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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9, 2020 01:21에 작성됨.

1.-「각성 그리고 비밀」


(사무소)



나오: 이봐, 아라이 씨.


아라이: 왜 그러시나요, 나오 씨?


나오: 내가 수련을 하다보니까 생각난 건데, 아라이 씨는 각성 같은 거 안 해?


아라이: 각성이라, 갑자기 왜요?


나오: 아니, 아라이 씨의 강함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있을 법하단 말이지.


아라이: 후훗, 비밀이에요.


나오: 비밀이라...그럼 각성한 거네.


아라이: 어째서 확신하시는 거죠?!


나오: 예전에 아라이 씨가 어떻게든 숨기려 했는데 결국엔 능력이 밝혀졌잖아.


나오: 이번에도 그렇겠지.


아라이: 만약에 제가 각성했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요?


나오: 각성했다면...으와, 상상도 못할 만큼 환장적이네.


아라이: 환상적인 게 아니라요?


나오: 아라이 씨 능력이 질병 전파능력이잖아. 안 그래도 요즘엔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데 각성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진짜 미치고 팔짝 뛸 일이지.


아라이: 하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나오: 하여튼, 아라이 씨는 각성한 거야?


아라이: 비밀이에요.


나오: 뭐야 그게. 그렇게 말하면 또 안 한 것 같잖아.


아라이: 제가 각성을 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나오: 그냥 좀 명확하게 말해주면 안 돼? 무슨 비밀이 그렇게 많아?


아라이: 제가 감추고 싶은 비밀이 몇 개 있어서 말이죠.


나오: 대체 무슨 비밀이길래 그래?! 뭐 설마 범죄라도 저지르고 들어오기라도 한 거야?


아라이: 범죄라...오록스한테 협력했던 게 범죄라면 범죄죠?


나오: 그런 거 말고.


아라이: 굳이 비밀이 아니더라도 저는 저를 드러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나오: 그러면, 실례지만 내가 한 번 추측을 해볼게. 그 정도는 되지?


아라이: 상관은 없는데, 뭘 추측하시려고요?


나오: 만약 아라이 씨가 각성했을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아라이: 한번 듣고 싶네요. 나오 씨의 견문색이라면 추측이 아니라 거의 정답을 맞히실 것 같지만 말이죠.


나오: 그런가...그럼 한 번 얘기해볼게.


나오: 음...일단 기본적으로 주변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거야. 예를 들어 전국적으로 질병을 퍼뜨린다거나?


나오: 그리고 자신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 거고.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라이: 나오 씨가 모르시는 것도 있으셨네요.


나오: 모른다기보다는...왠지 알면 안 될 것 같은 쪽에 더 가깝다고나 할까?


아라이: 그거 다행이에요. 영원히 알지 말아주세요.


나오: 뭔가 신랄한데...


아라이: 단언컨대 이 비밀은 미츠키라고 해도 알려주지 않을 거랍니다.


나오: 그렇게까지 장담하는 걸 보니 진짜 뭔가 있나 봐?


아라이: 없다고는 못 할 것 같네요.


나오: 음, 그렇게까지 말하니 더욱 보고 싶은걸.


아라이: 굳이 보시겠다면, 나중에 보게 될 거예요.


나오: 보여주긴 하는구나?


아라이: 언젠가는 보여드리게 될 것 같네요.


아라이: 허나, 보시고 받으실 충격에 대해선 책임 안 져요.


나오: 충격까지 받아?


아라이: 사람에 따라서는요.


나오: 기대해도 되는 거지?


아라이: 원하신다면 기대하셔도 좋아요.


아라이: 어느 방향으로 기대하고 계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오: 당신의 민낯(?)을 기대하고 있어.


아라이: 너무 큰 기대는 말아주세요. 기대할 게 못 될지도 모릅니다.








2.-「의료인의 자질」


(사무소 TV로 뉴스를 보는 아라이와 키요라, 리아무)
(요즘 이슈인, 의대생들의 오만함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키요라: . . .


아라이: . . .


리아무: . . .




아라이: 의대 나온 사람으로서 수치스럽네요.


리아무: 저런 놈들도 의대생이라고 있는 거야?


