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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5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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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0, 2020 23:38에 작성됨.

모모자키의 묘 앞

한 때 그의 밑에서 배웠던 네 사람이 그의 묘비 앞에 무릎 꿇은 채 있었다.

그 모습을 뒤에서 아이돌들이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과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리아들이 멀뚱히 사토루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키미 : "저기..누구..자리?"


유키미의 질문에 유리아가 그녀를 감싸며 말했다.


유리아 : "응?....응....사토루를 지금의 사토루로 있게 해주고

            사토루를 가르쳐준 사람."


치에리 : "프로듀서의 은사님...돌아가셨었군요..."


린 : "유리아는 그...모모자키라는 사람 만났었다고 했지?"


유리아 : "네?...네..."


린 : "어떻게....돌아가셨어...?"


유리아 : "네? 그게...저도 그것까지는..."


그렇게 말하는 사이 사토루가 말을 했다.


사토루 : "협심증..."


그 말에 사토루를 바라봤다.


사토루 : "협심증에 의한 심근경색이었어..."


사토루가 먼저 말하자 나머지 일원들도 같이 말했다.


카즈토 : "솔직히 예전에도 간혹 가슴이 아프다고 하신 적이 있긴 했었어..."


센 : "아무런 의학 지식도 없던 우리였기에....아무것도 알 턱이 없었지."


히로후미 : "무엇보다 그 사람이 자기에 대해서는 잘 얘기 해주시지 않았었어...

               우리가 그 분의 증세를 알았을 땐...."


히로후미가 더 말을 잇질 못하자 카즈토가 말을 이었다.


카즈토 : "때는 늦었었지."


치에리 : "협심증이면...."


사토루 : "쉽게 말해주면 심장에 혈관이 어떠한 이유로 막히거나 좁아지는 병이야...

            혈관은 피를 통해 몸에 산소를 날라주는 곳인데  그 곳에 막히면

            혈액이 산소를 운반할 수가 없어. 통증과 함께 몸이 재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버려."

            

히로후미 : "그렇게 온 심근경색으로 인해 오는 통증은 조이는 듯한 고통이 온다고 하는데

              그 정도가 탱크가 가슴을 짓밟는 듯한 정도의 통증이라고 해."


린 : "그러면...그 때가 늦었을 때는..."


사토루 : "그 고통이 몇배는 컷을 거야..."


그렇게 말한 사토루에게 유키미가 다가왔다.


유키미 : "사토루...아파...?"


사토루 : "응?....괜찮아...."


유키미는 그런 사토루의 옆에 쪼그려 앉아 말했다.


유키미 : "나....아까 했던 말들...무슨 말인지...잘 몰라...하지만....사토루....아파보여...."


사토루 : "괜찮아...오래되어가지고...그렇게 아프지는 않아...하지만...."


사토루는 그렇게 말한 유키미의 모습에 몸을 돌려 그녀의 머릴 쓰다듬었다.


사토루 :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어쩌질 못하겠구나.....유키미는 조금 더 크면 언젠간 알게 될거야....

          지금은 다 알려고 하지 않아도 돼..."


유키미 : "응..아직은...잘 몰라...하지만...사토루가 그러라면...그럴게..."


그러는 사이 린도 다가왔다.


린 : "근데 보니까. 우리 말고도 다른 몇몇 분들도 왔다가셨던 거 같은데?"


린의 말에 카즈토가 주위를 보니 다른 조문도 왔었는지 다른 꽃다발이 보였다.


카즈토 : "그러고보니...(꽃다발을 보고는)이거...슌이형이랑 소이치씨 왔었나보네."


린 : "응? 슌이랑 소이치라는 이름이면..."


사토루 : "한 명은 아오노 슌 나랑 같은 팀 루시퍼 멤버였던 사람이고 또 한 명은 전에 너희 트라이어드 프리무스의

          공연을 하게 마련해준 올드휘슬의 타케다 소이치."


센 : "셋이서 친구였어."


린 : "아..그랬구나..."


다시 말이 끊기자 린이 다시 입을 열었다.


린 : "저기 있잖아. 그럼 네 사람은 어떻게 해서 연예계로 들어온 거야?"


사토루 : "솔직히 말하면 그 이유가 이상하고 특이하게 연결되어 만나게 된 거야."


린 : "특이하게 연결되었다니?"


히로후미 : "그 때 우리 돈이 없었거든."


히로후미의 말에 한 순간 아아 그렇게 말하시면 어떡하냐는 표정을 짓는 유리아와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사리아들과 유키미를 제외한 나머지한테서 정적이 왔다.

특이하게라고는 해도 갑자기 돈 얘기가 나와서 일 것이다.


치에리 : "저기...돈이라니..."


카즈토 : "에휴...이 형아야...적어도 어떤 돈인지는 말해줘야할 거 아녀?"


히로후미 : "아...정확히는 밴드부 부활동비였어."


린 : "응? 프로듀서네 학교 부할동 전용 건물까지 있을 정도로니까 부활동 지원도 괜찮게 해주지 않았어?"


