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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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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4, 2020 19:45에 작성됨.

센의 가게

안에서는 센과 세이라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센 : "아직 다 안 왔나?"


세이라 : "누군데? 그렇게 목빠지게 기다려?"


센 : "응..약속한게 있어서..오래전에."


세이라 : "?"


딸랑


문 여는 소리와 함께 센은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는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센 : "오! 어서와라."


아즈사 : "잘 지냈어?"


센 : "어서와라."


세이라 : "어? 야.미우라 아즈사잖아?! 어떻게 아는 사이야?!"


센 : "그럴게 있어. 그나저나 이번에는 빨리왔네?

      길 안 해맸나봐?"


아즈사 : "그게..도움을 좀 받아서.."


아즈사의 말에 센이 의문을 표하자

그 다음에 들어오는 인원들을 보고 이유를 알게되었다.


야스하 : "안녕하세요?"


카나데 : "잘 지내셨어요?"


센 : "어쩐지...아즈사가 그렇게 빨리 온 이유가 있었네. 성묘는 잘 갔다왔냐?"


아즈사 : "응..어머? 그러고보니 아직 다 안 왔나봐?"


센 : "카즈랑 히로형이랑은 같이 성묘갔었어. 둘은 스케줄 있어서 나갔어.

      있다가 돌아올 거야."


아즈사 : "그럼..사토루는?"


센 : "글쎄...나도 자세히는.."


센이 사토루의 대한 일 때문에 얼버무리려 했으나

아즈사가 3과 아이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즈사 : "이 애들이랑 나오토씨 묘 앞에서 만났어."


센 : "응? 너희가 선생님 묘에?"


야스하 : "저만 가려다가 중간에 만나서 같이 갔어요."


카렌 : "그게..따지고보면 우리한테도 은인이 되잖아요.

        우리가 프로듀서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지금의 프로듀서가 있게 만들어 준 것도 그 사람의 도움이 있었으니까."


센 : "그랬구나..그나저나 거기 그렇게 있는 것도 뭐하니까.

      들어와라."


센의 말에 아즈사를 따라 다들 들어왔다.

그 모습에 세이라가 물었다.


세이라 : "아까 미우라씨.. 모모자키 선생님 얘기하던데 선생님하고도 아는 사이야?"


센 : "선생님이 교사되기 전에 잠깐 가르치셨었고...교사 두시고 프로듀서로 전향하시면서

      담당하셨었어....돌아가시기전까지.."


세이라가 그 말에 달력을 보고 알게 되었다.


세이라 : "아..그러고보니..오늘 선생님 기일이었구나.."


센 : "그것도 있는데 오늘..."


센은 멀리서 아이돌들과 대화하는 아즈사를 보며 말했다.


센 : "아즈사한테 넘길게 있어...선생님의 유품을.."


그리고 센은 사토루에 문자를 보냈다.


-아즈사 여기 와 있어.

 이제 슬슬 전해 줄 때 됬다.-


한편 아즈사 쪽은


카나데 : "그나저나 사랑했었다고 한다면 서로..그랬었어요?"


아즈사 : "아니..처음에는 내가 일방적으로 나오토씨한테 좋아한다고 들러붙었었어.

          그 때마다 얼마나 당황하시던지..."


카렌 : "하긴 그 때 그 사람은 딱 봐도 이제 막 성인 되시던 나이였을텐데

        자기보다 한 참 나이차 나는 어린애가 그렇게 달려들었으니.."


아즈사 : "이제와서 생각하면 그 때 처럼 할 수는 없을거 같아..

          하지만 나...그 사람..나오토씨가 정말 좋았었어...좋아..했었어.."


아즈사가 말하던 중 나오가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망설이고 있자

아리스가 보고는 말했다.


아리스 : "나오씨..혹시 무슨 할 말 있으신가요?"


나오 : "에? 나 그렇게 보였어?"


아리스 : "보였어? 정도가 아니고 대놓고 그렇게 보였어요."


아리스의 말에 다들 나오를 바라보자 나오가 당황한 듯 굴다가 말해싿.


나오 : "아니...그게..왠지...했었어라고 말하길래..그렇다는 건 예전에 엄청 싫어했거나 그랬었 던 적이 있는 건가 해서..."


나오의 말에 아즈사가 작게 웃고는 말했다.


아즈사 : "잠깐 그런 적이 있었어....상처를 받았었어..."


린 : "상처라니?"