키요라: 저런 사람들은 의사 면허시험 못 보게 해야 하는데.




리아무: 저 사람들은 대체 뭐가 그렇게 잘나서 저러는 거야?


키요라: 저들이 다니는 학교가 우리나라에서도 TOP2 안에 드는 의대예요. 그러니까 엄청난 명문대라는 거죠.


아라이: 일종의 학벌자랑인 거군요.




키요라: 명문대에 입학했으면 열심히 공부할 생각을 해야지, 학벌자랑은 왜 하고 있는 걸까요?


아라이: 분명 공부는 했을 거예요. 그게 인격과 아무 상관이 없을 뿐이지.


리아무: 성적은 A+인데 인격은 F(낙제점)네.




아라이: 옛말에, 그런 말이 있었어요. ‘사람의 본성은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드러난다.’고.


리아무: 지금 같은 상황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 본성이 드러날 만도 하지.


키요라: 저게 본성이라면 더 걱정이네요. 나중에 환자들 등쳐먹는 의사되기 딱 좋겠어요.




리아무: 솔직히 말해서, 난 성격이 굉장히 글러먹었고, SNS를 시도 때도 없이 불타오르게 만들곤 해. 그만큼 답이 없는 성격이야.


리아무: 하지만, 오늘 처음으로 나보다도 더 답이 없는 사람들을 보게 된 것 같네.


리아무: 저 사람들은 아직 몰라. 사람들이 찾는 의사는 학벌 좋은 의사가 아니라 실력 있는 의사라는 것을.




키요라: 저들은 학벌이 좋으면 실력도 좋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키요라: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완전한 오류죠.


키요라: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실력이 없으면 그저 소위 말하는 ‘이론상으로는 최강’인 헛똑똑이일 뿐이죠.




아라이: 히포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어요.


아라이: “질병을 대할 때는 두 가지를 명심하라. 처치를 하거나, 적어도 해를 끼치지는 말라.”, 즉 ‘전력을 다해 방역과 치료에 힘쓰거나, 도와주지 못한다면 옆에서 훼방 놓지 말라’라는 의미예요.


아라이: 하지만 저들은 두 가지 중 어느 쪽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키요라: 정말로, 사람 못 될 것 같네요.


아라이: 저런 사람들도 저희와 같이 의료인이 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하네요.


리아무: 히포크라테스가 저 꼴을 봤다면 땅을 가르고 무덤을 헤친 뒤 나와서 저들의 싸대기를 마구 갈겼을 거야. 저러라고 의술을 발전시킨 게 아닐 텐데.




아라이: 만약 저들이 우리 근처에 사는 사람이었다면, 당장에 능력으로 쓸어버렸을 거예요.


리아무: 아라이 씨의 능력을 맞은 저 녀석들이 어떻게든 자힐을 하려고 용쓰는 걸 보고 싶은 걸. 그렇게 잘났으니 자가 치료도 잘 할 거야.


키요라: 후훗, 그러게요. 배운 게 많으니 이제 실전으로 옮길 차례겠죠.




리아무: 솔직히 말하면, 난 저들이 하루라도 빨리 정신 차리고 저 오만함을 버렸으면 좋겠어.


키요라: 그러네요. 의료인으로서 필요한 건 학벌이 아니라 환자에 대한 희생정신인데 말이죠.


아라이: 나이팅게일도, 슈바이처도 모두 그런 마음을 가졌으니까요.




키요라: 저런 사람들이 있다는 게 슬프네요.


아라이: 마음만 고쳐먹으면 좋은 의료인이 될 수 있을 텐데...


리아무: . . .





(키요라와 아라이, 리아무는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뉴스를 계속해서 시청했다)








3.-「협업」


(또 다른 세상으로 넘어간 아라이)



아라이: 여기인가...


아라이: 그 사람이 나를 부르다니, 별 일이네.


아라이: 나름 잘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필요한가...


아라이: 무슨 일로 부른 거지...




???: 어~이! 도령! 여기야!


아라이: 아, 안녕하세요. 슈라항.


아라이: 어쩐 일로 저를 부르셨나요?


슈라: 다름이 아니라, 우리가 이번에 생화학병기를 만들려고 하거든.


