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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판데모니움 21화 - 살기어린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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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3, 2020 01:58에 작성됨.

포효와 함께 페리팔루스는 리버를 향해 힘껏 뛰었지만, 리버는 페리팔루스가 덮치는 타이밍에 맞춰서 옆방향으로 굴러서 피하고 있었다.


리버P "헤잇!" (굴러 피하기)

페리팔루스 "그어어어어어!!!"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펠리팔루스가 아닌지 한 번 더 리버를 덮치기 위해 덤벼들었고 리버는 그럴 때마다 몸을 잽싸게 다른 방향으로 옮겨가며 피해가고 있었다. 몇 번이고 서로 덤벼들고 피하고를 반복하다가 리버는 끝내 카드키 패드로 잠금을 해제하는 무기고까지 도착했고, 잽싸게 카드로 찍어서 문의 잠금을 풀고는 서둘러 문을 닫고 피신했다.


리버P "후우, 살았다. 음? 저건?"


그리고 리버의 시선에 들어온 것은 비스듬하게 놓인 [BOATBML-001] 라벨이 붙은 미사일 런쳐 하나와 무수하게 쌓인 전용 미사일 탄약들이었다. 리버는 밝은 표정을 보이며 희망이 생긴 듯 탄약을 미사일 런쳐에 장착하고 어깨에 들쳐멘 뒤 당당하게 문을 열어 페리팔루스를 향해 조준경으로 시선을 돌려 타켓이 락온될 때까지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페리팔루스 "크아아아아!!!"

리버P "흐읏! 젠장, 그걸 하나 못 기다리고 앉아있네."


하지만 마냥 가만히 있어줄 페리팔루스도 아니고 리버의 냄새를 맡고오자마자 페리팔루스는 몸을 던져 제압하려 하고 있었고, 당연하게도 리버는 그 괴물의 공격을 피하고 있었다.


페리팔루스 "그르르르르릉!!" (팔 휘익)

리버P "으으으! 후, 위험했네."


리버는 갑자기 자신의 다리 쪽으로 그 괴물의 팔이 휘둘러지는 것을 보고는 잽싸게 점프를 뛰어 피했다. 이대로 조준각을 보기 위해 마냥 기다리기엔 괴물은 자비없이 굶주린 짐승마냥 때를 놓치지 않고 덤벼들었기에 괴물의 시선을 돌릴 무언가가 필요했다.


리버P "후우, 저 괴물의 시선을 돌릴 뭔가가 없을까?"


그렇게 리버는 괴물의 주의를 끌 무언가를 찾기 위해 괴물을 피해다니며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얼마를 찾아다녔을까? 리버는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온실의 충분히 얽힌 덩쿨들을 함정에 이용하기로 했다.


리버P "좀 도박이긴 하지만, 임시로나마 못 움직이게 하는데에는 쓸모있길 바라자고."


리버는 과감하게 엉켜버린 덩쿨을 통째로 던져 버렸고 리버의 바람대로 페리팔루스가 덩쿨에 엉켜 움직이지 못하자 이때다 싶어서 리버는 미사일 런쳐 조준경으로 그 괴물에게 락온을 시도하였다. 마침내 락온 표시가 뜨자마자 리버는 방아쇠를 당겨 미사일을 날려버렸다.


- 피슈우우우우우우~ 콰광!!

리버P "좋아! 미사일 맛이 어떠냐! 이 괴물놈아!"


하지만 리버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 페리팔루스는 미사일 탄약의 폭발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리버가 미사일 런쳐를 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더욱 날렵하게 몸을 던졌다.


페리팔루스 "크아아아아아!!!" (분노)

리버P "이거 어째 벌집을 제대로 건드린 느낌인데..." (삐질)


이전보다 더더욱 화가난 상태로 괴물은 리버를 공격해오더니 슬슬 리버의 입장에선 피하기도 간당간당한 수준이었다.


리버P "헉, 허억... 으윽, 제길. 이거 큰일 났구만..."


그래도 무기고까지는 가야겠다 싶어서 아예 몸을 던져서 도달하기를 시도했으나 이내 리버는 괴물의 팔에 붙들리고 괴물의 공격에 노출될 위기에 처했다.


페리팔루스 "그르르르르릉!!" (붙잡기)

리버P "난 죽기엔 일러!"


