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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2, 2020 20:53에 작성됨.

1.-「품새」


(사무소)



린: 안녕, 히오리.


히오리: 안녕하십니까, 린 선배님.


린: 그냥 편하게 린이라고 불러줘.


히오리: 감사합...아니, 고마워...그래도 괜찮을지 모르겠네...


린: 괜찮아. 너랑 나랑 동갑이기도 하니까.


히오리: 아, 맞아. 린이랑 나랑 동갑이지.


미오: (수군수군) 겉으로만 보면 동갑으로는 안 보이는데...


메구루: (수군수군) 그렇긴 하지. 둘이 키 차이가 11cm니까.


우즈키: (수군수군) 사실 린짱과 히오리짱을 제외한다면 우리끼리는 키 차이도 얼마 안 나지?


마노: (수군수군) 그렇죠. 많아봐야 2cm 정도니까.





린: 그런데 말이야. 일루미네이션 스타즈도 이능력자라는 말을 들었어.


히오리: 사실이야. 우리도 너희와 같은 이능력자야.


린: 흐응, 그래?


린: 그러면, 한 번 보여줄 수 있어?


히오리: 에, 엣?!


린: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야. 단지 네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싶을 뿐이야.







(사무소 뒷마당)





히오리: 자신만만한 것 같네, 린.


린: 자신만만하다기보다는 들뜬 거지. 네 능력의 강함을 볼 수 있을 테니까.


히오리: 그래? 그럼 아무쪼록 잘 봐줬으면 좋겠어.


린: 그럼, 시작한다.





[도깨비불鬼灯]


(린의 손에서 일어난 세 갈래의 불길이 히오리를 향해 날아간다)
(야타카라스의 날개를 펼쳐 불길을 가볍게 막아내는 히오리)
(한술 더 떠서 그 상태에서 전진하기까지 한다)





린: 흐응? 제법이네.


히오리: 이 정도야 뭐, 무장색 패기만 배웠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거니까.


히오리: 근데 불이 붉은 색이 아니라 푸른색이네.


린: 파랑색 하면 나니까.





린: 근데 대체 네 능력이 뭐길래 날개가 나오는 거야?


히오리: 아라이 씨로부터 듣지 못했어? 난 ‘동물계 새새 열매 환수종 모델 야타카라스’ 능력자야.


린: 오...자연계보다 희귀하다는.


히오리: 맞아. 잘 알고 있네.


린: 네 능력이면 나보다는 아스카와 대결하는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네.


히오리: 아스카 씨의 능력은 뭔데?


린: 너와 계통은 비슷한데, 모델은 불사조야.


히오리: 멋지네.




히오리: 그건 그렇고, 다른 공격도 한 번 해봐.


린: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어. 이건 어떨까.





[불란서(佛亂書)]


(린이 입에서 내뿜는 푸른 불길의 경지가 넓어져 히오리를 둘러싸더니, 곧이어 히오리에게 뒤덮인다.)





히오리: ! ! !





(큰 날개로 몸을 둘러싼다)





히오리: (이건 예상 외인데...! 강해...)


히오리: (앞으로도 수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어...!)





(잠시 후)
(린의 불길이 그치자 히오리도 날개를 걷는다)





히오리: 린, 정말 강하네.


린: 나도 좀 놀랐어. 이걸 막아내다니. 이건 단순히 패기가 강한 수준을 넘어 능력의 숙련도가 높은 것 같아.


히오리: 과찬이야. 난 아직 부족해. 좀 더 수련해야 해.





린: 히오리, 이제 슬슬 마지막을 달려볼까?


히오리: 마지막?


린: 난 네 능력의 궁극적인 모습이 보고 싶어. 분명 뭔가 있을 것만 같아.


히오리: 그렇네.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


린: 좋아. 그럼, 변신한다?


히오리: 오케이.





[이프리트火神]


(화신으로 변신하는 린)
(똑같이 야타카라스로 변신하는 히오리)





화아아악,



까아아악,





(이프리트): (엄청난데...? 역시 환수종다운 포스가 있어.)


히오리(야타카라스): (역시 린...강함이 느껴져.)





