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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판데모니움 18화 - 연구소의 진정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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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9, 2020 11:55에 작성됨.

리버를 포함한 315 일행들은 앞길과 왼쪽길로 나뉘어진 복도 중간에서 왼쪽 복도로 한 번 꺾고는 쭉 걸어가고 있었다.


리버P "슬라이드 디스크를 돌릴 수 있는 영사기가 있을만한 곳 있으려나…"

카오루 "자료실에 없었어?"

리버P "이 디스크만 찾았어. 영사기는 콧배기도 안 보였거든…"


리버는 카오루의 질문에 잠시 슬라이드 디스크를 꺼내보이고 다시 집어넣었다. 그러다가 호쿠토가 발걸음을 멈췄는데 그걸 느낀 일행들은 호쿠토가 있는 방향으로 돌아보며 불렀다.


겐부 "호쿠토 형님, 안 가십니까?"

호쿠토 "아니, 잠깐만. 여기가 영사실 같은데?"


영사실을 발견했다는 호쿠토의 말에 모든 일행들은 전부 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 호쿠토가 서있는 곳까지 걸어왔다. 그리고 호쿠토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정말로 '영사실' 이라는 문패가 있었다.


리버P "여기있었구만!"

카오루 "앞장 서 줘, 당신…"


리버는 품에서 드디어 슬라이드 디스크를 꺼내고는 영사실 불을 켜고 바로 앞에 놓인 디스크 플레이어에다가 가져온 슬라이드 디스크를 넣었다. 잠깐동안은 검은 화면이 뒤덮더니 이내 흉측해 보이는 괴물들의 모습이 차례차례 화면에 비춰졌다.


[ 개체 목록 ]


• 통상 T개체 : 좀비

• T-003 : 타일런트

• MA-3호 : 릭커

• MA-7호 : 케르베로스

• MA-11호 : 헌터

• MA-25호 : 페리팔루스

• TC-004 : ???


겐부 "대체 이건…"

카오루 "몇몇은 만난 적이 있는데, 몇몇은 처음보는 건데…"

리버P "나도 동감이야. 좀비부터 헌터까지는 만났는데 페리팔루스부턴 아니야. 이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게 변이되고 흉포화된 거대한 고릴라 같이 생겨먹은 괴물이라니, 싫다. 진짜… 아직 폭발성 화기 하나 구하지도 못했는데."


리버는 그 싫다던 페리팔루스의 특징까지 자세히 읊어가며 짜증을 표현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무기를 보며 한숨까지 쉬었다. 그도 그럴게 리버의 짐 중에선 총탄을 쓰는 화기 뿐이었고 런처류 무기는 커녕 수류탄이나 C4 같은 것 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호쿠토 "너무 낙심하진 마요. 이 피즈 코퍼레이션 어딘가에 있길 바라자구요. 챠오!"

리버P "그래야겠지."


리버는 그대로 쭈그려앉고 있었다. 그런데 멍하니 책상 밑이나 바라보고 있었던 찰나에 갑자기 수상한 열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리버는 주저없이 팔을 뻗고는 테이프로 붙어있는 열쇠를 떼어서 가져왔다.


리버P "왜 하필 열쇠가 여기있냐."

겐부 "참 똑똑하게도 숨겨놓네요."

카오루 "그만큼이나 세상에 알리기 싫지만 가치있는 무언가니까 숨겨둔 것이겠지. 나도 이 피즈 코퍼레이션 놈들이 무척이나 싫지만 말이야."


이제 이곳에 더 이상 볼일이 없는 일행들은 열쇠만 챙기고 불을 끄고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복도로 나와 미처 다 둘러보지 못한 복도를 마저 걷는데 하나의 큰 문과 그 옆에 있는 키패드가 가로막고 있었다.


호쿠토 "개인실이라니… 무척이나 가보고 싶은데."

리버P "기다려. 방법이 있어."


이와 다르게 직원번호를 알고 있는 리버는 망설임 없이 아까 해왔던 그대로 번호와 핀코드를 입력하고 있었다. 그러자 문은 성대하게 열리며 환영한다는 안내음성의 인사를 받고 열쇠에 적힌 번호랑 같은 개인실을 찾아가고 있었다.


카오루 "대체 어떻게 당신은 직원번호를 알고있는거지?"