아즈사 : "그 사람이 아무 말도 없이 사무소를 그만 뒀었거든..

          내가 고백하고 그 다음 날.."


아즈사의 말에 다들 조용해졌다.


센 : "아..아즈사...그건 말이야.."


세이라 : "센..잠깐 기다려봐."


센 : "왜..오해가 있다면 풀어야해..모모 선생님은 그럴 사정이 있었단 말이야."


세이라 : "지금 저 애 눈 봐봐."


센은 세이라의 말에 아즈사를 바라봤다.

아즈사의 얼굴빛은 마치 이제 다 알고 있어..하는 모습이었다.


아즈사 : "그 당시에는 그 사람이 미웠어...아무 말 없이 나가버려서... 

          아무리 내가 싫어도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냐하는 생각이었고...

          근데..그런데도 그 사람을 사랑했던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서...

          괴로웠어...근데 같은 사무소였던 코토리씨가 말해주고 알게 되었어..

          그리고 모든 걸 알게 되고 그 사람은 만나러 갔을 때는..."


아즈사가 더 말을 잇지 못하자 카나데가 말했다.


카나데 : "이미 돌아가셨었군요..."


아즈사 : "응...근데 사토루들은 나오토씨의 몸 상태를 알고 있었어.

          후후..그것 때문에 화가 나서..네 사람한테 소리치고 화냈었고..

          다 알고 있었으면서 왜 말해주지 않았냐고...

          근데 사토루가 무너지기 일보직전의 표정으로 말하더라고.."


(사토루 : "흑..선생님...부탁이었어...말하지 말하달라고...

           지금 나도 이렇게 괴로운데...너는 오죽하겠냐면서...")


사토루 쪽


치에리의 트레이닝이 끝나고 센의 문자를 받은 사토루는 

센의 가게로 향했다.

그러던 중 유리아가 그에게 다가왔다.


유리아 : "오늘인가보네?"


사토루 : "그래. 언제 전해줄 수 있을지...이제 전해줘야지.

          선생님 약속이었으니까..."


치에리 : "약속이요?"


사토루 : "사실...모모 선생님이 교사를 그만두시고 아는 애를 자기가 입사한 회사에 데려와서

          프로듀싱 했었어. 선생님하고는 우리보다 훨씬도 전에 알던 사이였고,"


유리아 : "그야 당연하지. 그 사람 모모 선생님이 야누스 있던 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니까."


아나스타샤 : "그럼 그 약속이 뭔데요?"


사토루 : "그 녀석한테 줄 곡이 있어...모모 선생님의 이름이 들어간 마지막 곡."


사토루는 그렇게 걷던 중 센의 가게 앞에서 카즈토와 히로후미와 마주쳤다.


치에리 : "어..안녕하세요.."


카즈토 : "어 그래."


히로후미 : "너도 왔구나..오늘이 그 때인가.."


사토루 : "어..전해줘야지..선생님 유언이니까.."


카즈토 : "왠지 이 날만 기다린 듯 하네..우리 네 사람 말이야.."


히로후미 :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듯 하지만 말이야..."


히로후미는 자신의 핸드폰을 확인했다.

센이 보낸 문자였다.


히로후미 : "다들 문자봤지. 안에 있데. 들어가자."


세 사람 중 사토루가 먼저 들어갔다.

그러자 거기에는


카렌 : "어서와 프로듀서."


예상 밖에 인물들이 있었다.


사토루 : "어..어?"


순간 등장에 사토루가 벙찐 얼굴이 되었다.

자기 담당 아이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에리 : "여러분도 오신거예요?"


아나스타샤 : "어?! 다들 와 있는 겁니다!"


사토루 : "니네가 거기서 왜 나오냐?"


카렌 : "아..그게.."


아즈사 : "내가 부탁했어. 내가 좀 길치잖아..."


카렌의 뒤에서의 나온 아즈사가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 선생님이 사랑했던 여자는 과거의 긴 머리 대신

짧게 자른 단발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토루 : "오랜만이다."


아즈사 : "응.사토루도. 사토루 은퇴하고 나서 보는 거네."


사토루 : "어..잘 지냈어?"


아즈사 ; "잘 지냈어. 좋아하던 사람은 자기 멋대로 떠나버리고

          친했던 사람도 그렇게 자기 맘대로 떠나버린 거 빼면 말이야."


사토루 : "혹시 그 머리 선생님 때문에."