[헤파이스토스 해머Hephaistos Hammer]


(곧장 이프리트의 주먹을 내리치는 린)
(피했으나 등에 식은땀이 약간 흘렀다)





히오리(야타카라스): (솔직히 식은땀 났어. 꽤 위협적인 공격인데.)


히오리(야타카라스): (그럼 나도 그냥 있을 수는 없겠지. 나도 간다.)





[흑조의 칼날黑鳥の匕刀]


(날개를 펴고 강한 돌풍을 일으키는 히오리)
(순간적으로 뒤로 밀려나는 린)





(이프리트): (정말로...강해! 마치 우즈키의 바람을 맞는 것 같아.)


(이프리트): (어쩌면, 정말 많은 수련을 거듭했는지도 모르겠다. 이기기 쉽지 않겠어)





구경 중인 미오: 이야~시부린이랑 히오링 둘 다 한 공격 하는데?


구경 중인 마노: 히오리짱이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건 처음 봐요.


구경 중인 우즈키: 저 정도는 되어야 오록스들을 상대할 수 있는 거겠죠.


구경 중인 메구루: 근데 저 정도가 아니어도 오록스들은 쉽게 나가떨어질 것 같던데 말이지!


우즈키: 그건 그래요. 워낙 약하니까.





(한편 린과 히오리는 이리저리 맞부딪치며 힘을 겨루고 있었다)





마노: 호와아...언제 끝나는 걸까?


우즈키: 그러게요. 이제 끝을 좀 봤으면 하는데.


메구루: 타이밍을 못 잡고 있는 걸지도!


미오: 그렇다고 끼어들었다간 좋지 못한 꼴을 볼 것 같은데.





(린과 히오리의 겨루기가 완전히 끝난 것은 그로부터 30여분 후, 둘 다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였다)





린: 허억...허억...진짜 엄청나네...히오리...


히오리: 내가 졌어...이렇게 강할 줄이야...역시 뉴 제네레이션의 멤버 정도 되면 톱클래스로 강해지나 보네...


린: 히오리,


히오리: 그래도...


히오린: 좋은 승부였어. 상대해줘서 고마워.





메구루: 드디어 끝났네!


마노: 수고하셨어요~


미오: 둘 다 정말 강하네~! 좋은 전력戰力이 되겠어!


우즈키: 두 분 다 이제 휴식을 취해주세요! 기력을 회복해야 해요.


히오리: 알겠습니다. 린, 사내카페 가서 음료라도 마실래?


린: 좋지. 내가 살게.








2.-「수술」


(사무소)


아키: 그러고 보니 아라이 공(殿)에 대해 궁금한 게 있지 말입니다.


아라이: 저에 대해 궁금한 점이요? 어떤 것인가요?


카린: 아라이 씨는 전직 의사 출신이고, 그리고 지금도 가끔 의료 일을 하시잖아요?


카린: 그런데 정작 취미라고 말씀하신 수술을 하시는 건 본 적이 없네요.


유코: 의사의 일을 하시는 걸 사이킥 보고 싶어요!


아라이: 그러니까, 제가 ‘정신 나간 수술’을 하는 걸 보고 싶다, 그 말씀이신가요?


유코: 그걸 그렇게 부르나요?!


아라이: 뭐, 저 스스로 가끔 그렇게 불러요.


아키: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오셨던 겁니까...


아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아라이: 허나, 수술을 하라고 해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유코: 개조수술을 하시는 걸 보고 싶어요.


아라이: 개조 수술이라...누구를 개조해야 할까요?


아키: 음...그러게 말입니다...


카린: . . . !


카린: 아, 그건 어떨까요?


아라이: 카린 씨,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카린: 제 생각인데 말이죠...





속닥속닥



아라이: 그거 좋은 아이디어네요. 한 번 시도해볼까요?


카린: 그럼 제가 데려올게요.






(5.5층, 아라이의 방-수술실)





아라이: 자, 그럼 이제 수술을 시작해볼까요?


카린아키유코: 예에~


미호: . . .잠깐만요. 지금 이해가 안 되는데요.


