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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5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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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2, 2020 02:01에 작성됨.

얼마 후


사토루 : "학교 다녀올게요."


아이린 : "그래 조심히 잘 다녀와."


사토루가 학교 등교 도중 소우지와 마주쳤다.


소우지 : "요새 표정이 변했네?"


사토루 : "그래 보여?"


소우지 : "무슨 일 있었어? 즐거워 보이길래..."


사토루는 소우지의 질문에 잠시 말이 없다가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나 부활동 해."


스트리밍 사이트까지 알아보고 네 사람은 모모자키에게 

음악 수업 겸 밴드부를 만들고 운영하게 되었다.

중간 중간에 모모자키 본인도 짧지만 몇몇 곡을 만들어서 올렸다.

하지만 곡만 올리다보니, 무언가를 깨닫게 되었다.

아주 간단한 것이도 했다.


모모자키 : "우리 보컬은 누가 맡을 거냐?"


네 사람 : "어?"


모모자키의 말에 네 사람이 어안이 벙해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에 모모자키는 아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모모자키 : "너네...아직 보컬도 안 정했냐...설마..?"


모모자키의 말에 네 사람이 서로를 보더니 눈치를 보았다.


모모자키 : "어이구..이 화상들아...그 딴식을 해서 밴드부 잘 운영하겠다 이것들아!"


다시 현재로


린 : "그럼 프로듀서네 밴드는 보컬도 안 정하고 결성했었던 거야?"


사토루 : "그 땐 포지션이 중요한 게 아니고....밴드 존속의 여부가 더 중요했거든."


카즈토 : "그러다보니 우린 그 때 포지션도 아무것도 안 정했었어.

          당장 부활동비를 벌기 위해서 모모 선생님한테 배우면서

          스트리밍 사이트에 곡 올리면서 부활동비 버느라 정신 없었으니까....."


치에리 : "저기...그렇게까지 돈이 필요했었던 건가요?"


사토루 : "당시 밴드부 부실로 쓰는 교실은 폐부이후 사람도 잘 안오던 구석이었다보니

          벽이 헤지거니 하는 등의 모습이었거든...."


카즈토 : "솔직히..전기 들어오고 인터넷 되는 게 기적이었지...."


두 사람이 말할 때 센과 히로후미는 아무 말도 못했고 고개만 돌렸다.


린 : "거기 두 사람도 같은 생각이겠네요."


사토루 : "게다가 우리는 한 가지 또 없는 게 있었어..."


치에리 : "한 가지도 또 없는 거라니요?"


사토루 : "작사할 줄을 몰랐거든."


그 모습에 유리아가 그 시절이 생각났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린 : "프로듀서..음악활동...스펙타클하게 시작했었네..."


유리아 : "그랬죠...그래도 그런 일련의 일이 있어서 지금 위치에 있는 거니까요."


다시 과거


어느 날 방과 후


밴드부에서도 보컬의 위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네 사람 다 보컬 연습도 들어갔다. 하지만 작사를 할 줄 몰랐기에

자작곡은 거의 없었서 이 때문에 성과 올리기에도 좋지 않았다.

보컬에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불렀던 노래를 부르는 식으로 해서 스트리밍에 올렸었다.

(예시 : 우타이테의 ~불러보았다 같은식으로)

그래도 좋은 평도 없진 않아서 밴드부 내에서 부활동에 대한 비용에는 당분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자 몇몇 댓글에서 이런 반응이 나왔다.


-괜찮은 실력인데.. 혹시 개인 자작곡은 올리실 맘 없나요?-


-자작곡 좀 올려주세요.-


결국 작사는 그들의 새로운 문제로 올라왔다.


히로후미 : "작사네..."


센 : "작사로군...."


카즈토 : "뭐 이렇게 된 거 우리가 올렸던 곡 들으면서 작사 연습이라도 해야지 안 그래?"


센 : "응? 근데 사토루는?"


히로후미 : "모모 선생님 찾아뵙는다고 아까 나갔었어."


사토루는 사실 그 날 모모자키의 말을 듣고 자신이 작곡한 곡을 들으면서

자작 가사를 만들고 있었고 검수 받기 위해 모모자키에게 가고 있었다.