아라이: 없는 건가요?


슈라: 있기는 한데, 좀 더 퀄리티 좋은 걸 만들고 싶어서 말이야.


슈라: 도령의 능력이 질병 전파 능력이라고 들었어.


아라이: 잘 알고 계시네요.


슈라: 해서 도령의 능력을 어느 정도 이용하고 싶은데, 괜찮겠지?


아라이: 문제될 건 없어요.


아라이: 다만 이게, 잘못 쓰면 거기 다 전멸이에요.


슈라: 그 정도야 뭐, 다 대비하고 있으니 괜찮아.


아라이: 게다가 인체가 아닌 다른 물건에 투입해본 적은 없네요.




아라이: 일단은 한번 해볼게요.


슈라: 응, 응. 부탁할게.








(슈라의 연구실)



아라이: 여기인가요.


슈라: 맞아. 여기야.


아라이: 제가 뭘 하면 되나요?


슈라: 여기 통들이 있어. 여기에 바이러스들을 종류별로 하나씩 가득 채워줘.


아라이: 그야말로 본전을 다 뽑아가시려는 계획이신가봐요.


슈라: 그렇게 됐으니 양해 좀 해줘.


아라이: 아, 맞아요. 다른 공지도 미리 해야겠네요.


슈라: ?


아라이: 혹시나 일어날 폭발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 안 져요.


슈라: 폭발도 해?


아라이: 개중에는 산소, 또는 약물 물질과 만나면 민감해지는 바이러스들도 있으니까 말이죠.




아라이: 어쨌든, 이제 시작할게요.


슈라: 응. 부탁할게.





(통 하나를 집어드는 아라이)





아라이: 사이즈가 엄청 크네.


아라이: 두고두고 쓰려는 계획인가.


아라이: 쓸 때 좀 아껴 썼으면 좋겠는데. 난 출장기사가 아니라서 리필은 안 된다고.





(통에 바이러스들을 부어넣는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빠른 속도로 가득 차는 질병 바이러스들)





아라이: . . .


아라이: 그렇지, 온 김에 그것도 만들어봐야겠다.





(또 다른 통을 집어들고서는 무언가를 한다)








(잠시 후)



아라이: 슈라항, 작업 모두 완료했어요. 여기 바이러스 리스트예요.



「울프(Ulf)
펜루니제 (Fanlunize)
젤하미르 (Zelhamir)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부레옥 잠(Narcolepsy)
서비르 아노로크(Suvir Anoroc)
포르피리아(Porphyria)
투레타(Touretta)
예르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
에볼리아 (L'evolia)」



슈라: 오, 도령. 그래, 수고했어.


슈라: 진짜로 도령의 바이러스들을 담은 거 맞지?


아라이: 한번 실험해보시겠어요?


슈라: 실험? 좋지. 근데 누구한테?


아라이: 밖에 있는 제비들한테요.





(밖에는 정말 제비 일당들이 있었다)





슈라: 진짜로 제비 놈들이 있네. 어떻게 안 거야?


아라이: 견문색이 있으니까요.


슈라: 어쨌거나 좋아. 한번 실험해보자.





(밖으로 향하는 아라이와 슈라)





제비1: 슈라...옆에는 누구냐.


제비2: 못 보던 놈이군.


아라이: 뭐부터 실험해보실래요?


슈라: 무엇이든 좋아.


아라이: 그래요. 그럼 제일 약한 것부터 가볼게요.


슈라: 상관없긴 한데, 왜 하필 제일 약한 걸?


아라이: 뭐든 한 번에 쓰러지면 재미없잖아요?


슈라: 그건 그래.


아라이: 그럼 이제, 갑니다. 방독면 잘 쓰고 계세요.




(‘울프’ 통을 제비에게 던진다)
(통이 작게 소리가 나더니, 고열 바이러스가 제비들을 덮친다.)





제비 1: 크억...! 몸이...몸이 너무 뜨거워...


제비 2: 으윽...아아악!!!





아라이: 일단 이건 이런 능력이에요. 상대의 신체에 고열을 일으키죠.


슈라: (방독면을 낀 채) 시작이 좋네.


아라이: 그럼 이번엔...저 뒤에 있는 제비들에게 날려볼게요.


