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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쨩 "요즘 제 취급 이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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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3, 2020 22:33에 작성됨.

얼터쨩 "요즘 제 취급 이상하지 않나요!?"



-사내 식당

버서코 "...뭐?" 카레 먹는 중

아카네 "...네?" 같이 먹는 중

얼터쨩 "확실히 제 취급 이상하잖아요! 이렇게 쬐끄만하게 어려지고 난 뒤로, 아이돌들한테 아기 취급이나 받고!! 이상하다구요!!" 바둥바둥

버서코 "식탁에서 내려와라. 먼지 난다."

아카네 "카레에 먼지 들어가면 맛 없다구요."

얼터쨩 "두 사람은 저랑 카레 중에 뭐가 더 중요한데요?!"

아카네 & 버서코 ""카레""

얼터쨩 "너무해!!"

아카네 "거기에 이거 버서코쨩이 인도에서 향신료를 구해서 얻은 귀하디 귀한 카레라구요? 엄청 맛있단 말이에요."

버서코 "치히로 누나가 출장 간다고 하길래 따라간 보람이 있었군. 크르르르"

아카네 "네! 진짜 맛있어요!!" 우물우물

얼터쨩 "우그으으으으...이럴 수는 없어요!"

버서코 "어쩔 생각인데? 크르르"

얼터쨩 "지금부터 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마다 시비를 걸고! 싸워서!! 이길 거에요!! 그럼 아무도 저를 무시 못하겠죠!!"

아카네 "싸움은 나쁜 건데..."

버서코 "괜찮다. 신경쓰지 마라. 거기 락교 좀 줄 수 있나? 크르르르"

아카네 "여기요."

버서코 "고마워. 보답으로 큼직하게 잘린 고기를 주지."

아카네 "우와! 고기라니! 봄버-!!"

얼터쨩 "여긴 신경도 안 써!? 어쨌든 들어오기만 해봐라-!!"

달칵

린 "아~ 배고프다~"

얼터쨩 "선수필승!! 나인- 나입..." 슈웅

덥석

P "뭐하자는 짓이냐, 애송아..." 날아오는 얼터쨩의 안면을 한손으로 쥠

얼터쨩 "자, 잠깐, 파이톤씨...아, 앞이 안 보여요..." 부검을 들고 데롱데롱

P "빨리 말해라..." 우드득

얼터쨩 "우갸아아악-!! 얼굴이-!! 얼굴이 함몰당한다-!!!"

린 "P씨는 점심 뭐 먹을거야?"

P "글쎄? 응? 버서코랑 아카네는 지금 뭐 먹고 있어?"

아카네 "버서코쨩의 특제 카레요!"

버서코 "어제 저녁에 만들어 둬서 마침 맛있게 풀렸을 거다."

린 "으음~ 이게 카레 냄새였구나? 하지만 뭔가 좀 다른데..."

P "그러게. 약간 해물 냄새도 나고..." 꽈아아악

버서코 "음! 아마 그건 실험용으로 재워둔 생선 카레의 냄새겠군."

P "생선 카레?" 꽈아아악

버서코 "일반적으로 생선 카레라고 하면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실존하는 피쉬 헤드 카레를 떠올릴 수 있다. 아니면 한국의 모 프로그램에서 나온 생선 머리 카레를 떠올릴 수 있겠지. 크르르..."

P "뭐야, 그게..." 꽈아아악

린 "비린내 심할 것 같은데..." 잔뜩 인상쓴 표정

소우코 "냄셰나!"

P "그런데 그렇게 냄새가 심하지 않네?" 꽈아아악

버서코 "어린 아이들도 가볍게 잘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나도 비린내를 싫어한다. 그래서 생선 머리가 아닌 몸통, 그것도 익숙한 연어 등을 이용한 카레지.

아카네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 각종 스파이시와 월계수잎, 향신료, 마늘 등으로 여러 실험을 해봤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제격인 것은 후추와 소금, 그리고 다진 마늘로 3시간 정도 재워두면 냄새가 빠지더라구요?"

린 "헤에...진짜?"

버서코 "물론 완벽하게 빠지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먹을 정도는 되었다. 하지만 그 마저도 못 먹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비린내가 심한 껍질을 제거하고 토치로 겉면을 태운 다음 카레 재료로 사용했지. 지금 한참 끓이고 있는 중인데, 슬슬 완성될 거다."