자신의 첫 작사를 들고 가며 작게 웃는 그의 모습은 머리만 좀 더 길게 기르면

마치 여자아이가 웃는 모습과도 같았다.

그렇게 교무실에 가던 중 교무실에서 나오는 모모자키를 보게 되었다.


사토루 : "아! 모모 선ㅅ."


고다 교사 : "아직 내 얘기 안 끝났소! 모모자키!"


모모자키 : "그 쪽은 안 끝났어도 저는 다 끝났습니다. 그리고 더 할 말 없습니다."


모모자키가 한 교사와 말다툼 중이었다. 게다가 상대는 행정부 고다 교사였다.


잠깐 다시 현재로 와서

그 이야기를 듣던 치에리가 유리아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치에리 : "유리아. 고다 선생님이면..설마..."


유리아 : "치에리, 그러고보니 우리학교지? 맞아 얼마전에 현재 밴드부 폐지와

          구 밴드부 교실 강제 철거하려다가 사토루한테 걸려서 구속된 그 사람 맞아."


치에리 : "그거. 프로듀서씨가 해결했구나."


유리아 : "치에리는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


치에리 : "쿄코한테, 얼마전에 리이나라는 아이가 쿄코한테 말했었나봐."


유리아 : "그랬구나. 하긴 그 둘이면 제일 좋아했을테니."


다시 과거


고다 교사 : "아니, 학교가 지원을 안해준다니까 학생들을 시켜서 부활동비를 벌게해?

             당신 양심이나 있소? 그게 교사가 할 짓이라고 생각합니까!"


모모자키 : "그냥 돈만 버는 게 아니고 부 아이들이 자신의 곡을 만들고 다른사람한테 평가도 받으면서

            배워가는 겁니다.

            스.트.리.밍. 아 쏘리하네요. 고다 선생님은 나이 쳐먹은 꼰대라서

            그런 말 모르시죠?"


고다 교사 : "뭐..뭐가 어째! 당신 말 다했어!"


모모자키 : "먼저 걸고 넘어진 건 당신 아냐!"


사토루는 잊고 있었다.

시간은 아주 당연하단 듯이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지금도  몇몇 학교 내의 사람들 특히

폐부된 부들을 다시 운영하는 거에 운영반대 및 도로 폐부를 요구한 이들의 대표인

고다 선생은 계속 밴드부의 폐부를 요구했다.

지금 하는 대화로 보아 아마 성과도 없는 부라면서 들먹이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102~103화에서 지금의 밴드부(리이나,줄리아가 있는) 폐부시킬려고 했다가

아키하가 방해하자 그거 막을려다가 사토루와 카츠라(가명)한테 걸려서 구속된 놈.

당시에는 주임교사가 아니고 고다 가문 빽으로 들어와 요직 앉은 일개 행정반 교사였음.)


하지만 모모자키는 아주 당당하단 듯이 말했다.


모모자키 : "학교에서 외부사이트 같은 걸로 부활동비 운영하지 말란 규칙 없지 않습니까?

              애초에 부활동에 대한 지원을 못 해준다고 딱 잘라 말한 댁내들이 문제 아닌가요?

              폐부한 부를 다시 한다는 게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모르겠네요?"


고다 교사 : "그...그건.....('뭐야...이 자식 뭘 믿고 왜 이렇게 당당하게 나와!?')"


고다 교사가 당당하게 나오는 모모자키의 모습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모모자키가 말을 꺼냈다. 이건 모모자키가 부활동을 하던 중 교무행정반을 들리면서

주워들은 내용이다.


모모자키 : "제가 어쩌다가 들은 얘긴데 고다 선생님이 학교 내 행정부 시스템 악용해서 

              몇몇 부활동에 쓰이는 비를 횡령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특히 폐부된 부를 따로 몰아 올려서 원체 나오는 부활동비를 가로챈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고다 교사 : "뭐요!? 이..이봐 모모자키!"


모모자키 : "왜 그렇게 당황하십니까? 전 행정반에서 주워들은 말을 했을 뿐입니다."


고다 교사 : "날 보고 말했잖아! 아주 대 놓고 내가 그러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모모자키 : "전 그런 말 안했습니다만?"


