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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고통을 찢는 무대 -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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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2, 2020 21:07에 작성됨.

절망과 고통을 찢는 무대 - 12화



-346프로덕션 기숙사

똑똑똑

아키하 "응? 누구지?" 터벅터벅

아키하 "네, 누구세요?"

??? [조용~]

아키하 "흐음? 누구세..." 문손잡이를 잡음

쾅 퍼억 쿠당탕

??? [크허억?!]

아키하 "!?"

벌컥

아키하 "무, 무슨 일...!!"

사토루 "괜찮으세요, 아키하씨?!"

아키하 "사토루군! 옆에는...!!"

남성 "윽..." 벽에 기댄채로 쓰러져 있다.

아키하 "이게 무슨..."

모바P "아키하!!"

아키하 "조수! 그, 그러니까 이게...!!"

모바P "다행이야, 아키하!!" 와락

아키하 "우왓?! 조, 조수?!"

사토루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아키하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주겠나?"

사토루 "알겠습니다. 그 전에...슈라씨, 시키씨"

슈라 "네~ 슈라랍니다~"

시키 "...오랜만이야, 아키에몽"

아키하 "시키...그리고 그쪽분은..."

사토루 "저희 회사의 직원인 슈라씨입니다. 저번에 뵌 적 있으시죠?"

아키하 "으응..."

슈라 "그럼 설명할게. 사장님이 찾으시더라."

사토루 "하아..."

아키하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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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라 "수고했다, 사토루. 슈라."

슈라 "그럼 월급부터 올려주세요!"

카츠라 "응? 80만원 올려줬잖아."

슈라 "...어? 왜 몰랐지?"

카츠라 "월급 명세서를 받자마자 우겨넣으니까 그렇지..." 한심하다는 표정

슈라 "에..."

사토루 "제 월급은..."

카츠라 "500만원으로 부족하진 않을 것 같은데..."

모바P "...내 월급의 두 배는 되는 것 같은..."

아키하 "아니, 그것보다도! 저는 왜 갑자기 습격받았죠?! 그 사람은...!!"

슈라 "아, 그럼 그것부터 설명해야지." 어흠

슈라 "저 남자가 원하는 것은 '메르헨'에 의해 생겨난 '항체'야."

아키하 "하, 항...체?"

슈라 "그래."

치히로 "과연...저희 히-군은 항체가 생기기 전에 목숨을 잃었으니..."

아키하 "치히로씨! 여긴 어떻게...!!"

모바P "내가 불렀어. 그리고..."

츠무기 "안녕하세요." 꾸벅

코노미 "..."

아키하 "코노미씨랑 츠무기씨까지..."

코노미 "별로...사무원P군에 관련된 일이니까 찾아온 거야." 의자를 끌고 앉음

코노미 "그래서 말해봐. 지금 이 사태가 사무원P군에게 항체가 없어서 생긴 일이라고?"

시키 "응." 끄덕

시키 "아마 이대로 그 마약을 출시했다가는 사람이 대거로 죽겠고...그리고 자기들이 발각되는 것도 시간 문제겠지. 그러니 항체를 만들 수만 있다면..."

아키하 "나는...약간이지만 메르헨을 투여받았고, 살아남았으니...항체가 있다?"

슈라 "그런 얘기랍니..."

치히로 "닥치라고 그래!!" 버럭

모바P "잠, 치히로씨!!"

치히로 "언제까지 내 동생을 그렇게 욕보여야 하는데!! 감정을 잃고, 꼭두각시로 살아가는 내 동생을 언제까지!!!"

사토루 (감정을 잃어?)

카츠라 "치히로. 시루시히 녀석에 관해서는 나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

슈라 "에?"

사토루 "어? 잠깐, 사장님, 아는 사이였어요?"

카츠라 "...그래. 예전...1차적으로 메르헨 사건으로 사이가 죽었을 때, 그 때 만난 아이였지. 그게 지금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지만..."

치히로 "애초에...애초에 당신이 제대로 처신했으면 히-군이 죽었을 리도 없잖아!!"

카츠라 "그 점은 미안하다. 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었어! 그 당시 언더커버는 썩어있었다. 내가 지휘권을 가지기 전까지..."

치히로 "윽...당신들 탓에...!! 히-군은...!!" 그렁그렁

치히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잊어버렸어...!!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잊고!! 오로지 모든 책임을 아픔을 전부 자기 탓으로 돌리기 바빴다고!! 알고 있었어!?"

코노미 "그게 무...아!"

츠무기 "치하야씨의 동생이 죽은 것이나 다른 모든 사건들을...항상 자신 탓으로만 돌렸죠...시루시히 오빠는..." 주먹 꽉

사토루 "정확하게 어떻게 된 거죠?"