아즈사 : 빠직.


아즈사가 살포시 사토루의 발을 밟았다.


사토루 : 아따따 아파! 내 발!"


아즈사 : "어머어머? 그렇게 노골적으로 굴 거 같이 보여?"


사토루 : "노골적이었지. 선생님 그만 두시고 그렇게 펑펑 울고불고 했었으ㄴ..아야야야야야야야 아프다고!"


아즈사 : "더 말하면 살포시가 다른 단어가 될 거야~?"


아즈사는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며 발을 치웠다.


사토루 : "아파 뒤지는 줄 알았네..그나저나 너한테 우리가 온 이유 알겠지?"


아즈사 : "응..코토리씨한테서 들었어...나오토..아니 프로듀서가 나한테 남긴 게 있는데

          그 작업을 너희한테 맡겼다고.."


카나데 : "근데 듣고 있는 중에 미안한데 이렇게 오래걸릴 정도였어?"


유리아 : "그건 아닌데..사토루가 이시다 그 인간들 때문에 연예계에서 은퇴하면서

          그 사이 기간이 길어져 버렸거든요..오해가 풀린 뒤에도 사토루

          연예계에 치가 떨린다면서 복귀의사 거부했었고요."


유리아의 말에 아이돌들이 한숨을 쉬었다.

정말이지 도움 안 되는 인간들이야 하는 한숨이었다.

그 때 아즈사가 말했다.


아즈사 : "하지만 나 그 덕분에 나오토씨가 남기고 간 암호 알았어."


사토루 : "암호?"


아즈사 : "암호를 보여주면 사토루가 나한테 전해줄 걸 줄거라고 그러셨어."


사토루 : "코토리 누나가?"


아즈사 : "코토리씨도 그랬는데...사장님도..."


사토루 : "다 알고 있었구나...너희 쪽은."


아즈사 : "그래도 765프로 창립 멤버였으니까.."


사토루 : "그럼 암호를 보여줘볼래?"


아즈사는 사토루의 말에 아즈사는 주머니에서 트럼프카드를 꺼냈다.


아리스 : "이건...트럼프 카드?"


아즈사 : "솔직히 처음에는 나도 잘 몰랐었어. 근데 우연히 트럼프를 하다가

          알게 되었어. 단어들이 트럼프 문자하고 비슷하더라고

          하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다라고 어렵게 생각하다가 나중에 생각을 바꾸었어.

          쉽게 생각하자고. 그리고 뒤집어 봤어. 의미 없는 단어가 문자가 되더라고.


아즈사는 트럼프 카드 중에 스페이드 7, 하트 10, 클로버 A, 다이아 3을 꺼내고 포개어

뒤집은 채 사토루에게 건넸다.

그걸 확인한 사토루 일행은 작게 웃었다.

그리고 그걸 확인하게 위해 몰려온 아이돌들이 확인했다.


카렌 : "이..이건.."


카나데 : "설마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을 줄.."


아리스 : "프로듀서."


단어를 확인한 사토루는 답했다.


사토루 : "정답. 녹음실로 따라와. 들려줄게. 선생님의 마지막 곡.

          가사는 자기가 넣는 거 알지?"


아즈사 : "응."


아즈사는 카드를 내려 놓고 녹음실로 향했다.

내려진 카드는 거꾸로 보니까 LOVE라는 단어로 보였다.

7이 L을 10의 1이 가려지면서 O가 되었고

A를 뒤집으니 V로 3을 뒤집으니 알파벳 E가 되었었다.


카즈토 : "잠시만 둘이 있게 해주자."


카나데 : "같이 안 들어가시나봐요?"


히로후미 : "사실 어레인지 작업은 우리가 진즉에 끝냈었어.

            남은 아즈사가 가사를 넣고 부르기만 하면 돼."


세이라 : "그래서 사토루한테 다 맡긴 거야?"


센 : "그것도 있는데....모모 선생님과 제일 가까웠던 게 저 두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양보하는 거야."


녹음실


사토루는 아즈사에게 편지봉투를 건네 보여주었다.


사토루 : "선생님이 너한테 남긴 곡의 악보야. 그 안에 있어."


아즈사는 악보를 받아들었다.

그리고 테잎 하나를 꺼냈다.


사토루 : "이건 선생님이 지은 원곡 작업이고.