모모자키가 계속 밀리지 않고 나오자 고다는 이 놈 뭐하자는 거지?

이런 생각을 가졌다. 그러다가 화제를 돌리자는 마음에 말했다.


고다 교사 : "모모자키, 그나저나 댁이 지금 잊은게 있는 거 같은데.

             알고 있소? 적어도 부활동을 하려면 그 활동에 맞는 활동 내용이 있어야한다고. 즉, 성과!

             자네 부는 폐부가 됬었으니 성과가 없잖아! 성과 없는 부니까 활동비가 없는 거 아니겠어?

             게다가 거기 애들 몇몇 들어가서 머릿 수 맞춘 듯 한데

             보나마나 처음 들어왔던 애들처럼 나갈게 뻔하지 나도 들은 게 있다고

             자네가 고집 부린 것 때문에 기껏 들어왔던 학생들이 나간거!"


사토루는 그 말에 조금 놀랬다.

부실이 상당히 한산해서 자신말고 온 사람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기에


모모자키 : "그럼 성과를 올리면 되겠군요."


고다 교사 : "뭐..뭐라고?"


모모자키 : "방금 말하시지 않았습니까? 성과를 올리면 되지 않냐고 말이죠?"


고다 교사 : "아...암! 그렇고 말고! 성과 없는 곳엔 이득도 없으니까!"


모모자키 : "좋습니다. 그럼 성과를 올리도록하죠. 그러니 제가 고다 선생님께 바라는 게 있습니다."


고다 교사 : "바라는 거? 뭐...뭐요?"


모모자키 : "행여나 방해는 마십시요. 어른이라면 적어도 제 실력 제 노력으로 스스로 키우려고 애쓰며

            자신의 활동을 즐기고 있는 그 애들...그 애들 일에 방해는 되지 말아햐 하는 게 어른이니까.

            그것조차 못 지키면 그저 동물이하의 지능을 가진 거나 다름 없으니까.

            그리고 남의 아픈 기억 좀 끄집어 내지 마시고 보기 흉해."


모모자키가 그렇게 말하고는 물러났다.

고다가 그걸 보며 입술을 뿌득뿌득 씹고 있었으나

모모자키는 이미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는지 오래였다.

그렇게 물러난 모모자키 그러던 중 사토루가 계단에 서 있는 걸 보았다.


모모자키 : "다 봤냐?"


사토루 : "대충은...저 놈이...우리 활동 방해하는 놈인거 맞지?"


모모자키 : "놈 하지마. 그래도 너 보다는 나이 많은 어른이니까."


사토루 : "나이가 대수야. 자기보다 어린 그것도 교사가 자기 학교 학생하는 일에 걸고 넘어지잖아."


모모자키 : "아직 확실한 거 아니야. 나도 주워들은 말 가지고 한 거니까."


사토루 : "내가 볼 때는 확신이야. 저 놈...아까 모모 선생님이 말했던 거...분명히 하고 있어."


모모자키 : "그래도 확증이 없단다. 어른들은 다 그런 법이야...

            잘못을 저질러도 바로 그 잘못을 인정할 사람은 많이 없어.

            가진 게 어릴 때보다 많아지거든. 근데 그 잘못 한 방으로 한 순간에

            다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버리니까..."


사토루는 모모자키의 말에 무언가 말했다.


사토루 : "그럼 모모 선생님도 그런 적이 있어?"


모모자키 : "나..? 응....그럴수도 있고...아닐 수도 있고..?"


사토루 : "그게 뭐야?"


모모자키 : "후후...그런 게 있어."


사토루 : "하지만 성과는 확실히 나도 못 넘어가겠네...

            성과가 없으니까."


모모자키 : "괜찮아. 밴드부에 경우 근처 소형 라이브를 통한 공연 등으로

              이름을 알릴 수도 있고 학교 문화제로도 알릴 수 있거든."


사토루 : "그런가..."


모모자키 : "너무 많은 생각 가지지마.그런 일이 있었다 그렇게만 알고 있어."


사토루는 의문을 가졌지만 더 묻지 않기로 하였다.


모모자키 : "그나저나 어쩐 일이야?"


