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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69화

댓글: 10 / 조회: 874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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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6, 2020 16:42에 작성됨.

그로부터 얼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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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2UiVUyYUrA&list=PLEqRKwdf5A2NdAzxnWpCNu1Rlps3PcM2K&index=7&ab_channel=Deduleadaa


후미카 : "여기예요."


사토루는 후미카를 따라 후미카네 서점에 도착했다.


사토루 : "오오.. 아직도 이런 분위기에 서점이 있구나."


후미카 : "이런 곳 본 적 없으세요?"


사토루 : "아니 없다기보다는 안까지 들어와본 적이 없어서."


후미카 : "재미없을지도 몰라요.."


사토루 : "괜찮아. 그럴 수도 있다고 해도 보통 이런 곳이 가사 아이디어 떠오르는 데에는 

            도움이 되니까 말이야. 여기 혹시 부모님이 운영하는 곳이야?"


후미카 : "아니요...숙부님이 운영하는 곳이예요."


그렇게 들어오고


후미카 : "숙부님 저 왔어요."


숙부 : "오! 어서와라 응? 그 쪽은?"


사토루 : "아..안녕하세요. 같은 학교에 아카시 사토루라고 합니다.

            후미카한테 신세 지고 있습니다."


숙부 : "응? 신세라니...후미카 이게 무슨 소리냐?"


후미카 : "아..그게..말이죠.."


후미카가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말하였다.


숙부 : "오오! 자네가 그 친구였구만! 내 조카애가 신세지고 있네.

         그리고 그 영상도 잘 받았네. 내 조카애지만 그렇게 이쁜 애가 그렇게

         꾸미지를 않아서 걱정했었네만 자네 덕분에 아주 좋은 구경을 했네."


후미카 : "수..숙부님!?..////"


사토루 : "동감입니다."


숙부 : "아하하! 그런가! 이 애가 자기 엄마 닮아가지고 자기 얼굴에 대해

         잘 몰라서 말이야."


후미카 : "그..그만하시래도요....///"


후미카가 당황하는 모습에 사토루 웃어보였다.


숙부 : "그런데 어쩐 일로 찾아왔나?"


사토루 : "아..그게 후미카가 자기 사는 곳에 서점을 보여준다면서.."


숙부 : "오오! 우리 후미카가? 아하하 후미카도 벌써 그럴 나이가 됬구나

         (사토루의 얼굴을 보며) 음음! 이 정도 생겼으면 합격이지!

         나는 무조건 환영일세!"


후미카 : "수..숙부님!!!.////"


다시 현재


후미카 : "아우우...그 때 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어요..////"


사토루 : "숙부님 엄청 기뻐하시던데? 그리고 고맙다고도 하셨었어. 너는 모르지만

          서점일을 맡기는 경우가 있지만 원체 조용한 애라서 학교에서도 어떻게 

          지낼지가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라면서..."


후미카 : "숙부님도...참...그런 걱정을...///"


사토루 : "뭐 어때? 나는 그 때 너 별의 별 모습 보면서 즐거웠는데.."


후미카 : "사..사토루씨!"


사토루 : "어쭈? 이제는 선배 안하네?"


후미카 : "이..이제는...학교도 아니잖아요..."


두 사람 다 예전 즐거웠던 일이 떠올라 서로 웃어댔었다.

그 공연 이 후에도 사토루는 후미카랑 책을 보면서 가사 공부를 배웠다.]

다만 후미카가 밴드부에 드나들며 배운다는 소문이 들리자 밴드부로 몇몇 남학생들이

몰려오자 사토루는 작사 공부를 후미카가 있던 제2도서실에서 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좋은 세상 좋은 일만 있었다면 삶이 아니었을 것이다.

행복이 있으면 고난도 있는 게 빌어먹지만서도 삶이라고 하는 것이기에..


얼마 후


밴드부 교실


후미카 : "선배..저기...부르셨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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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D56QPkxMigk&list=PLEqRKwdf5A2NdAzxnWpCNu1Rlps3PcM2K&index=14&ab_channel=Deduleadaa


후미카가 들어와서 보인 건 상반신을 벗고 있던 사토루와 

옷을 들고 있던 모모자키였다.


사토루 : "어..."


모모자키 : "어...사기사와 어서와라. 그나저나..타이밍이...이게 좋았다고 해야하나

              나빴다고 해야하나..."


후미카 : "에..에..에에!?///"


당황한 후미카지만 사토루역시도 당황한 모습이었다.

