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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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복도)
미츠키: 우와! 여기저기서 사탕을 많이 받게 되었어요!
아라이: 후훗, 그러네. 다 들고 다니기도 힘들겠는걸.
미츠키: 이것 좀 정리하고 올게요!
아라이: 도와줄게. 나도 사탕과 초콜릿을 많이 받았으니까.
아라이: 그러고 보니, 파티 때까진 시간이 아직 있지?
미츠키: 지금이 오전 11시, 파티는 저녁 7시에 시작한다고 했으니 한참 남았네요.
아라이: 그런가...
미츠키: 할 일 있으세요?
아라이: 과자랑 초콜릿을 좀 더 받아오려고. 그리고 나도 좀 나눠주고.
아라이: 미츠키, 정리는 혼자 해줄 수 있겠어? 네 것만 하면 돼. 내 것은 내가 이따가 할게.
미츠키: 네? 네.
미츠키: 분명, 그 곳에 가시려는 거겠죠.
아라이: 역시 잘 알고 있네. 맞아.
미츠키: (웃으며) 죽지 말고 잘 다녀오세요!
아라이: (웃으며) 알았어. 다녀올게.
(SKY EDGE 건물)
츠루기: 무슨 일이야? 왜 경보음이 울리는 거야?
바이올렛: 큰일났습니다! 적이 쳐들어왔습니다!
사무P: 적이 쳐들어왔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바이올렛: 그게...직접 보시면 아실 겁니다.
(사이버 스크린을 띄워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바이올렛)
바이올렛: 검은 로브를 입고, 실크햇과 긴 부리가 달린 가면을 쓴 누군가가 이곳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츠루기: 공격하면 되잖아.
바이올렛: 제비들을 시켜 공격하고는 있지만, 포탄이고 미사일이고 전혀 먹히질 않습니다.
바이올렛: 근거리 공격도, 원거리 공격도 전혀 먹히질 않아요!
사무P: 검은 로브에, 긴 부리 가면과 실크햇이라...
사무P: 바이올렛, 공격을 멈춰봐.
바이올렛: 예?
사무P: 왠지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왜 왔는지 알 것 같아.
사무P: 회장, 내려가 보자.
츠루기: 오케이. 좋아. 마침 잘 온 것 같으니까.
(회사 마당으로 내려오는 사무P와 츠루기)
(그곳에는 역병의사가 서 있었다)
츠루기: 여긴 무슨 일이야?
아라이: Trick...or...Treat...
사무P: 굳이 목소리 긁을 필요 없어. 어차피 네가 누군지 아니까.
아라이: 아, 알고 계셨네요.
아라이: 우선은, 해피 할로윈이에요.
츠루기&사무P: Happy halloween.
아라이: 보아하니, 여기서도 할로윈행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츠루기: 뭐, 할로윈은 나름 즐길만한 행사니까 말이지.
사무P: 난 사실 네 할로윈정신(?)에 감탄했어. 분명 사람 수가 많은 네 프로덕션에서도 충분히 사탕과 초콜릿을 많이 받을 수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굳이 여기까지 넘어오다니.
아라이: 저희 쪽에서도 받을 것과 줄 것 다 주고받았거든요. 이제 여기서도 좀 그렇게 해볼 생각이에요.
아라이: 그러니까, Trick or Treat.
츠루기: 그래. 이왕 왔으니까, 이거 받아. 마침 사탕이 예상 외로 꽤 많이 남았거든.
(초콜릿과 사탕이 든 봉투를 아라이에게 내미는 츠루기)
아라이: 감사합니다. 저도 사탕과 초콜릿을 드릴게요. 엄청 많이 받아서 말이죠.
(호박이 그려진 클러치백을 열어 초콜릿과 사탕들을 봉투에 담아 츠루기와 사무P에게 건넨다)
사무P: 오, 고마워.
츠루기: 이렇게나 많이 담아주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
아라이: 할로윈 인심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아라이: 그러고 보니, 여러분들은 할로윈 코스프레 같은 거 안 하셨네요?
츠루기: 글쎄...난 코스까지 해가면서 할로윈을 즐기는 성미는 아니라서 말이지.
사무P: 하려고 했는데, 막상 하니까 다들 손사래치면서 하지 말래.
아라이: 대체 얼마나 괴랄한 걸 하셨기에...
사무P: 그러게. 난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좀 그런가 봐.
아라이: 다행히, 다른 분들은 할로윈을 한껏 즐기고 계신 모양이네요.
사무P: 맞아. 다들 재미있게 놀고 있지.
아라이: 이제 가볼게요.
