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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까마귀 연대기-4-(번외편: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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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2, 2020 23:10에 작성됨.

1. 만약 히오리가 왕이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면?


어느 날, 히오리는 성벽 부근에서 일어난 오랑캐들과의 전투를 마치고 귀환 중이었는데, 무척이나 피곤했기에 빨리 돌아가 쉬고 싶은 순간이었다.

그때 한 병사가 병영에서 달려오더니, 노란 빛을 띄는 한 장의 편지를 건네주었다.


“기사단장님.”


“무슨 일이신가요?”


“왕궁으로부터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왕궁이요? 무슨 일이지?”


“자세한 내용은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히오리가 편지를 열어보았다.


[아베 나나 왕의 차녀이자 USaGi ARMY의 기사단장 카자노 히오리에게]

나나 왕의 후임자를 정하는 회의가 열릴 것이니 히오리 공주는 왕궁으로 출두하시오.

이 편지는 다른 공주들에게도 모두 발송되었소.


-우사밍 왕국 대재상 아키즈키 리츠코 올림-]


히오리는 이 편지를 읽고, 미소를 지었다.


“후임자라...재미있겠는걸.”


사실 히오리는, 그동안 말을 안 했을 뿐이지, 왕좌에 남모르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
왕좌에 오르면 말 그대로 왕이 되는 거고, 그러면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것이 왕좌의 가장 큰 메리트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까까지만 해도 히오리의 온몸을 지배했던 피로가 한순간에 싹 날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한껏 들뜬 마음을 품고, 말의 방향을 틀어 왕궁으로 향했다. 


“엇, 기사단장님,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왕궁으로부터 호출 받았습니다. 가야죠.”


“그러시다면 호위부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예, 부탁드릴게요.”


그러자 부단장이 즉석에서 인원을 뽑았고, 얼마 안 있어 호위부대가 완성되었다.


“나머지 인원은 제가 통솔하겠습니다.”


“부탁하겠습니다, 부단장.”


편성된 호위부대를 이끌고 왕궁으로 향했다.
그날따라 히오리의 갑옷의 쇳덩이들이 부딪치는 소리, 말발굽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그 소리는, 마치 그녀의 왕좌를 두고 겨루는 세력 간의 싸움 같았다.



한 시간이 지나서야 왕궁의 문 앞에 도착했다.
이 안에서부터는 말을 탈 수 없기에, 왕궁 마구간지기에게 말을 맡긴 뒤, 왕궁의 문을 열어젖히고 걸음을 내딛었다.


"여기는 왕성이오! 공주마마 빼놓고는 출입할 수 없소! 무장을 해제하시오!"
 


왕궁 대신이 그들을 막아서며 제지했으나, 히오리는 그런 것 따윈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당당하게 걸어 들어갔다.


나나 왕 앞에 도착했을 때, 히오리를 비롯해 모든 호위부대원들은 왕궁의 법도에 따라 투구를 벗고 왕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오랜만입니다, 폐하. 그리고 대신 여러분. 지금 변방에 적의 무리들을 소탕하고 막 도착했습니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만이 왕궁을 감쌌다.
그 적막을 깬 것은 히오리의 충실한 까마귀 야타카라스의 울음소리였다


까아악,



까아악.


야타카라스의 울음소리를 시작으로, 적막은 사라지고 여러 감정들이 한데 뒤섞인 소리들이 다시 한 번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히이익?! 까마귀?! 그것도 엄청 커!”


“둘째 공주님,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사람이 왕이 되면...”


어디에서 무슨 말이 나오든, 히오리는 상관하지 않고 팔을 올려 야타카라스를 앉히며 말했다.


“안돼, 야타카라스. 여기 지금 있는 사람들은 먹을 게 아니야.”


그 말에 야타카라스가 다시 조용해졌고, 다시 공포스러운 적막이 돌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나나 왕은 입을 열어 히오리에게 말했다.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국가기사단장. 일전에 받은 편지에서도 읽으셨겠지만, 지금 이 왕궁에서는 차기 왕이 될 후계자를 두고 논의가 벌어지고 있어요.”