미호: 대체 왜 제가 여기서 수술의 마루타가 되어야 하는 건가요?


아라이: 마루타라니요. 저희는 안전도 100%인 수술을 하려는 거예요.


미호: 그러니까 왜 하필 저냐고요?!


아라이: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모두들 미호 씨를 추천하셨어요.


미호: 대체 제게 어떤 일을 하시려는 거죠?


아라이: 그, 능력에 관한 수술을 생각하는 중입니다.


미호: 능력에 관한 수술이요?


아라이: 제가 알기로 미호 씨는 손이 가위로 변하는 ‘썽둥썽둥 열매’ 능력자로 알고 있어요.


미호: 예. 맞아요.


아라이: 그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잘 어울리는 능력이 있어요.


미호: 무엇인가요?


아라이: (열매를 손에 들며) 이것은 ‘개개 열매 환수종 모델 바케다누키’입니다.


미호: 그런 건 대체 어디서 구하셨어요?


카린: 최근에 저희 신사에 봉납되었어요. 누가 가져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미호: 그러니까 아라이 씨의 말씀은, 그 열매를 저에게 먹이시겠다는 건가요?


아라이: 그런 거랍니다.


미호: 하지만 이능력 특성상 1개 이상 가질 수는 없는데요?


아라이: 그렇기에 미호 씨를 이 수술대 위에 올린 거예요.


미호: . . . 알겠어요. 죽진 않겠죠?


아라이: 보장할게요. 수술이 끝나면 지금보다도 개운하실 거예요.


미호: 좋아요. 그럼 시작해주세요.






(눈을 감는 미호)
(그리고 아라이는 수술 장갑을 낀다)






아라이: (이능력 없이 사람을 수술해보는 건 형제들 이후로 처음인데...)


아라이: (게다가 이런 수술은 처음이라고.)


아라이: (동물을 상대로 한 마개조는 해본 적이 있어도 사람을 상대로는 안 해봤어.)


아라이: (. . .)


아라이: (모르겠다. 일단 한 번 해보자.)





(열심히 수술을 집도한다)





유코: 저 수술, 괜찮은 걸까요?


아키: 잘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카린: 한 사람이 능력을 2개나 가진다니, 그건 불가능한데 말이죠.








(잠시 후, 수술이 끝나고, 미호가 깨어난다)





미호: 수술...끝난 건가요?


아라이: 예. 수고하셨습니다.


미호: 제게 어떤 변화가 이루어진 건가요?


아라이: 한번 보시겠습니까?


아라이: 우선, 원래 갖고 있던 썽둥썽둥 열매의 능력을 발현해 보세요.





지잉,



미호: 해보았어요.


아라이: 그럼 그 다음에는, 동물로 변신해보세요.


미호: 에, 엣?! 그거 어떻게 해야...


아키: 머릿속으로 생각하시지 말입니다. 생각하면 변신이 가능하지 말입니다.


미호: 아, 네! 으음...으으음...





(그러자 바케다누키로 변신하는 미호)





미호: 에엣?!


아라이: 다행이다...성공했어...


카린: 손에 가위날이 있어서 그런지 바케다누키보다는 왠지 카마이타치 같은 느낌이에요.


유코: 이 수술이, 과연 잘한 일일까 싶긴 해요.


카린: 그거야 두고 봐야겠죠...!


미호: 으읏...변신 해제...!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미호)





미호: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을 성공시키신 건가요?!


아라이: 오랜 시간동안 마개ㅈ...아니 꽤 어려운 대수술을 거쳤습니다.


미호: 방금 뭔가 이상한 말을 들은 것 같은데요.


아라이: 착각이에요.


아라이: 어쨌거나 이제 미호 씨는 프로덕션 최초로 2개 능력자가 되셨어요.


미호: 근데, 이 바케다누키는 무슨 기능이 있나요?


아라이: 아, 그거요. 꼬리를 보시면 끝부분이 뾰족한데, 그 부분으로 나뭇잎에 무언가의 이름을 쓰시면 그것의 환영이 소환돼요.


아키: 어떻게 보면 아리스 공(殿)의 동위호환 같은 것이군요!