츠루기: 벌써 가려고? 조금 더 놀다 가.
아라이: 그러려고 해도, 다른 분들에게도 가서 사탕과 초콜릿을 주고받아야 하니까요.
사무P: 아, 그래. 그럼.
사무P: 설탕이랑 슈라랑 강씨에게 안부 좀 전해줘.
아라이: 네, 네.
아라이: 그럼, 안녕.
(다시 가면을 쓴다)
츠루기: 너 그 가면 안 쓰면 안 돼?
사무P: 너 그대로 갔다간 슈라한테 공격당한다?
아라이: 알고 있어요. 사실 여기 올 때도 반응이 이렇게 격렬할 걸 알고 있었다구요.
츠루기: 근데 왜?
아라이: 슈라항도 그렇게 격한 환영인사 해줄 것 같아서요.
아라이: 사토루 씨도 그렇고, 리버 씨도 그렇고.
츠루기: 아라이...너...
츠루기: 은근히 관심종자구나?!
아라이: 관심종자라...뭐 그럴지도요.
아라이: 어쨌든, 이제 갈게요.
아라이: Have a happy halloween.
사무P&츠루기: Have a happy halloween.
(포탈을 열고 다음 세상으로 건너가는 아라이)
(어딘가의 프로덕션)
사토루: 그게 무슨 말이야, 후미카?!
후미카: 밖에...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사토루: 이상한 사람이라니?! 오늘 할로윈이라서 분장한 거 아니야?
후미카: 그렇다고는 해도...그런 분장을 한 사람은 처음 봤어요...저희 프로덕션에서 그런 분장을 한 사람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사토루: 내가 한 번 나갔다 와볼게.
(밖으로 나오는 사토루)
(마당에는 역병의사-아라이-가 서있다)
사토루: 뭐야, 너 누구야?
아라이: Trick...or...Treat...
사토루: . . . 아라이 씨?
아라이: 제 목소리 그렇게 티가 나요?
사토루: 네. 미나미치 씨랑 완전히 똑같으시니까 모른 척을 할래야 할 수가 없었어요.
아라이: 확실히, 제가 그 분이랑 닮긴 했죠.
사토루: 그래서, 여긴 어쩐 일이신가요?
아라이: Happy halloween이에요.
사토루: 아, Happy halloween.
아라이: Trick or Treat.
사토루: 사탕이 없는데요?
아라이: 그런가요? 그럼 장난칠게요.
(사토루의 신체를 경직시킨다)
사토루: 무...무슨...?
사토루: 몸이 움직이질 않아...
아라이: 이제부터, 장난을 치겠습니다~.
(사토루의 뒤에서 옆구리를 간질인다)
사토루: 으핰핰핰핰핰핰핰핰ㅋㅋㅋㅋㅋㅋㅋ
아라이: 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
사토루: 살려줘욬ㅋㅋㅋㅋㅋㅋㅋ
(그로부터 10분간 아라이의 간지럼장난은 계속되었다)
(잠시 후)
아라이: 어떠셨나요?
사토루: 아하...하하하...엄청난 장난이었습니다.
사토루: 아라이 씨, 진중하신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유쾌하신 분이었네요ㅋㅋㅋㅋㅋ
아라이: 손을 펴주세요.
사토루: 어째서 그러시나요?
아라이: 이왕 이렇게 왔으니까, 사탕과 초콜릿을 드릴게요.
사토루: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아라이: 많이 드릴 테니까 아이돌 분들과 나눠드세요.
사토루: 오, 감사드립니다. 사탕 준비 못해서 죄송해지네요.
아라이: 괜찮아요. 이렇게 드릴 수 있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으니까요.
아라이: 그럼, 이제 가볼게요.
사토루: 벌써 가시나요?
아라이: 다른 분들께도 사탕을 드려야 하니까요.
사토루: 아직 만나지 않은 분들은 누가 계실까요?
아라이: 슈라항이랑, 리버항 뵈어야 해요.
사토루: 슈라 씨라면 몰라도 리버 씨는 할로윈을 지낼 여건이 안 될 텐데...?
아라이: 가봐야 알겠죠. 혹시 알아요? 조금의 여유가 있으실지.
사토루: 그렇죠, 뭐. 가시게 되면 안부 전해주세요.
아라이: 알겠습니다.
(포탈을 타고 다음 세계로 넘어간다)
(전장)
리버: 젠장...좀비들이 왜 이렇게 줄어들지 않는 거야?
리버: 게다가...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도 모르겠고...빌어먹을...
리버: 대체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거야...
유키미: 저기...리버...