“네. 그 이야기는 편지에서도 읽은 바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참여하시겠습니까?”


“. . .아니요. 저는 이 나라의 국방을 책임질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왕위는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공주들은 왕의 권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욕심을 내던데, 기사단장께서는 그렇지 않으신 겁니까?”


“저는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국가기사단장으로서의 권한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허나 왕의 권한을 낮잡아보는 자들이 있다면...그땐 나라의 칼과 방패 된 자로서 움직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히오리의 표정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미소가 떠올랐다.


“어째서...웃고 있는 거지?”


“저 미소에서 무언가 공포가 느껴져.”


주변 대신들과 귀족들이 수군거렸다.
그들이 말한 대로, 히오리의 그 미소는 순수한 미소가 아니라, 어딘가 알 수 없는 악의가 담긴 듯한 미소였다.


“알겠습니다. 기사단장님과의 담화는 이것으로 마칠게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짧게 대답한 뒤 일어나 다시 투구를 쓴 뒤, 호위 기사들과 함께 나나 왕의 앞에서 물러났다.


왕위에 관심이 없다는 그 말은 그저 예의상의 말일 뿐이었다. 첫째 언니 미유가 있는데 어떻게 대놓고 왕위에 욕심을 낼 수 있겠는가?
허나 왕위를 노린다는 사실은 변함없었고, 왕좌에 오르면 무엇을 할지도 생각해두었다.


히오리가 왕이 되고 싶은 이유는 다른 거 없고 오직 한 가지, 왕권을 위협하는 반왕권파와 공화파를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자신이 어렸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들은 나나 왕의 왕권을 위협하는 입김을 계속해서 불어대고 있었고, 히오리도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언젠가는 제거해버려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로부터 3달이 지난 후, 정식으로 후계자 공표가 있던 날이었다.
나나 왕이 대신들과 회의에 토론을 거듭한 끝에 어렵사리 내린 결론은...


“첫째 미유 공주님을 왕으로 세운 뒤 넷째 하루카 공주님이 그것을 보좌하는 형태로 갈 거래!”


“그러니까 하루카 공주님은 일종의 총리직을 맡으시는 거네!”


“어떻게 보면 최적의 조건이지. 첫째로서의 정통성과 애민정신을 가진 미유 공주님과 똑부러진 성격의 하루카 공주님의 합작 통치!”


“난 개인적으로 히오리 공주님이 왕이 되시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분도 좋긴 한데, 왠지 공포정치 하실 것 같아서 싫어...”


백성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백성을 사랑하는 사람이 왕이 된다면 백성들 입장에서는 그보다 좋은 왕은 없을 테니.


반면 히오리는 내심 아쉬워했다.


“이럴 수가~ 미유 언니가 왕위를 포기하지 않다니~!”


“언니는 많이 유약하니까 왕좌의 위엄을 못 견디고 포기할 줄 알았는데 말이야.”


“아쉽네. 내가 왕 될 수 있었는데.”


아쉬움과는 별개로 미유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였으며, 그 마음은 영원토록 변하지 않았다.




2. 만약 히오리가 공화파를 처단하는 것을, 형제들과 대신들이 말리지 않았다면?


왕권파는 단순히 우사밍 왕조를 반대할 뿐이지만, 공화파는 모든 왕조 자체를 반대하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집단이다. 이것은 히오리에게 있어 나라 정치의 전통을 파괴하고 국가체계를 전복시켜 뒤엎으려는 또 하나의 쿠데타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버젓이 왕이 있는데 또 누가 나라의 주인이라는 말인가?

잡초는 싹수가 보일 때부터 뽑아버려야 한다. 지금 뽑지 않으면 훗날 곡물들의 영양을 죄다 빨아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제거한다고 해도 타이밍을 잘 잡아야 나중 되어서도 걸릴 게 없는 법. 히오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계획을 세워서, 언제쯤 공화파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잘 보여줬다고 소문이 날지 고민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리고 어느 날, 드디어 공화파를 숙청할 계획을 완성한 히오리는 그것을 미유 왕에게 보고했다.