아라이: 조금 차이가 있다면, 미호 씨가 만들어낸 환영은 쓰러뜨리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아요.


카린: 그건 엄청 좋은 이점이네요.


아라이: 대신에 체력이 좀 약해서 세게 때리면 사라져 버린다는 단점이 있죠.


유코: 최소한의 사이킥한 패널티일까요...


아라이: 그런 셈이죠.


미호: 그러니까...바케다누키 능력은 방어용으로, 썽둥썽둥 절단 능력은 공격용으로 쓰면 될 것 같네요.


미호: 그...솔직히 제가 이 능력을 얼마나 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열심히 써볼게요.


미호: 그리고...이 일은 비밀로 해주세요. 혹여 다른 분들이 알게 되면 많이 곤란해질 것 같으니까요.


아라이: 알겠습니다.


미호: 그럼...안녕히 계세요.





(문 밖으로 나가는 미호)
(카린아키유코는 스케줄을 하러 가고, 아라이도 사무소로 가서 업무를 마저 처리한다)








3.-「난데없이 난데」


(프로덕션 뒷산)
(힘든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타마미)



타마미: 헉...헉...등산 정말 힘드네요...


타마미: 이제 해도 슬슬 져가고, 빨리 내려가야겠어요...





(졸래졸래 내려온다)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타마미: 이게 무슨 소리지?





쿵,



쿵,





타마미: 뭔가 거대한 게 걸어오는 것 같아요.


타마미: 설마 오록스인가...?





쿵,



쿵,





(쿵쿵거리는 소리가 잠시 멈춘다)





타마미: . . . ?





(그러다가, 땅이 조금 흔들리더니 땅 속에서 무언가 거대한 손이 솟아오른다)





타마미: 저게 뭐죠?!





(그리고 완전히 튀어나오는 그 손의 정체)
(그것은 거대한 크기의 험악한 허수아비였다)





타마미: 저게 뭐죠?!


타마미: 대체 이런 산에서 어떻게 저런 존재가...!


타마미: 도망가야 하나? 싸워야 하나?


타마미: 해가 져 가는데...빨리 쓰러뜨리고 가자!





(칼을 뽑는 타마미)





타마미: 저런 건 처음 보는데...어디서 나온 거죠?


타마미: 설마 오록스가 만든 건가...


타마미: 빨리 끝내버릴게요.


타마미: 하아아아아아압!!!!





(달려들어 칼을 휘두른다)
(하지만 흠집조차 나지 않는다)





타마미: 뭐야, 저게? 어째서 공격이 통하지 않는 거죠?


타마미: 모르긴 몰라도 단순한 볏짚과 나무는 아닌 모양이에요.






(허수아비가 타마미를 공격한다)




끼에에에에에엑,





(일단 피하고 보는 타마미)
(가까이서 보니, 그 허수아비의 크기는 타마미의 7배 정도 되어 보였다.)





타마미: 진짜 크네요...다시 한 번 말하건대 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단 말이죠.


타마미: . . .


타마미: 안 쓰려고 했는데, 중력 강화다.





[와키야마 검법 45장-오배중강五倍重强]


(강력한 중력으로 허수아비를 누른다)
(허수아비는 쓰러져가고 있지만, 타마미 자신도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다)





타마미: . . . 아, 안되겠어요. 중력 강화를 쓰기엔 산의 지반이 너무 약해. 산사태가 날지도 모르겠어요.


타마미: 그렇다고 중력을 반전시켜도 나름대로 위험할 것 같은데...


타마미: 결국 검술만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 건가요...


타마미: 어쩔 수 없죠.





(한 자루의 검을 더 꺼내는 타마미)
(카타나에 패기를 두른다)





타마미: 이걸로 한 방에 끝낼 수 있다면 좋겠는데.


타마미: 불타올라라, 검이여. 차올라라, 불이여.





[이도류二刀流-군신의 검素戔嗚の刀]


(검에 붙어서 타오르는 보랏빛 불꽃)
(달려들어 허수아비 괴물에게 휘두른다)
(이 일격에 맞은 허수아비는 비틀거리더니 쓰러진다)





끼에에에에에엑,





타마미: 됐다. 쓰러뜨렸어요.