사토루가 테잎을 틀자 피아노음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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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YQv1K5ZuMuA&ab_channel=animefernando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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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wTBouEwImSw&ab_channel=luenah


아즈사 : "근데 왜...하필 3A07로 표현하셨을까? 그냥 표현해도 난 상관 없었는데.."


아즈사의 말에 사토루가 말했다.


사토루 : "너한테 맞춘 거야."


아즈사 : "나한테?"


사토루 : "네 앨범번호 약자 MA07이잖아."


아즈사 : "아.."


아즈사가 그 말을 듣고 봉투 안에 있는 악보를 꺼내들었다.

제목이 바뀌어 있었다. 사토루들이 바꾼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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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gd61SFNiITU&ab_channel=MaShiinaG0


-隣に…-


아즈사 : "옆에..."


사토루 : "선생님께..곡이랑 같이 건네 받은 선생님 개인 수첩에 담긴 가사로 보이던 글을 보고 우리가 만든 제목이야..  아마 선생님께선 그 암호도 제목에 의미로 만들려고 했을거야."


아즈사 : "어?"


사토루 : "숫자 3을 일본어로 '미'로도 읽을 수 있잖아."


아즈사 : "응.."


사토루 : "그리고 A는 네 이름을 영어로 바꾸면 제일 많아 들어가는 단어야.

          성인 미우라의 우라에도 들어가고 이름인 아즈사의 처음과 끝에도 들어가.

          그리고 숫자 10은 '쥬'라고 읽지. 쥬는 '즈'로도 읽을 수 있어."


아즈사 : "..."


사토루 : "그리고 7은 고로아와세로 '나'로 읽어. 옆(隣)이라는 단어에 쓰여.

          합치면... 三(3)浦 あ(A)ずさ 隣(10, 7)に 이렇게 돼.


아즈사 : "미우라 아즈사 옆에..."


사토루 : "어지간히 너무한 사람이야...그렇게 베베 꼬아 놓으면 누가 어떻게 알아."


사토루가 그렇게 작업을 시작하면서 아즈사가 악보를 건네며 말했다.


아즈사 : "이거 안 봐도 괜찮겠어?"


사토루 : "이미 곡 작업은 다 했어. 이제 어레인지 한 곡에 니가 가사를 부르기만 하면 돼."


악보를 보던 중 악보 사이에서 쪽지가 나왔다.


아즈사 : "이건..뭐야?"


사토루 : "응? 그건 잘 모르겠네. 너한테 넘길려고 한 거니까 너한테 쓰신 걸 거야.

          난 안 읽었다?"


아즈사 : "아무 말도 안 했거든?"


사토루 : "윽..."


아즈사 : "정말로 안 봤어~?"


사토루 : "안 봤대도! 얼른 볼 거면 가서 보고 와. 나중에 부를게."


아즈사 : "응.."


사토루 : "아 맞다. 그리고 이거."


사토루는 테잎을 건넸다.


아즈사 : "이건.."


사토루 : "선생님이 악보 만들고 피아노로 처음 친 원곡. 들어봐."


아즈사는 그 말에 테잎까지 챙겼다.

그 다음엔 아무 말 없이 작업만 했다.

그러던 중 아즈사가 물었다.


아즈사 : "나오토씨...마지막으로 봤을 때 어떠셨었어?"


아즈사의 질문에 사토루가 작업 중이던 손을 멈췄다.


아즈사 : "듣고 싶어...그 사람 마지막이 어땠는지.."


사토루 : "초췌하셨었어...언제 쓰러져도 안 이상할 정도로...근데도..

          남 걱정 뿐이었어..그 상황에서까지...너나 우리 걱정...자기나 걱정하지 바보같은 인간.."


아즈사 : "그랬구나..그러면 됐어."


아즈사가 쪽지를 읽기 위해 작은 방에 들어가려던 찰나 사토루가 말했다.


사토루 : "사랑했대."


아즈사가 고개를 돌렸다.


사토루 : "해바라기가...태양을 바라보듯이..사랑했었대..."


아즈사 : "후후 거짓말쟁이~"


사토루 : "윽../// 빨리가서 안 봐!"


아즈사 : "...응.."


아즈사는 그 말을 듣고 문을 닫았다

쪽지에는 피안화 무늬가 있었다 그리고

 쪽지를 펼치는 순간 해바라기 무늬가 먼저 그녀를 반겨 주었다.

거기에 나온 글을 읽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왔다.


아즈사 : "끄으흑...흑..프로듀서..나오토씨...흑..."