사토루는 모모자키의 질문에 가지고 있던 종이와

녹음기와 테이프를 건넸다.


사토루 : "이거. 내가 전번에 작곡한 곡에가닥 가사 만들어서 넣은 거야.

          좀 들어줬으면 해서."


모모자키는 사토루의 말에 살짝 웃으며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었다.

잔잔한 피아노 음과 가사가 들렸다.

그리고 조금 애매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모모자키 : "곡은 괜찮고 가사도 나름 분위기 따라갈려고 노력한 게 보이네.

            하지만..."


사토루 : "하지만?"


모모자키 : "그래도 무대에 올라서 부르기에는 부족해.

            가사에서도 전달되는 내용이 맞아들어가지 않아."


사토루 : "그래..."


모모자키 : "그래도 첫 선방으로 이 정도면 괜찮게 한 거야.

            조금만 다듬으면 아마 괜찮은 발라드 노래가 나올 수도 있겠어."


사토루 : "응. 알았어."


그러던 중 모모자키가 시계를 보더니 말했다.


모모자키 : "어이구..시간이...나 오늘은 먼저 가 볼게.

            넷이서 적당히 연습하고 돌아가 열쇠 챙겨가고 

            악기 잘 정리하는 거 잊지 말고."


사토루 : "어디가? 오늘?"


모모자키 : "어...누구 좀 만날 일이 좀 있어서.적당히 하고 가. 아 그리고 사토루 이거 내가 좀 가져갈게."


모모자키는 방금 사토루가 작사 작곡한 테잎을 들고 말했다.


사토루 : "응, 가져가. 그거 어차피 복사본이야."


모모자키 : "그래 알았다."


모모자키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 자리를 벗어나려던 순간 사토루를 다시 불렀다.


모모자키 : "저기..사토루?"


사토루 : "응? 왜?"


사토루를 다시 부른 모모자키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말을 이었다.


모모자키 :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음악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게 있는데

            실력과 즐기며 하는 건데...넌 어느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니?"


모모자키의 질문에 사토루는 생각이라고 할 거 없이 바로 말했다.


사토루 : "모모 선생님? 바보아냐? 당연히...둘 다 잡아야지.

          선생님이 가르쳤고, 아까 그 고다 한테 말했었잖아. 즐기면서 실력키우는 우리 방해하지 말라고."


사토루의 말에 모모자키는 조금 놀란 듯 보이다가 웃어보였다.


모모자키 : "그래...그렇단 말이지..그래..응..그렇구나.."


사토루 : "왜 그래 대체? 까마귀고기 삶아먹었어? 아니면 벌써 치매야? 병 있는 거 아니지?

          그러면 병원 갔다오고."


모모자키 : "아니 괜찮아. 그냥...제일 남한테 듣고 싶었는데 잘 안나오는 말이...너무 쉽게 네 입에서 나와서

            기분 좋을 거니까..그럼 나 가볼게. 적당히하고 오늘은 정리해. 니 곡은 내가 들어보고

            개선점 있으면 알려줄게."


사토루 : "알았어."


그렇게 부실로 돌아온 사토루

거기에는 카즈토들이 있었다.


카즈토 : "어? 야? 너 모모 선생님한테 가본다며?"


사토루 : "갔다왔어. 그리고 오늘 만날 사람 있다고 우리끼리하고 정리하래.."


카즈토 : "그래? 그나저나 진짜 미치겠다....어떻게 우리 넷 중에 아직 한 명도

           가사 제대로 쓸 수 아는 사람이 없냐..."


센 : "우리가 뭐 음악 전문으로 배운 사람들도 아니고

              바로 써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카즈토 : "하지만 시간이 지금 우리편이 아니잖아...언제까지 곡만 가지고 올리는 걸로

          유지할 수는 없잖아..."


센 : "야 맞다. 사토루 너 아까 모모 선생님한테는 왜 갔다왔어?"


사토루 : "저번 곡 중에서 가사 만들어 넣어본 게 있어서 확인 받을려고 갔었어."


카즈토 : "진짜? 그래서 어떻게 됬어?"


사토루는 대답대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카즈토 : "하긴....바로 나오면 그게 이상하지..."


