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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5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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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7, 2020 00:57에 작성됨.

체력기르기를 다 마친 치에리가 사토루하고 같이 벤치에 앉았다.


사토루 : "푸하아..하아...현역 때 이후로 이렇게 체력단련한 거 오랜만이다..."


유리아 : "그게 연예계 때야? 아니면 경호원 때야?"


사토루 : "언제기는 둘 다지. 둘 다 현장에서 일하는 건데..치에리 오늘은 수고했다."


치에리 : "네에..수고..하셨어요..."


사토루 : "그러고보니 이제 체력이 좀 붙은 거 같네?

          그 정도면 아마 장시간 촬영에도 문제 없을 거야."


유리아 : "그래도 너무 무대뽀로 하는 거 아니야?"


치에리 : "아니요..전 괜찮아요...그리고 프로듀서..쉴 때는 제 때 쉬셨으니까요.."


유리아는 그런 둘의 모습에 조금 전에 사온 물을 건넸다.


유리아 : "자 둘 다."


사토루 : "어, 고마워."


치에리 : "감사합니다.."


유리아 : "그래도 열심히 하는 건 변함 없네?"


사토루 : "그래야지..아니 난 그럴 수 밖에 없었으니까..."


사토루는 순간 다시 과거 일 중 하나가 생각났다.


유리아 : "오늘따라 과거 일이 많이 떠오르나봐?"


사토루 : "그러게...나도 그럴 줄은 몰랐다...에휴..이게 다 모모 선생님 때문이야..

          성묘만 오면 늘 이런다니까...하하.."


과거


그렇게 생각하던 이치로였다. 그 때 그를 부르는 누군가가 왔다.


쿄지 : "이치로 형 여기서 뭐해?"


이치로 : "응? 어...쿄지냐...그냥 좀."


쿄지 : "그냥 좀은..형 아까부터 멍해있었더만. 형 모모자키 선생님한테 배우는 거 그만 뒀을 때도

        그런 반응 아니었어."


이치로 : "내가 멍해 있으면 주로 언제 그러는 데?"


쿄지는 이치로의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쿄지 : "흐음..뭐랄까...뭔가 흥미 있는 거 봤을 때?"


그 때 쿄지의 눈에 이치로가 보는 방향에서 보이는 한 사람이 있었다.

아까 이치로와 대화를 했던 사토루였다.


쿄지 : "저 애? 교복 보아하니 초등부 같은데

        나도 쟤 간혹 본 적 있어. 예쁘장하고 곱상한데 생긴거와는 달리 되게 

        어른스럽더라고. 남자앤데도."


이치로 : "그래..남자애..엉? 뭐? 남자애?"


쿄지 : "응. 쟤 남자애야. 집안 사정이 있어서 머리 기르고 다니는 처지다 보니

        거의 묶고 돌아다녀. 게다가 교복도 보면 남자 교복이잖아. 왜 그래?"


이치로는 순간 벙찌는 얼굴이 되었다.


쿄지 : "형? 왜 갑자기... 형..설마!? 그런..!?"


이치로 : "뭐?! 아..아니야! 그런 거 아니라고!"


이치로 입장에서는 사토루를 그저 이상한데 재미있는 애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남자애라는 거에 놀랬을 뿐이다. 남자애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곱상하고 예쁘장해서

게다가 여자학생들 중에서도 몇몇은 남자 교복 바지를 입는 애들도 몇몇 없진 않았으니

하지만 그런 생각을 모르는 쿄지 입장에서는 자기 형이 남자취향인가하는 오해를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이런 둘이서 그런 대화를 하는 와중에도 그 말이 안 들리는지 사토루는 그대로 뛰어가기만했다.

그러던 중 이치로가 말해준 제2도서실에 도착했다.


사토루 : "여긴가?"


사토루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정말 아무도 찾아오는 이가 없는지 조용했다.

아무래도 이 도서실에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곡에 맞을 연애소설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연애의 연자도 모르는 애가 찾는다고 뭘 알겠냐...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 : "저기..."