리버: 왜 그래, 유키미?
유키미: 저기에...누군가 서 있어...사람인지는...잘 모르겠어...
리버: 뭐?
(고개를 돌려 유키미가 가리키는 쪽을 보는 리버)
(그곳에는 역병의사-아라이-가 서 있었다.)
아라이: ‘사토루항 말대로네. 진짜로 여건이 안 돼.’
아라이: ‘이래서는 해피 할로윈 같은 소리는 못 하겠는걸.’
아라이: ‘초콜릿과 사탕만이라도 전해주고 가야겠어’
리버: 이봐! 당신은 누구야? 사람이라면 대답해줘!
아라이: 사람입니다.
리버: 사람치고는 꽤나 괴상한 복장인데, 설마 이 좀비 사태에 대해 아는 거 있어? 있으면 뭐라도 말해줘.
아라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습니다.
리버: 그런가...제길...그나저나, 그럼 넌 뭐하는 사람인데 여기 있는 거야?
아라이: ‘딱히 내 목소리를 눈치 채는 것 같지는 않네.’
아라이: 이 주머니를 받으십시오.
(초콜릿과 사탕, 과자들이 든 주머니를 내민다)
아라이: 죽지 않는 한, 이 사태에서 도움이 될 겁니다.
리버: 이건...과자랑 사탕이랑 초콜릿...
유키미: 그러고 보니...오늘...할로윈...
리버: 그런가...좀비 떼에 둘러싸야 밤낮없이 싸우다보니 날짜 개념도 잊어버리고 있었어.
리버: 고마워.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걸로 얼마간은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유키미: 다른...애들에게도 이 사실을 전해줘야...아앗, 뒤에...!
(아라이에게 달려드는 좀비)
리버: 이봐, 물러서!
아라이: . . .
(발로 좀비를 가볍게 차서 날려버리는 아라이)
아라이: 걸리적거리는군요.
리버: 너...은근히 신체능력이 좋구나?! 진짜로 이 좀비 사태에 대해 아는 거 없어?
아라이: 전혀 없습니다.
아라이: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기에.
아라이: 부디 이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남으시기를 빌겠습니다.
리버: . . . 고마워. 당신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초콜릿과 사탕과 과자를 먹을 때 너를 잊지 않을게.
아라이: (끄덕)
(포탈을 열고 마지막 세계로 가는 아라이)
리버: 그러고 보니, 왠지 낯설지 않네, 그 사람.
(또 다른 세계)
해병P: 슈라 선배! 큰일 났어요!
슈라: 무슨 일인데 그래?
해병P: 침입자에요! 침입자!
슈라: 아마미 하루카처럼 말하지 마...그보다 침입자라니 무슨 소리야?
해병P: 밖을 보세요!
(밖을 보니, 역병의사-아라이-가 회사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해병P: 대체 누구야 저거?!
슈라: 해병아.
해병: 네?
슈라: 사무소 잘 지키고 있어. 금방 처리하고 돌아올게.
(창문을 열고 역병의사를 향해 날아드는 슈라)
슈라: 이봐아아아!!!!!!
아라이: !
(부딪치는 아라이와 슈라)
슈라: 누군지 몰라도 넌 완전히 잘못 찾아왔다!!!!
아라이: . . .
아라이: 당신, 슈라지?
슈라: 나를 알고 있나?
아라이: 그렇다면, 잘 찾아온 게 맞아.
슈라: 네가 누군데?
아라이: Trick...or...Treat.
슈라: . . . 도령?
아라이: 아니 대체 왜 다른 때는 못 알아보더니 이 대사만 치면 알아보는 거예요?!
슈라: 뭐야. 코스튬 때문에 못 알아봤잖아.
슈라: 여긴 어쩐 일이야, 도령?
아라이: 뭐 별다른 이유가 있겠나요? 할로윈이니까 사탕이랑 초콜릿 주고받으러 왔죠.
슈라: 안 그래도 할로윈 시즌이라 초콜릿도 넘쳐나고 그래서 좀 나눠주고 싶었는데, 와줘서 고마워.
(사탕과 초콜릿과 젤리 같은 스위츠들이 잔뜩 든 봉투를 건네는 슈라)
슈라: Happy Halloween이야, 도령.
아라이: 네, Happy Halloween이에요.
(마찬가지로 클러치백에 든 스위츠들 봉투를 건네는 아라이)
아라이: . . .
슈라: . . .
아라이: 한번 정도는 장난이라도 칠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 의외네요.
슈라: 장난을 치기엔 네가 너무 갑작스럽게 와서 생각나는 게 없어.