사토루 : "지금 이대로는 안되는 거야?"


카즈토 : "당연하지...마땅히 좋은 가사도 없는데 그게 무슨 노래야...그냥 음이지..."


그러던 중 히로후미는 컴퓨터로 스트리밍 사이트 내를 뒤지고 있었다.

사토루가 그걸 보고 다가왔다.


사토루 : "히로 형...형 뭐해?"


히로후미 : "응? 어...다른 사람들이 한 곡들 듣고 있어. 

            우리들 외에도 여기다가 올리는 사람들도 있을거 아니야."


히로후미의 말에 사토루도 같이 보고 있었다.


사토루 : "좀 괜찮은 사람이라도 있어?"


히로후미 : "좀 있긴한데 이 사람 곡이 특히 좀 괜찮아."


히로후미가 그렇게 말하며 한 업로드자를 가리켜 말했다.

프로필 썸네일에는 모나리자의 그림이 있었고

닉네임으로 MO.NA라는 이름의 업로더였다.


사토루 : "MO.NA?"


히로후미 : "누군진 모르겠는데 이 사람...내가 볼 땐 재미나 취미로 스트리밍에 올리는 사람이 아니고

            진짜 프로 같아.."


히로후미의 말에 사토루가 생각에 잠겼다.


사토루 : 'MO.NA.....MO...복숭아색....모모자키...모모 선생님!?'


후일담


모모자키 나오토 : "여어 다들 와 있었냐?"


모모자키가 한 가게에 들어갔다.

거기에는 남자 둘과 여자 하나가 그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아오노 슌(현 팀 루시퍼 멤버) : "나 참내 나오토 너!

                                교사 일 하더니 친구 모임도 잘 안나오더니만 어쩐 일이야?"


타케다 소이치(올드 휘슬 진행자이자 훗날 유명 작곡가) : "꽤 즐거워 보인다?

                                                        예전에는 즐기고 있어도 어딘가... 쓸쓸해 보였는데?"


미우라 아즈사(당시 야누스 프로덕션 연습생) : "어머~ 나오토씨 나만 그렇게 봤던 거 아니었어요?"


슌 : "아즈사만 알고 있는 줄 알았어? 우리도 다 알고 있었어."


소이치 : "하긴 이 놈들이랑 같이 친하게 지낸 게 있으니."


셋이서 이렇게 말하는 사이 모모자키가 자리에 앉았다.


모모자키 : "뭐...틀린 말은 아니니까 변명할 게 없네. 요즘 즐거운 일이 있어서...가르치는 재미를 알았다고 해야할까?"


슌 : "난 솔직히 걱정했다. 너 그렇게 퇴출되고 뭘로 살아갈지 걱정했었는데..."


모모자키 : "걱정시켜서 미안하다. 그래도 나 지금 잘 지내고 있어."


소이치 : "그나저나 가르치는 건 잘 되냐? 얘기들었어. 너 이시다 그 인간 장남 봐주게 되었다고 말이야."


슌 : "어이구...그 새끼는 어떻게 자기가 모함해서 쫒아낸 사람한테 자기 자식을 가르치게 해?

      완전 사이코패스네 사이코패스야..."


아즈사 : "그래도 그렇게라도 하는 게 좋다고 봐요...전...나오토씨가 다시 작곡가 MO.NA로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소이치 : "아즈사 너? 나오토 생각하는 게 훤히 보인다? 아무리 둘이 사귀어도 이렇게 대놓고 깨뿌리면 보는 사람은 속 쓰린다?"


아즈사 : "아../// 그...그런 게 아니고!"


슌 : "소이치 너무 그러지마. 아즈사 얘 안 그래도 나오토가 가르치는 애들도 경계 안하는 듯하면서도 경계하고 있으니까

      얼마전에는 나오토한테 혹시 거기에 여자 부원이 들어온 건 아니겠지 하고 물어보는데..."


아즈사 : "아오노씨!"

          

모모자키 : "저기..얘들아...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뭐부터 들을래?"


슌 : "응? 왜 그래? 갑자기?"


모모자키 : "그냥...뭐 부터 들을래?"