슈라: (뒤를 돌아보고) 도령의 견문색은 참 대단하네. 이걸 다 맞추다니.


아라이: 그럼, 갑니다~





(‘아나필락시스’ 통을 꺼내 던진다)
(통이 작게 소리가 나더니, 엄청난 알레르기가 제비들을 덮친다)





제비 3: 으아악!!! 가려워...가려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제비 4: 간지러워서 견딜 수가 없어...!!!




아라이: 이건 알레르기 발현 능력이에요.


슈라: 쓸 만한 능력들이 많네.





(3번째 바이러스 폭탄을 고르는 와중에 사방에서 수많은 제비들이 몰려오는 것을 알아차린다)





아라이: 음, 엄청 많이 몰려오네요.


슈라: 이럴 땐 뭘 쓰는 게 좋을까?


아라이: 보통 다 웬만하면 이럴 때 써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제 기준으로 대 결전병기를 뽑으라면 이거겠네요.


아라이: 슈라항, 지금은 좀 피해 계실 필요가 있겠네요.


슈라: 오~케이.





(근처의 높은 나무로 뛰어올라가는 슈라, 월보로 공중에 뜨는 아라이)


(‘예르시니아 페스티스’ 통을 꺼내 제비들에게 던진다)


(통이 작게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전방에 페스트균이 퍼진다)


(다른 바이러스 폭탄과는 달리 비명 한 번 못 지르고 쓰러져가는 제비들)





슈라: 이거 멋지네. 이름이 뭐야?


아라이: ‘예르시니아 페스티스’, 페스트균 폭탄이죠.


슈라: 페스트균? 그거 한참 전에 사라진 전염병 아니었어?


아라이: 지금도 있어요. 옛날처럼 많이 퍼지지 않았을 뿐이지.





아라이: 그러고 보니 이제 제비들은 더 없는 것 같네요.


슈라: 그런가? 그럼 이제 내려와도 되겠네.


슈라: 그나저나 바이러스 살균은 어떻게 하지?


아라이: 제가 처리할게요.





[안티박테리아 스프레드抗生滅菌]



(주변의 바이러스들이 모두 멸균된다)





아라이: 이번엔 제가 멸균시켰지만, 나중에 슈라항께서 이 폭탄들을 쓰시게 된다면, 멸균기계를 사전에 준비하시거나 아니면 그 자리를 최대한 빨리 뜨세요.


슈라: 오케이, 알겠어.







슈라: 도와줘서 고마워, 도령.


아라이: 뭘요. 도움이 돼서 기쁘네요.


아라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나중에 슈라항께서 이 폭탄들을 쓰시게 된다면, 멸균기계를 사전에 준비하시거나 아니면 그 자리를 최대한 빨리 뜨세요. 그것이 건강의 안전을 도모하는 길이에요.


아라이: 아, 맞아요. 통들 중에서 제가 초록색으로 줄을 그어놓은 통이 하나 있어요. 그건 다른 폭탄들 가운데서도 더욱 함부로 쓰시면 안 돼요.


슈라: 그래? 이게 뭐길래?


아라이: 복합폭탄이에요. 즉 여러 가지 바이러스들을 한데 섞은 거라고요.


아라이: 게다가,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공기나 약물물질에 민감한 바이러스도 있다’고요.


아라이: 저게 그거예요. 뚜껑이 열리고 공기가 들어오는 순간 둘이 결합해서 엄청난 폭발 및 바이러스의 전파를 일으키게 될 거예요.


아라이: 그것은 제가 최후의 수단으로 만들어놓은 것이니 절대 함부로 쓰시면 안 돼요!


슈라: 알겠어. 말해줘서 고마워. 말 안 해줬으면 내가 죽을 뻔했어.




아라이: 그럼 이제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슈라: 잘 가, 도령. 다음에 또 봐.





(포탈을 열고 자기 세계로 돌아가는 아라이)





아라이: . . .


아라이: 슈라항이, 잘 쓰실 수 있겠지.


아라이: 경험치도 빵빵하시니.


아라이: . . .


아라이: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
====================
써보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라이의 진면모도 보여드려야겠네요.
미나미도령 간바리마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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