카츠라 "...과거...사이가 죽었을 때, 시루시히는 최선을 다해서 그녀의 죽음의 원인을 살폈지. 하지만...이런 어두운 뒷배경이 있음에도, 언더커버는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묵인했어. 아니, 오히려 잔혹한 짓을 했지."

아키하 "잔혹한...짓?"

카츠라 "그녀가 죽은 원인은 그녀가 '사랑했던 꿈'에 대한 좌절감에 의한 자살이라고 단정지었어."

아키하 "사랑했던 꿈...! 그건 설마..."

치히로 "네. 그 원인에 대한 것도..."

치토세 "우리들이겠지..."

치히로 "치토세쨩, 치요쨩! 그리고 카렌쨩까지!"

카렌 "안녕~ 여기서 다들 뭐해?"

모바P "그건 우리가 할 얘기야. 왜 이 시간에 여기 있는거야?"

치요 "근처에 맛있는 감자튀김 집에 아가씨께서 흥미를 느끼셨기에 와봤습니다만...치히로씨와 아키하씨, 그리고 너가 여기 들어오는 것을 보고..."

슈라 "...너?"

모바P "아마 제 얘기겠죠."

치토세 "하지만 사이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어쩔 수 없었어...그러니..."

카츠라 "너희는 사이와 시루시히와 무슨 관계지?"

치토세 "...저희는...사이가 사랑했던 꿈을 비웃었던 존재였어요. 그저 아이돌 지망생이었던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받고, 그 화풀이를 사이에게 해버린..."

카츠라 "...과연...잘 알았다. 그 당시 사이는 메르헨에 의해서 그 감정이 증폭되어 있었고...결국에는..."

치토세 "사이..."

치히로 "...그래서 히-군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버렸어. 자신의 꿈과 노력에 마저 배신당한 사랑이라고...그저 필요없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코노미 "아냐, 그렇지 않아!!"

츠무기 "코노미씨?!"

아키하 "즈이무네 프로듀서는...사랑을 버릴 정도로...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아니야!!" 목걸이가 반짝 거린다.

모바P (저 목걸이는...)

아키하 "나의 신데걸 입성을 축하해줬어! 나를 구해줬어! 내 감정에 반응해줬어!!" 그렁그렁

코노미 "내가 힘들 때, 내 옆에 있어줬어. 나를 위해서 Dear을 만들어줬어! 그리고 나를 구해주고, 우리를 절망 속에서 끄집어 올려줬어! 사무원P군은 사랑을 버린 것이 아니야!! 만약 정말로 그랬다면...!!" 그렁그렁

코노미 "정말로 그랬다면 우리는 만들지 못했을 거야!! 사무원P군이 원하는 절망과 고통을 찢는 무대를!!" 눈물을 쏟으며

모바P "..."

치히로 "...그랬네요...저는 모르고 있었어요...누나인데도...그 아이가 이룬 모든 것을..." 눈물을 흘리며 웃으면서

카츠라 "..."

시키 "..."

사토루 "어흠...다시 얘기를 돌려서..."

치토세 "아, 응"

슈라 "그러네."

사토루 "앞으로 아키하양을 어떻게 하냐가 문제입니다. 이렇게 집적적으로 계속 덤벼오는 거라면...문제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치토세 "그거라면..."

치요 "저희가 해결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바P "어?"

치요 "그러려면 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치토세 "...?!" 화들짝

모바P "내 도움?"

치요 "네. 그러니 도와주시겠습니까? 너?"

모바P "뭔지는 모르겠지만...도와줄게."

아키하 "뭘 어떻게 할 건데?"

치토세 "..." 어안벙벙

카렌 "치토세?"

치토세 "아, 응? 미, 미안...놀랐어...치요가 직설적으로 마법사군에게 도움을 바란다니..."

아키하 "음...그, 그러네..."

카츠라 "그래서 뭘 어떻게 할 생각이지?"

치토세 "아, 응. 우리집은 일본에서 커다란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그만큼 유통되는 모든 약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고 있고, 신약 개발도 어렵지 않아."

아키하 "그게 무슨..."

치요 "저쪽에서 아키하양의 혈액에서 항체를 구하고 싶다면, 항체를 만들 수 있다는 뜻. 바꿔서 말하자면..."

치히로 "그렇군요! 우리쪽에서도 준비만 되면 항체를 만들 수 있다!!"

사토루 "그걸 위해서...!!"

치토세 "응. 우리 아빠한테 물어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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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것은 사무원P가 죽은 뒤로 글이 더 잘 써진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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