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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판데모니움 14화 - 불안한 플래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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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30, 2020 22:43에 작성됨.

좀비 "그으으으으으…"

좀비 "히야아아아아악!!!!"

좀비 "갸아아아악!!!"


- 쿵쿵쿵쿵!


리버P "요란하기도 하네…"

아카리 "설마 저 남녀 화장실칸 전체에서 나오는 건…"


아이돌들은 모두 뒤로 물러났고 리버 혼자만이 등에 메고있는 MP5 꺼내든 채로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고 있었다.


리버P "하나하나 죽여서 살펴보는 수밖에 없는건가."


- 콰광!


좀비들 "갸아아아아악!!!"

아이돌들 "꺄아아아아!!!" (겁에 질림)

리버P "흥, 여긴 못 지나간다! 이 괴물들아!"


- 타다다다다다다! 콰직! 콰직!


리버가 침착하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먼저 좀비들의 썩은 다리를 잘라내고 있었다. 그리고 팔과 상체의 힘으로만 기어오려고 하는 좀비들이 확인되자마자 리버도 함께 같은 속도로 뒷걸음질 치면서 다시 MP5를 등에 메고 허리에 차고 있던 라이트닝 호크를 꺼내 한 발 씩 머리에 정확하게 박아댔다.


- 탕! 푸츄우- 탕! 푸츄우- 탕! 푸츄우-


리버P "됐다. 에효, 이것들을 일일히 귀찮게 다 뒤져봐야 한다니…"

유키미 "리버…… 저기……"


유키미가 리버의 옷자락을 살짝 당기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회색 양복에 남색 줄무늬 넥타이를 멘 또 다른 사나이였다.


리버P "또 같은 복장이라고? 대체 얼마나 이곳에 같은 집단의 인원이 숨어있는 거야? 이쯤 되면 이치로 씨도 점점 수상해지는데…"

사에 "슬슬 이 사태의 진상이 의심들기 시작했사와요."


리버와 일행들은 죽은 이 시체의 주머니 구석구석을 뒤져봤고 결국 리아무가 결정적인 단서를 찾고 말았다.


리아무 "USB?"

리버P "그거 줘봐! 리아무…"

리아무 "으으, 그냥 P느님 가져."


리아무는 더 이상의 시체의 감촉은 느끼고 싶지 않았는지 리버에게 오로지 두 손가락으로만 USB를 건네고 있었다. 사실 리버도 마찬가지로 신문지로 감싸기 전까진 두 손가락으로만 USB를 쥐고 있었다.


리버P "휴, 드디어 결정적인 단서 확보… 인데 생각해보니 컴퓨터는 커녕 노트북 하나 없는 거 아냐?"

아카리 "3층 회의실로 가봅시과! 회의실이니 만큼 노트북 하나 정도는 있을 것 같은데…"

리버P "그러길 빌어야겠지."


라는 말과 함께 다시 방향을 틀어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간다. 아니나 다를까, 다 올라가려는 도중에 익숙한 울음소리와 초록색을 띠고있는 이 괴물이 양쪽 복도를 어슬렁대는 듯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리버P "제길, 뭐 이렇게 복잡하게 되야하는 거냐."

사에 "운명의 장난이라도 되는 것일까요."


리버는 다시 메고 있던 MP5를 겨냥하고는 숨을 들이쉬고 그 초록색 괴물의 머리에 갈아버리듯 발포하였다.


- 타다다다다다다!


리버P "좀 죽어라!"


- 푸츄우~


초록색 괴물 "꾸에에엑…"


가까스로 첫 초록색 괴물을 제압하는데에는 성공했으나 아직 끝이 아닌 것을 안 리버는 이번에는 왼쪽 복도에서 뛰어오는 초록색 괴물을 제압하기 위해 미리 라이트닝 호크로 무장을 바꿔서 이 괴물의 머리에 명중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초록괴물 "그에에에엑!!" (달려오며)

리버P "지금이다!"


- 탕!