린 "그럼 나는 그거 먹을래."

P "아, 나도." 꽈아아악

소우코 "냐도!"

버서코 "미안하지만 거절한다."

아카네 "네, 거절할게요." 비장

린 "에? 어째서?"

버서코 "무릇, 완성되지도 않고, 실험되지도 않은 카레를 파는 것은 내 카레도(道)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크르르르"

아카네 "여기서는 어제 완성해둔 양고기 카레를 추천해요!"

린 "양고기 카레라니! 그것도 특별하네!!"

P "그러게 말이야. 그럼 그걸로 할까?" 꽈아아악

소우코 "응!"

린 "양고기 카레 두 개. 그리고 소우코가 먹을 유아식도 준비해 줄 수 있어?"

버서코 "영유아 전용 밀크 카레로 준비하지. 꿀과 코코넛 밀크를 듬뿍 넣어서 달고 소화도 잘 될 거다."

린 "고마워."

버서코 "그리고 파이톤이여."

P "응?" 꽈아아악

버서코 "얼터 내려놔라."

얼터쨩 "" 추우우욱

P "우악?! 죽었어!?"

버서코 "나중에 눈을 뜰 거다. 그럼 자리에 앉도록. 아카네, 도와주겠나? 크르르르르"

아카네 "네에에엡!"


-잠시 후

얼터쨩 "...아프리카 코뿔소!!!" 벌떡

버서코 "아, 일어났나?" 조리복을 입은 상태

아카네 "일어나셨어요? 정신 들게 카레는 어떠신가요?"

얼터쨩 "뭐가 어떻게 된거죠?!"

버서코 "파이톤의 완력에 의해 잠시 기절한 거다. 애초에 순수 완력만 따지면 사무소 내에서 서열 2위니까. 서번트도 얄짤 없지. 크르르르" 카레를 조금 맛봄

버서코 "음...먹을만 하기는 하지만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군."

아카네 "어디 저도요." 후릅

아카네 "음...그러게요? 카레라기 보다는 생선탕? 카레가 너무 적었나?"

버서코 "그렇게 적지는 않았을 건데...아, 아카네, 마늘 남지 않았나? 크르르"

아카네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버서코 "넣는다면 아마 풍미가 살겠지."

얼터쨩 "아니, 두 사람은 저는 상관 없다는 건가요?!"

버서코 "뭐...포기 안 할 거잖아."

얼터쨩 "크으윽-!! 그래요! 다음에 들어오는 상대에게 반드시 시비를 걸고! 싸워서 이길 거에요!!"

달칵

리아 "팬케이크~"

잭 "팬케이크다~"

아비게일 "후훗-"

얼터쨩 "선수 필승!! 신선...!" 슈웅

덥석

아룬 "...뭐하는 거에요, 얼터쨩씨?"

얼터쨩 "에? 아, 아룬? 왜 여기에...?!"

바이올렛 "사무원P한테 일손 좀 빌려달라고 했더니 아룬씨가 왔거든요."

얼터쨩 "잠!! 이거 놓으라고!!" 바둥바둥

아룬 "미묘한 살기를 반응. 그렇다면..." 슈우우욱

얼터쨩 "에?"

아룬 "벌에 들어가겠습니다." 히죽

얼터쨩 "...에에?!"

바이올렛 "그래서 팬케이크 먹으러 왔는데, 지금 가능한가요, 버서코쨩, 아카네씨?"

아카네 "응? 팬케이크요? 네, 가능하기는 한데..."

버서코 "음...지금 카레 실험중이라서 냄새 때문에 제대로 못 먹을텐데..."

잭 "어떤 카레야?" 빼꼼

리아 "어떤 카레인가요?" 빼꼼

아비게일 "어떤 카레에요?" 빼꼼

버서코 "실험중인 생선 카레다."

바이올렛 "생선? 비린내가 심할 것 같은데..."

아카네 "먹어보니까 비린내가 심하지는 않아요. 단지 풍미가 좀 약해서...아, 괜찮으면 시식 한 번 해보실래요?"