사토루가 먼저 재빨리 나와서 문을 닫았다.


사토루 : "왜..왜 이렇게 빨리 와...오아ㅗ아와와왔어!?"


후미카 : "그그그그그그그그 그러시는 선배는 왜 벗고 계시세요!...////"


모모자키 : "아하하..미안 쏘리하다. 내가 재봉부 애들한테 부탁해서

              사토루 얘 공연 의상 만들고 있어서 입히고 있었거든."


후미카 : "죄..조ㅓ지ㅗ지죄죄죄송해요..제..제가 그럼 노노.노크라도 했어야...."


사토루 : "아..아니야...모모 선생님 그러니까 내가 안 입는다고 했잖아요!"


모모자키 : "야! 안 입으면 어쩌냐? 사이즈 안 맞았으면 어쩔려고?"


안에서 옥신각신하는 사이 후미카는 교실문에 기댄 채 주저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후미카 : "처음 봤어...다른 남자 몸...그리고...흉터 같은 것도 있었던 거 같은데.."


잠시 후 


사토루 : "다 갈아 입었어. 들어와도 돼."


후미카 : "아..네////"


모모자키 : "그럼 난 이 옷 재봉부 갖다주고 올게~둘이 잘 지내고 있어~?"


사토루 : "선생님!"


후미카 : "그런 거..아니예요!"


모모자키가 떠나고 그 곳에는 두 사람만 남았다.


사토루 : "미..미안하다..///"


후미카 : "아..아니예요.....////"


그렇게 아무말이 없다가 후미카가 말했다.


후미카 : "근데..."


사토루 : 어?!"


후미카 : "몸...좋으..셨네요..."


사토루 : "어..엉...그게 큰형한테 운동을 배웠거든..그러다보니 단련하다가 그랬어.."


후미카 : "그리고...배랑 팔 쪽에 흉터같은 게 있는 것도 봤어요..."


후미카의 말에...사토루가 말을 잇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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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2QHHqqgLM2M&list=PLEqRKwdf5A2NdAzxnWpCNu1Rlps3PcM2K&index=19&ab_channel=Deduleadaa


사토루 : "그게.."


후미카 : "선배...그거 혹시 다치셨어요?"


사토루 : "그게..."


후미카 : "근데...흉터 모양이...넘어지거나 그런 게 아니고 누가 베거나 해서 생긴 상처같이

          보였어요..."


사토루 : "그 잠깐 사이에 거기까지 봤어!?"


후미카 : "그..그게......흉터자국이 좀 커서...또...책에서 봤었는데 흉터가 그런 모양이면..맞다고 해가지고..."


사토루 : "넌 정말이지...왠만해서는 다 아는구나.."


후미카 : "다 아는 게 아니예요..제가 아는 것만 아는 거죠."


사토루는 후미카의 말에 한숨을 한 번 쉬며 말했다.


사토루 : "사실 좋은 기억은 없는 상처야. 원래는 알리고 싶지 않았어.

           좋은 기억은 아니니까."


후미카 : "흉터들 중에 좋은 기억이 있는 경우는 없어요.

            저에게 말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닌건가요...?"


사토루 : "어..응...기회가 되면..이 흉터위에 그림으로 덮어버릴까해.."


후미카 : "어째서요...?"


사토루 : "흉터보다는 그림이 낫잖아.."


후미카는 생각했다. 이 사람은 지금 문신을 그림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게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문신이라는 단어마저도 순화시켜서 말해준다.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을 지었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저런 상처를 가지게 된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부터였다....그저 그를 알아가고 싶었다.

그 제2도서실에만 박혀서 살던 책 속의 세상만이 전부라고 생각해왔던

자신에게 다른 길을...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알려준...그에 대해서...전부 알고 싶었다.

아픈기억에 있으면 보듬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후미카 자신에 눈엔 보였다.

이 사람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피하려고 한다는 걸.

후미카가 그런 사토루에 옆에 앉아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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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kU1FOt0-dOo&list=PLEqRKwdf5A2NdAzxnWpCNu1Rlps3PcM2K&index=22&ab_channel=Deduleadaa

후미카 : "그림으로 덮어버리면 상처가 없어질까요?"


사토루 : "흉터보다는 낫잖아..."


후미카 : "그럼 선배가 하고 싶은대로 해요...하지만 선배 저랑 약속해주세요."


사토루 : "뭘?"