갑자기 들린 목소리에 사토루가 놀라서 고개를 돌렸다.

소리가 들린 방향은 도서관 카운터쪽이었다.

그 쪽을 따라가보니 있었다. 사서로 보이는 학생이 한명있었다.

그녀는 눈이 가려진 앞머리에 교복에는 스톨을 덮고 있었다.


사토루 : "저기...여기 관리하는 학생.?"


??? : "네...근데 여기까지는 어쩐 일로 오셨어요?"


사토루 : "네? 아니 그게...연애소설을 좀 찾고 있어서요.."


??? : "저기...그런 거는 주도서실에서도 있을 텐데..굳이 여기까지 오시는 건..."


사토루 : "아...그게 찾는 내용이 없어서...게다가...내가 봐도 모르겠었거든..

          연애 관련된 걸 몰라서..."


사토루의 말에 그 사서로 보이는 여학생이 사토루를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 : "저기 무슨 목적으로...연애관련된 책을...찾으시는 거세요?"


그녀의 질문에 사토루가 듣고 고개를 돌려 해맑게 웃으며 눈을 밝게 빛을 내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사토루 입장에서는 자신의 곡에 대해 궁금해하던 사람을 만난 게 

밴드부 일원들과 모모자키 선생을 제외하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때는 자신의 대한 이야기가 모모자키의 입을 통해

연예계 관계자이자 그의 절친인 아오노 슌과 타케다 소이치에게 전해지는지 모르고 있었다.


사토루 : "혹시..궁금해?"


??? : "아..네..그게...조금은..."


사토루는 그녀의 대답에 자신의 주머니에서 자신의 곡이 담긴 테이프가 담긴

녹음기와 이어폰을 꺼냈다.

갑자기 나온 물건에 그녀가 좀 벙찐 얼굴을 지었다.

갑자기 다가와 웃는 그의 모습이 멀리서 봤을 때는 모르다가 가까이서 보니

상당히 예쁘장한 얼굴이었기 때문이었다.

또 자세히 보니 키가 큰 편은 아니었다.


??? : '예쁜 얼굴이네..그리고 왠지 모르게...웃는 거..후후..아이같아..'


사토루 : "실은 내가 밴드부 소속이거든."


??? : "아..밴드부면...최근에 다시 개설했다는..그리고 밴드부..여자분도 뽑는 군요.."


사토루 : "뭐?! 무슨소리야..난 남잔데..."


??? : "에? 나..남자분이셨어요?"


사토루 : "너도 내가 여자애처럼 보여?"


축 쳐진 모습에 소녀가 당황한 듯 굴었다.


??? : "아..아니예요...단지..예뻐보이는 얼굴이라고 해야할까...그래서..오해를.."


사토루 : "추욱...."


??? : "아...그래도 좀 놀랬어요...남자분도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있구나하고...

       그러고보니..거기 밴드부라고 들었는데.."


밴드부 이야기가 나오자 아까까지 축쳐져있던 사토루의 모습이 다시 회복되었다.


사토루 : "응! 거기서 지금 내가 곡이랑 가사 만들고 하는 게 있는데 말이야."


??? : "아..그렇군요..." '다행이다...기분 풀어지셨네..'


사토루 : "어..그러니까..일단 내가 만든 건데..연애 관련이고...그리고..어 근데 투박하다 그러고..

          그래서..."


??? : "저기...일단 진정하시고 말을 하시는 게..."


사토루 : 응? 어..어..미안..내가 너무 급하게 말했지? 다른 사람한테 우리 부 사람들과 모모 선생님말고 다른 사람한테 내 노래 소개하는 게 처음이라서..."


??? : "저기 일단 들어본 말은 지금 그 쪽 분께서 만든 노래가 있는데 

       잘 안되시다보니 도시실에서 책을 찾기 위해 오셨고

       연애소설을 찾으러 오셨다고 하는데 혹시 연애관련 노래인건가요?"


그녀가 대답하고 고개를 들자 거기에는 멍한 표정으로 눈을 더 반짝이고 있는 사토루의 모습이 있었다.