리아 "와~ 카레다~"

잭 "카레~ 카레~"

바이올렛 "어라? 버서코쨩은 완성되지 않은 카레는 제공하지 않는 거 아니었나요?"

아룬 "저도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버서코 "단순 시식이라면 얘기는 다르지. 그리고 앞으로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되는데 막혔다면 다른 사람 의견도 따져봐야 하니. 잠시 기다려라. 시식용을 퍼올 테니. 크르르르"

아룬 "아, 전 밥 많이요."

버서코 "일단 얼터부터 놔줘라."

아룬 "네?"

얼터쨩 "" 퀭


-다시 잠시후

얼터쨩 "...브라질리아 아나콘다!!" 벌떡

얼터쨩 "얼마나 시간이 지난거지..." 지끈지끈

아카네 "확실히 마늘을 넣으니 풍미가 좋아졌네요!!"

버서코 "음...그렇지만 약간 더 매웠으면 좋겠는데..."

아카네 "고추를 넣는 것은 어떤 가요?"

버서코 "그럼 맛 없어진다. 아, 고추하니까 생각해 보니 그  향신료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뒤적뒤적

얼터쨩 "여긴 이제 신경도 안 쓰나요?!"

아카네 "알아서 하실 것 같아서요."

버서코 "크릉" 끄덕

얼터쨩 "우그으으그! 됐어요!! 다음에 건너오는 사람은 반드시 싸워서!! 이길!! 거에요!!!"

달칵

얼터쨩 "선수필승-!!! 갓포스-!!"

얼터쨩 "됐어요! 제대로 들어갔...!!"

하루각하 "..." 멀쩡

얼터쨩 "...에? 어, 어째서...?"

하루각하 "...후우..." 뚜둑뚜둑

얼터쨩 "어, 어라...?"

하루각하 "...케츠젠류 - 더블 배럴-!!!" 후욱

퍼억

얼터쨩 "쿠억?!"

쿠당탕

하루각하 "뭐하는 짓인지..."

아카네 "아, 안녕하세요, 하루각하씨!"

하루각하 "아, 안녕. 버서코쨩도 안녕."

버서코 "음? 스위츠는 없다만?"

하루각하 "아~ 아니, 그게 아니고. 회장님 심부름으로 뭐 좀 챙기러 온거야. 그런데 저 녀석은 왜 저래?"

아카네 & 버서코 ""글쎄(요)?""

하루각하 "흐음...응? 이 냄새는 카레야?" 킁킁

아카네 "드셔보실래요?"

하루각하 "아니, 됐어. 그럼 난 가볼게." 탁탁탁

버서코 "음...아, 향신료 찾았다."

아카네 "그건 무슨 향신료인가요?"

버서코 "크러쉬드 레드페퍼. 인도산 고추를 이용한 향신료다. 크르르르"

아카네 "응? 아까 고추 넣으면 맛없어진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버서코 "이건 이도산 고추를 빻은 거라 말 그대로 향신료지. 카레에 넣는 것은 나도 처음이라...잘 될지 모르겠군. 크르르르"

아카네 "뭐든지 트라이입니다!!"


-또 잠시 후

얼터쨩 "...인도 코끼리-!!" 벌떡

버서코 "컬럭!? 컬럭?! 화, 확실히 매, 맵기는 하다만...!!" 눈물 뺌

아카네 "오오옷! 맛있기도 하네요!!"

버서코 "일단 나는 합격점이라고 생각되는데, 너는 어떤가?"

아카네 "저도 이 정도면 합격입니다!"

얼터쨩 "으으으...!! 이젠 신경도 안 써주고...!! 자, 보세요!! 지금이야말로 한 방 제대로 먹일테니까!!"

아카네 "이 상태로 재워두면 되겠죠?"

버서코 "음, 그렇지."

얼터쨩 "진짜 신경도 안 써주네!! 됐어요!!"

달칵

얼터쨩 "필살-!! 골든 스파크-!!" 슈웅

니나 알비노 "응?"

니나 브릿지 "에?

아키하 "어?"

사치코 "네?"

얼터쨩 "...바, 방금 지뢰를 건든 것 같은..." 삐질삐질

???1 "지뢰라...단순 지뢰면 괜찮겠지..."

???2 "그래, 맞아...그것도 평범한 지뢰면 말이야..."