후미카 : "선배가 흉터를 가지게 된 이유.... 알려주세요..."


사토루 : "?!"


후미카 :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좋아요. 선배가 남한테 말하기 싫어하는 듯 보이니까요.

            선배가 마음을 다 잡게 되면...그 땐 얘기해주세요...

           하지만...제가 아니라도 괜찮아요...전 선배가 언젠가 자기가 가진 슬픔을 남에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그걸...덮어버리기보다는 남한테 이야기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토루는 생각했다. 이 아이는 자신이 아니더라도 좋다고 했지만

과연 받아줄 이가 있을까...이 아이가 그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했다.그래서 


사토루 : "생각해볼게..."


확답을 주지 못했다.

얼버무리듯이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걸로도 괜찮은지 웃음을 지었다.

사람은 변하려고도 해도 한 순간에 변할 수 없다.

하지만...한발짝 한발짝이라면 차차 변해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후미카는 그의 옆에 앉아 있던 위치에서

사토루 옆에 다가가 옆으로 기대었다.


사토루 : "후미카!?"


후미카 : "지금은....그 말로 참을게요...언젠가...선배가 말할 수 있길 빌면서요."


사토루 : "어..어..."


후미카 : "하지만 선배는 저한테 말해주지 않았기에 제 부탁을...들어주셨으면해요.."


사토루 : "뭐?...뭐...그러지 뭐..뭔데?"


후미카는 사토루에 수긍에 기뻐하면서도 순간 그 부탁을 생각한 자신이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푹 숙이다가 말을 했다.


후미카 : "저...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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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Q8Hg7xBXtQ&list=PLEqRKwdf5A2NdAzxnWpCNu1Rlps3PcM2K&index=21&ab_channel=Deduleadaa


잠시 후

뭔가 불만이다 싶은 생각을 하는 사토루와 만족했는지 웃으면서 책을 보는 후미카의 모습이 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토루가 후미카의 품에 들어와 있었다.

당시 상대적으로 작았던 사토루였기에 후미카의 품에 들어오기에는 딱 맞는 크기였다.


사토루 : "너...부탁이라는 이름으로 터무니 없는 짓 하고 있는 거 알아?"


후미카 : "예전부터 선배 보면서 생각했어요..되게 품에 딱 맞게 들어오게 생겼었어요.

          게다가 가볍기까지 하고."


사토루 : "어이.."


후미카 : "후후..선배 귀여워요.."


사토루 : "야야! 너 내 머리에 니 얼굴 비비지마! 내가 무슨 아기야!

          가뜩이나 카즈 놈이 땅딸이라든지 꼬꼬마라든지 이상한 별명 붙여서 기분나쁜데."


후미카 : "그래서 선배가 키 큰 사람보면 유독 인상썼던 거군요.

          하지만...키는 아기같아요. 무슨 인형안고 있는 느낌도 들고요."


사토루 : "내가 싫다고! 뭐야..너 은근히 힘 쎄..책들고 다녀서 그런가?! 어? 어어!"


후미카 : "꺅!"


후미카 품에서 발악하는 사토루와 그런 사토루 못 나가게 하려고 하는 후미카

그러던 중 나올려고 발버둥치는 사토루와 못 나오게 하려는 후미카가 서로 견제하다가

의자가 기울면서 넘어졌다.


사토루 : "아야야...그러니까 하지말래도...야 너 괜찮..."


그리고 사토루의 눈에 보인 것은 마치 덮쳐진듯이 누워있는 후미카와

그런 후미카 가슴에 올라와 있는 자신의 손이었다.


사토루 : "어..어버버.."


후미카 : "아..서..선배..숨 막혀요.."


진짜 놀랬는지 사토루 본인이 재빠르게 일어났다.


사토루 : "미미미미 미안! 이..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


잠시 후 두 사람이 자리에 일어나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후미카가 먼저 입을 열었다.


후미카 : "실수..하신거죠..?"


사토루 : "어..어..실수였어.."


후미카 : "많이 미안하시죠?"


사토루 : "어?...어.."


후미카는 사토루의 모습에 고개 돌려 말했다.


후미카 : "그..그럼..앞으로도 그렇게 무릎앉아 하게 해주세요."


사토루 : "뭐!? 야 너..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연결이 되냐?"


후미카 : "미..미안하시다며요...말로만...그러시게요..?"


후미카가 고개 숙여 올려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그 눈은 반짝이고 있었다.