아라이: (아쉽)
슈라: 왜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겨.
아라이: 왠지 단조로워서요. 슈라항은 뭔가 엄청난 것을 준비하신 줄 알았는데...
슈라: 나는 도령의 코스튬이 더 엄청나다고 생각해.
아라이: 칭찬 감사드려요.
슈라: 딱히 칭찬은 아니었는데.
아라이: 그럼, 이제 가볼게요.
슈라: 다른 사람들한테는 가봤어?
아라이: 다 가봤어요. 각자 나름대로 할로윈을 지내고 있더라고요.
슈라: 그거 다행이네. 도령도 잘 즐기고 있지?
아라이: 물론이죠. 이따 저희는 프로덕션에서 파티를 열 거예요.
슈라: 오! 파티! 우리도 파티 해야겠다!
슈라: 해병이랑 시키랑 해가지고 여러 가지 준비해야지!
아라이: 그럼 이만, 가볼게요.
슈라: 잘 가, 도령. Happy Halloween.
아라이: 네, Happy Halloween.
(포탈을 열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아라이)
아라이: 많이 나눠주겠다고 갖고 간 건데, 어째 더 많이 받아온 느낌이야.
아라이: 정리할 때 힘들겠는걸.
아라이: . . .
아라이: 미츠키가 이거 보면, 무슨 생각하려나?
아라이: 많이 놀랄지도 모르겠네. 이걸 다 받아온 거냐고.
아라이: 파티를 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어.
아라이: 이걸 정리한 뒤에 한숨 자고 나와도 늦지 않다 못해 여전히 이르겠는걸.
아라이: 오늘따라, 하루가 길다~
(아라이의 방)
(받아온 스위츠들을 찬장에 집어넣는다)
(금방 가득 차버리는 찬장)
아라이: 이걸 다 어떻게 처리하냐...
아라이: 아니 그것보다, 파티까지 뭘 하면서 있어야 하지?
아라이: 보아하니 미츠키는 스위츠들 받으러 간 것 같고, 안 그래도 이미 많은데 더 받아오면 찬장 터져.
아라이: TV를 보고 싶어도 요즘 딱히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없단 말이지...
아라이: . . .
아라이: 좀만 자야겠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아라이)
(하지만 생각만큼 잠이 잘 오질 않는다)
아라이: . . . 잠도 안 오네.
아라이: 이럴 줄 알았으면 진짜로 좀 놀고 올 걸 그랬어.
아라이: . . .
아라이: 아직 스위츠를 못 받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좀 나눠주러 가야지.
아라이: 사무소 밖에 나가면, 의외로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아라이: 가자.
(종이가방들에 스위츠들을 가득 담는다)
(얼마나 많은지 사이즈 큰 종이가방에 채우는데도 스위츠는 여전히 차고 넘치는 수준)
아라이: 이렇게까지 많이 받았었나?
아라이: 더더욱 빨리 전해줘야겠는걸.
아라이: 어디부터 전해주면 좋을까...
(종이가방을 가득 둘러매고 회사 밖으로 향하는 아라이)
(회사가 있는 도심지를 지나니, 도시와 상반되는 느낌의 평범한 마을이 보였다)
아라이: 이런 곳도 있었나...?
아라이: 저기 373이 보이는 걸 봐서 다른 우주를 넘은 것 같지는 않은데.
(계속 길을 걷는다)
아라이: 듣기론 이 주변에 가난한 보육원이 있다고 들었어.
아라이: 아이들도 많을 텐데, 초콜릿조차 줄 수 없다고 하더라.
아라이: 좋아. 첫 번째 선물은 그 곳에 주자. 그 전에, 포스트잇에 짤막하게나마 써야지.
아라이: ‘이 할로윈에...보잘 것 없지만...아이들을 위해...초콜릿을 준비했습니다...부디 받아주시길...바라겠습니다...'
아라이: 좋아. 이 정도면 되겠지. 정성은 전해졌을 거야.
아라이: 이제 전해주는 일만 남았어.
(보육원으로 걸음을 옮기는 아라이)
(보육원)
원장: 오늘은 할로윈인데...보육원 사정이 안 되어서 아이들에게 초콜릿도 못 주고...
선생님1: 그러게 말이에요...그나마도 지난 달까지는 작게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안 되니...
선생님2: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원장: 어머, 초인종이 울렸네요. 누가 온 걸까요?
선생님2: 제가 나가볼게요.
선생2: (끼익)누구세요?
선생2: 아무도 없ㄴ...어? 종이가방?
