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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하 히비키 「...성격을...숨기라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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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4, 2020 12:34에 작성됨.


765 프로덕션 사무실

 

아카바네P(이하 P) 뜨아아아아...피곤해라...쭈우우욱

 

오토나시 코토리 후후, 민완 프로듀서씨도 피곤함을 느끼시는군요?피요피요

 

P 민완 프로듀서라뇨...아직 뚜렷한 성과라고 할 것도 없는데 그러시면 비꼬는 것처럼 들리기만 합니다, 오토나시씨. 더군다나 저번 대결은 정말 숨 가빴다고요.빙글

 

코토리 가나하 히비키를 필두로 한 961프로와의 접전이었죠. 사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였어요. 히비키쨩.

 

P 저희 아이들 역시 그 정도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보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은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겠죠...가끔은 이 자리가 정말 제 자리인지 걱정스러워요.

 

코토리 그렇지만 그 사장님의 안목인걸요?

 

P 그렇게 말씀하셔도 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코토리 저도 사장님과 함께 한 시간이 짧다면 짧지만, 적어도 사람 보는 안목 하나만큼은 신뢰가 간답니다?

 

P 그렇습니까...

 

코토리 이 이야기의 연장선인데요, 사장님께서 신규 영입 관련으로 프로듀서씨께 전할 말이 있다는 거 같아요.

 

P ...담당이 더 늘어나게 되는 건가요...류구코마치가 리츠코를 따르게 되면서 한숨 돌리나 했는데...

 

코토리 또 모르죠, 아이돌이 아니라 보조인력 일지.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어서 사장님께 가보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쿡쿡

 

P 그렇죠...잠시 다녀오겠습니다.벌떡

 

코토리 바로 근처의 방으로 가시면서 멀리 가시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팔랑팔랑

 

똑똑

 

사장님, 아카바네 P, 들어가겠습니다.

 

철컥

 

코토리 ....

 

코토리 ...후훗.피요피요

 

사장실

 

타카기 오오, 아카바네 군, 얘기가 제대로 전달이 되었나 보구만. 어서 앉게.

 

P 감사합니다, 사장님....?슬쩍

 

P (어라...저 아이는...?)

 

가나하 히비키 ...슬쩍

 

찌릿(눈 마주침)

 

P&히비키 ...

 

P (틀림없어...961프로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가나하 히비키야...!)

 

P (그런데 그 가나하 히비키가 왜 우리 프로덕션에...?)

 

코토리 사장님께서 신규 영입 관련으로 프로듀서씨께 전할 말이 있다는 거 같아요.

 

P (...설마?)

 

P (아니, 억측이다. 내가 알기로 961프로는 다른 프로덕션에 훼방을 놓을지언정 자신의 아이돌, 특히나 쥬피터와 페어리 같은 주가가 높은 아이돌들을 홀대하는 일은 없다고 알고 있어.)

 

P (그렇다면...모르겠어. 이 자리는 뭐지? 뭐야?) 빠안-

 

히비키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아무리 시선에 익숙한 아이돌이라도 부담스러운데.

 

P , ...죄송합니다. 가나하씨.움찔

 

히비키 ..., 됐어. 시선처리는 몰라도 사과는 빠르네.

 

P ...

 

타카기 커험! 바로 이전까지 경쟁하던 관계여서 분위기가 영 불편하구만. 이럴 때는 내가 간단하게 마술이라도...주섬주섬

 

P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사장님.정색

 

타카기 후후후, 농담일세. 지난 파티에서 마술을 하다가 벽 하나를 날려버린 뒤로는 실내에서는 마술을 하지 않아.

 

히비키 ...?

 

타카기 ...커흠!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지. 가나하양은 오늘부터 우리 765프로의 소속으로 이적해왔네. 그리고 한동안 자네가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야.

 

P 에엣? 정말입니까?

 

히비키 ...그렇게 놀랄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P ...혹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타카기 , 나도 아직 이유는 듣지 못했네.

 

P ?

 

타카기 그렇지만 그 가나하 히비키일세?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지.

 

P 그렇긴 하지만...

 

히비키 ...

 

타카기 , 이렇게 묻는데, 혹시 가르쳐줄 의향이 있는가?

 

히비키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는 거 같은데.

 

타카기 ...그렇게나 불편하다면...

 

P 아니요, 사장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비키 움찔

 

P 저는 앞으로 가나하양을 담당할 프로듀서로서, 가나하양의 편의를 맞춰주기 위해서라도 그녀가 이적해온 이유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너무 사무적인 것 같아 미안하지만, 그녀가 이전 프로덕션에서 여기로 이적해온 것처럼 다른 곳으로 간다면, 저희는 961프로덕션과는 달리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타카기 ...그렇다는데, 가나하양, 대답해줄 수 있겠나?

 

히비키 ...

 

P 가나하양, 어떤 무거운 이유일진 모르겠으나...

 

히비키 ...웅얼웅얼

 

P ?

 

히비키 ...동물들을 못 키우게 해서 나왔어. 됐어?

 

P 에에...

 

타카기 호오, 동물에 관심이 많은가보군?

 

히비키 그냥 동물이라기 보단 내 가족들이지만...아무리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내 가족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고 더는 못 있겠다고 생각해서, 그래도 정이 많아 보이는 이곳으로 이적해 온 거야.

 

P , ...그렇군요.

 

P (쥬피터의 오니가세마 라세츠가 (??? 아니야! 아마가세 토우마다!) 성희롱이라도 한줄...아니다, 이쪽은 오히려 당하는 쪽이구나. 아무튼 그런 무거운 이유일 줄 알았는데...)

 

P (...아니면 그만큼 동물들에 대한 사랑이 깊다는 거겠지.)

 

P (어쩌면...우리 프로덕션과 잘 맞을지도?)

 

히비키 ...

 

P (...지금 태도만 보면 처음 만난 치하야랑 냉랭함에서 우위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타카기 우리 사무소에선 가나하 군의 가족에 대해서 간섭할 생각은 없네. 잘 됐군. 가나하양.

 

히비키 , 이미 알고 와서 별 감흥은 없지만.

 

타카기 , 다만...

 

P&히비키 ?

 

타카기 우리 사무소에 이적한 이후로는, 굉장히 밝은 아이로 있어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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