


코노미는 그렇게 말하고는 생각이 났는지 말했다.


코노미 : "어디서 뭐하고 있나 모르겠네...갑자기 사라졌거든....보고싶기는 하네.."




엣취!


유리아 : "응? 왜 그래? 사토루?"


토모에 : "뭐고? 감기가?"


사토루 : "아..아니야...아까부터 계속 나오네...누가 내 얘기하나...?"


유리아 : "아 맞다! 지금부터 이거 입고 3과 아이돌들 학교가보지 않을래?"


토모에 : "오오! 고거 재밌겄다! 우짜자고 니 머리에서 그런 생각이 나오냐?"


유리아 : "뉘앙스가 기분 나쁘다?"


사토루 : "글쎄 양복이야 하도 입어서 별로 다를 거 같은데?"


유리아 : "그건 영업용 정장! 이거는 패션 정장! 아마 사토루생각과 다를걸?"


유리아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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