아즈사 : "어머...정 그렇다면 나쁜 것 듣고 좋은 거 듣는 게 나을거 같아요."


소이치 : "아즈사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말해봐.


모모자키는 그들의 답에 잠시 말을 않다가 말을 했다.


모모자키 : "그게..나...실은...이시다...그러니까 이치로 녀석....그 녀석 안 가르쳐.."


모모자키의 말에 세 사람이 놀란 듯 보였다.


아즈사 : "아..안 가르친다니요!?"


소이치 : "그게 무슨 소리야?"


슌 : "자세히 좀 말해봐!"


세 사람의 질문에 모모자키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모모자키 : "말하자면 음악적 견해 때문이야...난 그 아이도 음악을 즐기면서 실력을 키우며 활동할 수 있길 빌었었어..

            근데 그 아인 아니었더라고....즐기기보다는 실력을 먼저 우선시 했고...그 차이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어.

            내 잘 못도 없진 않아...다들 생각이 다를텐데..내가 내 생각만 강요했어.."


슌 : "그런 소리마. 어차피 이시다 핏줄인데 어디 가겠어?"


소이치 :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는 마. 세상사가...자기 입에 맞는 것만 있다고 할 순 없잖아..."


모모자키 : "훗..고맙다. 그나저나 다들 잘 있으셔? 타카시씨나 쿠로이씨 또 이시카와씨도..."


슌 : "다 잘 있다. 너만 잘 지내면 돼."


소이치 : "그나저나 쿠로이씨하고도 친분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모모자키 : "뭐...지내다 보니 그렇게 됬어."


슌 : "마당발인건 알아줘야한다니까."


그렇게 대화하던 중 모모자키의 바지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그리고 그걸 아즈사가 발견하고 줍게 되었다.


아즈사 : "이건...녹음테이프? 나오토씨 이거 뭐예요?"


아즈사의 질문에 모모자키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떨어진 걸 알았다.


모모자키 : "어? 이거? 이건...내 이번 좋은 소식."


슌 : "좋은 소식?"


모모자키 : "이치로 놈이 나가고...얼마 후에 내 기타 연주 듣고 들어온 애가 있어."


소이치 : "니가 지금 가르치고 있다는 애들 중 하나야?"


모모자키 : "응. 그 중에 첫번째로 들어온 애. 한번 들어봐줄래?

            이거 이 녀석 자작곡이거든."


모모자키는 그렇게 말하며 테이프를 틀었다.

아까전에 사토루가 자신에게 들려줬던 음과 노래가 흘러나왔다.

세 사람이 다 듣고 모모자키가 테이프를 끄고 말했다.


모모자키 : "너희가 듣기엔 어때?"


슌 : "투박하네..."


모모자키 : "그렇지?"


소이치 : "조화가 대조적이야..곡은 감성적인 피아노인데...가사가 투박해..

          아직 정제되지 않았다고나 할까?"



아즈사 : "하지만..."


그리고 세 사람은 말했다.


슌 : "나쁘지 않아. 가사가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을 뿐 그외에는 듣기 괜찮아."


소이치 : "이렇게까지 감성적으로 끌어낸 멜로디는 들어본 적이 없어."


아즈사 : "혹시 이 곡 주인이 지금 나오토씨가 가르치고 있는 애인 거예요?"


모모자키 : "응..맞아.."


슌 : "애지중지하는 거 같네? 이렇게 니가 지어온 곡까지 가지고 다니는 걸 보면?"


아즈사 : "혹시..여자애?"


모모자키 : "걱정마. 남자애니까."


아즈사는 모모자키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모모자키 : "하지만 왠만한 여자애들 저리가라 할 정도야."


아즈사 : "그게 무슨?"


모모자키 : "나중에 한 번 너희한테 데려올게."


소이치 : "그보다도 이 녀석 이름이 뭐야? 데려오는 건 네 자유인데..

          이름이나 좀 듣자."


모모자키는 소이치의 말에 웃으며 말했다.


모모자키 : "사토루....아카시 사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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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vjiZumSgaGI

사토루가 모모자키에게 평가 겸 검수로 건넨 노래의 느낌은 

정엽의 NOTHING BETTER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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