리버는 어깨빵과 동시에 체중을 실어서 괴물의 손아귀에서 겨우 떼어낼 수 있었고, 곧이어 무기고의 문을 닫았다. 한 번에 한 발씩만 장전될 수 있는 미사일 런쳐 때문에 불만을 토한 리버는 불안한 마음과 함께 미사일 런쳐에 탄약을 넣어 재장전을 하고 일단은 급한대로 괴물이 알아서 시선을 돌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리버P "후우, 하아..." (숨고르기)

페리팔루스 "그르르르..." (터벅터벅)


괴물의 체념한 듯한 울음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점점 멀어지자, 리버는 열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심스레 문을 열었고 그 사이로 미사일 런쳐만 빼꼼 내민채로 조준경으로 어렵게 락온을 시키고 있었다. 삐 소리와 함께 락온이 활성화 됐다는 문구가 뜨자마자 리버는 방아쇠를 다시 한 번 당겼고 미사일은 깔끔하게 곡선을 그리며 괴물의 등 뒤에 꽂혔다.


- 피슈우우우우우~ 콰광!!

페리팔루스 "캬아아아아아악!!!" (몸부림)


미사일 탄약을 맞은 괴물은 고통에 신음하는 소리를 분명하게 내었고 잠시 쓰러져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그러나 리버를 더욱 놀라게 한 건 페리팔루스 등 뒤에 일부 껍질이 벗겨져서 드러난 진짜 피부였다.


리버P "좋았어, 저거다! 저거라면 분명 완전하게 제압할 수 있을거야."


그래서 리버는 멀리갔다가 리버 때문에 다시 벌떡 일어서 리버를 덮치러 온 괴물이 가까이 붙기 전에 다시 미사일 탄약을 집어넣고 조준경을 페리팔루스 쪽에 다시 맞추면서 락온 표시가 뜰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락온 표시가 뜨자마자 미사일 런쳐 방아쇠를 한 번 더 당겼고 미사일 탄약은 호 모양을 그리며 복부에 터졌다.


- 피슈우우우우우~ 콰광!!

페리팔루스 "크아아아아아앙!!!" (몸부림)


탄약에 맞은 복부에는 예상과는 달리 금이 가긴 했지만 대신 금이 간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고 리버는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여 당당하게 문을 열고 그동안 메고만 다녔던 샷건을 등에서 꺼내 12게이지 탄을 하나하나 넣어가다가 페리팔루스가 정신을 차리기 전까지 장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페리팔루스 "크르르르르릉!!!" (덮쳐오기)


물론 괴물은 킬각을 그렇게 쉽게 내줄리가 없었는지 몸을 날려서 리버를 꼼짝 못하게 할 생각이었지만, 리버는 이제 익숙하기라도 한 듯 다른 방향으로 몸을 던져 피할 수 있었다. 이제 등에 올라탈 소중한 기회가 생긴 리버는 주저없이 괴물이 일어나자마자 등에 매달렸고 위기감을 느낀 괴물을 어떻게든 리버를 떼어내기 위해 이리저리 우수한 기동력을 이용해 떠돌아 다니고 있었다.


리버P "크윽! 이 자식! 내가 널 놓칠까보냐!"


하지만 리버 역시 독하기는 매한가지. 팔 힘으로 페리팔루스의 등에 끈질기게 매달리고 있었고 잠시 흔들림이 겨우 진정된 때에 한 손으로 샷건의 총열을 괴물의 껍질이 벗겨진 진짜 피부에 갖다 쑤셔박았고 그대로 힘차게 방아쇠를 당겨 괴물의 등에 샷건탄을 쑤셔 박았다.


페리팔루스 "키에에에에에엑!!!!" (고통)


그러자 괴물의 앞쪽인 흉부 쪽에는 피가 터져 나옴과 동시에 금만 가버린 껍질이 출혈의 압력에 못 이겨 툭하고 떨어져 나갔고 이제 진짜로 등에서 내려와 정면전을 펼칠 생각이었으나 페리팔루스는 최후의 발악으로 높은 나무로 올라가 매달려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대로 제압하다간 리버는 꼼짝없이 괴물과 함께 추락으로 큰 부상을 입을 게 뻔하였다.


리버P "젠장, 저 괴물도 바보가 아니구만... 하긴, 유인원계 동물들은 기본적으로 동물들 중에 똑똑한 편이니까..."

타카네 "아아, 프로듀서…"

유키미 "리버어어……" (울먹)


온실 유리 너머로 모든 것을 지켜보는 아이돌 일행들의 속도 타들어가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인지 유키미는 우는 목소리로 무전을 시도하였다.


- 삐삐삐!

슈코 [응, 무슨 일이야?]

유키미 "슈코…… 리버가…… 흐윽…… 위험해……" (훌쩍)

아키라 [야, 이거 아무래도 진짜 위험한 상황 같은데…]

나기 [근데 우리가 프로듀서 씨를 지탱할 힘조차도 없지 않나요?]