사토루 입장에서는 마치 '선배가 안하고는 못 베기실 걸요~?'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사토루가 확답을 주지 않자 자리에서 일어나 


후미카 : "저 갈래요."


나갈려고 했다.그리고 나중에 사토루는 이 행동이 나가는 척만 한 거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이 때는 알지 못했고 결국 사토루가 졌다.


사토루 : "내려달라고 말하면 내려줘야..한다?..알았어?"


사토루의 대답에 후미카도 알았다는 말과 함께 답했다.

그 날 이후 후미카가 간혹 사토루와 작사 관련 이야기를 나눌 때면

마치 '앞으로 여기가 선배 지정석이예요'하는 듯이 자신의 무릎을 탕탕치거나

아예 자신의 품에 데리고와서 앉히기까지 했다.

물론 이 행동은 밴드부 내랑 제2도서실한정이었다.

대놓고 하기에는 사토루도 사토루지만 후미카 본인도 부끄러웠는지

하지 못했다. 또 사토루가 내려달라고 말하면 내려주었다.

그 모습에 부원들이 어느 날 보며 말했다.


센 : "어째 쟤네 둘 좀 가까워졌다는 생각안해요?"


히로후미 : "뭐..사토루도 그럴나이니까 게다가 후미카랑 먼저 친해진 것도 사토루잖아."


카즈토 : "형. 형은 그거 밖에 생각안나?

          어쩜 이렇게 우리 부 사람들은 이성관계가 이렇게 빈약하냐?

          저거저거...아주 보니까 잡혀사네. 아마 나중에 누가 됬든 저 놈이랑 결혼한 사람은 애 잡고 살겠어.

          그 때도 저 놈 땅딸이면 백퍼야 백퍼."


그리고 카즈토는 사토루한테 드롭킥을 맞았다.

현재


사토루 : "다시 생각해도 카즈놈 열받네...누구는 그 때 키 작고 싶어서 작았나?"


후미카 : "그래도..저...아쉽기는 해요. 그 때 선배..정말 예쁜 구체관절인형 같았으니까요.또..."


사토루 : "뭔가 느낌이 안 좋다?"


후미카 : "그 때 선배 정말 딱 안고 다니기에는 좋았거든요..."


사토루 : "뭐래? 설마 너 나 안 컸으면 했냐?"


후미카 : 뜨끔! "아..아하하.."


사토루의 질문에 고개를 천천히 돌리며 외면하다가

사토루에게 다시 잡혀서 쳐다보게된 후미카였다.


사토루 : "고개 피하지는 말자~?"


후미카 : "그..그게..아하하.."


사토루 : "풉! 하하하.."


후미카 : "후후후.."


서로 그렇게 그저 웃었다.

어쩌면 사토루와 후미카가 계속 만남을 유지했다면

이 모습은 더 빨리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기에 지금에서야 나오게 된 광경이었다.


그로부터 몇일 후

이 날도 사토루는 어김없이 후미카 무릎위에 앉아서 노래를 만들고 있었다.

물론 가사는 후미카가 도움을 주어서 만들었다.


사토루 : "다 만들었다!"


후미카 : "수고하셨어요."


사토루 : "자 봐라!"


후미카 : "제목이 YOU MAY DREAM..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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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2h1p9C8kBdo&t=126s&ab_channel=Kei


사토루 : "나중에 불러줄게."


후미카 : "네!"

사토루: "이제 나 좀 내려줘."


후미카 : "조금만 더 요.."


사토루 : "약속한 거 잊은 거 아니지?"


후미카 : "그래도 안 놔준다고는....안 했잖아요..."


사토루 : "그럼 10분. 그 이상은 안돼."


후미카 : "네!"


사토루 : "유독 기뻐한다?"


후미카 : "선배 작아서 무릎 앉혀두기 좋거든요."


사토루는 내키지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만족하는 후미카의 모습 때문에 더 말 않기로 했다.


사토루 : "근데 후미카는 공연 이후로 달라진 거 없었어?"


후미카 : "네?"


사토루 : "아니 왠지 그렇게 바꾸기까지 했는데 

          안 달라지진 않았을까 싶어서 보는 눈이라던가.."


후미카는 사토루의 말에 조금 힘을 살짝 주어 사토루를 안았다.


후미카 : "사실은 그 날 이후로 반에서든 제가 있는 부에서든 절 다르게 보는 눈이 많아졌어요.

          물어보러 오는 사람들도 생겼고요.

