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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고통을 찢는 무대 -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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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0, 2020 01:12에 작성됨.

절망과 고통을 찢는 무대 - 9화



-346프로덕션

달칵

치히로 "다들 안녕하세요!"

아키하 "치히로씨!"

모바P "치히로씨, 괜찮으신가요!?"

9P "치히로씨!"

린 "치히로씨..."

치히로 "네, 저는 괜찮답니다. 모두가 걱정해준 덕분에. 그리고 히-군도 저보고 일어나라고 했으니까요."

모바P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군요...)

전무 "센카와 왔는가?"

치히로 "아, 전무님. 늦장 부려서 죄송합니다." 꾸벅

전무 "됐다. 일주일간의 휴가, 기분은 풀었나?"

치히로 "네? 휴가라니..."

전무"휴가였다. 결코 무단 결근 같은 것이 아니야."

치히로 "전무님..."

전무 "...그럼 서둘러 일을 하도록!"

치히로 "네, 알겠습니다!"

모바P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힘들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힘이 되어 드릴테니"

치히로 "...네, 고마워요." 싱긋

아키하 "...치히로씨..."

린 "치히로씨는 강하네."

마유 "그러게 말이에요." 린을 껴안으며

린 "마유, 나는 껴안는 인형이 아니야."

마유 "요즘 린쨩이 마유를 신경 안 써줘서 마유는 조금 슬픈 거에요."

린 "하아..."

모바P "린은 인기가 많구나."

린 "...그러게..." 쓴웃음

치히로 "어디보자...우선 이메일부터 확인을..." 탁탁

치히로 "...어?"

사토루 [안녕하세요, 사토루입니다. 동생분인 즈이무 시루시히씨에 대해서 중요하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전화나 이메일로 얘기하기는 조금 복잡한 이야기라서 그런데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괜찮은 시간을 말씀해주시면 찾아가 보겠습니다.]

치히로 (갑자기 왜...무슨 일로...) 힐긋

모바P "마유, 너무 린을 괴롭히지 말라고."

마유 "알겠습니다~"

치히로 "..." 타닥타닥

치히로 [네, 알겠습니다. 금일 12시쯤, 346프로덕션에 있는 카페테리아로 와주실 수 있을까요?]

치히로 "..."

띠링

사토루 [알겠습니다. 그 때에 뵙죠.]

치히로 "...그리고 그 사람들한테도 잠시 연락을 해볼까..." 타닥타닥

띠링 띠링

타케P [그런 거라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따 점심 시간에 뵙도록 하죠. 나나씨에게도 일단 연락 넣도록 하겠습니다.]

타쿠미P [별로 그쪽 일에는 관심 없지만, 치히로 누님의 동생이라면 나한테도 형제 같은 존재지! 도와주겠어! 타쿠미한테도 연락 할게!]

치히로 "...모바P씨!"

모바P "네?"

치히로 "잠시 드릴 말씀이..."

모바P "네, 뭔가요?"


-잠시 후, 346카페테리아

모바P "..."

치히로 "..."

시키 "..." 안절부절

사토루 "늦어서 죄송합니다."

치히로 "아뇨, 저희도 방금 왔어요."

사토루 "그렇군요. 그런데 이쪽 분은..."

시키 "!!!" 흠칫

모바P "이치노세 시키"

사토루 "이치노세...라면!?" 화들짝

시키 "응...이번에 치히로씨네 동생을 죽인..." 부들부들

시키 "이치노세 박사의...따, 딸이야...!!" 동공지진

치히로 "시키쨩..."

모바P "시키,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시키 "하지만..."

사토루 "네, 잘 알았습니다."

모바P "그럼 옆쪽에 그 분은..."

사토루 "아, 이쪽은 저희 언더커버의 연구팀인 슈라씨"

슈라 "슈라라고 해요~"

사토루 "조금 괴짜지만 천재인 것은 맞으니..."

모바P "하아..."

치히로 "그런데 저희 히-군에 대해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슈라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설명할게." 어흠

슈라 "우선 댁의 동생을 부검할 수 밖에 없었던 사실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치히로 "...아뇨. 그건 해야할 일이었으니까요."

슈라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어쨌든 부검 결과 특별한 사실 하나를 말해줘야 겠지."

치히로 "특별한 사실이요?"

슈라 "그래. 부검 결과 아주 놀라운...그러면서도 잔인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지. 아마 그 메르헨이라는 마약의 효과 인것 같은데..."

치히로 "무슨...효과죠?"

슈라 "...댁의 동생의 세포는, 부검 당시 살아있었어."

치히로 "!!!!"

모바P "무슨?!"

사토루 "슈라씨, 그게 무슨 소리에요?!"

시키 "그럼 그 때 죽은 게 아니었다는 소리었나요!?"

슈라 "아니. 분명 그 당시, 뇌도 죽었고, 심장 활동도 죽은 것이 확인 됐어. 하지만 '세포'는 아니었어."

치히로 "그, 그게 무슨 소리죠?" 바들바들

슈라 "말 그대로야. 세포가 살아 숨 쉬기 위해서는 뇌가 살아있어야 하지. 하지만 그 마약으로 인해서 '세포 자체'에 생명을 불어 넣어진거지."

사토루 "세포도 생명 아닌가요?"