선생2: 초콜릿과 사탕이랑 과자가 가득 들어있잖아?!
선생2: 원장님! 원장님!
원장: 무슨 일이신가요, 선생님?
선생2: 문을 열었더니 누군가 이걸 두고 갔어요.
원장: 이건...간식들? 대체 어떤 고마우신 분들이...!
선생1: 이건 하늘이 내려주신 것임에 틀림없어요!
선생1: 두고 가신 분이 누군지는 몰라도 복받으실 거예요...!
원장: 지금 당장 아이들에게 나눠주도록 하죠!
선생1&2: 네!
선생2: 얘들아!
애들: 네? 선생님?!
선생1: 좋은 소식이 있어요! 어떤 착하신 분이 우리에게 초콜릿과 과자와 사탕을 기부해주셨답니다!
애들: 와아아아!!!!
선생2: 와서 하나씩 가져가렴!
애들: 와아아아!!!! 감사합니다!!!!
원장: 아이들이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게 얼마만인지...
지붕 위에서 모든 걸 보고 있는 아라이: . . . 후훗. 이제 내 첫 번째 일은 끝이네.
아라이: 이제 두 번째 선물을 전해주러 가야겠어.
(지붕 위에서 뛰어내린다)
아라이: 두 번째는 어디에 줄까...
아라이: 그래. 거기로 가자. 그곳은 보육원만큼 힘들다고 들었어.
아라이: 렛츠 고.
(어느 집)
(그곳에는 어린 형제가 살고 있다)
동생: 형.
형: 왜 그래?
동생: 오늘 할로윈이래.
형: 알고 있어.
동생: 초콜릿 먹고 싶어.
형: 돈 없어. 있으면 뭐라도 사올 텐데.
동생: 엄마랑 아빠는 오늘이 뭔 날인지도 모르겠지...
형: 알아도 전혀 신경 안 쓸 거야.
형: 누구세요?
(. . . )
동생: 누가 온 것 같은데,
형: 한 번 나가볼게.
동생: 조심해. 이상한 사람이 왔을 수도 있으니까.
(문을 여는 형)
(문 앞에는 사람 대신 스위츠들을 담은 종이가방이 놓여있다)
형: 야! 일로 와바!
동생: 왜 그래?
형: 누가 초콜릿이랑 사탕들이 담긴 종이가방 놓고 갔어!
동생: 헐! 대박! 누가 놓고 간 거지?
형: 이건 진짜...와 진짜 누군진 몰라도 고맙다...
동생: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라이: . . . 후훗.
아라이: 이제 마지막으로...
마오: 아, 고마워. 아라이.
아라이: 요즘에 아르바이트하느라 바쁘잖아. 할로윈도 못 즐기고.
아라이: 그리고 너네 형제자매한테도 좀 전해줘. 옛날에 같이 놀던 기억난다.
마오: 그랬었지. 내 동생이랑 나랑 너랑 우리 오빠랑 재미있게 놀았었는데.
아라이: 할 수만 있다면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마오: 그러게. 그때가 그립다.
아라이: 이따 저녁에 시간 돼?
마오: 딱히 다른 일정은 없어. 왜 그래? 그때 뭐 해?
아라이: 프로덕션에서 할로윈파티할 건데, 올래?
마오: 초대해준다면 갈게.
아라이: 그래. 그럼 저녁 6시 40분까지 와줘. 파티 시작이 저녁 7시부터니까.
마오: 알았어. 초대해줘서 고마워.
아라이: 대신에, 올 때 분장하고 와야 해. 그게 룰이야.
마오: 분장까지? 할로윈파티라서 그런가...
아라이: 그렇지.
마오: 알았어. 분장 잘 하고 갈게.
아라이: 그럼 이따 봐.
(마오의 도서관을 나선다)
아라이: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지금쯤이면 미츠키도 방으로 돌아왔으려나?
아라이: 돌아가서 파티를 준비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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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루 : 다행으로 여기지마...여기도 살벌하기는 마찬가지야..전에 작가 놈이 말했는데 팀 버튼 배트맨 느낌의 인외냐 크리스토퍼 놀란 배트맨 느낌의 인외냐의 차이래...
※주. 종족분류상 인간
사무P"어째서!?"
※1000kg=1t급의 위력을 가진 츠루기의 타격을 막아내는 이상 인외급입니다...
그래도 조금 지적하자면 포탈같은 비현실적 수단은 적군이래야 가능한 얘기입니다.
아군이 쓰는 건 제 원칙에는 위반인데, 그래도 아예 안 쓰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 같아서 적군 기술 뺏어서 쓰는 것은 허용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