          화장어떻게 했냐는 등, 어쩌다가 밴드부 사람들과 친해졌는 등 

          그럼 도서부는 그만 두는 거냐는 등 여러가지로요."


사토루 : "저번에 있었던 일도..."


후미카 : "아...네.."


사토루 : "치히로한테 들었어. 걔네들한테 위협 받기 전에 경음부 사람 중 하나한테 고백받았었다고."


후미카 : "고백은 그 사람 말고도 몇 번 더 받았었어요..또 제2도서실에서 제2도서실로 옮기라는 말도 들었었고요.

          근데 전부 거절했어요."


사토루 : "응? 어째서? 고백이라면 그렇다쳐도 도서실 자리 이전은 왜?"


후미카 : "그게...도서실 이전은 거기가 조용하고 해서 그런 거고...."


사토루 : "고백은?"


후미카 : "그게..."


후미카는 사토루의 질문에 잠시 아무말도 않고 사토루이 머리에 얼굴을 묻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후미카 : "진짜 절...알아준 사람들이 아니었으니까요..///"


사토루 : "응? 뭐라고? 그래서 거절한 이유가 뭐냐고?"


후미카 : "아..아니 그게..//// 그냥 누군가를 사귄다거나 그런 게 좀 그래서요..."


사토루 : "그래? 그럼 공연 또 도와줄 수 있어?"


후미카 : "선배 슬슬 여자부원 뽑는 게 어떠세요?"


사토루 : "에이~그래도 후미카가 낫지?"


후미카 : "네?!?////"


사토루 : "후미카는 모르는 거 같은데 후미카 정도 얼굴이랑 목소리면 충분히

          가수해도 어울릴거야.집에서 그런 얘기 들어보긴 했을텐데?"


후미카 : "아...그런 거였어요...그게..숙부님께서는 그렇게 말하시기는 했는데

          저희 어머니는 그런 얘기 한 번 해주신 적 없으셨거든요..."


사토루 : "그래..."


후미카 : "선배..선배 혹시 학교 졸업하시면 하실거라도 있으신가요?"


사토루 : "나? 어..그게..카즈 녀석이 어느 날 와서 말하더라

          자기랑 같이 연예인 해보자고 미친거지. 내 꼴에 무슨 연예인이야..맘도 없는데.."


후미카 : "그래요? 제가 보기에는 어울릴 거 같은데?"


사토루 : "그러냐? 뭐..네가 그런다면 그런 거겠지."


후미카 : "있죠. 저 만약에 선배가 연예인 되고 만약 저한테...

          연예인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신다면.."


사토루 : "엥? 뭐..네가 그럴 맘이 있냐 싶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내가 너 캐스팅할게.

          예약 1호로."


후미카 : "그래요...후후..만약에..."


사토루 : "?"


후미카는 사토루를 뒤에서 안으면서 말했다.


후미카 : "만약에 그런 날이 온다면 꼭 절...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 주세요..

          지금처럼."


사토루 : "따라오고 말고는 네가 정하는 거야. 내가 데리고 가달라면

          가겠지만...강제는 없어."


후미카 : "네.."


이렇게 제2도서실에서 이야기하던 두 사람을 보던 이가 있었으니


경음부 남학생 : "사기사와..사귀 예정 없다고 해 놓고..걔 말이 맞았잖아....니가..날 무시해!

                 두고 봐..날 무시한 거 천만배는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그리고 그런 그를 바라보는 또 다른 여학생

마치 자신이 조종한 게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듯이 웃음을 지었다.


이에 : "좋아...좋아..내가 바라던 대로 해주고 있군. 

        그렇게 계속 해달라고...그럼 이제...몰아붙이기 들어가 볼까?"


그렇게 말하던 이에는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이에 : "여보세요? 어 아빠~? 혹시 아빠가 넘겨준 땅 중에서

        하나 작업 좀 해줄 수 있어? 어디냐고?

        거기가 어디냐면..."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이름이 나왔다.


이에 : "사기사와 서점."



이번 편은 코로나 때문에 방콕만 하다가

다른 작품 재탕을 목적으로 보다가 필 받아서 써내려 갔는데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과거 오인용이라는 애니메이션 팀일원 중 한 분인 장석조라는 분이

만든 축복소녀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이라는 작품이었으며

후미카가 사토루 대하는 방식은 GOD의 육아일기에서 

GOD멤버들이 재민이 대할 때의 모습을 보고 썼습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이에가 움직일 때가 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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