사토루 : "그 때하고 나 활동할 때하고 비교하지마. 그 땐 나도 돈 별로 없었어."


히로후미 : "표면적 이유를 대면 학생회의 지원 거부였어. 결국 우린 부실과 그 안에 있던 선생님이 가져왔던 악기들밖에 남아있지 않았지."


-과거


히로후미 : "그게 무슨 소립니까! 부활동을 인정하는데 활동비에 대한 지원은 거부한다니요!"


학생회 :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아니라 위에 분들의 지시가 있어서..."


카즈토 : "아니 그게 무슨 개똥같은 소리야! 어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학생회 : "그게...분명 부실 부활에 대해서는 조건이 맞으니 만드는 거에 대해서는 반대가 없었지만

          장기적으로 활동이 없었고 폐부까지 됬었던 부였다보니...아직 부실 존재의 존속에 대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회장님도.....교원 몇몇 분들의 동의도 있어서..."


그만그만한 이유를 대어서 말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이랬다.

'오랫동안 폐부되어 있었던 성과도 없는 부에게 지원할 수 없다'

반박을 내고 싶었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부의 존속은 유지시켜주겠다는 말은 하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허울 좋은 말에 불과했다.

얼마 못 갈테니 그 동안의 부는 유지시켜주겠다는 말과 다를바가 없었으니...

결국 성과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반박도 못하고 부실로 돌아오게 되었다.


센 : "하아...성과...인가..."


카즈토 : "뭐라고 하고 싶었는데....성과가 없어서 안된다니...."


그러다가 사토루가 일어났다.


사토루 : "엎을까?"


카즈토 : "뭘..? 설마 내가 생각하는 거기 말하려는 건 아니지?"


사토루 : "학생회."


히로후미 : "미친놈아. 그러다가 간신히 만든 부 또 엎어진다. 하지마."


그러는 사이 모모자키가 조용히 말을 했다.


모모자키 : "어험! 너희들 계속 그렇게 주저 앉아 있을래? 그런다고 뭐가 되겠어?"


모모자키는 그렇게 말하고는 교실 구석의 문으로 들어갔다.


사토루 : "어디가?"


모모자키 : "이 놈아. 내가 교실 다 둘러보여줬잖아. 너는. 빨리 들어와 너도 아마 동의할 거다."


사토루는 모모자키의 말에 아직 이해를 못하다가 모모자키를 따라 들어갔다.

나머지 세 사람은 부를 만들고 유지하는 거에 생각을 먼저해서 교실내에 어떤 곳이 있는지 둘러보질 않았다.

세 사람이 모모자키가 들어간 곳에 문을 열어보니 그 안은 소형 녹음실이 있었다.


카즈토 : "뭐야!? 여기 녹음실이 있었어?!"


모모자키 : "으이구. 주변도 안 둘러보고 교실에 뭐가 있는지도 안 보고..."


모모자키가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로 어느 한 방향을 가리키자 거기에는 녹음실 안에 있는 사토루가 컴퓨터를 키고 어떤 사이트를 보여주었다.


모모자키 : "돈 나올 구멍이 없으면 만들면 되지."


모모자키의 말에 네 사람이 그 사이트를 보았다.

사이트의 제목은 SoundSwamp라는 이름의 사이트였다.


센 : "이게 뭔데?"


모모자키 : "이건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야. 단 다른 곳과는 달리 여기는 개개인이

              개발한 음원이나 타인에게 허가를 받은 음원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구입하고 다운할 수 있는 곳이야. 

              내가 너희들에게 작곡에 대해서 알려줄테니...너희가 만든 곡들을 공부할 겸해서 올려봐봐

              물론 너희들 뿐만이 아니라 나도 만들어 올리면서 부 유지를 위한 자금을 만들어 둘 거다."


모모자키의 말에 히로후미가 먼저 말했다.


히로후미 : "이거 선생님이 계획한 거예요?"


모모자키 : "나도 생각만 했었어. 근데 사토루가 먼저 말하더라."


히로후미의 눈이 모모자키에서 사토루에게로 돌아갔다.


사토루 : "모모 선생님 하는 말 듣다가 끓던 머리가 돌아오더라고...

            그리고 생각났었어. 소개는 모모 선생님이 해줬었는데 그게 생각나서 같이 들어가서는 제시해봤고."


모모자키 : "게다가 이 사이트는 음악 재능있고 기기와 음표만 볼 수 있어도 곡을 만들어서 올릴 수 있고

              개인 저작권까지 얻을 수 있어."


히로후미 : "그런데 처음부터 다 될 거라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우린 곡 같은 거 만들어 본 적도 없고."


히로후미의 말에 나머지 둘도 이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사토루 : "그렇다고 마냥 주저 앉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사토루에 말에 세 사람이 서로 쳐다보다가 사토루가 한 마디 했다.


사토루 : "지금 여기서 주저 앉으면 아마 그 학생회 놈들 아주 보란 듯이 굴걸?

            결국 망할 줄 알았다 하면서?"


세 사람은 사토루에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모모자키가 쐐기를 박듯이 

카즈토와 히로후미에게 말했다.