-아즈사...지금 네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거야..

 내 죽음에 가장 서러워하고 슬퍼할 사람이 너일거라는 마음에 이글을 남길게..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병을 앓았었어...처음에는 나한테 다가오는 네가 

 두려웠었다...그 마음을 받아주면 언젠가 떠날 나이기에 너에게 큰 상처가 될까봐...

 떠나는 순간에는 아무런 여한 하나 남기지 않기 위해 살아왔었어...

 하지만 이미 너라는 아이가 내 가슴에 깊에 박혀 있어서 빼어낼 수 없더구나.

 나란 존재가 너에게 얼마나 크게 새겨져 있는지 나는 알 수 없어.

 언젠가 같이 걸었던 그 언덕길...함께 새 사무소에서 다시 시작하던 길

 그 모든 것들이 전부 생생하다. 

 그 길은 평생 같이 걸어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그러질 못하고 너를 먼저 떠나게 되었다.

 네가 점점 다가올 수록 널 두고 떠나야 한다는 기억이 떠올라서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떠났었어...내 병을 알게 되었을 때...너의 얼굴...눈..코..입..그 모든 모습을

 볼 용기가 나지 않더구나...끝까지 변명만하고 떠나는 내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이게 최선이었다...

 미안하고 한 없이 미안하단 말 밖에는 나오지가 않는다...

 지금도 전하고 싶고 쓰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데....나오지가 않아...

 그래도 이 곡에...암호에...너에게 전할 말을 남기고 같다..

 몇 번도 넘게 해줬어야할..네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이렇게 전한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라 피듯이...난 언제까지고 너의 곁에 있을 거야...

 살아있어다오...살아 있으면 언젠가는 이 슬픔의 몇 배는 더 큰 기쁨이 찾아올거란다..

 삶은 그런 거야...기쁨과 슬픔, 분노, 즐거움이 함께하는 거란다..

 언젠가 너도 내가 있는 곳으로 올 때가 되면 그 땐 네가 살아오면서 본 것들을 

 나에게 들려주렴....사랑했단다...그리고 미안하다..옆에..있어주지 못해서...-


아즈사 : "나..나오토씨...바보같이..나 안 죽는데...나...그렇게..약하지 않은데...

         근데....나오토씨가 보고싶어...흑...흑...."


방안에서 아즈사의 흐느낌이 녹음실을 애워쌌다.

잠시 후

아즈사가 나왔다.


사토루 : "괜찮겠어?"


아즈사 : "응...이제 괜찮아...그 사람 마음...전부 전해들었어...그러니..나도 답해야지..

         어레인지 곡 틀어줘."


사토루 : "알았어."



그리고 그 속에서 아즈사에게 가려했던 곡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그 곡은 훗날 아즈사의 수록곡 중 하나가 되어 명곡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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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IYqBrbWk7bg&ab_channel=M.O.E%ED%81%AC%EB%A3%A8%EC%95%84

후일담 1


과거


모모자키가 입원 했을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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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eEU2Br8mNJc&list=PLLj3doQNEM8yLRewSxzmhj1xinA72FjuX&ab_channel=BaoZhenKong


유이치네 병원


한 밤중 그 병원 통로에 한 남자가 기대어 있었다.

이전의 모습보다도 훨씬 초췌해보이는 모습이었다.


사토루 : "안 자고 뭐해요.."


모모자키 : "응? 어...너냐..그냥 잠이 좀 안와서..그나저나 저번에 다친 건 좀 어떠냐?"


사토루 : "나야 뭐..몸이 튼튼하니까..."


모모자키 : "그래.."


말의 흐름이 끊기자 어색해졌는지 사토루가 먼저 말했다.


사토루 : "잠 잘자요..그래야 빨리 털고 나오지."


모모자키 : "마치 내가 죽을 병 걸린 것 마냥 말한다 너~?"


사토루 : "그 꼴 보면 그렇게 밖에 말할 수가 없거든요."


모모자키 : "헛소리 마. 별 거 아니니까."


사토루 :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사토루의 말에 모모자키의 입이 닫혔다.


모모자키 : "다..알았냐..."


사토루 : "여기..우리 작은 형네 병원이예요...환자 차트쯤..알려고 하면 금방 알 수 있어요.."


모모자키 : "그랬냐...더 뭐라고 해야할지...근데.. 말이 없어지네..."


사토루 : "그럼 나아서 퇴원해요.."