초록괴물 "……" (풀썩)

리버P "휴우, 얘들아. 이제 올라와도 돼." (손짓)

유키미 "우으, 리버……" (포옥)


유키미가 제일 먼저 달려와서 리버에게 안겨왔다. 이어서 다른 일행들도 같이 뒤따라왔고 리버는 유키미를 번쩍 들어 안아주고는 등을 토닥이며 회의실이 있었던 오른쪽 복도로 향하고 있었다.


리버P "많이 무서웠나보네, 유키미…"

유키미 "응…… 리버…… 죽는 건…… 아닐까…… 싶어서……"

리버P "내가 사격에 짬밥이 있는데 어떻게 너희들을 두고 죽겠냐."


이런 잡담과 함께 복도를 둘러보다가 일행들은 익숙해 보이는 문 하나를 발견하였다.


사에 "여기인가요. 회의실이…"

리버P "빨리 들어가자."


리버는 문손잡이를 밀자마자 라이트닝 호크로 사주경계를 하였지만 다행히 이곳엔 괴물은 커녕 좀비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리버P "후, 빨리 컴퓨터나 노트북 좀 찾아봐."

리아무 "저기, P느님… 회의실 탁상에 노트북 하나 안 올려져 있는데 말이지."

리버P "제기랄… 응? 잠깐만…"


리아무가 먼저 확인을 해봤지만 노트북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것 때문인지 절망을 하던 와중에 리버는 무언가가 생각난 듯 일행들을 3층에 대기시키고 2층으로 혼자 달려갔다.


리버P "잠시 다녀올게!"

사에 "프, 프로듀서항!?"

유키미 "어디가……?!" (당황)

리아무 "아, P느님 사망 플래그 세웠다."

아카리 "우, 우리도 따라가야 하는 겁니과!?" (덜덜)

사에 "우린 리버항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몸인지라…"

유키미 "리버…… 흐윽……" (울먹)


모두가 리버의 갑작스럽게 취한 독단적인 행동에 놀라면서 한편으론 심각하게 패닉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게 아무리 리버라지만 언제라도 죽을 수도 있는 운명인데도 독단적인 행동은 더 큰 위험을 부를 게 뻔하다는 초등학생도 아는 생존 지식을 어긴 꼴이 됐으니 말이다.


*


리버P "제발 직원 휴게소에 노트북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할텐데…"


이런 혼잣말과 함께 리버는 잽싸게 직원 휴게실 문 앞까지 달려가고는 직원 휴게실 표지판이 보이자마자 멈춰서서 문고리를 재빠르게 열었으나 바로 좀비떼가 깨어나는 소리가 들려 아차 싶었는지 그대로 문을 열어두고는 뒤로 물러나 등에 메고있던 MP5로 겨냥하고는 먼저 나온 좀비부터 침착하게 다리를 부러트려 놨다.


리버P "진짜 이 망할 놈들의 좀비떼는 끝도 없구만…"


- 타다다다다다다다! 콰직! 콰직! 콰직!


리버P "좋아! 아주 도미노처럼 예쁘게도 쓰러지시는구만~"


- 틱! 틱틱틱틱!


리버P "엥? 탄약 벌써 바닥난거야?"


당황한 리버는 방아쇠를 몇 번이고 당겼지만 결국 발사할 수 없는 MP5를 등에 메고는 라이트닝 호크를 꺼내들어 남은 좀비들의 머리를 차례대로 사격하고 있었다.


리버P "클래식하게 가면 내 팔만 아픈데… 젠장, 빨리 9미리탄을 구하던가 해야겠네."


그리고 리버의 사격놀이가 끝나자마자 리버는 이마에 흐르는 식은 땀을 닦아냈고 휴게실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라이터를 켜고 이곳저곳을 살펴보다가 갑자기 수상한 가방이 보이자마자 리버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와 가방 안 내용물을 확인하였다.


리버P "!! 노트북이다!"


- 삐삐삐


하지만 기뻐할 틈도 잠시, 이 휴게소의 고요를 깨는 무전 신호가 울려퍼지자 리버는 그 무전기를 받고 무전을 시작했다.


