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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판데모니움 19화 - 절망에 굴하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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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6, 2020 01:08에 작성됨.

리버는 숨이 차도록 이전 구역으로 뛰어오더니 연구시설 셔터를 열고 아이돌과 이치로 일행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인원수를 세어보며 체크하였다.


리버P "후, 좋아. 일단 인원은 맞네."

아키라 "우린 쭉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나기 "자, 얼른 가죠. 탄수화물 간식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하야테 "언니, 또 이런다…" (한숨)


아이돌들의 꽃피는 수다 속에서도 모든 인원들은 앞장서는 리버를 묵묵히 따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리버는 왼쪽이 있는 갈림길 중앙에서 잠시 뒤로 돌아서더니 아이돌들에게 아직 얘기하지 못한 사실을 알려주었다.


리버P "맞다. 이거 얘기 안 했네. 먼저 영사실로 안내해 줄게. 좀 위험하고도 중요한 사항을 알려줘야 되서 말이야."

리아무 "위, 위험하다니… 으아아아, 벌써부터 겁나는 이 기분은 대체 뭘까."

하야테 "설마, 또 싸우러 가?"

리버P "보면 알게 될거야."


리버는 추가설명을 붙이지도 않은 채 동료들을 모두 영사실로 안내하였다. 그리고는 먼저 문을 열어보더니 315 멤버들이 이미 이곳에 대기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리버는 입을 열어 이야기하였다.


리버P "나 왔어. 분명 알려줄 게 있었다고 데려올 애들이 있었다 했지? 들어와. 인사해."

리아무 "헤헤, 안녕… 으에에에에!?"

카오루 "…… 뭐냐, 저 아이돌 빠순이같이 생겨먹은 여자는…"

리아무 "너무하네! 이젠 어엿한 아이돌… 이긴 하지만 카오루 선생을 여기서 만나게 되다니!!!!!!"


리아무는 생존에 대해선 까맣게 잊은 채 실물로 아이돌을 만난 기쁨에 어쩔 줄 모르고 방방 뛰고 있었다.


나기 "아아, 또 리아무 선배의 빠심이…"

카오루 "이거 놔라. 우린 지금 몹시 바쁜 몸이다. 아이돌 쫓아다닐 시간 있거든 생존에 집중해라."

리아무 "에이, 어차피 울 P느님이 지켜주는데 뭐가 걱정이야. 그치?"

호쿠토 "챠오! 나 역시 이 엔젤쨩의 말에 동의하는 바다!"


어느새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쿵짝이 맞아버린 리아무와 호쿠토는 카오루의 충고는 가볍게 무시한 채 그들만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리버는 여전히 냉랭한 표정은 유지한 채로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말을 안 듣는 두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리버P "있지, 서로 사이 좋은 건 그렇다 쳐도 이 다음에 어떤 괴물이 습격해 올지 알고는 있을지 모르겠네."

리아무 "으아아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말해서 기억나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P느님!"

카오루 "세상을 제일 먼저 뜨고 싶거든 그렇게 하던가."

리아무 "아아아, 사쿠라바 카오루… 역시 저 말투는 언제 들어도 살벌해."


꺼림칙한 표정을 지으면서 하는 수 없이 리아무까지 모두의 시선이 모인 영사기에 비친 화면을 향하였다. 그곳에는 아까 315 일행이 봤던 생물병기들의 리스트가 명확하게 나열되고 있었다.


슈코 "헌터까지는 우리가 봤던 녀석인데…"

유키미 "페리…… 팔루스……?"

아카리 "서, 설마 아직 프로듀서가 남았다고 말한 생물병기가 저겁니과!?"

사에 "게다가 이 생물병기, 본래는 고릴라의 특성을 이어 받아서 민첩성과 흉포성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써저있지요."

하야테 "말도 안 돼. 저런 식의 스펙이면 프로듀서에게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잖아."

아키라 "게다가 TC-004라고 쓰여져 있는 것이 상당히 신경 쓰이는데 말이지…"

나츠미 "개발이 덜 됐다거나 아니면 같은 피즈 코퍼레이션에서조차 모종의 이유로 숨기고 있는 것이겠죠."


일행 전원은 아직 남아있는 페리팔루스와 TC-004 개체에 대해 수없이 많은 의문을 가지며 떠들고 있었다. 하지만 리버는 이들의 우려섞인 수다를 중간에 끊어버리고는 모두에게 한 연구원의 개인실에서 발견한 일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리버P "페리팔루스를 제압하는 것에 대해선 나중에 생각하자. 이걸 봐봐."

일행들 ""???""