모모자키 : "차트...다 봤다며...그럼..알고 있잖아...안 된다는 거... 알고 있잖아.."


사토루 : "그거 아니면 선생님한테 선택지 없어요. 아니..다른 선택지...안 줄 겁니다..."


모모자키 : "괜한 고집 부리지 말고..이미 불치가 된 병을 나으라고 해서 낫는 게 아니야..."


너무 나도 태연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 

마치 자기는 이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그의 말투에

사토루는 참고 있던 울분을 터뜨렸다.


사토루 : "그럼 나보고 당신 그렇게 죽어가는 걸 보고 있으라고!

          나보고 카즈들한테도 아무말도 하지 말고 죽어가는 걸 냅두라고!

          여기 병원이잖아! 병이 있으면 그걸 낫게 하는 치료법도 있을 거 아니야!

          나보고...이대로 모모 선생님 떠나가는 걸 손가락 빨며 구경만 하게 하지 말란 말이야!"


늘 보던 제자였지만 한 번도 울분을 지른 적도 울려고 한 적도 없는 제자였기에

그의 모습이 모모자키의 눈에는 더더욱 안쓰럽게 보였다.

그가 자신의 병을 알게 된 상황은 그에게 충격일 수 밖에 없었다.

사토루의 눈에는 마냥 그렇게 건강하게만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졌었으니까.

그저 무리해서라고만 생각했다. 모모자키의 친구들인 슌과 소이치도 그렇게 말했었고

당시 사무원이었던 오토나시 코토리도 그렇게 말했었으니까...

하지만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심했던 모모자키의 몸 상태와..그걸 모른 채 지냈던 사토루 자신에 대한

질책이 한데 어우러졌었다.


모모자키 : "내가 이래서 오토나시씨한테도 슌이나 소이치한테도 부탁해서 나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했던 거야...

            지금 니가 이러는 거....나한테는 짐이 될 뿐이야...난 그저 정해진 순리대로 살다가 가는 것 뿐이야..

            나로 인해 상심하지도 슬퍼하지도 흔들리지도 마."


사토루 : "아즈사는 어쩔건데..."


모모자키 : "...."


사토루 : "아즈사한테는 아무말도 안 했잖아....지금 아무말도 안하고 프로덕션도 그만 둔 거잖아...

          선생님도 아즈사 좋아했었잖아.."


모모자키 : "그만해..그 애와는 앞으로도 내가 죽어서도 단지 아이돌과 프로듀서 일 ㅃ.."


사토루 : "그러지 않았다면 왜 야누스에서 765로 데려갔어?

          왜 그렇게까지 프로듀서로 다시 돌아와서 데려갔어?

          좋아하지 않았다면...신경 안 썼을 거 아니야..

          어쩔려고 그러는데...그리고 선생님도..선생님도 괴로울 거 아니야...

          그렇게 아무말도 못하고 이렇게 떠나려는 거..."


모모자키 : "그만해라...이미 난 마음 다 잡았어.

            더 이상...남의 마음을...흔들어 놓지마...미련 생간단 말이야..."


사토루가 고개를 들자 거기에는 슬픈 눈을 한 채 웃을 려고 애쓰는 

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그 다음 사토루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3A07이라는 제목이 써져 있는 악보였다.

하나는 원곡용 또 하나는 어레인지용으로


모모자키 : "이거...나중에 때가 되면...아즈사한테 전해줘.."


사토루 : "못해..선생님이 만든 곡이면 선생님이 전해..

          선생님 기분이 담긴 곡이면 선생님이 전하라고..가서

          다시 건강한 몸으로 직접! 그 애한테 서서 전해주라고!"


사토루가 마치 마지막으로 발악하듯이 말하였으나

모모자키의 대답은 같았다.


모모자키 : "어쩌면 내 유품이 될 지도 몰라서 그래....

            이걸 어쩌나 싶었는데 지금 제대로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너랑 카즈 애들 뿐이더라고...

            너희한테 맡길게..언젠가...날짜는 상관없어...전해줄 순간이 오면.....아즈사한테 전해줘.

            어쩌면 내가 전해주지 못할 지도 몰라...

            지금 네 앞에서 섰는데도 이런 기분인데...

            그 애 앞에서면 더..비참해질거 같아....더 아파질거 같아..더..안쓰럽게 보일거 같아... 

            적어도 기억속에는 건강했던 시절의 모습만 남겨주고 싶어..."