유키미 "아니, 우리가…… 도와줘야…… 돼에……" (히끅)


유키미는 진심으로 눈가에 눈물을 훔치며 간절한 도움요청을 하였다.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타카네는 유키미의 무전기를 잠시 빌리고는 일행들에게 다급히 외쳤다.


타카네 "안녕하신지요? 지금 리버 프로듀서께서 높은 곳에서 추락할 위험이 있어서 여러분들 모두가 와주셔서 힘으로 받쳐주셔야 합니다. 인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나오셔서 동쪽 복도 끝의 온실로 와주십시오. 빨리! 위급상황입니다."

하야테 [네? 그게 무슨 소리인지 잘…]

나츠미 [알았어, 동료들 데리고 갈 테니까 조금만 버티라고 전해줘. 얘들아 빨리 복도로 나가자!]

겐부 [자, 잠깐, 무슨 말이에요!?]


하지만 일부 일행들은 상황파악 하나도 못하고 당황한 채로 다른 일부 제정신인 일행들의 팔에 이끌려 다니는 것을 끝으로 무선이 종료되었다. 타카네는 바로 출입구로 나와 동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먼 곳에서 동료가 뛰어온 것을 보자마자 손을 흔들며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한참을 뛰어온 동료들은 아이돌 시죠 타카네의 실물 모습을 보자마자 놀라기에 바쁠 뿐이었다.


아키라 "! 시, 시죠 타카네 씨!?" (경직)

리아무 "하아~ 오늘 아이돌만 몇 명을 만나는 거야! 아, 고귀해에에에~ 시죠 타카네까지이이!" (환희에 찬 웃음)

하야테 "시, 시죠 타카네 씨, 바, 반갑습니다! 346 프로덕션의 히사카와 하야테ㅇ…" (깍듯)

타카네 "지금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리버 프로듀서께서… 빨리!"


타카네는 당황하며 상황 구분 못하고 선배 앞에서 예의와 호의를 보이는 동료 후배들을 억지로 등을 떠밀고 자신도 같이 온실 속을 박차고 들어갔다.


리버P "아, 너희들… 오지 말라고 했는데."

타카네 "아직 방아쇠 당기지 마시고 그대로 버티십시요! 저희가 구하러 가겠습니다!"

슈코 "아아, 이거였구만…"

나츠미 "아까 무전에서 얘기한 인원이 많을수록 좋다고 한 얘기가…"

하야테 "ㅈ, 죄송합니다. 선배님… 저희는 그런 줄도 모르고…"


직접 눈으로 보고서야 상황파악을 해버린 일부 몰지각한 동료들은 우물쭈물거리며 타카네와 유키미의 뒤를 따라다녔고 결국 리버의 바로 아래까지 올 수 있었다. 올려다보는 일행들의 속은 당연히 타들어갔다.


리버P "너희들, 결국 와줬구나."

페리팔루스 "크르르르르…"

리버P "후우, 좋아! 너희들만 믿고 마지막 방아쇠 당긴다?" (숨고르기)


리버는 호흡을 가다듬고는 마지막의 일격을 위해 등에 한 번 더 샷건 총열을 박아넣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 페리팔루스는 피를 화려하게 튀기면서 추락을 하였고 리버는 일행들을 향해 몸을 날려 떨어지고 있었다. 일행들도 손을 뻗어 리버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리버의 몸이 닿자마자 충격완화가 된 덕분인지 리버를 무사히 받아낼 수 있었으나 중력의 여파로 일행들은 대부분 쓰러지고 말았다.


카오루 "크윽, 중력의 힘은 정말이지 무섭네."

호쿠토 "어쨌든 우린 군인 씨는 무사한 것 같네요. 하하하…"


리버는 자신을 구해준 보답하기라도 하는 듯 한 명씩 일행들 모두를 일으켜 세우는데 팔을 붙잡고 도와줬다.


리버P "후우, 구해줘서 고맙다. 너희들 보기보다 용감해서 놀랐어."

리아무 "P느님, 고마우면 500엔!"

리버P "저녁 살 거다."

리아무 "히잉, 야무~"

사에 "후훗,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돌아온 것을 보니 이제 이 복도도 안전한 모양이어요."


사에의 말대로 온실을 나가는 동안에도 페리팔루스랑 전투를 벌인 살벌한 분위기에서 동료들의 수다가 꽃피는 평화로운 곳으로 곧 분위기가 바뀌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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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한 가지 씬만 가지고 질질 끌었군요.

그래도 새벽이라 좀 피곤하니 이만 줄이고 다음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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