슈라 "사람에 따라서 달라. 세포 자체를 생명으로 취급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 단적인 예로 들면...닭과 계란이 있겠네."

시키 "닭과..."

모바P "계란?"

치히로 "그게 무슨 소리죠?"

슈라 "닭은 생명체로 취급하고, 잡아 먹으면서 생명을 빼앗는 다는 것을 실감하지. 하지만 계란...즉 하나의 세포는 그게 아니야. 생명이라기 보다는 그저 식재 하나로만 취급할 뿐이지."

치히로 "..."

슈라 "물론 사람에 따라서 궤변일 수도 있어. 하지만 진지하게 답하자면 '세포는 생명체로 취급하지 않는다'가 올바른 답이야. 세포가 '생명을 구성하는 작은 단위'인 것은 사실이지만 '생명 그 자체'인 것은 아닌 것처럼. 도서관을 예시로 들면 '책은 도서관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지만 '도서관 그 자체'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야."

시키 "그렇다면 그 약은..."

슈라 "'생명이 아닌 것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소생약과 같은 원리인거야."

사토루 "그건 생명으로서 금기가 아닌가요?!"

슈라 "맞아. 하지만 더 커다란 부작용을 발견했지..." 식은땀 흘림

치히로 "더 커다란 부작용이요?"

슈라 "세포는 살아있었지만 분열도, 운동도, 사망도 하지 않았어...그저 살아만 있었던거야."

치히로 "그 말 뜻은..."

슈라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괴물이나 다름 없었다...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어."

치히로 "그런..." 어질

모바P "치히로씨!!"

시키 "치히로씨, 괜찮아?!"

치히로 "네, 네..."

모바P "힘들면 여기서..."

치히로 "아뇨, 괜찮아요. 계속 얘기해주세요."

슈라 "...알겠어." 어흠

슈라 "어쨌든 동생분의 세포는 시간이 지나도 아직 살아있어."

시키 "...아직 살아있다? 그 말은?!"

슈라 "그래. 이곳으로 오기 전 확인했어. '아직 살아있어'"

치히로 "!?"

슈라 "물론 세포 조직만이야. 아까도 말했듯, 심장도 뇌도 사망했다는 것은 확인했으니까."

시키 "아까부터 세포 조직, 세포 조직이러는데, 도대체 어디 부위의 세포라는 거죠? 세포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슈라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등..."

치히로 "그 말은...!?"

슈라 "그래. 그 사람의 '피'는 살아있어."

사토루 "그러고 보니 보고서에서 채혈을 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슈라 "아마도겠지만 마약으로 오염된 피다 보니, 좀 더 완벽한 마약을 만들 수 있을테지..."

치히로 "하지만...앞뒤가 맞지 않는데요? 피가 살아있다면...피를 움직이게 만드는 심장도 당연히...!!"

슈라 "나도 그런 줄 알았어. 하지만 그게 아니야."

치히로 "네?"

슈라 "...잔인한 얘기지만 사실을 말해야 하니.." 후우

슈라 "부검을 위해서 상처를 내면, 혈소판이 움직여서 금방 딱지를 만들었어. 혹시 몰라서 배양중이던 세균에 피를 뿌리니, 놀라운 속도로 백혈구가 세균을 없애나갔어. 심지어 백혈구는 세균을 먹으면 사망해야 하는데..."

시키 "그 조차도 되지 않았다는 건가요?!"

슈라 "그래. 적혈구는 다른 세포에게 산소를 주고, 이산화탄소를 받아야하지만...다른 모든 세포가 죽었으니 그걸 할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공기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흡수, 방출을 지속하더라고."

사토루 "그걸 어떻게 알았죠?"

슈라 "그 근처에 라이터를 뒀더니 바람도 안 부는데 불이 일렁거리고, 꺼지다가 다시 타오르다가를 반복하더라고."

치히로 "그, 그럴 수가..."

슈라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악마 같은 발상이야..." 입술 꽈악

시키 "우리 아빠는 그런 것을...!!" 부들부들

사토루 "..."

치히로 "...그럼 그 츠바메 류라는 남성을 찾는 것은..."

사토루 "저희 조직에서 매우 우수한 인재에게 찾아보라고 시켰으니 괜찮을 겁니다."

치히로 "그렇군요...다들 나와주세요."

사토루 "???"

드르륵

타케P "안녕하십니까"

나나 "안녕하세요."

타쿠미P "요스~"

타쿠미 "뭐야, 진짜..."

아키하 "..."

사토루 "어, 어?!"

슈라 "뭐, 나는 알고 있었지만..."

사토루 "어떻게..."

모바P "두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함정일 가능성도 있고..."

치히로 "적어도 우리 회사에도 위험이 속했어요. 알아둘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토루 "그렇군요...그렇다면 이제..."

슈라 "765밀리언 시어터로 가는거지?"

치히로 "아뇨. 괜찮아요."

아키하 "이미 전해졌어." 핸드폰을 들며

사토루 "...네?"


-765 밀리언 시어터

코노미 "과연..." 으득

후카 "의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바네P "현실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니..."

코노미 "...앞으로 어떻게 할거야?"

카오리 "우선 그 츠바메 류를 찾는 것이 우선이겠죠."

코노미 "...그렇겠지..."

시호 "프로듀서씨..."

민혁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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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호무

호무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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