모모자키의 말에 사토루는 여러 울분을 담아 소리치려했다.

거절하려 했다. 뿌리치려했다.

하지만...초췌하게 서서 애써 웃으려 하는 그의 모습에 결국 아무말도 못했다.


사토루 : "당신...진짜 나쁜 사람이야..그런 식으로 자기 편할려고 포장이나 하고...

          당신도 내가 싫어하는 어른들 하는 짓하는 거나 다름 없어...근데...

          근데 사람이....어떻게 거절도 못하게 만들어..."


모모자키 : "미안하다..."


사토루 : "이제와서 사과해봐야 늦었거든. 빨리...갈 거면...붙잡고 매달리기 전에...가버리든가..."


모모자키 : "그래...갈거다...근데....그 전에 아직 할 일이 남았어...

            그것만 하고 갈거야..."


사토루 : "치...끝까지 일하다 가겠다고? 협심증이 아니라 과로사로 죽겠네."


모모자키 : "그렇게 쓸거면 써.."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 병원을 나가려는 순간 모모자키가 사토루를 불렀다.


모모자키 : "사토루."


사토루 : "왜."


모모자키 : "언젠가...너한테도 무언갈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올거야.

            그 때도 후회 없을 선택하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아즈사한테 말 좀 전해주렴..."


사토루 : "알았어..."


사토루는 힘 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는 힘겹게 웃음을 짓고 있는 모모자키의 모습이 보였다.


모모자키 : "고맙다.."


사토루 : "또 올게."


모모자키 : "응..."


사토루가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모모자키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모모자키 : "잘 있어..(さようなら)"


하지만 사토루는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 시간 새벽에 모모자키의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었다.


유이치 : "언제부터 이랬어!"


키요라 : "어제부터 갑자기 혈압이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유이치 : "('젠장..역시...그것 때문이었나..')빨리 혈관 수술 준비해 어서! 응급실에 알리라고!"


간호사1 :"선생님 맥박이 약해집니다!"


하지만 그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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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oGSnCbPlZU4&ab_channel=illustroad


맥박이 멈추었다.

그리고 그 순간에 맞춰 

나오토의 소식에 슌과 소이치 사토루와 카즈토, 센, 히로후미가 병실로 왔다.

하지만 그들이 본 건 이미 맥박이 멈춘 채 숨을 거둔 나오토의 모습이었다.


슌 : "이봐!"


사토루 : "선생님!"


슌 : "나오토..나오토!"


사토루 : "선생님!"


소이치 : "뭐가 어떻게 된 겁니까!"


소이치의 말에 유이치가 입을 열었다.


유이치 : "환자..현시간 새벽 04:11부로 사망했습니다."


그 말에 사토루의 머릿속이 하애지는 느낌이 들었다.


사토루 : "아..아니야..그럴리가..내가..조금 전까지도 대화했었어..

          같이 얘기도...얘기도 나눴는데..왜 죽어.."


사토루는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심장마사지를 하기 시작했다.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 모습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안쓰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그 모습에 주저 앉은 채로 소이치 말했다.


소이치 : "그만해라.."


하지만 사토루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계속 심장마사지를 했다.


사토루 : "아니야...안 죽었어...이..이러면..이러면 심장이.."


슌 : "이젠 쓸데 없는 짓일 뿐이야.."


사토루 : "아니야..아이라고...아니.."


유이치 : "이미 때가 늦었단 말이야!"


결국 유이치까지 나서자 사토루는 결국 그 자리에서 물러나 주저 앉아버렸다.

이미 모모자키까 떠났다는 사실이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결국 인지하게 되었다. 그의 죽음을...

그의 평온한 채 죽은 얼굴을...


사토루 : "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


아무리 불렀으나 돌아오는 건 정적뿐이었다...

결국 사토루는 그 정적으로 그의 죽음을 다시 한 번 받아들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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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YLOPJctLa8&ab_channel=Olam


후일담 2


모모자키 나오토 사망 하루 전


유이치 : "그래서 무엇때문에 절 찾으셨습니까?"


모모자키 : "얼마전에 사토루 그 아이가 제가 부탁을 했습니다.

            한 아이를 구해야하는데 저에게 아미치 건설과 연결해달라고 말입니다.

            그 때문에 그 쪽과 그 아이의 큰 형분의 직업을 알았습니다.

            정확히는 뒷 직업을..."


유이치 : "예리하시네요..그래서 원하시는 게 무엇입니까.."