사토루 : "너...지이이인짜 머리 좋구나!!!"


??? : "네?"


사토루 : "그렇게 말한 것 뿐이고 뒤죽박죽하게 말했는데 그걸 다 알아채고 말이야!"


??? : "그..그렇게 대단한 것도...아니예요...///"


갑작스러운 칭찬에 소녀가 당황한 듯이 고개와 팔을 저었다.


??? : "저기..제가 도움될만한 책이 있으면 찾는 거...도와드려도 될까요?"


사토루 : "어? 진짜! 응! 무조건 환영이야! 나 이런 거 문외안이라서 말이야."


??? : "저기 문외안이 아니고...문외한이예요...어떤 일에 바로 관계(關係)가 없는 사람 또는 어떤 일에 전문적(專門的) 지식(知識)이나 조예(造詣)가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고요."


사토루 : "흐응...너 머리 진짜 좋구나."


??? : "뭐든 아는 건 아니예요...책을 읽던 중에 안 거 뿐이예요..."


그렇게 두 사람은 아무도 찾지 않는 제2도서실에서 필요한 책을 찾는데 함께했다.


사토루 : "나중에 우리 밴드부 찾아와. 어쩌면 너한테 도움 받아야할 일들이 많을 거 같아."


??? : "저기...제가 도움이 된다니..무슨 근거로..."


사토루 : "그냥. 내 감이야. 그리고 너는 어려운 단어 뜻도 아니까. 가사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거든."


??? : "아...그렇군요..."


사토루 : "아니면 내가 노래하나 만들어줄까?"


??? : "네!? 아..아니예요...제가 노래라니...그런...사람들 앞에서 서는 것도 못하는데...."


사토루 : "그.그럼! 우리 부 작사가로 도움 좀 줘!"


??? : "네!? 아..아까보다 더 부담되는 자리가..."


사토루 : "꼭 사람들 앞에서 부르는 것만 노랜가? 자기가 부르면 노래지. 아, 그래도 강요는 아니야. 

          그래도 밴드부 찾아오기는 해야한다..아...그러면 이것도 강요가 되는 건데...그러니까."


잠시 당황했던 소녀였으나 이내 보이는 당황하는 사토루의 모습에 그녀는 순수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며 배워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 "후후..네...찾아갈게요...작사가라든가..노래하는 사람이라든가..그런 건 안하지만..

       저라도 도움이된다면..."


사토루 : "진짜!? 다행이다...나는 내 생각만 말한 거 같아 걱정했거든..."


??? : "네?"


사토루 : "사실...내 생각만 말하고 무조건 하라고 하면...그건..상대를 무시하는 거잖아..."


아까까지는 사토루의 모습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이번에는 사토루가 한 말에 아까와 같은 생각이 들었던 소녀였다.


??? : "괜찮아요....그런 그리고 기뻤어요..잠깐동안...제가 도움이 된다는 말이..."


사토루 : "그래? 다행이다! 그럼 나도 이 도서실 찾아올게. 이러면 서로 공평한 거지."


??? : "네..그렇게 해요."


사토루 : "아, 그러고 보니 자기소개 늦었다. 내가 열중하다보니..나는 사토루야...아카시 사토루. 너는?"


사토루가 먼저 자기소개를 하자 앞머리가 가려져 있던 소녀가 고개를 들고 작게 웃으며 말했다.


후미카 : "후미카...사기사와 후미카라고 해요."


사토루 : "후미카...한자로 하면 문향이구나...좋은 이름이다."


후미카 : "네!? 아...그게..고마워요..///"


사토루 : "그럼 계속 찾아보자. 이번에는 꼭 완성할거야! 내 첫 노래!"


그렇게 다짐한 사토루와 후미카는 방과 후 도서실에서 관련된 서적들을 찾아나섰다.



-솔직히 쓰면서 사토루 과거 이야기만 해도 몇편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드라마나 소설이나 영화나 주인공 과거가 비극적이었거나 비참하거나 비범할수록 과     거 내용도 많아지는 거 같다.

 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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