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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코: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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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5, 2020 17:53에 작성됨.

치하야: 에?
유리코: 이번 PV촬영 정말로 멋졌어요! 정말이지...
여태껏 보지도 못한 희귀한 소재 그것은 장발 미소년 왕자!
이런 희귀한 소재로 촬영을 해줄 수 있는 감독님께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치하야: ........
유리코: 스바루가 맡았었던 스텔라왕자를 보면서도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하게되요!
아, 물론 그것뿐만 아니라...
치하야: ...침착해!
유리코: ...! ...죄송합니다. 너무 들떴나봐요. 그치만 왕자님의 역할을 맡은 치하야씨도 정말 멋졌다고요! 덕분에 새로운 망상거리가 잔뜩...
치하야: 망상을 해도 오토나시씨처럼 되지 말아주었으면 해.
유리코: 알겠습니다!
치하야: (아... 왠지 불안해...)

PV촬영 오퍼가 끝나고 시어터로 돌아왔는데도 나나오씨의 망상은 그칠줄 몰랐다.
시어터로 돌아온 나는 나나오씨에게 하나 물어보았다.

치하야: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유리코: 뭐죠?
치하야: 나나오씨의 왕자는 나가요시씨 맞지?
유리코: ....... ...네. 
치하야: 그럼 하나 더 이번 촬영장에서 보여주었던 나나오씨의 행동을 생각하면... 이런 결론이 나와버리는데...
유리코: 어떤거죠?
치하야: "나가요시씨만으로는 만족 못한다." ...맞지?
유리코: 네! 이전까지만 해도 스바루만으로 만족했었는데... 이번 촬영건으로 완전히 제 범위가 확장되었어요! 
치하야: 물론 망상의 범위겠지?
유리코: 네. 
치하야: 하나 더 알고 싶은게 있는데...
유리코: 뭐죠?
치하야: 나나오씨 오늘 PV촬영에서 본 내 모습 지금도 기억하고 있지?
유리코: 네!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그리고...
치하야: 그리고?
유리코: 그 PV촬영 내용이 아리사씨한테서 받은 사진이 있어요.
치하야: 뭐? 사진?
유리코: 네! 

아리사: 므흐흐 이런건 정말로 대박건수에욧! 유리코짱한테도 프로듀서한테도 공유하는 거에욧!

유리코: ...그런 후에 리츠코씨한테 들켜서 카메라가 압수되었지만요.
치하야: 하아... (사진을 보면서 망상에 또 빠져든것 같네...)
치하야: (어차피 오늘 스케줄은 다 끝났으니까 그냥 내버려두자.)

저녁 
치하야의 집

뉴스 아나운서: .......해서 곧 재판으로 넘겨질거라고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치하야: .......(내일은 일이 없지만 시어터에 가볼까?)


다음 날 아침
시어터

???: 어째서 네가 공주역이었던 거냐. 이 자식아!!!
???: 그, 그치만 난 왕자 역의 치하야씨 모습을 본 게 정말 꿈만 같았는데...
???: 그 후에도 치하야씨를 계~~~~속 왕자님이라고 부른거 맞지?
???: ........
치하야: 두 사람다 뭐 하는거야?
시즈카: 치하야씨!
유리코: 앗 왕자님!
치하야: 아직도 "왕자"인건가?
시즈카: 치하야씨! 이건 대체 어떻게 된거에요! 어째서 치하야씨가 유리코의 왕자님인건데요!!
치하야: PV촬영 배역. 감독님의 결정 사항이었고
시즈카: 으으으!!!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그 촬영에 가는 거였는데!
유리코: (치하야씨... 있다가 카페에서 이야기할게 있어요.)
치하야: (OK사인)
시즈카: 치하야씨! 다음에 촬영 간다면 저도 꼭 데려가주세요! 남장한 치하야씨의 모습 이 두눈으로 확실하게 확인하겠어요!
치하야: (야단났네... 다음 촬영때 무슨일이 있어도 시즈카는 반드시 올 기세야.)
치하야: (그러고보니... 아까 나나오씨가 카페에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지.)

점심
카페

유리코: 치하야씨! 이쪽이에요!
치하야: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무슨일 때문이야?
점원: 주문하시겠습니까?
치하야: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주세요.
유리코: 저, 저도 같은걸로요.
치하야: 나나오씨... 커피 마셔본적 있어?
유리코: 가... 가끔씩
점원: 주문 나왔습니다.