아이돌 일행들은 모두 리버가 건넨 일기를 받아서 읽고 있었다. 그 일기에 담긴 피즈 코퍼레이션 연구소의 진실을 알자마자 모두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서있기만 하다가 아키라가 끝내 입을 열었다.


아키라 "아니, 교토 당국이라던가 피즈 코퍼레이션은 이런 일에 책임 한 번 안 지고 왜 도망을 가는건데…"

나기 "역시 인간은 악마들보다 더한 존재네요. 연구소 하나쯤은 폭파되도 그들만의 네트워크 속에는 기록이 남으니 도망가도 문제 없다거나 그런거인가요."


모두가 연구소의 진상에 정신이 팔려있는데 리버는 그런 아이돌들의 말들을 인정해 주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함께 피력하고 있었다.


리버P "그래, 피즈 코퍼레이션의 이 실태는 나조차도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말이야 그건 모두가 같은 생각일텐데, 그러면 이 연구소의 만악의 근원을 전부 쓸어버리지 못하면 교토 시내 전체가 위험해지게 그대로 방치하는 꼴이겠지."

유키미 "에, 그러고보니…… 우리 집은……"

슈코 "내 화과자집도…"

사에 "제 고향집도…"

나츠미 "저의 집까지 전부…"

카오루 "누나, 무사할까…"

겐부 "내가 살았었던 고아원은 지금 무너졌겠지. 게다가 아이들은…"

호쿠토 "저는 아직 좀비가 되기엔 젊은데…"


좀비 아포칼립스가 진행되고 이미 상황이 많이 늦어버린 각자의 걱정거리들을 떠올렸더니 교토출신 아이돌 일행들은 물론이요 모두가 금새 우울한 안색을 띠고 있었다.


아키라 "스트리밍 하려고 열심히 돈모아 샀던 내 개인 컴퓨터…"

리아무 "내 굿즈…"

아카리 "저희는 사과도 홍보해야 하는데 분명 썩은 사과가 자라는 곳이 되버렸겠죠."

하야테 "우리 집도…"

나기 "엄마도 전부 위기에 빠지는 건가요."


마치 전염성이라도 있는 듯 비참한 기분이 되버린 동료들이 한 명씩 늘어나 이내 모두 가라앉은 분위기가 되버렸다. 이 와중에 이 광경을 지켜본 이치로는 그들을 만류하면서 어떻게든 기운을 북돋고자 노력했다.


이치로 "저, 저기… 슬픈 기분은 이해하지만, 리버 씨 말대로 우리에겐 할 일이 있잖아요. 게다가 철거된다 해도 이 교토타워만 하겠어요? 아직 희망을 가져봄직 하잖아요."

리버P "맞는 말이야. 더 이상 지체하고 있을 시간은 없어. 그럴 시간에 교토 부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데에만 신경을 기울이자고. 또 우리에겐 아직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이 있잖아?"


리버는 다시 자신이 들고 있는 데저트 이글을 손에 쥐고는 손짓을 하며 동료들을 부르고 바로 건너편 문에 있는 동력실 문을 열었다. 겨우 정신을 챙긴 아이돌 일행들은 리버를 뒤늦게 따라갔다. 따라온 시점에서는 이미 리버는 가져온 한 장의 종이와 함께 연료 관리 기계판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리버P "흠, 여기에다 전용 화합유를 넣어 작동 시키는 원리지?"

아키라 "뭐해? 프로듀서?"

리버P "응, 아랫층으로 내려가는 유일한 엘리베이터 말인데, 그거 꺼져있잖아?"

슈코 "아, 그거? 혹시 방법 아는 거야?"


슈코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리버를 향해 걸어오며 얘기한다.


리버P "여기 써져있는 것에 의하면 전용 화합유를 이용해 작동하는 유압식 원리인가봐."

유키미 "전용……?"

리버P "이 사내의 독자적인 정제유를 전용 용기와 함께 여기에 주입하는 거겠지. 이미 구멍부터가 보통 구멍이 아니라 돌려서 끼우는 구조 같아 보이는데 말이야."


리버는 주유구까지 상세히 보고는 이야기하였다. 그리고는 동력실을 나가더니 뒤따라오는 아이돌을 보고는 복도를 천천히 둘러보며 말하고 있었다.


리버P "이제 그 화합유를 찾으면 되긴 하지만 어디서 찾는담…"

나츠미 "그 화합유를 찾을 방법이 있다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조금 미로같은 둘러보고 있는 와중에 4개의 길로 나뉜 복도의 바로 동쪽 길 첫번째 문에서 [준비실] 이라 쓰여진 문패를 발견하고는 바로 키패드를 눌러 들어가고 있었다.


리버P "여기다! 여기라면 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길 바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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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이게 글?

뒤로 갈 수록 좀 대충 쓴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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