타마미: 그나저나 역시 이 녀석, 보통 존재는 아니에요. 뭔가 이상하다구요.


타마미: 이 정도 크기를 지녔다면 분명 전에도 얘기가 떠돌았을 텐데.


타마미: 소문이나 조치가 없었던 걸로 봐서, 분명 오늘 처음 나타난 걸 거예요.


타마미: 대체 어디에서 온 녀석이죠...?





(타마미가 고민하는 사이, 허수아비 괴물이 다시 일어섰다)





끼에에에엑,





타마미: 뭐야, 쓰러진 거 아니었어요?


타마미: 대체 뭐지...? 이 녀석은?





끼에에에에에엑,


(허수아비 괴물이 계속해서 소리친다)





타마미: 이건 안 써도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칼 한 자루를 다시 집어넣는다)





타마미: 이제 해도 거의 다 졌으니, 빨리 끝내야겠어요.





(카타나에 무장색을 두른다)





타마미: 이제 끝을 볼게요.


타마미: 갑니다!!!!





[대검에 시원히 흩날리는 여름太刀洗流夏]


(달려들어 무장색 패기가 가득한 가타나를 들어 허수아비 괴물의 머리를 자른다)
(가타나는 허수아비 괴물의 정수리부터 시작해 급소까지 내려가며 반으로 갈라진다)





끼에에에에에엑!!!!!!



(쓰러지는 괴물)





타마미: 됐다! 드디어 쓰러뜨렸어요.


타마미: 근데, 이 녀석은 진짜 뭐하는 녀석이지?





(쓰러진 허수아비 괴물에게 다가간다)
(그곳에 있었던 건 괴물 대신 그냥 평범한 허수아비)





타마미: 그냥 평범한 허수아비였네요?


타마미: 근데 왜 그렇게...


타마미: . . . 응?





(자세히 보니 허수아비의 옷 속에 부적 같은 게 붙어있었다)
(떼어내는 타마미)





타마미: 이게 뭐지?


타마미: 아라이 공(殿)께 갖다드려 볼까요? 뭔지 아실지도 몰라요.


타마미: 그나저나, 이미 해가 완전히 졌으니 빨리 내려가야겠어요.









(사무소)





타마미: 아라이 공.


아라이: 무슨 일이신가요, 타마미 씨?


타마미: 제가 오늘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요.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타마미)





타마미: 그래서 이런 부적을 주웠는데요. 이게 뭘까요?


아라이: 글쎄요...이런 건 본 적이 없어요.


타마미: 혹시 오록스 일당들이 만든 건 아닌가 싶기도 한데 말입니다.


아라이: 그들은 이런 걸 만들 수 있을 만큼 오컬트적인 집단이 아니에요.


아라이: 어쩌면, 또 다른 적(Enemy)들이 올 것을 예고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타마미: 그렇다면, 혹시 이 부적을 아라이 공께 맡겨도 괜찮겠습니까?


아라이: 물론이에요.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 제가...


???: 아니되오니~


타마미: 아, 요시노 공!


요시노: 이것은 무언가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것이오니. 필히 정화해야 하옵니다~


아라이: 그럼, 요시노 씨께서 맡아주시겠어요?


요시노: 물론이오니~제가 책임지고 맡아두도록 하죠~!


타마미: 한 가지만 더요. 혹시 이 부적의 출처가 어디인지도 아십니까?


요시노: 그것까지는 잘 모르지만, 타마미 씨께서 말씀하신 대로, 뒷산에 있는 어떤 존재들에게서 나온 것만은 확실하오니~


아라이: 대체 뒷산엔 뭐가 사는 거지...


요시노: 그것이, 우리의 숙제이오니~이제 그들이 올 것인지라~


요시노: 각오를 단단히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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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써보았습니다.
언젠가 다시 다른 프로듀서 분들의 세계를 방문해봐야 할 텐데 왠지 막상 가면 할 일이 없을 것 같고...신나게 제작전대 프로듀서레인저 놀이 하면서 파티나 열죠.
미나미도령 앞으로도 간바리마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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