리버P "베꼈어. 아무나 쉬워보이는 놈 한 명 잡아다가…" (씨익)


카오루와 리버의 시시콜콜한 잡담이 오가는 와중에 번호에 맞는 개인실을 찾아낸 일행은 열쇠고리에 열쇠를 맞추고 돌렸다. 문이 열리자 역시나 캄캄한 어둠 뿐이었던 개인실의 불을 켜고 조사에 들어갔다.


리버P "쪽지? 뭘 적었을까?"


리버는 궁금함을 못 참고 쪽지를 펼쳐서 내용을 읽어보았다.


[ 최악이다. 하필 우리 피즈 코퍼레이션 제약기관으로 가장한 연구기관 내에서 극비리에 진행되는 개체 연구의 성과가 대중들 사이로 새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 대중들 사이로 시작되는 지옥이 완전히 진행되기까지의 예상시간은 길어야 1주일… 머지 않아 전국은 이 이슈로 떠들석하게 되겠지.


도대체 어떤 머저리같은 연구원이 이 연구 성과를 그대로 복도에 돌아다니게 한 걸까. 젠장, 망했어. 또 머지않아 상부 쪽에서 연구기관을 자폭시키고 또 옮기려 드는건가… 이번만 벌써 4번째 옮기는 거다. 이런 귀찮은 일은 언제쯤이면 멈출 수 있을까…


BY 니시지로 에미야 ]


리버P "이 연구기관의 극비리의 실험 도중 새나간 바이러스가 이 지옥의 원인이었군…"

카오루 "그렇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즈 코퍼레이션 쪽에서 책임지면 됐었잖아. 왜 기피하고 도망을 간 거지?"


리버와 카오루는 쪽지에 나온 지옥의 원인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호쿠토와 겐부는 다른 곳을 뒤져보고 있었고 겐부 쪽에서 이름 대신 뭔가 이상한 것이 적힌 X선 사진을 입수하였다.


겐부 "이것 좀 봐줄래? 이 X선 사진에 뭔가 이상한 기호들이 적혀있어"


[ # + & × + ♪ + ★ ?    * % + $ ~ ]


리버P "이 난잡한 부호들은 뭐지? 설마, 이것도 이 연구소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 거야? 분명 X선실은 특별히 관계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카오루 "어이, 됐고 빨리 X선실로 가봐.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할 수도 있잖아."


카오루는 X선 사진에 의문을 전혀 안 품는 리버를 무시한 채로 리버에게 명령하듯 요구하였다. 리버는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X선실에 도착한 리버는 개인실에서 가져온 X선 사진을 X선에다 비춰보았고 그 결과를 본 리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리버P "엥!? 부호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아까 니시지로 에미야의 로마자 표기가?"

카오루 "역시 내 말이 맞았군. 이 기호들은 암호를 풀 때 매우 중요한 거였어."

리버P "아니, 왜 이딴 게 다 있냐. 도대체 어떻게 X선에 암호를 숨겨놓을거라 생각할 수 있겠어."


어안이 벙벙해지면서 동시에 어이없는 듯한 기색이 가득한 리버는 불친절하게 숨겨놓은 암호화 방식에 거의 치를 떨듯 얘기했지만 카오루는 결코 동요하지 않고 풀어낸 암호문을 메모하며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카오루 "하지만 그 성과는 확실했어. 이러고 있을 시간 없잖아. 이참에 빨리 피즈 코퍼레이션의 비밀이나 풀어버리자고."

리버P "나, 참내…" (긁적)


확실히 리버 입장에서도 일단 암호문의 비밀을 알아버린 이상 주저할 시간이 없었다는 걸 알고 결국 자기만 뻘쭘한 듯 머리만 긁적이고 있었다.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뭔가 생각난듯 무전을 하기 시작했다.


- 삐삐삐!


유키미 [리버……? 이제 괜찮아……?]

리버P "응, 너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들도 많고 그러니까 기다리고 있어."

슈코 [히히, 기분 다 풀린 모양이네~ 빨리와!]


무전이 끊어지자마자 리버는 바로 이전구역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대뜸 무전으로 누군가와 통화하고 가버리려는 리버의 행동에 당황스러운 듯 호쿠토는 소리치며 질문하였다.


호쿠토 "어, 어디가요!?"

리버P "동료들 데리고 올게! 너희들은 거기서 대기하고 있어! 데리고 와서 알려줘야 될 게 좀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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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편만에 원래 아이돌 동료들이 재등장하게 생겼군요. 사이드엠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이제부턴 교토 브라더스 분량을 좀 줄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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