「공화파 대신들과 귀족들을 모두 초대해 왕궁의 한 별장에서 파티를 여는데, 그들이 의심하지 않게 왕권파 대신과 귀족들도 몇 명 섞여서 들어간다. 파티 시작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왕권파 대신 및 귀족들은 조금씩 빠져나가고, 공화파 사람들만 남았을 때 군사들을 투입해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척살한 뒤 별장을 불태운다.」


이것이 히오리의 계획이었다.


“많은 장소 중에서 별장을 고르신 이유가 있는 겁니까?”


“폐하께서는 평소 왕궁 별장을 달갑지 않게 여기셨습니다. 게다가 현재 그곳은 꽤 낡았고요. 원래대로라면 건설업자들을 불러 처리해야 하지만 그러면 꽤나 지출이 많이 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기사단장이시여, 어서 진행하시오.”


“이 계획엔 폐하께서도 어느 정도 도움을 주셔야 합니다.”


“그야 물론입니다. 적극적으로 도와드리죠.”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하시면 연회를 개최할 날짜를 정해주십시오.”


“음, 지금은 여러 업무가 있어 가까운 시일 내로는 정할 수 없을 것 같군요. 그러네요, 2개월 후면 가을 추수제가 있으니, 그 다음날로 정하도록 하죠. 추수제는 나라의 명절이니 그 때 죽인다는 것은 부정한 일이니까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우사밍!”


“우사밍! 지금 있는 이 일은 그 누구도 발설하지 말 것을 명합니다.”


“우사밍! 절대로 잠꼬대에라도 말하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모든 것은 우사밍 왕국과 영원한 왕좌를 위하여!”


“밍밍밍! 밍밍! 우사밍!”


한번 절을 한 뒤, 히오리는 미유 왕의 앞에서 물러나왔다.
히오리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고, 이제 남은 것은 계획의 실행뿐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추수제 다음 날인 D-DAY가 되었다.
미유 왕은 계획대로 왕궁의 별장에서 파티를 열었고, 전국 각지에서 공화파 귀족들과 대신들이 모여들었다.
왕권파 사람들이 일부 섞인 가운데 연회가 시작되었고, 참가자들은 모두 다과와 술을 즐기며, 피어나는 웃음꽃 속에 담소를 나누었다.


2시간 후, 왕권파 대신과 귀족들이 하나둘씩 파티장을 빠져나갔다.
그때 공화파 사람들은 잔뜩 취해있던 데다가, 자기네들끼리 한참 대화의 장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왕권파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아니, 지금 나가는 사람들이 왕권파인지, 아니면 자기들 같은 공화파인지 구분할 여력이 없었다.


그로부터 40여분 후, 히오리는 마지막으로 나온 왕권파 귀족에게 물었다.


“왕권파 분들은 더 안 계십니까?”


“안 계십니다. 제가 한 바퀴 돌면서 확인했어요.”


“확실합니까?”


“확실합니다. 제가 몇 번이나 확인했습니다.”


귀족의 말을 듣고, 히오리는 미소를 지었다. 이젠 정말 때가 된 것이리라.
주저없이 즉시 군대를 불러 모았다.


"때가 되었습니다. 들어갑시다. 들어가서 그곳에 있는 모든 반역의 싹을 잘라버립시다.”


“알겠습니다! 밍밍밍!”


“모든 것은 우사밍 왕국을 위하여!”


“위하여! 우사밍! 우사밍!”


즉시 군대를 이끌고 연회장으로 들어갔고, 혹여 도망가는 자가 있을까 싶어서 또 다른 군대를 편성하여 연회장을 둘러싸게 했다.


“꺄아아악?!”


“군대가 쳐들어왔다!!”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온 겁니까!”


“나가십시오!”


그나마 덜 취하고 주의가 있는 공화파 대신들이 외쳤다.
허나 히오리는 그런 것 따윈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자신의 시그니쳐 포즈인 '사람손‘을 한 손을 들었다.
이것은 행동을 개시하라는 의미, 병사들은 즉시 칼과 창을 뽑아 모든 공화파 귀족들과 대신들을 쳤고, 히오리도 그저 지켜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명검 카라스클로를 꺼내 병사들을 도왔다.


“으아악!”