리버P "여기는 리버, 무슨 일이지?"

사에 [리버항, 방금 전 좀비떼 목소리는…]

리버P "보시다시피 상황종료다. 바로 USB 내용 확인하고 3층으로 가서 데려갈게."

아카리 [아! 좋은 소식 하나 있슴과!]

슈코 [어머? 여기도인데?]

리버P "선착순으로 먼저 얘기하자. 아카리네들부터."


리버는 무전기를 받고 있으면서 박스 더미에 노트북을 걸치고 전원을 켜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유키미 [우리…… 우편 보관소…… 열쇠…… 얻었어……]

리버P "흠, 우린 1층 보일러실에 갈 생각이었지만 한 번 가보기로 할까? 슈코측 좋은 소식은 뭐야?"


리버는 어깨로 무전기를 받쳐가며 무전을 받고 있는 와중에 부팅이 완료되자마자 USB를 꽂아 내컴퓨터로 들어가 즉시 꽂은 USB 메모리를 탐색하고 있었다.


아키라 [우린 몰라도 확실한 건 프로듀서라면 좋은 소식일 것 같네. 샷건, 12게이지탄 5박스, 9미리짜리 권총탄 4박스 얻어갖고 왔어.]

리버P "그 귀한 걸 잘 쓰고는 계셔?"

하야테 [아하하, 프로듀서. 유감스럽게도 저희는 샷건을 거의 쓰지 못했어요.]

리버P "그쪽엔 괴물은 별로 없었나보군. 마침 이쪽도 좋은 소식 들고 왔다. 나도 내 애들 데리고 1층 제어실로 갈게. 거기서 좋은 소식을 맞이하자고!"


리버가 USB 파일을 뒤져보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 1층 보일러실의 비밀통로 암호 ] 였다. 리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는 바로 계단으로 올라가 3층 회의실 문앞까지 걸어왔다.


- 똑똑! 철컥!


유키미 "……! 리버……!" (달려옴)


유키미가 리버의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는 제일 먼저 달려가 문이 열리자마자 와락 안겨왔다.


리버P "어이쿠! 우리 공주님 많이 기다리셨어?"

유키미 "응…… 죽는 줄로만…… 알았어…… 다음부턴…… 혼자가면…… 싫어……"

리버P "또 걱정을 끼친 것 같네. 걱정마, 이제부터는 이치로네 동료들까지 절대 따로 다닐 일은 없을거야."


불안에 떠는 유키미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 주면서 유키미의 손을 꼭 잡아주고는 나머지 동료를 불러모으고 있었다.


리버P "얘들아, 빨리! 이제 절대 따로 다니면 안 돼. 앞으로 정말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거야."

리아무 "으으, 우리 살아갈 수 있을지부터가 걱정되는데. 야무우우우우…"

사에 "걱정마시어요. 리버항이 함께 다닐거여요."

아카리 "과! 금방 가요!"


남은 동료들은 각자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면서 리버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1층 제어실에 도착하고 잠시 후 뒤따라서 이치로네 동료들까지 모두 제어실로 모였다.


슈코 "하핫, 고작 몇 시간밖에 안 갈라졌는데 이렇게 프로듀서 얼굴 보는 게 반가울 줄이야~"

나기 "프로듀서 씨, 그 몰골을 보아하니 좀비들의 피로 샤워하고 오신 거로군요! 납득나기!"

아키라 "야, 설마 그럴리가…"

리버P "내 몸에는 피 한 방울 없었지만 좀비 분수쇼 질리도록 즐기고 왔다. 빨간색이라 그리 마음에 드는 색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나츠미 "아하하, 왠지 리버 씨는 나기쨩의 장단을 잘 맞추는 사람같아 보이네요."


이치로의 일행 중 나츠미가 입을 열어 합이 잘 맞는 나기와 리버를 보며 한마디 거들었지만, 리버의 생각은 다른지 한숨을 푹 내쉬며 이야기 하였다.


리버P "그 말은 틀렸어요. 나기의 페이스에 따라가지 못하고 눌리면 계속 눌려서 그래요."