모모자키 : "전 어차피 더 살지 못합니다. 맞죠?"


유이치 : "...."


모모자키 : "그냥 말해주셔도 됩니다."


유이치 : "네...이미 혈관 쪽에까지 이상이 생겨 더 이상은...방법이 없습니다.."


모모자키 : "괜찮습니다...이전부터 알고 있었으니까요..."


유이치 : "또 무엇을 아셨습니까?"


모모자키 : "사토루....그 아이의 몸에 대해서 입니다."


유이치는 순간 흠칫하였다.


모모자키 : "그 아이 고통을 못 느끼는 시점이 있더군요...

            또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머리 쪽에 뇌 관련 수술을 위해서 열어본듯한 자국이 있었고요.."


유이치 : "있었습니다..호르몬 문제로..하지만 역시 이미 때가 늦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봉합한 겁니다..."


모모자키 : "그거 안 좋은 겁니까?"


유이치 : "일정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액이 차지하는 혈관에 체내 마약성 호르몬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호르몬 과다 분비성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혈액이 있을 자리가 모자라게 되면 산소를 운반하지 못해 죽습니다.

          하지만 호르몬 과다를 치료하게 되면 그 동안 받아온 외적 충격이나 부상이 한 꺼번에 

          그 아이에게로 몰려올 겁니다....그러면 쇼크사로 죽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걸 냅두게 되면 그 호르몬도 마약성 호르몬이기에 역시 암으로 죽게 됩니다."


모모자키는 유이치를 통해 사토루의 몸상태를 알게 되었다.


모모자키 : "그 아이...뭘 해도 죽는다는 겁니까?"


유이치 : "네에..."


모모자키는 그 말에 작게 웃으며 말했다.


모모자키 : "제 혈액형이...그 애랑 같더군요...그리고 같은 혈핵형의 피로는

            그 사람 몸에 맞는 혈액관련 혈액제제를 만들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이치 : "네?! 그..그게 무슨!?"


모모자키 : "제가 죽게되면...그 피를 뽑아내주십시요...

            아마 혈액형이 같으니 그 아이 몸에 맞을 겁니다..."


유이치 : "그게 무슨!?"


모모자키 : "그걸로.. 약을 만들어 주십시요...

            제 피가 아마...그 아이의 혈관을 중화시켜줄겁니다..."


유이치 : "왜...왜 그렇게까지.."


모모자키 : "그 애는 살아있어야합니다...그런 기억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인데...

            누군가는 그 아이에게 살아갈 힘이 되어야 합니다...

            그 아이가 살아갈 수 있게...적어도 늦었다해도 나보다는 더 오래...살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십시요.."

            난 그 아이에게 내가 한 일에 뒤를 맡길려고 합니다...

            또 내가 무심하게 떠난 탓에 절 위해주었던 한 아이..아니..여자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을 그 아이에게 맡길려고 합니다..뻔뻔하다 생각하시겠지만..

            어떠한 이유를 넣어서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렇게해서라도 그 아이..사토루...당신 동생...살게 해주십시요.."


유이치 : "그 아이의 스승이라서 입니까.."


모모자키 : "어른이라서입니다."


유이치는 이에 아무런 반대도 할 수가 없었다.

모모자키가 그렇게 말하고는 혈액 기증서에 싸인을 하고 제출까지 해버렸다말하고는 떠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모모자키가 떠나고 유이치는 하마다 남매에게 전화를 했다.


유이치 : "혹시...약 하나 만들어 줄 수 있어...혈액 내 호르몬 억제용 혈액제제...만들수 있어..."


후일담 3


쿄코 사건 처리 후


사토루 : "선생님 무리한 일 시켜서 죄송합니다."


모모자키 : "그게 왜 무리한 일이냐? 그 아이 구하겠다 맘 먹은 거 네 의지였다.

           사과할 일 아니야."


사토루 : "하지만 어째서 아무렇지도 않게 도와주셨었어요?


모모자키 : "아무렇지도 않게는 아니었다. 나 역시도 고민을 했지.

           하지만 해내지 않았냐. 물론 지금 네 연예인이라는 자리 때문에 전부 개입할 수는 없었겠지.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아이를 잘 구해냈다고 들었다. 그거면 된 거야.




아즈사 및 모모자키 나오토 스토리 일단은 끝냈습니다...어우....힘들었다...특히 내면 표현이...고백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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