슈웅,


“크아악!!”


푸슉,


“살려줘!!!”


푸왁,


“아아아악!!!!”



칼을 뽑은 지 20여분 후, 드디어 모든 공화파 대신들과 귀족들이 쓰러졌다.


“기사단장님, 모든 공화파 귀족들과 대신들을 처리했습니다.”


“도망간 자들은 없습니까?”


“도망을 시도하는 자들은 있었으나 그 역시 모두 처리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이제 모두 밖으로 나오십시오.”


“네!”


병사들은 히오리를 따라 연회장 밖으로 나왔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포위병들은 벌써 횃불과 장작더미들을 준비한 채 히오리와 다른 병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는 만반입니다.”


“좋습니다. 이제 불을 지르십시오.”


“네!”


병사들이 불붙은 장작들을 별장 안으로 집어던졌다.
이윽고 별장 안엔 금세 거센 불길이 일었으며,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거대한 연회장을 금방 사로잡았다.


화아악,



화르륵
,


“잘 타는군!”


히오리가 감탄에 가까운 혼잣말을 내뱉었다.


“기사단장님, 붕괴의 위험이 있으니 조금만 뒤로 물러나시죠.”


“아, 네. 감사합니다.”


스무 발짝 정도 뒤로 물러났고, 그러고도 안심이 안 되었던지 열 발자국 정도 더 물러났다.
사실 그 정도로 물러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 연회장으로 사용되었던 별장은 그만큼 거대한 크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별장의 붕괴가 시작되었을 땐 불을 지르고 약 1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였다.


쿠구궁,


콰아앙,


쿠웅, 쿠웅,


굉음을 내며 무너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게 잿더미가 된 채 돌덩이 몇 개만 남은 터만 남게 되었다.


“기사단장님, 완료되었습니다.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모두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십시오. 제가 폐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히오리의 명을 따라 모든 군사들이 병영으로 돌아갔고, 히오리도 병영에 있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 다음 날 미유 왕 앞에서 모든 것을 보고했으며, 보고를 들은 미유 왕과 하루카는 흡족한 듯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수고하셨어요, 기사단장.”


“이것으로 이제 이 나라의 왕권도 다시 공고해질 수 있을 겁니다.”


“맞아요. 그렇기에 기사단장의 업적을 인정합니다.”


훗날 아리스가 공화파의 모든 영토를 몰수하여 왕궁의 토지로 편입했고, 땅이 없는 농민들에게 나누어줌으로서 왕가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는 작업을 철저히 했다.

또한 공화파의 일가친척들은 반역자의 일당이라 하여 투옥되거나 계급이 하락하게 되었다.


이제 왕가와 왕국을 반대하는 자는 아무도 남지 않았으며, 오직 미유 왕에게 충성하는 자들만이 남게 되었다.
그 충성은 두 가지 형식의 충성이었다. 진심을 다해 충성을 바치거나, 죽기 싫어서, 즉 살고 싶어서 억지 충성을 바치거나.

하지만 답이 무엇이 되었든 온 나라가 미유 왕에게 충성을 바쳤고, 미유 왕은 죽는 날까지 평생을 왕위에 앉을 수 있었다.
또한, 죽어서도 그녀 자신의 자녀에게 왕좌를 물려줄 기초 베이스까지 철저히 다져놓았다.


미유 왕과 히오리, 그리고 그 형제들은 생각했다.


‘이제야, 아버지가 못 하셨던 왕권 강화를 성공시켰어.’


‘아버지, 어머니, 보고 계시죠? 이제 저희는 영원한 왕좌의 기반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희가, 우사밍 왕조를 영원히 지속시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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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았습니다.
'만약 히오리가 그 상황에서 그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를 주제로 짧게나마 써보았습니다.

사실 '반역자 무리에 가담한 미사키엘라의 딸들을 처형했다면'이라는 주제도 생각해보았지만, 성격상 그럴 캐릭터가 아니기에 제외했죠. '왕권을 공고하게'라는 신념만큼이나 자신의 형제들을 소중히 여겼기에 처형에 대해서도 극구 반대했을 거고요.
미나미도령 앞으로도 간바리마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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