아키라 "아 그건 인정. 나기 좀 정신 없더라."


아키라도 공감하는 듯 리버의 말에 맞장구를 쳐줬다. 리버는 이 대화의 맥을 더 이어가지 못하고 제어실의 문을 다시 열어서 컴퓨터 모니터 전원을 켰다. 출입통제 시스템 화면에서 리버는 거의 모든 글자가 O로 마킹되어 있는 글씨로 커서를 옮겨 엔터를 쳤다.


<1층 보일러실 비밀통로>

암호 : [ * * * * * * ]


암호 확인 중…

인증 완료! 잠금 해제 중…


- 철컥!


리버는 침착하게 키보드 자판으로 손을 옮기고 메모한 암호를 입력하더니 서쪽 복도에서 뭔가 잠금이 풀리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모두들 그쪽으로 시선이 돌아갔다.


리버P "드디어인가…"

슈코 "진정한 지옥에 발을 들일 시간이 온 것 같네."

아키라 "이렇게 생각해보니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아."

리버P "하지만 누군가는 이 지옥을 끝내야만 하지. 난 용병 따위는 아니지만 지금 어딜 둘러봐도 당장 좀비를 제압할 능력이 되는 생존자는 나밖에 안 남아있는 것 같아."

사에 "그렇지요. 허나 저 보일러실의 막힌 문을 어떤 수로 허물지…"

리버P "우편 보관소에 문을 딸 수 있는 좋은 게 있길 바라자고…"


그리고 리버와 일행 전원은 모두 서쪽 우편 보관소 향하였고 사에는 준비해둔 우편 보관소 열쇠로 문을 따고는 문을 천천히 열었다. 후레시로 비춰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무언가를 들고있는 시체의 손을 발견한 아키라가 리버의 어깨를 툭툭 쳤다.


아키라 "!! 프로듀서, 이거…"

리버P "응? 헉!"


바로 수류탄이었다. 리버는 다가가서 후레시로 쓰러진 시체의 손을 비추는데 그 손을 천천히 펴고는 수류탄을 조심스럽게 집어 확인하였다.


리버P "자살하려고 쓴 건가?"

슈코 "그런 건 생각하지 말자구! 빨리 보일러실 막힌 문을 터트려 버리자."

리버P "알았어."


일행들은 곧장 단단하게 막아둔 보일러실 문 앞까지 왔고 리버는 문 중앙에다가 갖고 온 수류탄을 테이프로 붙여놓고는 안전핀을 뽑자마자 리버와 일행들은 먼 곳으로 잠시 달아나고 있었다.


리버P "전부 멀리 물러나있어!"


- 쿠과아앙!!!!


그리고 몇 초 뒤에 수류탄은 굉음과 함께 폭발 연기를 내뿜었고, 그 자욱한 연기가 완전히 걷히자마자 일행들은 모두 보일러실 문이 완전히 부서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에 "참 소란스럽게도 열리는군요."

리버P "어쩔 수 없었어. 주변에 전기톱도 안 보이고 말이야."


그리고 수류탄의 폭발로 인해 부서진 문 잔해들을 치우고는 리버와 일행들은 보일러실로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그을려진 보일러관과 딱봐도 수상해 보이는 다락문이 그들을 반기고 있었다.


나츠미 "탄냄새는 참 적응이 안 되네요."

이치로 "빨리 이 다락문으로 내려가자고요."


조심스럽게 다락문을 연 일행들은 바닥이 겨우 보이는 출구와 사다리를 봤고 리버는 무기와 함께 멘 가방을 고쳐 메고는 먼저 내려갔으며 뒤이어 다른 동료들도 함께 내려가고 있었다. 먼저 내려온 리버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연구소처럼 보이는 이곳의 시설에 좀 놀란 듯 입을 열었다.


리버P "흠, 이 안은 생각보다 깨끗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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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거 의도적으로 플래그 세우는 개그 대사처럼 쓰려고 한 번 써봤습니다 ㅋㅋㅋㅋ


*


13화 - 점차 걷어지는 진실의 장막 :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3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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