모모자키 : "보아하니 거기 너희 둘 미야노 경찰경시장(당시)님 아들들이라고 들었다.

              학생회에서 좋게 안보고 있다고 들리더라?

              근데 지금 이런 얘기 들리면 너희 아주 대놓고 씹고 다닐 듯 한테 말이지?"


그 말이 나오자 둘의 표정이 바뀌었다.

그리고 결과는 바로 나왔다.


카즈토 : "호오...? 그렇다 이거지?"


히로후미 : "아버지는 우리 일과 관계 없는 걸로 아는데 말이야?"


그리고 잠시 후 두 형제가 외쳤다.


미야노 형제 : ""어디 해보자 이거야!"" 카즈토 : "다 찍어버린다 그 자식들!" 히로후미 : "부활동 비 제공 안 한 거 후회하게 해주겠어!"


미야노 형제 : ""그리고 니네 주는 거 보다 몇 배는 더 벌어주마! 모모 선생님!""


모모자키 : "어? 어어..."


미야노 형제 : ""우리 좀 알려줘!""


두 사람의 반응이 의외였는지 말한 당사자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모자키 :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는데..... 뭐 됐나? 열의 보이면 됬지 뭐.'


그렇게 생각하고 두 사람과 같이 녹음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머지 센은 뭐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가던 도중 봐 버리고 말았다.

둘을 데리고 들어가는 모모자키와 사이트를 보고 있는 사토루가 서로 곁눈질로 웃으며

서로 엄지척싸인을 날리는 것을....


센 : '카즈가 하던 말과 다른데? 저 둘? 죽이 잘 맞잖아....'


다시 현재


린 : "풉! 후후...뭐야 둘이 죽 잘 맞았네...?"


치에리 : "후후 뭔가 선생님이라서 엄하실 줄 알았는데...후후.."


사토루 : "뭐 엄해질 때는 엄해지지만 기본적으로 자유분방한 사람이었거든."


카즈토 : "끄응...지금 듣자하니 뭔가 속은 느낌이지만....그래도 성공했으니 할 말이 없다는 게...."


히로후미 : "근데 속은 건 맞잖아...도발로 속아넘어갔지...."


센 : "아주 대 놓고 속아 넘어가더라. 둘 다."


유리아 : "둘이 은근히 죽이 잘 맞았었어요....분위기는 달랐는데 모모 선생님은 보통 엄청 밝으신데

            사토루는 좀 어둡고 염세적이었거든요...근데 둘이 사람 엿 멕일 방법 찾을 때는 죽이 잘 맞았었어요."


사토루 : "야 엿 멕일 때가 뭐야 엿 멕일 때가...그래도 처음에는 잘 안 됬지만 그래도 곡 퀄러티 좋아져서

            학생회 엿 멕인 거 맞잖아? 기존 나오는 부비보다 몇배는 더 벌었고,"


린 : "근데 그렇게 했다가 잘못 되지 않았어?"


사토루 : "나랑 모모 선생이 둘이서 말했어. 부비 주지 않겠다고만 말했지. 우리가 벌어서 부활동비로 쓰지 말라고는 안했잖아?"


린 : "아아...그럼.."


사토루 : "나중에 당연히 말 나오긴 했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아무말도 못하더라?"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며 모모자키의 묘비를 바라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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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xGtu4ReEQ0Q


후일담


카즈토 영입 후 밴드부 부활 신청 내기 전날


모모자키 : "그나저나 괜찮겠어? 아무리 봐도 분명히 부활동 비에 대해서 제공 학생회는 안할거라고 본다."


사토루 : "그렇겠지. 조사 다해봤어. 활동이 너무 없다는 걸 핑계로 대서 그렇게 나오겠지."


모모자키 : "일단 활동을 위한 자금이 없으면 암만 부활시켜봐야 겉만 좋은 꼴밖에 안나.

               게다가 성취감이 없으면 들어온 사람들도 의욕을 잃기 마련이야."


사토루 : "그럼 도발을 해야지."


모모자키 : "들어온다는 애들 알아봤는데 센은 그래도 아버지가 라이브카페를 해서 음악과 좀 연관이 있는데

              나머지 둘은 음악일 거의 문외안이라며?"


사토루 : "그래. 그러니까 도발을 해야지...학생회로...둘 다 음악과는 거리가 멀어도 도발에는 안 넘어 갈래야 안 넘어갈 수가 없어.

            둘 다 나 못지 않게 가족 욕은 못 참거든."


모모자키 : "너...이 정도로 교활한 놈이었다니...."


사토루 : "머리가 잘 돌아가거나 사람을 보는 눈이 좋다고 해줘."


모모자키 : "과연 내 1호 제자로다.후후 이 기특한 것 같으니....."


사토루 : "모모 선생님~"


모모자키 : "내 애제자야~"


당시 미야노 형제는 이 두 사제의 계획을 모르다가 

훗날 알고 둘 다 합당하게 대가를 받았다고 한다.


-SoundSwamp의 모티브는 SoundCloud 라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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