치하야: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볼까? 무슨 이야기인데?
유리코: 네! 실은 그 촬영이후 SNS에 반응이 꽤 뜨겁더라고요.
그거에 대해 다시한번 촬영에 나와달라고 요청이 있었어요.
치하야: 그 말은 즉...
유리코: 네. 다시 한번 부탁드릴게요. 왕자님
치하야: 으, 응... (지금 이 이야기를 시즈카가 들었다면 갑자기 난리쳤겠지?)
유리코: 치하야씨... 왠지 식은땀 흘리시는거 같은데...
치하야: 아, 그게...(나나오씨는 모르는걸까?)
치하야: 맞다. 나나오씨는 오후에도 시어터에 있는거야?
유리코: 네. 원래는 프리라서요.
치하야: 나나오씨 오늘은 바로 집에 돌아가는게 좋을 거 같아.
유리코: 네?
치하야: 뭔가 안좋은 예감이 들어서... 
유리코: ...그럼 

오후
유리코의 집

유리코: 하아~ 다시 한번 치하야왕자님의 에스코트가 기대된다...
아, 맞다! 치하야씨한테 촬영일을 알려드리는걸 잊었어!
잠깐만, 지금 보냈다가는 치하야씨가 의혹을 살 수 있을 텐데...
결국에는 밤에 보낼 수밖에 없네. 

저녁 7:08(FPS게임중)
유리코: 아앗! 뒷치기를 허용하다니...

저녁 7:26
유리코: 꺅! 리스폰킬이라니!! .

저녁 7:28
유리코: ....또냐!!! 

유리코: ...좋아, 해보자 이거지?

저녁 8:22(카드게임중)
유리코: 그만해! 어차피 올려도 오버킬이라고! 내 라이프는 이미 제로라고! 얼마나 더 공격력을 올릴셈이야!

저녁 8:51
유리코: 으아~ 멀리건이 꼬였어!

밤 9:00
유리코: 하아... 카드게임은 정말 운이 중요한걸까?
몇 게임에서 패가 터지거나 꼬이고...
어떤건 상대의 덱에... 플레이어 말살 카드만 가득하고
어라? 그러고보니 시간이... 9시... 뭔가 중요한걸... 맞다!
치하야씨한테 문자 보내야 하는데...
분명 촬영날짜랑 장소가... 찾았다. 
...

치하야의 집
치하야: 어? 나나오씨한테 문자가?
이건... 오늘 이야기했던 촬영날이랑 장소인가?
그래도 확인을 위해 전화해볼까?

유리코의 집
유리코: 여보세요? 
치하야: 나나오씨 아까 메시지 받았는데 날짜랑 장소 맞는거지?
유리코: 네. 전에 연락받은거 그대로 적은거에요.
치하야: 혹시 모르니까 다시 확인해줄수 있어?
유리코: ...잠시만요. 에... 아아아아아앗! 잘못 적어보냈다!!! 죄송해요! 다시 보낼게요! ...됐어요.
치하야: 응, 확인했어.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공주님.
유리코: .......

유리코: 으아아아아!!! 공주님이라니... 치하야씨 정말로 책임져요! 이래선 치하야씨가 정말로 바람둥이같잖아! 책임지세요 치하야씨!!!

치하야의 집
치하야: 나도 모르게 공주님이라고 해버렸다... 으으... 쑥스럽게시리


몇일 후 
촬영 당일

치하야: 나나오씨 괜찮아? 어디 안좋아?
유리코: 으으... 너무 긴장되서요... 왕자님의 모습만 보면 가슴이 엄청 두근거려요.
치하야: 일단 침착해. 그리고 어제까지 연습한 대로 하면 될거야.
유리코: 연습한건 다 기억하고 있는데... 다른 의미로 긴장되서...
치하야: 다른의미?

감독: 자 그럼 본 촬영 들어감다. 


촬영 후

유리코: 치하야씨! 수고하셨습니다.
치하야: 나나오씨도 수고했어.
치하야: 그건 그렇고 나나오씨 아까 촬영전에 말한 다른의미로 긴장된다는건?
유리코: 왕자님이 가까이 있어서 긴장했었어요. 그런건 스바루 이후로 처음이라고요.
치하야: 난 또 연습한거 다 까먹은 줄 알았지.
유리코: 그래도... 치하야씨의 왕자님의 모습 정말로 저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고요. 에헤헤...
그런 의미에서 에스코트 잘 부탁드릴게요. 왕자님.


유리코의 일기
오늘의 촬영은 정말로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촬영하는 내내 치하야씨의 모습은 그야말로 왕자님 그 자체였습니다.
덕분에 저만의 새로운 망상거리 소재를 확보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하야씨와 이후에 약속을 잡았지만
스바루도 불러서 셋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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