얼터쨩 "...히끅"

츠루기 "뭐하는 짓인지 물어봐도 될까, 얼터쨩?" 의수로 황금 도끼를 막은 채 하이라이트 오프

사무원P "들을 생각 없으니대답할 필요는 없어." 의수로 황금 도끼를 막은 채 하이라이트 오프

얼터쨩 "자, 잠깐...기다려주세...요..." 삐질삐질

츠루기 "기다릴 것 같아?!"

사무원P "자, 오랜만에 놀자꾸나!!"

얼터쨩 "꺄우우우욱-!!"

니나 알비노 "파파들 왜 저러는 겁니까?"

사치코 "니나쨩은 몰라도 되는 거랍니다."

아키하 "아, 버서코. 여기서 뭐하는거야?"

니나 브릿지 "버서코 언니, 조리복 잘 어울린다는 겁니다!"

아카네 "아, 네 분 마침 잘 오셨습니다!!"

버서코 "신제품 카레가 완성되었는데, 먹어볼텐가? 크르르르"

아키하 "괜찮겠네. 하나 줘."

사치코 "저도요!"

니나들 ""니나도요!!""

사무원P "아, 나도 하나 줘."

츠루기 "나도."

버서코 "알겠다. 잠시만 기다려라."

아카네 "그런데 얼터쨩은요?"

사무원P "저기."

얼터쨩 "" 머리에 혹이 여러개 달린 채 고치돌 상태로 천장에 매달려 있다.

버서코 "또 저런 식인가...어쨌든 카레 여섯개 나왔다. 니나들은 어린이용 달콤한 카레, 아키하와 사치코는 점심에 내놨던 양고기 카레다. 크르르르"

츠루기 "우리는?"

아카네 "두 사람에게는 이 카레의 시식을 부탁드려요!" 생선 카레를 내밈

사무원P "이거...고기가 연어잖아?" 뒤적뒤적

츠루기 "그러게요!"

아키하 "생선 카레라니, 뭔가 신기하네."

사치코 "그러게요."

버서코 "맛있다면 사무소 정기 메뉴에 넣을까도 생각하고 있는데, 한 번 들어보도록. 참고로 나와 아카네는 일단 합격점이다."

사무원P "버서코와 아카네쨩의 합격이라면..." 하압

츠루기 "괜찮을 것 같은데?" 합

버서코 "어떤가?" 두근 두근

아카네 "콩닥콩닥"

사무원P "음...좀 많이 맵지만...괜찮네."

츠루기 "음, 괜찮아. 정기 메뉴에 넣어보게 레시피와 사용 재료 문서화해서 회장실로 보내줄래?"

버서코 "알겠다!"

아카네 "네에엡!"


-또 다시 잠시후

얼터쨩 "...한국산 고라니!?" 밧줄 풀고 벌떡

얼터쨩 "으으...어두워...다들 집에 갔나...나만 남겨두고...하지만 아직 안 끝났어요! 한 방 제대로 먹이기 전까지!!"

달칵

얼터쨩 "이렇게 갑자기!? 그렇다면...엑스칼리버-!! 길라틴!!" 콰아아앙

얼터쨩 "아하하하하! 제대로 먹었겠죠!?"

버서코 "어..." 바닥으로 시선고정

아카네 "아..." 바닥으로 시선고정

얼터쨩 "...두, 두 사람 아직 퇴근 안 하신 거에요? 라고 할까 뭘 보시는 거에..."

냄비 [] 얼터쨩의 공격으로 인해서 엎어져 안에 든 카레가 다 쏟아졌다.

얼터쨩 "...그럼 전 바로 퇴근해 보도록 하겠..." 스윽

덥석

아카네 "어디가세요...카레에 대한 보상은 하셔야죠..." 하이라이트 오프

버서코 "카레에 대한 원한은 깊다네, 얼터여...크르르..." 하이라이트 오프

얼터쨩 "아...이런..."


그리고 밤새 얼터쨩씨의 울음소리가 퍼졌다고 한다.

참고로 버서코와 아카네는 카레에 대한 실력이 사무소 전체에 퍼져, 다른 사람이 카레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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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카레가 진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카레에 대해서는 최대한 현실성 있게 써봤습니다.

카레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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